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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논의의 진전을 바라며
박창진 2007-05-07 08:21:58 | 조회: 3729
앞에서 가정 교회를 논함에 있어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면서 제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바를 정리하겠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땅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었습니다(행 2:46). 이때에만 해도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 수는 적지 않았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성도와 그날에 믿게 된 3000명 중에 예루살렘에 살았을 사람들 그리고 그 이후에 믿게 되었을 사람들. 이 예루살렘 교회는 많은 개교회의 연합인 노회라기보다는 한 개교회라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많은 신자들을 돌보기 위한 조직을 갖추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 방식이 한 집에서 모일 수 있는 사람들 정도로 나누어 모이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구약의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의 체계를 신약에 적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는 믿는 자가 수만명이 됩니다(행 21:20). 그렇게 많은 수의 신자를 가지게 되어도 그들을 돌봄에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입니다. 여전히 집에서 모일 수 있는 사람들로 나누어 모이고 서로를 돌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야고보 장로가 말하는 수만명은 예루살렘 밖의 유대인 신자들을 포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루살렘 교회의 교세는 굉장하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때의 예루살렘 교회도 여전히 한 개교회라고 보입니다. 이때에는 아마도 이전과 같이 날마다 성전에서 모이는 일은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이미 유대교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여겨져서 핍박이 이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한 개교회라고 볼 때에 그 개교회의 전체적인 회집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날마다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는 일은 계속 되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곧 이방인 교회가 형성됩니다. 로마 교회, 고린도 교회, 에베소 교회 등등. 그 교회들은 개교회들의 연합인 노회라기 보다는 모두 한 개교회라고 보입니다.
그 교회의 조직은 예루살렘 교회를 원형으로 하였을 것입니다. 복음이 유대인들을 통하여 전파되었기에 예루살렘 교회의 조직을 따라 형성되었을 것입니다. 한 집에서 모일 수 있는 수 정도로 나누어 조직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수가 적었을 때에는 시작 자체가 집에서 모이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지역 교회를 노회로 보는 조병수 교수님의 경우에 지역 교회 전체적인 모임은 사도들의 편지 등이 전달되어 함께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고린도 교회에 주어진 편지에서 나타나는 모임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성찬에 대한 가르침(고전 11:17-34)에 나타나는 내용은 고린도 교회의 전체적인 모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방언에 대한 가르침에서 나타나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 사도는 온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서 모두가 방언으로 말하고 있으면 갓 믿기 시작한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 들어와서 보고 여러분을 미쳤다고 하지 않겠느냐(고전 14:23)고 말합니다. 이는 특별한 경우의 전체적인 모임이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모임이라고 보입니다.
바울 사도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에서 드로아에서 머뭅니다. 안식 후 첫날에 드로아의 교회가 떡을 떼게 위하여 모입니다. 바울 사도의 설교가 밤이 깊도록 계속 됩니다. 이 모임은 안식 후 첫날 저녁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믿는 자들에는 노예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고 그들은 안식 후 첫날이라고 해도 쉴 수가 없었기에 오전부터 모일 수는 없었습니다. 이 모임은 드로아 교회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 바울 사도가 왔기에 특별하게 전체적으로 모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각 이방인 교회는 한 집에서 모일 수 있는 정도의 조직으로 교회를 나누어 그 집에서 모이고 전체적으로도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식 후 첫날에는 전체적으로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교회의 조직이나 모임 등이 예루살렘 교회를 원형으로 하여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드로아 교회가 안식 후 첫날 모였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그것도 저녁에 모였다는 사실 곧 저녁에라도 모였다는 것은 안식 후 첫날의 모임이 그만큼 중요하였다는 반증이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예루살렘 교회와 같이 한 지역 교회의 신자 수가 아주 많아지면 어떻게 전체적인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두 지역이나 세 지역으로 나누어 그렇게 나눈 지역의 전체적인 모임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예루살렘 교회 등의 한 지역 교회가 오늘날의 노회로 보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날과 달리 그 당대의 지역 교회는 한 개교회이면서 노회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7-05-07 0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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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 2007-05-07 08:58:53 삭제

예루살렘 교회는 집에서 떡을 떼었습니다. 가정 교회에서 성찬을 시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방인 교회의 경우에 집에서 떡을 떼었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모임에서 떡을 뗀 것으로만 보입니다. 이는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와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월절 식사로 인하여 성찬의 신힉적 의의와 그 시행 방식에 대하여 익숙합니다. 가정 교회의 지도자에 의해서도 충분히 시행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방인 교회는 전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의 창설 직원인 사도들이나 선지자들 그리고 전도자들에 의해서만 집례가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성찬은 그냥 외형만 갖추면 시행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신학적 의의를 충분히 알고 참여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을 이루도록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방인 교회에 있어서 성찬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지도자가 갖추어진 이후에 자체적으로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인 교회에게는 전체적인 모임 때에 성찬을 시행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을 것입니다. 가정 교회에서는 함께 음식을 먹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하는 것으로 정착되었을 것입니다. 성찬은 매 안식 후 첫날에 전체적인 예배 모임에서 시행되었을 것입니다. 매 안식 후 첫날에. 전체적인 예배 모임에서. 비록 세월이 흘러 가정 교회의 지도자가 예루살렘 교회에서와 같이 성찬을 시행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다고 하더라도 성찬은 매 안식 후 첫날에 전체적인 예배 모임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 가정 교회에서 어떤 경우에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근거로 하여서 가정 교회적으로 성찬을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여겨집니다.

박창진 | 2007-05-07 08:46:08 삭제

'빵-떡-을 떼며'는 성찬에 대한 관용어로 보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과 구분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병수 교수님은 드로아 교회가 떡을 떼기 위하여 모였다고 했는데, 떡을 떼는 일이 나중에 행해졌다는 것을 말하며 성찬에 대한 관용어로 보는 것에 의문을 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정반대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찬은 당연히 가장 뒤에 행해지는 것이 정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그 만남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나아오시는 것-예배에의 부름, 설교 등-과 그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찬양, 기도, 헌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그 만남의 최절정이 한 상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곧 성찬입니다. 성찬은 그 백성에게 나아오신 하나님과 하나님께 나아간 백성이 만나 한 상에서 먹고 마시며 그 사귐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드로아 교회가 바울 사도의 설교 이후에 떡을 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경우에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예배 전에 먹고 마셔서 취하기까지 한 것은 성찬을 시행하였던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다고 하여서 그들이 예배 전에 성찬을 위한 떡을 먹고 포도주까지 마셔서 취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빵-떡-을 떼며'를 성찬에 대한 관용어로 보는 것은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드로아 교회의 경우를 볼 때에 성찬은 예배와 동의어로 사용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성찬은 결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의 성찬은 너무도 비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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