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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상이 뒤바뀌었음을 확인해주었다. 박근혜에 대통령 탄핵 이후 좌우는 그 세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하더니 이젠 완전히 좌로 기울어진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정치판도가 달라지고 정권이 바뀌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정치에서는 자연스러운 일들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때론 그것이 권력을 정화시키는 순기능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총선이 보여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윤리의식이 왜곡되고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의의 기둥이 흔들리고 터가 무너지는 상황이 되었다.. 성경말씀 그대로, 비열함이 높임을 받고 악인들
사설
코닷
2024.04.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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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파업이 한 달을 넘겼다. 우리 일반인들이야 의료계의 사정을 깊이 알 수가 없지만, 의사들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하고 데모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환자들 중에는 생사가 경각간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 환자들과 가족들은 얼마나 초조하고 고통스러울까?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하다. 의사들의 가족 중에도 위급한 환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가족들이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곳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의사란 직업은 여느 직업과는 다르다. 직접 생명을 다루고 지키는 직업이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성스럽게 여김을
사설
코닷
2024.03.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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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으나 세상은 여전히 밤중이다. 어두움은 걷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나라 안팎 어디나 유난히도 어두웠다. 국제적으로는 서로 죽이고 파괴하는 전쟁의 참화가 계속된 한 해였다. 오늘날 전쟁은 어떤 전쟁이든 세계전쟁이다. 새해에도 여전히 전쟁의 포화가 해를 가리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흑암은 날 샐 줄을 모른다. 어두움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고 있으나 여명은 멀게만 느껴진다. 모두들 총만 들지 않았다 뿐이지 나누고 싸우는 일들은 전쟁과 다를 바가 없이 치열하다.백성들을 위한다는 정치가 있고 비즈니스는 있으나 사람이 소
사설
정주채
2023.12.3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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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노회 등 세 노회가 이번 총회에 고신대 개편안을 제안하였다. 고신대학교 신과대학을 천안의 고려신학대학원 캠퍼스와 합하는 신학계열 특성화 방안이다. 제출된 개편안의 요지는 아래와 같다. “현재의 청년인구 감소, 특히 부산 학령인구와 기독 청년 감소 등은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에 속한 학과의 지원자 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 지원자 감소는 목회자 후보생의 감소로 이어져 한국교회와 고신교회의 장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면한 쉽지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하고 창의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사설
코닷
2023.08.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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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나 복음병원이나 위기라는 말들은 많다. 고신대는 학생 수의 감소로 재정적인 위기를 당하고 있고 직원들의 월급도 이리저리 빌려 그때그때 겨우 메꾸고 있다는 현실 상황이 알려진 지 벌써 오래되었다. 또 복음병원에 대한 위기의식은 이미 상존해왔다. 지금은 일천 수백억 원의 부채에다 수입은 감소하고 있으며 인사 문제 등의 비리(?)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안에 관선이사가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상황인데 막상 법인이사회나 총회 지도부에서는 얼마나 고민을 하며,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알
사설
코닷
2023.07.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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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올해는 6.25 전쟁 73주년이다. 6.25 전쟁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비참한 역사였다. 민족상잔이라는 이 비참한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우리 국군들과 순국선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거기다 이국만리 떨어진 나라의 군인들이 우리나라에까지 와서 우리를 도와 승리케 해준 것도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16개국이 군대를 보내 직접 참전했고 6개국이 의료품 등을 보내 참전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무엇보다 우리 대한민국을
사설
코닷
2023.06.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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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뀐다고 새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고 우리의 삶이 달라져야 새해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자신들이 얼마나 크게 추락하였는지 깨닫지도 모를 만큼 침체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성경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으라고 하였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지금 우리는 무신론이 팽배한 시대를 살고 있다무신론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이 시대는 매우 거친 무신론이 팽배한 시대다. 하나님의 존재를 단순히 부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시하고 조롱하고
사설
코닷
2022.12.30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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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려있다. 가장 큰 원인은 학생 수의 격감이다. 인구절벽이라고 표현되듯 출산율의 하락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 인구 격감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대학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특히 지방대학들은 더 다급한 상황이다. 물론 대학이 수도권에 있다고 해서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희망 사항일 뿐이다. 고신대도 이런 위기 상황 가운데 있다.대책을 세워야 한다. 소극적인 대책으론 안 된다. 학교 운영에 직접 관계하고 있는 이사회나 대
사설
코닷
2022.10.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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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신총회에 목회자 정년 연장 안건이 올라왔다. 유안건으로 이번 총회에서도 다루어진다고 한다. 타 교단들도 목회자 정년을 연장하자는 안을 앞 다투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고 객관적인 눈으로 이를 생각해보면 참 황당한 일이 일 수 없다. 교인들 중에는 “목사들은 인간적인 체면도 없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교인들은 목회자의 정년연장 논의를 목회자들의 이기주의요, 목회자가 교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목회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까지 말한다. 세상에 목회자 외에
사설
코닷
2022.09.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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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에 기고한 김낙춘 목사의 “은퇴목사도 노회의 정회원인가?”라는 글에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헌법개정안에 “은퇴목사는 80세까지 언권과 투표권이 있고”라는 다소 조잡스럽게(?) 보이는 문구가 삽입됨으로써, 이를 본 사람들이 새삼 은퇴목사의 법적 지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은퇴목사의 법적 지위에 대한 논란은 옛날에도 있었다. 특히 노회에서의 문제였다. 법적으로 은퇴목사는 교회 치리회 -당회, 노회, 총회- 에서는 회원으로서의 어떤 권한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몇십 년 전만 해도 선배들이 귀한 때
사설
코닷
