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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포럼을 사랑하고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여러분을 제3차 포럼에 초청합니다. 미래교회포럼은 지금까지 해마다 교회의 주변 상황들을 아우르는 한 주제를 택해서, 4차례 정도 지역에서 모이고 연말에는 전국세미나로 그 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서 금년 2021년에는 “복음과 보편적 고통”이라는 전체주제를 정하고 두 차례의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복음을 가진 교회가 고통 하는 세상을 품기 바라는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포럼을 잘 마쳤고, 이번에 제3차 포럼을 하게 되었습니다. 3차 포럼
나의 주장
오병욱
2021.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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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가까워져 옵니다. 총회임원을 비롯해 (준)법인이사 후보들의 이름들이 거명됩니다. 심지어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임원을 누구로 세우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벌써 말들이 많습니다. 총회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봉사하고 싶은 분이 많은 것은 한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고신총회의 미래를 위해서, 총대로 참석하는 이들이 신경 써서 일꾼들을 잘 뽑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후보들의 무엇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얼마 전에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지, 기수를 보고 투표하는지, 계파를 따라 투
나의 주장
오병욱
2021.07.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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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고신총회선교센터에 갔습니다. KPM 유관기관 신년하례회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관기관은 정책위원회, 선교후원교회협의회, 멤버케어위원회, 현지지도자양성전문위원회 등입니다. 예배 때 멤버케어위원장인 제가 설교하도록 부탁받았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참석자 중에 가장 선배였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막내였던 제가 어느새 최고참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세월을 아껴야겠습니다(에베소서 5:16).요한복음1:14 본문을 ‘성육신적 선교’라는 제목으로 하여 아래와 같이 설교했습니다.여러분은 선교를 어떻게 정의하시나
나의 주장
오병욱
2021.0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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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여호와께서 처음 찾아오셨던 그날에.아이 같은 님을 선지자로 부르셨던 그날에.슬피 울며 거부했지만, 하나님께서 “가서 말하라” 하셨을 그날에. 님이여!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아무리 외쳐도, 백성들이 들으려 하지 않았던 그때에.행위로 메시지를 전해도, 백성들은 보지 않았던 그때에.그럼에도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을 전하라” 하셨을 그때에. 님이여!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여호와의 명령으로 결혼도 하지 못하셨으니.뿐 아니라 잔칫집에도 초상집에도 가지 못하셨으니.주위에는 거짓선지자들만 우글거리던 세상이었으니까요. 님이
코톡바람
오병욱
2020.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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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에 낯선 전화가 왔었습니다. 받아보니 V 아저씨였습니다. 2년 전쯤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목욕하는 곳에서 처음 만났던 분입니다. 그 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분이 쌓였습니다. 이전에 교회에 가 본 적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하시는 일의 특성상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교회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터가 부도나서 아무것도 못 하던 중에 우리교회 주일예배에 몇 번 왔었습니다.당시 V 아저씨가 일하던 건물이 부도나서 전기와 수도가 끊어졌습니다. 보증금을 받지도 못하고, 갈 데도 없었던 아저씨는 어둡고 불편
나의 주장
오병욱
2020.11.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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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인간은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실 때에만 그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더 분명한 계시를 주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고, 말씀을 잘못 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교회의 회복을 위해 말씀의 회복
일반칼럼
오병욱
2020.09.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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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신총회는 총회 임원들과 35명의 노회장으로 총회운영위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 총회운영위원회 단톡방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댓글들로 뜨겁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가르침(야고보서2:1-4)대로 우리가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거기에 성경 진리를 넘어가는 독소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성적(性的)지향’과 관계된 것입니다. 어디서든지 남성이라고, 여성이라고 차별하면 안 될 것입니다. 신체적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될 것입니다. 한국인
일반칼럼
오병욱
2020.07.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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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경기를 합니다. 그 사이에 하프타임(half time)이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전반전의 잘잘못을 검토합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지켰는지, 다른 선수들과 잘 협력했는지, 상대방의 움직임을 잘 살폈는지 점검합니다.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면서 후반전의 전략을 짭니다. 후반전을 잘 뛰기 위해 재충전합니다. 휴식도 취하고 수분도 보충합니다. 하프타임은 새 출발을 위한 시간입니다.우리의 삶에도 하프타임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사는 지혜”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늘을 볼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세상을 살
일반칼럼
오병욱
2020.06.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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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겨 입는 청바지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 대표적인 발명품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어떤 사물이든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거기에서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청바지의 유래도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나쁜 일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을 받게 됩니다. 청바지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850년 미국 서부는 골드러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황금을 캐려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서부는 초만원을 이루어, 전 지역이 천막촌으로 변해 갔습니다. 덕분에 당시 천막 천 생산업
