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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코닷컴은 이러지 맙시다!
황 창 기 2006-10-12 09:25:46 | 조회: 4375
이 글은 '한동대 출신, 케네디스쿨 학생회장에 당선'이라는 화재거리에 대한 것입니다. '해외 및 인물'란의 기사로 앞에도 크게 부각시켜 놓은 것에 대한 나의 작은 생각입니다.

고신대학에 소속한 처지라 한동대 일을 언급한다는 자체를 오해 받을까 조심스러워 주저주저하다가 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제공한 젊은'기자'에게 누를 끼칠 마음은 조금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즉 코닷컴 운영진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여러 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먼저 한동대를 나와서 캐네디스클 학생회장에 당선된 분에게 축하도 드립니다.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사가 '코닷컴'에 실리는 것은 조심해야 되지않을까요? 저는 몇 년 전에 우리 교보에 '++목사 며늘이 사법고시 합격' 운운하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몹시 불쾌하였습니다.

이유는
온 나라가 일등주의, 일류병, 성공주의, 황금만능주의 수렁에 깊숙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좀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교회 안에 '대학부'라는 이름을 사용함으로 대학에 못들어 간 사람과 그 부모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었습니다. 교회도 세상을 닮아가고 세속화되는 안타까움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지 않습니까? 코닷컴은 그런 분들을 발굴, 보도함으로 세상과는 달라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교회 안에는 장애인과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다고 그들은 복받은 사람이 아닌가요?

저는 어느교회 두툼한 백년사를 보고 상심한 일이 있습니다. 그'교회를 빛낸 사람들'이란 란에 주로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명성을 떨친 인물 중심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저는'가짜복음 위조복음'을 구별하라고 교인들에게, '그 단서'를 알려 줍니다. 물론 극단적인 실례입니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강단에서 다음과 같은 설교가 들리면 일단 조심하라고 합니다. "미국의 석학이요 대 부흥가인 요나단 에드워드의 후손 450명을 조사하니, 국회위원이 몇 명, 장관이 몇 명, 대학총장이 몇 명..."식으로 세상적 출세 성공 위주로 떠벌리거든 조심하라고 말해 줍니다.

간증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어려움을 당한 자기를 주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었다고 간증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옳은 간증이지요! 그 보다는, 자기의 '사업 성공, 자녀 출세' 등등의 자기 자랑 위주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한국교회가 물량주의화 되어 성경적 '복'의 개념이 실종된 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코닷컴에는 어느 개인의 성취보다는 주님과 그 나라의 역사와 영광을 더 드러내는 내용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2006-10-12 09: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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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출 | 2007-06-08 03:13:20 삭제

목사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우리사회가 유교적인 영향으로 인해 일등주의(장원급제식)와 일류주의로 인해 멍들어 있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이니가요.
이제는 우리 교회가 그런 사고방식을 극복할 대안을 내어 놓아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한 학교의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그것을 두고 성공제일주의에 젖어서 코닷이 난리를 피웠다면(그러한 측면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곳에 주의 백성이 자리하고 있음은 감사할 제목이 될 듯도 합니다.

교회의 대학부에 대한 시각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학부나름대로 순기능을 할 수 있는(이전의 서문교회처럼)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 같은 데 말입니다.
문제는 일반 청년(대학에 진학을 하지 않거나 못한)들의 열등감이나 패배감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을만큼 충분한 저력을 키워 놓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대학부에 소속된 사람들이 우월감을 가지는 것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지는 열등감은 동일 선상에서 문제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대학부란 이름이 자연스럽게 교회내에서 통용될 그날을 기다립니다.
구더기 무섭다고 된장 안담글 수 있겠습니까?

참고로 저는 서문교회 대학부 출신도 아니며, 대학부가 있는 교회를 출석한 적도 없읍니다.

김정임 | 2006-10-12 10:01:36 삭제

황목사님의 말씀은 백번 타당합니다. 일등주의 일류주의가 자신도 사회도 심지어 교회까지 망치고 있음을 보니까요.

하지만 코닷에 들어와 볼 때마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기사보다는 비판적인 기사 어두운 기사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물론 잘못을 고치려면 매를 많이 들어야 하겠지요.
그런 가운데 모처럼 훈훈한 기사 하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그런 기사마져 올리지 말라고 하시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기사 내용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이던데....
한국의 새내기 한동대에도 이런 볕들날이 있음을 널리 알려 군소 기독교 대학들이 분발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도 없으리라 봅니다. 살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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