2022.08.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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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낙태금지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판결 이후 낙태문제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 반대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체념 같은 마음이 생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일은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현대는 도처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사상과 풍조가 점점 만연해지고 있다. 낙태법 입법을 위한 세미나를 보도한 본보 기사의 제목처럼 “반려동물 학대는 징역 3년, 태중 아이 낙태는 무죄”가 되는 시대다. 최근의 “조유나” 가족의 사건도 생명 경시 풍조가 과연 어떤 비극을 가져오는지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왜
사설
코닷
2022.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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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대부분의 관심사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다. 그러나 우리 기독인들은 교육감 선거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정치보다 수십 배나 더 중요한 것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정치가 십년대계[권불십년]라면 교육은 백년대계다. 특별히 우리 기독교는 교육을 최우선순위를 둔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신 대사명이다. 우리나라에서 공교육이 망가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과점수에 매달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교들이 여기에 아부하면서 교육의
사설
코닷
2022.05.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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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새삼스럽게 드러나고 있는 고신교회 “지도자들”의 파벌주의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민망하고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일반사회에서의 당파정치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지만, 교회 안에서까지 이런 정치파벌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에 이견이 있거나 신학적인 견해에 차이가 있어서 그런다면 어느 정도 이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특별한 이슈도 없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할 영적인 문제들도 없는데 그저 인간적인 친소관계나 호불호에 따라 나뉘어 정치를 한다면 이는 너무나 수준 낮
사설
코닷
2022.04.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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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판보다도 더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였다. 치열했던 만큼 당선도 초박빙의 차이로 이루어졌다. 당선자 편에서는 일단 승리를 기뻐하며 환호하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앞날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당선자와 낙선자의 지지 세력이 워낙 반반이어서 정부 출범부터 난관이 많을 것이다. 국민통합을 위한 선제적 준비먼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좌파들의 심각한 저항이 예상된다. 반정부 데모와 소요가 그치지 않을 수이다. 15년 전에 있었던 광우병 난리가 바로 그 하나의 예다. 좌파들은 정권 연장에 실패한 분노를 광우병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동으로 나라
사설
코닷
2022.03.1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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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본지가 보도한 대로 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선임을 위한 제3차(3월 3일 오전 10시 30분) 회의를 한다. 이번에 등록한 총장 후보는 박재익, 이정기, 전광식 세 교수다.그런데 이정기 교수가 과연 후보 자격이 있느냐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 교수는 백석교단 소속 목사다. 백석대학교에서 목회학(M.div)을 이수했고 그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렇게 교단 소속이 다르다 보니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 논란의 근거는 타교단 소속 총장 후보자는 고신교단의 총회결의 위배로 자격에 문제가 된다는
사설
코닷
2022.02.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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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의 허와 실고신총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으면서 2월 7일부터 4월 17일까지 70일간의 특별 새벽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을 함께 기도할 것인지 구체적인 자료를 손에 쥐지 못했으나 동일한 본문으로 함께 기도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70주년 기념행사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70여 교회(2월 3일 현재) 성도들이 참여한다고 하니 그나마 기도 운동을 세차게 벌였던 고신교회 초기 모습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는 것 같아 일견 고무적이다. 그러나 2,113 교회, 40만 가까운 성도를 가신 고신총회가 70년 만에 처음 갖는
사설
코닷
2022.0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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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야곱을 택하시고, 모세를 인도하시고, 다윗을 세우셔서 언약을 성취하셨다.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훈련하여 사도로 세우시고 파송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고 한다. 최근 고신대학교 총장을 세우는 일이 두 번 무산되었다. 또한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을 선임하는 일도 한 차례 연기되었다. 총장과 신대원장을 세우는 일은 다음 세대를 살리고 목회자 후보생을 길러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다. 학령인구 급감 시대에 각 대학은 신입생
사설
코닷
2022.01.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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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입니다. 지난날들을 코로나19로 야단스럽게 지내다 보니 세월이 더욱 빠르게 흐른 것 같습니다. 세상은 늘 요란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언제나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희망이 일반적인 용어라면 소망은 기독교적인 용어입니다. 같은 뜻의 말이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이 소망이란 말을 주로 쓰는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 희망이 막연히 뭔가를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라면 소망은 약속을 믿고 바라고 기대하는 것입니
사설과소식
정주채
2022.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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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기념하라, 생각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하신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한글개역 성경에는 추억이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 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학개 2:18). 누군가 “기억은 머리로 하지만 추억은 가슴으로 한다”고 했다. ‘추억’은 ‘기억’에 감정이 더해진 그 무엇이라는 말로 들린다. 하나님의 은혜를 머리로만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기억한다는 의미로 추억이라는
사설
코닷
2021.12.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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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계신대 칭한다) 인수위원회 활동이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처음에는 특별한 재정적인 부담이 없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계신측의 요구가 상당액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총회 일각에서는 이를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인수위원회가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신총회와 학교법인에서는 일단 이를 인수하고, 이것을 계기로 고신의 미래 -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그리고 복음병원의 미래를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본
사설
코닷
2021.12.19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