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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도 해변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이곳을 지나게 되면 이태리 남부 해안 못지않습니다.에게해의 에메랄드 색깔도 보이고 짙푸른 파랑색과석양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볼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새벽에 나가면 지난밤에 밀려온 쓰레기로 해변이 더러워져, 용기 내어 수거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너무 많이 밀려와 역부족이라는 생각으로요즘은 지나쳐 버리지만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자연과 바다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죄인이 됩니다.전 세계 바다에는 쓰레기 떼들이 곳곳에 널려있는데우리나라 면적의 16배가 되는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그로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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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4.02.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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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꽃잎에 새겨진 사연 / 김윤하 “동백꽃 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이미자 씨의 동백 아가씨는 국민가요로 누구나 알고 있는 애절한 노래입니다.그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붉은 동백을 멍이 들었다고 애절하게 노래했을까요?동백수목원에는 수십 년이 넘는 동백이붉은 냄새로 사연들을 내뱉고 있었습니다.동백은 밤에만 떨어지는 꽃으로 이곳에 귀향 온 자들은 집 안에 심지를 않습니다.밤새 목숨이 끝날 것 같은, 동백꽃의 사연을 알고 두려워하며 멀리했습니다.모두가 잠든 밤사이에 떨어지는 동백의숨겨진 그 사연은 과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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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4.01.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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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하늘의 생명이 / 김윤하 목사 눈이 꼭 눈처럼 내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눈이 그리움처럼 내려 마음에 쌓이기도 하고눈이 연인처럼 내려 내 곁에 앉기도 합니다.중앙공원 장독대 앞에 멈춰 서자, 환영처럼하늘 향기를 품은 선녀가 춤추며 다가와서부드럽게 나의 심장을 만지작거렸습니다. 결코 차갑지 않게 따뜻함으로 스며들어얼었던 내 가슴과 심장을 녹여 주었습니다.녹은 내 마음이 하얀 우유 빛깔처럼 흘러서닫혀 있는 장독대 뚜껑을 두드렸습니다.하늘 메시지가 그 안에 차곡차곡 스며들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식탁 위에 놓고 싶습니다.한해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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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12.3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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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 카페에 앉아 / 김윤하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은 즐겨 찾는 곳입니다.조금은 가을이 저물어가는 무렵에 이곳을 찾아가산위에 카페까지 산책하며 가을을 보았습니다.단풍의 가을 잔치가 아직은 펼쳐지고 있었지만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의 서글픔도 느꼈습니다.나무와의 이별이 못내 서러워 찬바람을 견디며꿋꿋이 가지에 붙어 말라가는 잎도 보았습니다.지난, 여름 화려했던 꽃들의 잔재들이 곳곳에삭아지면서 가을의 풍경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야외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가을 냄새는 차 아닌 숲속에서 느끼려고 시선을나무와 풀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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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11.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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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물 요르단의 페트라는 나바테인 들이 살았던 곳입니다.그곳을 방문하려면 높은 바위 협곡길을 1km 정도걸어가야 하는데 그 길은 매우 웅장한 절경입니다.눈부시게 빛나는 붉은 바위의 걸작품들이 이어지면서자연의 장엄함과 신비함에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바위 절벽 사이를 걸어 마지막 관문에 이르게 되면‘알카즈네’라는 왕의 신전으로 알려진 곳이 보입니다.예전에는 이곳에 보물이 숨겨졌다고 하여 도굴꾼들과고고학자들이 샅샅이 살펴 가며 보물을 찾았습니다.그러나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무덤으로 확증되면서 보물찾기는 끝나 버리고 관광지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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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9.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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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꽃을 찍으면서 / 김윤하 꽃을 찍으려면 꽃같이 예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꽃을 마주 보며 대화하고 꽃을 사랑해야 합니다.