일반칼럼
오병욱
2020.05.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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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앞에는 봉서산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 틈날 때마다 찾아갑니다. 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내가 찾아주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예고도 없이 불쑥 가도,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반겨줍니다. 그런 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예수님은 내게 산과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은 산 같아서’ 하는 찬양도 있습니다. “주님은 산 같아서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셔 눈을 들면 보이리라….” 하는 가사가 특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내가 주님을 떠났을 때도 주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다가, 내가 돌이키면 얼마든지 또 환영하여 주십니다.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반칼럼
오병욱
2020.04.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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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이었지만 그동안 우리 교회(천안 하나교회)는 주일예배를 교회당에서 드렸습니다. 대한민국헌법에는 교회당에서 드리는 예배의 자유가 보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법에 따르면 주일예배를 교회당에서 드릴 것인가,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드릴 것인가는 당회에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교회 정치 121조 ‘당회의 직무’에 “제반 예배를 주관한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회의 결정으로 지금까지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그런 결정을 할 때 장로님들은 고맙게도 당회장인 저의 제안을 수용해 주셨습니다. 저는 몇 가지 이유에서 교회당에서 예배드리기를 바랐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면엔 틀림없이 저의 건강상태도 한몫을 하였을 것입니다. 저는 남달리 건강합니다. 병에 걸릴 걱정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일반칼럼
오병욱
2020.03.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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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독교인이다. 기독교인은 성경을 믿는 사람이다. 우리 모든 삶의 근거는 성경이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고백서는 모든 성경의 가르침을 잘 요약한 책이다. 그러므로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서 교회는 정부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고, 정부는 교회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국가공직자]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1. 교회는 정부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먼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서 이렇게 말한다. “백성의 의무는 공직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을 존경하고, 세금과 기타 부과금을 바치고,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을 순종하며, 양심을 위하여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다.”
일반칼럼
오병욱
2020.03.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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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나 타인이나 누구라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마스크를 하고 있고, 손도 자주 씻습니다. 심지어 교회의 모임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각 지방단체에서도 여러 모양으로 애를 쓰고 있어서 감사하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의료인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을 치료하다가 자신이 전염되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언론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기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는 더 확산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이 지금까지 모두 11명(26일 현재)이라 합니다. 죽음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질
일반칼럼
오병욱
2020.0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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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CBS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즐겨 듣는 편입니다. DJ 강석우 씨는 언제나 “들리나요? 선물 받은 하루의 시작,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입니다.”라고 오프닝 멘트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뜻이겠지요.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선물’이란 뜻을 가진 영어 present는 현재, 오늘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멘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선물 같은 하루임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2020년이라는 선물을 또 받았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선물을 받고 삽니다.내게는 특별한 펜(pen)들이 있습니다. 모두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4년 전에 어느 분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일반칼럼
오병욱
2020.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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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산하의 35개 노회 중에서 ‘충청서부노회’에 속해 있습니다. 하나교회가 2003년에 설립되었을 때는 충청노회에 소속하였습니다. 당시의 ‘충청노회’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에 있는 고신교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6년 전에 대전노회와 통합을 이루어 충청노회라는 이름으로 계속되었습니다. 그 후 고려 측과의 합병도 이루어져, 모두 109개 교회가 되었습니다. 제법 덩치가 커진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에 충청북도와 대전에 있는 60개 교회가 충청동부노회로, 충청남도와 세종시에 있는 49개 교회가 충청서부노회로 분립하게 된 것입니다.분립 노회가 지난 14일(월) 저녁에 처음 모였습니다. 노회가 분립되었으므로 그간의 노회규칙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노회 분립준비
일반칼럼
오병욱
2019.10.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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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는 말씀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암송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는 그 말씀을 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9월을 보내며 10월을 맞는 시점에 이 말씀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위한 말씀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아 지면서입니다.‘범사에 감사하라’는 과거에 대한 말씀 같습니다. 지나놓고 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송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현재를 위한 말씀 같습니다. 오늘을 생각하면 기도하게 됩니다.
