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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병무청 다녀오는 길
정선 2014-07-04 16:03:55 | 조회: 6952

병무청 다녀오는 길

 

 

정태호

 

 

유월의 뙤약볕은 녹록치가 않은데

울 아버지는 전쟁을 치르셨다

어릴 적 아버지 얘기는 죄다

전쟁 얘기뿐 이였기에 지겹기만 했는데

엊그제 뉴스로 알게 된 국가유공자 자격

군번도 모르는데 이름자 석자만으로

이십 수년전 천국 가신 아버지 병적을 찾으려니

유월의 뙤약볕만큼이나 버겁다

천신만고로 찾아낸 기록은

이것도 저것도

아귀가 맞지 않는데

병무청 직원의 배려 덕에

어렵사리 수정하고 병적증명서를 받았다

배웠다는 나도 이토록 힘든 서류작업일진대

일자무식 울 아버지 세상살이 너무도 힘들었을 게다

그래도

그런 분들 예전엔 많으셨다고 위로하는 직원의 말이

그 옛날 아이스께끼 장수의 외침만큼이나

상큼하다

 

 

(월간 '국보문학' 2014년 7월호 수록)

 
 
 
2014-07-04 16:03:55
61.xxx.xx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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