꽃 속에는 한없이 신비로운 세계가 숨겨져 있고하나님의 사랑도 메시지도 새겨져 있습니다.꽃을 사진에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꽃이 피기까지의 모진 고난을 생각하며 다가가야꽃도 자기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나를 반깁니다.꽃을 찍으려면 진심 어린 정성과 자세가 필요합니다.때로는 무릎을 꿇기도 하고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비스듬히 몸을 기울이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합니다.나는 한 번도 꽃을 소홀하게 대하지를 않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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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8.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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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 지구라트에 올라서서 / 김윤하 목사 2001년도 7월 말에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함께 여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요르단에서 지프차를 타고 1천 km 더되는 사막 길을지나서 바그다드에 도착했는데 엄청난 무더위였습니다. 구약 성경의 배경이 되는 여러 곳을 방문하였으며바벨론 왕궁 유적지와 국립박물관도 찾아보았습니다.그리고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로 내려갔는데,버스에서 내리자 바깥 온도가 섭씨 57도나 되었습니다.아브라함의 집터라고 전해지는 곳을 갔다가 근처에지구라트에 갔는데 BC 3천년경의 지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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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7.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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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속에 어머니 / 김윤하 비 온 뒷날 인천대공원 장미원을 들렸습니다.남실바람에 실려 온 장미향에 취해서 눈을 감고 정해 놓은 방향으로 발을 내디디며 바람에 흔들리는 향기를 마음껏 마셨습니다.수십 종류의 장미들로 가득한 정원에서 후각에서 시각으로 관점을 바꾸어 가면서나를 부르는 청각에 다다르고 뇌로 전달된 아름다움을 찾아 발걸음을 옮깁니다.빗방울의 안식처가 된 장미의 얼굴을 마주하며굴러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당신 같은 해맑은 얼굴을 카메라에 담습니다.이날따라 장미의 속살이 너무 신비로웠는데마치 자궁같이 장미의 생명을 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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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6.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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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은방울꽃, 꽃말은 순결이라고 말합니다.너를 보는 순간 나의 순결이 희미해져 버려서기도의 열망으로 거룩함을 간절히 소원합니다.너의 다른 꽃말이 “다시 얻은 행복”이라고 해서 다시 얻은 평온함과 기쁨을 감사했습니다. 곁에 쭈그리고 앉아 가까이 렌즈를 들이밀면서사과 향 같은 너의 채취에 취해 멍 때렸습니다.한참을 너를 주시하며 귀를 열고 너의 응답을기다렸더니 오래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21살 때에 세웠던 파란 언덕 위에 교회로 나를 이끌어 휘몰아치는 태풍 속 정점에 서게 했습니다.눈물범벅이 되어버린 수건 한 장을 머리맡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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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5.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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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의 젖 먹이기 / 김윤하 남아공 필란스버그 국립공원(Pilansberg National Park)을 방문했습니다.코끼리, 쿠드, 스프링복, 기린, 사슴, 멧돼지 등….사파리 중에 길가에서 만난 동물들입니다.그중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얼룩말과그 어미와의 동행을 차를 이동이며 살폈습니다.새끼는 어미를 따르며 젖을 달라고 용을 쓰지만어미는 쉽게 젖을 주지 않고 묵묵히 걷습니다.한참 동안을 서로 시루더니 드디어 어미는꼬리를 휘 젖히고는 허락하는 사인을 보냈습니다.그리고는 멈추어 서서 새끼에게 젖을 물렸습니다.어미 얼룩말이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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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4.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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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프리카’ 는 매우 생소한 지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암기할 때 ‘아프니까’라고 머릿속에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자라나면서 아프리카의 역사와 현실을 알아가게 되었는데 “정말 이 대륙은 아픈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 남단 남아공을 네 번째 방문하면서 아프리카의 아픔들이 가슴 깊이 가시처럼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5년 전 선교사 대회 때에 들었던 선교사님들의 아픈 이야기들과 위험한 고비를 넘겼던 생생한 스토리들을 가슴에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선교사님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기대이면서 아픔이었습
