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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겨울밤에- 저희 목사님의 시를 나눕니다
rejoic2 2017-12-10 00:14:36 | 조회: 239

북미의 겨울밤에/ 윤성호

 

북미의 겨울밤에

고독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가슴속 깊이 간직한

슬픈 날의 추억들이

아스라이 전설되어 녹아 내린다

 

슬픈 음악차럼 은은하게

피어 오르는

소실적 추억들이

분꽂처럼 사방에 퍼져

허공에 맴돌다

비수처럼 내 가슴에 꽂힌다

 

이 땅에 사는 사람치고

누구인들

한 토막 전설같은

아픈 이야기들이 없겠는가 마는

 

이국땅에 시집온

내 누이들의 사연들이

북미의 잿빛 하늘을 맴돌다

시간 속에 묻여버렸다

처마 끝에 메달린 고드름 따서

으드득 씹어 삼키며

허기진 배를 달랬다던

배고픈 날의 추억들을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눈이 파란 피붙이 아이에게

 

전설 같은 지난 이야기들

들려 주노라면

두 어깨 으쓱해하며

이해 못 할 표정으로 가득한

아이들 얼굴같은

북미의 겨울밤에

 

썰물처럼 밀려나간

퇴색된 아픈 추억들이

하얀 눈처럼

어느 사이 그리운 모습으로

내 곁에 서 있다

2017-12-10 00:14:36
65.xxx.xxx.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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