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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계시록의 key 구절에 대한 해석
박창진 2008-11-01 08:51:18 | 조회: 3106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
계시록 이해의 key 구절입니다.
이 구절을 바르게 해석하면 계시록 전체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해석에 있어서 필요한 사전 지식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1:1의 “지시하신 것이라”로 번역된 헬라어 ‘세마이노’는 “상징으로 표현하다” “상징으로 알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계시록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기록된 글이라는 것입니다.
상징이란 단어나 사건 그 자체의 문자적인 의미와 그 의미에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하나는
계시록이 철저하게 구약에 근거하여 쓰여진 글이라는 것입니다.
신학자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한 400회 정도 구약이 인용되었다고 봅니다.
계시록이 22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평균적으로 한 장에 18회 정도 구약이 인용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계시록 이해에 있어서 구약을 제대로 모르면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계시록을 미래 역사에 대한 예언으로 생각하고 여러 역사적 사건을 대입시키는 것은 계시록의 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상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반적인 해석
예수님의 재림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실 때와 같이 구름을 타고 재림하신다.
그때에 이 땅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된다.
그를 찌른 자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 죄인으로서 모든 인류를 가리킨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자들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슬피 울게 될 것이다.

저의 해석
예수님의 강림이다.
예수님께서 자기 죄를 채워 노하심이 끝까지 이르게 한 옛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에 심판을 하시는 것을 가리킨다.
옛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심판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슬피 울게 될 것이다.

양자는 모두 본문의 해석에서 문자 자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어떤 부분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부분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일반적인 자연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지구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연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로 인해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자체의 해석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이 표현이 자연적인 하나의 사건을 뜻하는지 아니면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표현은 이곳에서만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록에서 사용된 표현입니다.

“애굽에 관한 경고라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애굽인의 마음이 그 속에서 녹으리로다”(사 19:1).
이 말씀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성취되어진 말씀인데,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하나님께서 구름을 타고 임하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임하신다)라는 표현은 결정적인 심판에 대한 전용어입니다.
문자적인 사건이 실제로 발생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과거 역사의 한 시점에서 애굽에 하나님께서 구름을 타고 임하시는 일이 발생하였어야만 합니다만 그러한 일은 없었습니다.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어느 특정한 백성들에 대한 주 예수님의 심판하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구름도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성경에서 구름은 자연 세계의 구름을 뜻하면서 동시에 천사들에 대한 상징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수행원입니다.
바람이 성령님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음을 연관시키면 구름이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성령님에 의해, 성령님의 뜻을 따라 천사들이 움직인다는 의미가 됩니다.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이 부분은 주 예수님의 심판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본다”는 표현은 심판을 받게 되는 백성들이 심판을 당하는 것이 심판을 행하시는 주 예수님을 보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본다”는 표현이 반드시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는 경우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가 하드락 땅에 임하며 다메섹에 머물리니 세상 사람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 봄이니라”(슥 9:1).
하나님의 역사로 되어진 일을 체험하는 것에 대하여서 성경은 “본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언급된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만 밝히면 됩니다.
각인이란 심판을 당하는 백성들 각인입니다.
그를 찌른 자들이란 심판을 당하는 백성들로서 예수님을 찌른 자들입니다.
땅에 있는 모든 족속도 심판을 당하는 백성들 모두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여기에서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은 그 대상을 아주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땅이란 구약 성경에서 지구 전체를 가리키는 경우와 언약의 백성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구약에서 바다는 이방인들을, 땅은 언약의 백성들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시 밝히거니와 땅이란 표현 모두가 언약의 백성들을 상징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때에는 땅이 언약의 백성들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계시록은 앞에서 언급하였지만 상징의 책입니다.
이 땅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면 그 의미는 언약의 백성들입니다.

