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22 수 03:05
상단여백
신학
음부와 지옥, 낙원과 천국
박창진 2008-11-01 08:50:16 | 조회: 6572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바를 올립니다.
너무 새로워서 이해하기가 어려우실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립니다.
읽는 분들이 지혜롭게 취사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에는 음부, 지옥, 낙원, 천국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음부와 지옥이 동일한 개념인가 다른 개념인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낙원과 천국이 동일한 개념인가 다른 개념인가의 문제도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갈 필요를 느낍니다.
지금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사후 세계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서에는 천국, 하늘나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표현은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보내셔서 그분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새 언약의 세계를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의 아버지가 되셔서 다스리시는 모든 영역을 통칭하여 천국 또는 하늘나라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천국과 사후 세계로서의 천국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미’와 ‘아직’이라는 표현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제기한 내용들은 성경 이해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음부와 지옥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음부는 불신자들과 관련하여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구약에서는 불신자의 마지막과 관련하여 별다른 진술이 없습니다.
모두 언약의 백성과 관련하여 쓰여 있습니다. 음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약의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계명)에 순종하지 않는 자의 최후가 음부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지옥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입니다.
여기에는 언약의 백성뿐만 아니라 불신자들까지도 모두 포괄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는 마지막 심판 때와 관련되어 사용되어지는데, 이때에 음부도 사라집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4).

그러므로 음부와 지옥은 다른 개념입니다.
음부와 지옥의 구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중심에 있다고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적으로 구속 사역을 완성하신 이후의 마지막 때에 지옥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벧전 3:19)에서 ‘옥’은 지옥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감옥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이 구절을 근거로 로마교에서는 연옥 교리를 만들었는데, 성경을 오해한 결과입니다.
여기에서 옥은 성경의 용례 상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관계를 바르게 맺지 못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갇혔다, 사로잡혔다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낙원과 천국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천국은 현재적 천국이 아니라 미래적 천국을 의미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음으로 누리는 천국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세계로서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 있게 되는 천국을 뜻합니다.

낙원과 천국은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 23:43).
예수님의 죽으심과 회개한 강도의 죽음이 동일한 곳에 이르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추어 보면 사도신경에 “음부에 내려가시고”가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음부에 내려가시고”는 원래 사도신경에는 있는 문구입니다. 한국교회는 빼고 하지만요.

그런데 낙원 또한 완성된 그리스도의 사역이 있기 전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성은 죽으심과 부활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활 후에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되찾으시게 됩니다.
다니엘서에 예언된 인자로서 영원한 나라의 권세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승천과 성령을 부어주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죽으심과 부활, 승천과 성령을 부어주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포함되어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거의 생각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강림입니다.
예수님의 강림은 자신들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옛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하여 심판을 수행하시는 것입니다.
옛 언약에서 ‘야웨의 날’에 상응하는 것으로서 ‘주의 날’로 이야기되고 있는 심판입니다.
‘야웨의 날’은 회복-포로 회복-의 약속도 함께 하였지만 ‘주의 날’은 회복의 약속이 없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셨고 온 우주의 왕으로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배역한 이스라엘에게 스스로를 공적으로 확증하시는 것이 주의 날입니다.
주후 70년 정확하게는 72년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가 그것입니다.
저는 계시록이 주의 날에 대한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하게 되는 말씀이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 14:13)입니다.
분명히 이 말씀이 있기 이전에도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이 있기 전과 그 이후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렇게 선언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천국 미래적 의미의 천국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성- 주의 날까지 포함하여-과 함께 천국의 문이 열렸고 자금 이후로는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이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는 낙원으로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낙원에서는 순교자들의 경우에 계속 자신들의 피를 신원하여주시기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때까지 갚아주지 않으십니까?”(계 6:10)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 외침에 대한 응답은 유보되었는데(계 6:11), 주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역사가 바로 주의 날, 끝까지 자기 고집을 따라 교회를 핍박하고 죽인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심판은 순교자들을 신원하여주시는 역사이면서 구속 역사의 완성이었던 것입니다.
순교자들도 피가 신원되어져서 더 이상 그것을 외치지 않아도 됩니다. 안식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문이 열리고 낙원에 있던 이들은 천국으로 들어가고 그 이후에 주 안에 죽는 이들도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현재에는 낙원이 없고 천국만 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죽으면 천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란 거듭난 신자로서 믿음으로 산 사람들 곧 성령을 위하여 심은 사람들을 뜻합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 4:18).
바울 사도의 이 고백은 낙원에 갔었던 사람으로서 천국의 열림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서 그때를 바라보며 한 고백이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성경에는 무저갱이 있습니다.
저는 무저갱이 마지막 심판이 있기 전 곧 지옥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귀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있게 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귀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의 소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다가 어느 시점 이후에는 결박된 채로 있게 됩니다.
물론 활동 불가능 상태를 뜻하지는 않고요.
결박의 시점을 저는 예수님의 강림 때로 봅니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무저갱에서 풀려나고 세력을 결집하여 교회를 공격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아브라함의 품이 낙원을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2008-11-01 08:50:16
210.xxx.xxx.62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날짜 조회
공지 게시판에 대하여 코닷 2014-05-28 3144
3 [ 주일성수 ] 강종수 2016-05-21 1515
2 기적을 빼놓고는 성경과 하나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Love God 2016-05-07 768
1 저 아래에 33번글 예정론에 관한 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Love God 2016-04-15 757
0 창49:24 번역/예언적 적용으로 본 번역 강종수 2016-03-05 926
-1 [ 십일조 ]는 감사의 시작 강종수 2015-04-11 2738
-2 제직론- 여자로 목사 됨이 성경적인가? 강종수 2014-09-04 4950
-3 [오병선님의 댓글신고] 이 글에 대한 댓글을 지워주세요. 오병선 2014-06-17 2146
-4 [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인한 시험 ] 강종수 2014-04-12 1987
-5 성도들 인사말로 '할렐루야~'가 옳은가? 강종수 2014-03-20 2882
-6 '중보기도'란 용어, 성도끼리 사용함이 합당한가? 강종수 2014-03-19 2341
-7 요1:1과 창1:1의 '태초' 번역 차이 강종수 2014-02-01 3102
-8 은사(恩賜, χαρισμάτα, 카리스마타) 종류 정리 강종수 2014-02-01 3622
-9 부산노회 영도시찰 종교개혁지 탐방 박재수 2013-09-05 4143
-10 이런 가르침 문제가 없는지요? (1) 유휘경 2011-10-25 3369
-11 언약적 관점에서 본 하나님나라 (1) 김광석 2011-01-28 6351
-12 이런 자가 이단이다 강종수 2009-12-02 3327
-13 설교와 설교자 강종수 2009-04-04 3865
-14 잘못된 예정과 성경적인 예정 (12) 박창진 2008-11-10 4385
-15 계시록의 key 구절에 대한 해석 박창진 2008-11-01 3118
-16 음부와 지옥, 낙원과 천국 박창진 2008-11-01 657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