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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20년 목회 후 탈퇴 수기
tlavks 2017-10-29 14:43:46 | 조회: 789
하나님의교회 20년 목회 후 탈퇴 수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
저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장길자)에 20여 년을 바친 탈퇴 목회자입니다. 당회장으로 해외 선교도 다녀왔고, 하나님의교회가 마지막 참 진리 교회라고 믿었습니다.

마지막 성령 시대의 복음의 역사에 동참한다고 생각하며 제 청춘과 열정,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20여 년 동안 하나님의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고, 동역 생활을 거쳐 당회 생활을 하면서 별의별 사건·사고를 보고 듣고 겪었지만, 그때에는 제 마음이 오직 복음만을 생각하니 자발적으로 귀머거리, 벙어리 생활을 했습니다.

저처럼 믿음이 강했던 사람은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입을 다물고 못 본 척 하지만 어떤 사유로 다소 믿음이 약해진 동역이나 당회장들도 일단 유급을 받는다는 이유로 총회에 할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탈탈 털리는 재산

보통 교회에서 중매해서 결혼하면 생각보다 잘 맞지 않아서 헤어지거나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가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는데 일단 결혼을 하고 교회가 아닌 밖에서 생활을 하게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한국은 아직까지 자녀가 결혼할 때 부모들이 집도 마련해주기 때문에 그걸 최대한 활용하도록 교육합니다.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신혼집이라도 방 한 칸 마련하게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면 교회에 방을 마련해주고 신혼집 보증금을 빼서 교회에 헌금하도록 유도합니다. 일단 개인 소유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 총회가 노리는 바입니다. 혹시나 믿는 구석, 비빌 언덕이 있으면 자기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를 갖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데 중절수술 세 번한 당회장 부부도 봤습니다. 만약 어떻게 아이를 낳게 되거든 본인들이 원해서 자녀를 가진 거니까 장길자 어머니가 원해서 가진 거라고 말하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요즘은 낳게 하는 경우도 좀 있다고 합니다. 시절 참 좋아졌네요.

자녀가 생기면 유급이 오릅니다. 얼마만큼 오르는지 아세요? 제가 목회할 당시에는 딱 자녀 식비만큼 올랐습니다. 유급이 100만 원이면 자녀 식비로 15만 원이 더 나오는 식입니다. 그냥 밥값만 더 나올 뿐이지, 교육비 등은 어림도 없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별명은 ‘왕소금’

하나님의교회 총회 직원들은 150만 원 이상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부 두 사람이 다 총회 직원일 경우 한쪽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100만 원 + 100만 원 = 200만 원이 아니라, 150만 원이 됩니다.

정말로 딱 밥만 먹고 살 수 있지만 각종 헌금은 다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전산화되어 통계로 잡히고, 유급을 받는다는 이유로 더욱 죄인이 돼야 합니다. 하다못해 교회에서 밥해 먹는 식비는 저희가 냅니다. 일용직을 뛰어도 밥은 먹여주는데, 하나님의교회는 목회자나 총회 직원의 밥도 안 줍니다. 목회하다가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일반적인 감기 같은 작은 병이 아닌 오랜 기간 치료를 요하거나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매번 사무실에 얘기해야 합니다.

그럼 일단 육의 가족에게서 도움받을 수는 없는지 총회에서 물어보죠. 다른 데서 도움을 구하기 어려운 목회자의 경우에는 도와줍니다. 목회자로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나 정해진 룰이 공식적으로는 없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있겠지만, 알려주지 않고 개개인이 그때마다 굉장히 죄송스러워하면서 문의해야 합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개인소유 재산은 없고, 총회의 도움을 요청하면 정말이지 대역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병원비나 치료비를 지원받는 것은 총회직원으로서 또는 목회자로서의 권리나 복지가 아니라 자녀를 긍휼히 여기는 장길자 어머니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고 그저 감사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비행기 티켓이 비싼 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합니다. 사무실에 문의하면 육신의 가족 행사는 본인이 알아서 하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비행기 값의 절반은 지원해줄 수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절대 얘기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문의할 경우에만 알려줍니다.

