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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료실
주석: 행 3:12
김재수 2013-03-12 14:55:41 | 조회: 4431
avpekri,nato 아포크리나토:
위험이 온다해도 나는 증인이 되리라 (행 3:12)

현재 한국의 형법에 의하면 위증죄에 대하여, 법률에 의하여 선서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정하였다. 그러나 초대교회 시대의 로마 법률에 의하면, 위증죄는 사형에 처한다. 처형 방법은 생매장, 화형 혹은 로마시내의 높은 언덕 위에 있는 타르페이안 바위 (Tarpeian Rock) 위에서 떨어 뜨린다. 위의 두 법을 비교해 보면 초대 교회 당시에 위증죄를 짓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게다가 사실에 근거하여 증언을 하였다고 하더라고, 만약 그 증언이 사실이라고 인정되지 않고 위증이라고 판단이 되면 사형에 처해지기 때문에 증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죽음을 각오해야만 한다.

이런 시민 법을 가지고 있는 로마 시대에는, 법정에서가 아니라 일반생활에서도 법적 용어로 ‘증언’을 한다는 것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확신을 가지고서 죽음을 각오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단순하게 복음을 ‘선포’하겠다는 말 보다는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을 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증언하는 그 내용이 분명하고도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예수님에 대한 예수님의 제자들의 증거는 어떤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을 고려한 증거가 하니라 순교를 각오한 증언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법정 용어인 ‘증거하다’ 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에는 av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가 있다. 이 동사의 사전적 의미는 ‘대답하다’ 이다. 그러나 이 동사의 부정과거 중간태는 법정용어로서 사용되었다. 여기서 중간태가 가지는 의미는 법정에서는 말하는 것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 그 말에 의한 이해득실이 화자에게 직접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av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 동사의 부정과거 중간태는 신약에서 7회 사용되었다. 이 가운데서 5회는 예수님과 관련하여서, 2회는 세례 요한과 베드로와 관련하여서 사용되었다. 예수님과 관련하여서, 마 27:12, 막 14:61, 눅 23:9 은 빌라도 법정에서 묵비권과 관련되어서 사용되었다. 이 세 구절이 법정에서 있었던 대화라는 것을 고려하면 ‘예수님께서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라는 번역보다는 ‘예수님께서 변호하지 않으셨다’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

마 27:12 예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자신을 고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막 14:61 예수께서는 침묵하시며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다시 그분께 물어 말하기를 "네가 찬송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냐?" 라고 하니,
눅 23:9 그가 여러 말로 예수께 질문하였으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것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예수님과 관련하여서 av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의 부정과거 중간태가 법정용어로서 사용된 또 다른 경우는 요 5:17과 19절은 안식일의 예수님께서 대적자들과 그들에 음모에 대해서 변호하신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5:16절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대적하는 사건을 처음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대적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범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대중 앞에서 정식으로 설명하시도록 하였다. 따라서 17절과 19절에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적으로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대중앞에서 공식적으로 변호를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시다’ 라는 번역 보다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변호하셨습니다” 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

요 5:1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요 5:19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눅 3:16 에서는 av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 동사의 부정과거 중간태를 한글성경은 ‘요한이 모든 이들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라고 번역하였다. 눅 3:15 는 군중들이 세례 요한을 그리스도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요한은 군중들의 오해를 정정할 필요를 당장에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눅 3:16 은 요한이 군병들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앞에서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하여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순간을 기록하였다. 그래서 이 본문은 ‘요한이 모든 이들에게 공식적으로 증거하였다’ 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 물론 이 증거로 인해서, 최악의 경우에는 사형을 당할 것임을 요한은 각오하고 증거한 것이다.

눅 3:16 요한이 모든 이들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능력이 더 크신 분이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행 3:12 는 av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 동사의 부정과거 중간태를 역시 ‘베드로가 보고 백성에게 말하였다’ 라고 번역하였다. 이 동사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알기 위하여 그 동사가 사용된 문맥을 조사하면 다음과 같다.

베드로는 처음부터 이 자리에 선포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성전에 들어가다가 절름발이를 고쳐주었다. 이 광경을 본 청중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의 능력과 경건으로 기적을 일으켰다라고 오해를 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베드로가 말하였다. 게다가 베드로가 단순하게 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기회에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을 설명해 주기로 결심을 하고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증거하는 것이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베드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는 ‘베드로는 자신들이 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고 정색을 하면서 백성들에게 공식적으로 증거하였다’ 라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그 증거로 인해서, 최악의 경우에는 사형을 당할 것임을 베드로는 각오하고 증거한 것이다.

행 3:12 베드로가 보고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왜 이 일에 놀라느냐? 또 우리 자신의 능력과 경건으로 그를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요약

신약에서 아포크리노마이의 부정과거 중간태인 avpekri,nato 아포크리나토 는 법정용어로서 자신을 위해서 변호하다 혹은 공식적으로 증거하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세례 요한과 베드로는 자신들이 영광을 받을지도 모를 그 순간에 모든 영광을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이들의 증거는 단순한 선포라기 보다는 최악의 경우에는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행한 증거이다.

세례 요한과 베드로는 순교를 각오하고 언제든지 예수님을 공적으로 증거할 수 있는 준비된 증인이다.
2013-03-12 14: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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