이는 뒤이어 나오는 단어에서 확인되어집니다.
“모든 족속”
여기에서 족속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휠레’인데, 그 의미는 지파입니다.
계시록에서 이 단어는 이곳 외에 7번 사용되어지는데(계 5:5, 7:4,5,6,7,8, 21:12), 모두 지파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개역 성경의 신약 부분에서 지파로 번역된 단어도 모두 휠레입니다.
그 단어들은 계시록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바르게 번역하면 “모든 지파”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계 1:7은 주 예수님의 옛 언약에 대한 심판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말씀하신 자신의 강림을 뜻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신약 성경을 읽으면 아주 잘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이는 신약 성경에서 ‘주의 날’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의 날’은 구약 성경의 ‘야웨(여호와)의 날’에 상응하는 표현입니다.
야웨의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모하는 기다리는 날이었는데, 선지자들은 그 날이 멸망의 날이라고 합니다(암 5:18).
땅(옛 언약의 백성들)을 황무케 하고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는 날입니다(사 13:9).
남은 자들을 남기고 나머지는 전쟁으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웨의 날은 오래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으시지는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언약의 백성들에게 대하여 진노의 칼을 휘두르는 날입니다.
주의 날은 야웨의 날의 최종적인 성취입니다.
민족적으로 언약의 백성으로 존재하던 그들과의 언약을 완전히 단절하시고 하나님의 집에서 완전히 내쫓으시기 때문입니다.
야웨의 날이 하나님의 강림이었다면 주의 날은 하늘과 땅의 권세가 주어지고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 16:28).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강림이고 옛 언약의 백성들에게 최종적인 심판을 집행하시는 것입니다.
주후 70년에 로마를 도구로 한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가 그 방식이었습니다.

계 20:1-3에 보면
마귀가 무저갱에 던져지는데,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한 민족이 언약의 백성으로 존재하면 그 백성만 무너뜨리고 멸망시키면 만국이 다함께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복음이 전파되고 각 지역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그 각 교회가 언약의 백성들이기에 한 교회, 한 국가의 교회를 무너뜨린다고 만국이 다함께 멸망을 당하지는 않게 됩니다.
그러한 변화의 결정적인 전기가 오순절 성령강림이면서 일차적인 성취가 옛 언약의 백성들을 심판하시고 그들과의 언약을 완전히 끊으시는 것입니다.
그들 위에서 그들을 조종하며 예수님을 죽이기까지 한 마귀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기시는 것입니다.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를 방식으로 하여서.

이는 신약 성경 전체에서 주의 날에 대하여 기록하면서 계속적으로 가깝다고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깝다는 것은 손을 뻗치면 잡을 수 있을 만큼이라는 개념이 있고 시간에 있어서 실제적인 임박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씀과 실제적인 천국의 임함에 있어서 시간적인 간격이 얼마 되지 않았던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주의 날을 재림이라고 보고 가깝다는 것을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을 대입하여 풀려고 하는 것은 주의 날이 말씀되어진 본문에서 의도하는 바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입니다.

물론 계시록에 우리가 말하는 재림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무저갱에 던져진 마귀가 놓이게 되고 그가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성도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대적자들을 소멸하고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게 됩니다(계 20:10).
그리고 흰 보좌 심판에 의해 모든 사람들이 그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종말입니다. 재림입니다.

그리고 21장의 새 하늘과 새 땅은 주후 70년 이후, 두 언약이 공존하며 종의 자녀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들을 핍박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새 언약만이 존재하게 된 새 시대의 교회에 대한 그림입니다.
계시록의 에필로그라고 하겠습니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의 신학적인 의의는 옛 시대의 종말이라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가 그 이전 시대의 종말이었던 것과 같이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는 그 이전 시대의 종말입니다.
외형적으로 다르지만 신학적으로는 동일한 사안입니다.
예수님이 감람산 강화(마 24장)에서 돌성전이 무너뜨리우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시면서 노아의 때를 언급하신 것은 두가지가 동일한 성격의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이고 외형적인 것에 따른 비교가 아니라 신학적인 사고에 따른 비교가 중요합니다.


계시록에서 성도들이 나와야 할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조금 넓게는 자기 죄를 항상 채워 진노하심을 채워 심판을 받게 될 이스라엘을 뜻합니다.
새 언약의 백성인 교회를 핍박하고 진멸하려고 하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종의 아들들의 나라를 뜻합니다.
교회는 예루살렘에서 나와야 하고 나아가 이스라엘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데에서 나와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을 준수하는 것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2008-11-01 08: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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