각 당회는 헌금을 일정 액수 이상 보관할 수 없습니다. 십일조와 시온헌금, 감사헌금은 총회로 보내지고 안식일 헌금이나 절기 헌금은 당회에서 운영비로 쓰는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일정 액수 이상은 총회로 보내라는 방침이 내려졌습니다. 총회는 당회장도 믿지 못하고 성도도 믿지 못합니다.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서 그렇게 싹싹 걷어가나 봅니다. 그 많은 돈으로 총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크고 화려한 건물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 하나님의교회 김주철 총회장 (출처: 하나님의교회 홈페이지)

김주철 총회장과 장길자 어머니는 적어도 사생활이라도 존중받고 삽니다. 본인의 공간이 있고 본인의 차가 있고 본인의 생활이 있습니다. 일반 목회자들은 그게 가능합니까? 본인이 쉬고 싶을 때 쉴 수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먹기 힘들고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까지 나보다 더 죄인이 됩니다.

왜 그런 걸 감수하면서까지 이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천국? 하나님? 구원? 이 단체에서 그것이 가능할까요? 이 땅에서 매인 것이 하늘에서 매인다고 했습니다. 지휘부의 사고방식이 그런 식이고, 그래서 그런 단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총회장(김주철) 별명이 왕소금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죠? 당회에서 총회에 돈이 필요해서 신청하는데 결재 승인이 매우 더딥니다. 일단 돈 쓰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해요.

총회장 마인드가 새마을운동 마인드입니다. 무조건 안 쓰고 보자는 주의입니다. 순진한 당회장들은 고생하시는 장길자 어머니를 위해, 식구들을 위해 복음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고 이것저것 계획을 하겠죠. 그중에는 총회의 지원이 필요한 계획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대부분 총회의 지원은 아주 필요한 것만 제외하고는 거의 승인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식구들도 어느 정도 수준이 높아졌으니 모든 것을 총회에 지원 바라지 말고 당회에서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은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가 함께 돌아오죠.

아마도 처음에 어떤 당회장이 해외 선교도 알아서, 하우스 처치도 알아서 식구들이랑 할 테니 총회는 그저 허가만 해달라는 요청을 했을 겁니다. 총회장은 그저 좋지요. 돈도 안 나가고 다른 식구들에게 계몽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예배소 즉 하우스 처치라는 것도 자비량 선교라는 것도 잘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이 있었을 겁니다. 총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결재는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승인이 되지 않지만 알아서 하겠다느니 결재만 해달라는 건은 바로 승인이 내려옵니다.

그렇게 길들여지면 당회장들은 무엇을 배울까요?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바가 맞습니다. 사람은 길들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쓰다 보니 하나님의교회 목회자들 정말 힘들게 일하네요. 제 과거도 떠올라 울컥합니다. 감시자 블로그에서는 삯꾼목자라고 하고, 하피모 카페에서는 공범이라고 하는데 현재 남아서 목회하는 당회장들, 동역들 그 상황과 심정을 짐작하기에 삯꾼이나 공범이라는 프레임을 그들에게 씌우는 것은 아무래도 말리고 싶습니다.

해외 목회자 유급, 최저생계비 수준

한국에 목회자 가정 유급이 2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는 상황이 낫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 나라 소득 수준에 맞춰서 조절하는 데 어떤 후진국에 간 부부는 한 달에 500달러, 지금 환율로 치면 60만 원 정도 받았습니다. 물가는 오르지만 유급은 동결입니다. 올려달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하피모(하나님의교회 피해자 가족 모임)에서 하도 지적하니까 국내외 유급을 좀 올려준 거로 알고 있습니다. (500달러 받던 부부는 올라서 700달러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미국은 2000달러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목회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하피모 덕을 본 셈입니다.

해외에서 목회를 하는 경우 육신의 가족 행사가 있어서 한국에 와서 참석해야 할 때가 있지만 총회에서는 웬만하면 참석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부모의 장례식을 제외하고 가족 경조사에 참석하겠다고 보고할 때는 믿음 없는 자라는 낙인을 감수해야 합니다. 다음 지휘교육에 익명이지만 어머니가 친히 그런 목회자가 있다고 다른 모든 목회자에게 뒷담화 하는 걸 감수해야 합니다. 알음알음 그게 누군지 알려지게 되면 나를 슬슬 피하는 목회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총회의 집중 감시는 서비스입니다.