일반칼럼
오병욱
2019.09.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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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휴대전화에 17년 전의 사진 한 장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2002년9월9일에 찍은 것입니다. 그날 고려신학대학원 중(中)강의실에서 하나교회 개척예배가 있었습니다. ‘고신총회설립5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총회적인 예배였습니다. 그날 신대원장님은 “충청지역에 신학대학원을 도울, 힘 있는 교회가 잘 없다. 그런 교회로 세워지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교회개척을 추진했던 준비위원장님은 “천안에 하나교회를 개척하는 목적은, 고려신학대학원을 잘 섬기기 바라서 그런 것이다.” 하였습니다. 벌써 17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나름대로 잘 봉사해 왔습니다. 모두 성도님들의 헌신덕분입니다. 오는 화요일에 신대원경건회 설교를 부탁받았습니다. 또 고려신학대학원을 섬길 기회입니다. 그래서 하나교회여성중창단도 함
일반칼럼
오병욱
2019.09.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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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하나교회 청년들의 결혼식이 세 번이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들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성도의 결혼식은 보통 신부교회의 담임목사가 주례를 맡습니다. 그리고 신랑교회의 목회자는 기도나, 강복 선언을 합니다. 주례자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신랑·신부에게 엄숙하게 결혼서약을 하도록 하고, 두 사람의 결혼이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결혼식을 광고해서 성도들이 참석하여 결혼예배를 드립니다. 그처럼 성도의 결혼식은 교회적인 일입니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성례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대한 일로 여깁니다.그런데 요즘은 주례자도 없이 결혼식을 거행하고, 따라서 서약도 자유롭게 하는 모습들이 교회 청년들에게까지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교회 청년들은
일반칼럼
오병욱
2019.07.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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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남’이라는 재미난(?) 대중가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사입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어 버리는 인생사...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웃픈(?) 노래이지만 정말 점 하나, 받침 하나 정도의 작은 차이가 때로 너무나도 큰일이 됩니다.“우리는 세상에서 ‘독’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에게 ‘짐’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초성(初聲) 하나의 차이인데, 의미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가 됩니다. 그와 같이 작은 차이가 나비효과와 같이 결정적 차이를 만들
일반칼럼
오병욱
2019.06.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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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새벽기도를 마치고 봉서산에 올랐습니다. 작은 봉서산에서 시작하여 구름다리를 건너 봉서산 생태학습관과 팔각정을 지나서 쌍용공원까지 갔다 올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 보니 쌍용공원이 아니라 주공7단지가 나왔습니다. 중간에 방향을 바꾸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고 열심히 걷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어렸을 때부터 달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다방구’(일종의 술래잡기)라는 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몇 명의 술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도망을 다닙니다. 그러다가 술래에게 잡힌 사람은 포로처럼 전봇대 같은 곳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잡히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전봇대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터치하면서 “다방구”하고 외치면 모두 다시 도망을 치는 놀이였습니다.
일반칼럼
오병욱
2019.06.11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