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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테네이아: 일사각오의 정신
김재수 2013-03-03 03:18:39 | 조회: 5491
엑테네이아: 일사각오의 정신

헬라어 엑테네이아의 사전적 의미는 ‘열심’ 혹은 ‘인내’이다. 그런데 이 명사와 그 파생어 형용사와 부사들의 본래적 의미는 전력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경주선에 들어선 달리기 선수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서 사력을 다해서 달린다. 엑테네이아는 이 사력을 다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이 단어의 개념은 ‘강력한 집중력과 인내를 가진 끝없는 활동력’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스트레칭과도 관련이 있어서 최대한도로 손을 뻗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이 단어는 경주마들이 달릴 때 사력을 다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중국고사를 이용하여 이 단어를 설명하겠다. 한나라의 이광이란 장군은 궁술과 기마술 그리고 전술이 뛰어나서 싸울 때마다 이겨서 '늘 이기는 장군 (常勝將軍) '이라 불렸으며, 흉노도 그를 두려워 해비장군 (飛將軍)이라 부르며 함부로 침범하지 못했다고 한다. 싸움이 없으니 장군의 일상생활은 당연히 따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무렵에, 그는 혼자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큰 짐승을 만났다. 정신을 차려서 보니, 달려들 듯이 웅크리고 있는 것은 분명 호랑이였고 그것도 엄청나게 큰 호랑이였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기에 직면한 장군은 활을 꺼내어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어김없이 호랑이의 목에 가서 꽂혔다. 그런데, 맹수는 비명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화살을 맞은 호랑이는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가까이 다가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커다란 바위였다. 그리고 살펴보니 그 큰 바위에 화살이 박혀 있었다.

다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장군은 돌아와서 화살을 바위에다가 다시 힘차게 쏘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화살은 바위에 박히지 않고 팅겼 나갔다. 계속해서 수십 번을 쏘아보았지만 화살은 어김없이 튕겨나갈 뿐이었다. 이광 장군의 중석몰촉을 정신일도 하사불성, 혹은 징신일도 금석가투라고도 한다. 장군의 이런 일발필살의 각오로 사력을 다한 것이 바로 헬라어 엑테네이아의 개념이다.

신약성경에는 이 단어는 세 종류로 사용되었다. 첫째는 사랑하다라는 동사와 함께 사용이 되었다. 벧전 1:22 에서는 부사가 사용되어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여라’ 라고 번역될 수 있고, 벧전4:8 에서는 형용사가 사용되어 ‘뜨거운 사랑을 가져라’ 라고 번역될 수 있다. 벧전 4:8 에서는 문맥으로 보아 역시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뜨거운 사랑이란 자기 중심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말한다.

둘째는 기도하다라는 동사와 함께 사용이 되었다. 행 12:5 에서는 부사가 사용이 되어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하였다’ 라고 번역되었고, 눅 22:44 에서는 부사가 사용이 되어 ‘간절히 기도하시니’ 라고 번역되었다.

셋째는 섬기다란 동사와 함께 사용이 되어서 행 26:7 에서는 명사가 사용이 되어 ‘간절히 섬기며’ 라고 번역이 되었다.

요약하면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기도하며 자기 중심이 아니라 자기를 희생하면서형제를 사랑하며 또한 형제를 섬기는 것이 성경적이다.
2013-03-03 03: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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