▲ 하나님의교회 하늘 어머니 장길자씨

해외 자비량 선교를 갔던 수많은 한국의 믿음의 가정들은 지금 어떠신가요? 왜 총회는 그 많은 헌금을 걷어가면서 해외 교회의 개척까지 한국 식구들의 희생을 강요했나요? 해외 교회를 위한 헌금도 걷다 못해 직접 모든 재산을 들고 가서 전도하라고 그렇게 열심히 모임과 행사를 열고 열변을 토하셨나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라면 본인들이 직접 하시지, 왜 그렇게 성도들에게 모든 희생을 강요하나요?

전국과 해외의 목회자님들은 보세요. 한번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내 시간과 재산과 열정과 삶을 바쳐 그 일을 하고 있는지요? 언제까지 해야 끝이 나는지요? 미국 집사인데 진리를 받고서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모든 절기와 계명을 지키기 위해 잘 나가던 좋은 직장도 버리고 밤에 건물을 청소하며 예배소를 운영한다는 이야기. 한국에 방문하여 어머니를 만나고 한 첫말이 그랬다죠.

“어머니, 제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야말로 천국에 가기만을 소망하는 그 식구에게 장길자 어머니는 “아버지 말씀대로만 하세요.” 그럼 도대체 누가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일까요? 2000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 함께 달렸던 강도에게 주셨던 말씀과 너무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어머니는 그렇게도 힘들게 자기를 희생하는 식구에게도 구원의 확답을 못 줍니다. 자비량도 모자라서 목회자 유급을 아끼기 위해 식구들의 예배소 운영을 적극 권유하는 총회! 그렇게 밤에 잘 시간도 일하며 자비로 예배소를 운영하는 식구도 천국을 침노하기 위해 불안한데 그럼 누가 천국에 가는 것일까요

하나님의교회! 탈퇴가 희망입니다!

1990년대 후반인가, 예전에 총회장 설교에 그런 예화가 있었습니다. 어떤 왕이 한 백성에게 누명을 씌워 잡아다가 구덩이를 파라고 명령을 합니다. 왕의 권력이 무서운 백성은 살기 위해 열심히 구덩이를 팠습니다. 드디어 왕이 원하는 구덩이를 다 파게 되자, 왕은 다시 명령합니다. 이제 네 몸에 쇠사슬을 묶으라고 합니다. 백성은 하라는 대로 하면 자유를 얻을 줄 믿고 쇠사슬에 몸을 묶습니다. 왕은 쇠사슬에 묶여 꼼짝 못 하는 백성에게 구덩이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백성은 이상하지만 들어가고 마지막 명령이 드디어 떨어집니다. 구덩이를 덮어라. 병사들이 구덩이를 다시 흙으로 덮어버립니다. 그저 백성을 갖고 놀고 싶었던 나쁜 왕의 예화였습니다.

총회장은 나쁜 왕을 가톨릭과 일반 개신교에 비유하였고 그 바벨론의 교리를 아무 생각 없이 따라 하다가는 예화에서 백성의 비참한 최후가 그랬듯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설교였습니다. 그 설교를 들은 지 거의 20년이 된 지금의 상황은 그 나쁜 왕이 가톨릭이나 개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교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발 부디 잘 생각해보세요. 70억을 전도해야 천국에 간다잖아요

저는 어떻게 상황이 잘 풀려서 그나마 쉽게 나온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모아둔 재산도 없고, 나가면 뭐 해 먹고 살지 막막한 목회자들이 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니 너무 매도하지 마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탈퇴자들 특히 탈퇴 목회자, 동역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교회를 탈퇴하신 분들과 탈퇴를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앞으로 탈퇴하실 분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와 희망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민제(가명) mrmad@hdjongkyo.co.kr
2017-10-29 14: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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