나의 주장
김윤하
2023.04.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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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내 마음에 있는 한 폭의 사진으로부터잔잔하게 너울거리며 내게 날아와 앉았습니다.추억은 항상 향기를 가지고 나를 유혹합니다.카프리섬 정상에 올라 이른 봄을 맞았습니다.매서운 바람이 겨울 어귀에서 계속 다가오면서봄을 쳐 내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날이었습니다.정상 모퉁이에 로뎀나무 노란 꽃이 보였습니다.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지중해를 넘어가려는데손짓과 얼굴을 맞대어 그 향기를 잡았습니다.그 순간 엘리야의 절망적인 기도 소리가 들리고고독의 심연에서 허덕이는 선지자를 만났습니다.그의 가슴을 안았을 때 하나님의 만져 주심과그 따뜻한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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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3.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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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만든 인생그림 / 김윤하 제주 함덕 해수욕장 해변에 있는 카페에 앉아옥색 바다와 회색빛 먹구름과 서우봉을 봅니다.서우봉은 봄이 되면 다양한 꽃으로 뒤덮입니다.지금은 겨울이라 죽은 색깔로 뒤엉켜 있어서오르는 사람도 별로 보이지를 않았습니다.그 산 너머로 먹구름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조용하던 옥색의 바다가 출렁거리기 시작하더니수채화가 깨어지면서 흰 파도선이 보였습니다.그 순간 시선이 멈추어 찍은 한 폭의 사진입니다.내 인생에도 겨울이 다가와 싸늘함이 머물 때오히려 그 먹구름이 한 폭의 인생사를 그려내고더없이 아름답고 소중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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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2.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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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의자, 눈이 내린 마음/ 김윤하 목사 눈은 은근히 기다리는 중에 내려오는 손님입니다.설레이는 마음으로 눈 내린 공원을 거닐었습니다.산책길 모퉁이에 여러 번 앉았던 의자 위에도 스스럼없이 내려앉아 하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뒤돌아보면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 쌓여 있고홀로인 늙은이의 고독한 아픔도 새겨져 있습니다.언젠가는 눈물로 뒤범벅이 된 여인의 흐느낌도그리고 철없는 아이의 뜀박질도 남아 있습니다.어느 날은 휘몰아치는 비바람이 그 위를 흘러내리고가을 늦은 날, 낙엽의 아픔 소리도 남아 있습니다.언젠가는 시 한 구절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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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1.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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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인가? 낙엽인가? / 김윤하 남이섬에서 늦가을과 초겨울의 맛을 느꼈습니다.문득 지난 봄날에 싱그러운 초록 잎들의 향연이 생각났는데,겨울을 뚫고 피어오르는 잎새들의 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그 꿈이 영글어 단풍과 열매로 풍요로운 가을을 익혔습니다.한동안 붉음을 자랑하며 가을의 왕자처럼 노래하다가어느 순간 떨어져 낙엽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닙니다.그런데 아직은 색깔도 냄새도 썩지 않은 해맑은 단풍입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의 자화상처럼 어른거렸습니다.나나 너나 이제는 떨어진 단풍 같은 존재이지 않느냐?그러나 그 단풍 밑으로 낙엽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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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1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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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호숫가를 거닐면서 / 김윤하 불현듯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갔습니다.아침 안개가 뽀얗게 시야를 가리면서 신비로웠습니다.깊이 잠든 아내를 두고 살며시 문을 열고 걸었습니다.보일 듯 말뜻, 내 앞에 비밀의 숲이 언제 열리려나….고즈넉한 언덕을 내려와 보니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눈앞에 야생화들이 목욕한 여인처럼 흐트러져 있는데꽃잎마다 잎새마다 영롱한 방울들이 웃고 있었습니다.곧이어 다양한 새들의 지저귐도 나를 반겼습니다.조금씩 안개가 걷히면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너무 환상적인 전경에 숨이 멈추어 버릴 것 같았습니다.드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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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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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교회 / 김윤하 순천 낙안 읍성 민속촌 담벼락을 따라 걸었습니다.돌담 쌓았던 옛날을 회상하다가 문득 징과 망치를 손에 들고 돌을 깨며 땀 흘리던 아이를 보았습니다.돌 깨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 멈추면 돌담이 보이고.돌담 속으로 수많은 환상들과 소리들이 밀려왔습니다.그러다 현실을 본 것은 돌담 사이에 금계국이었습니다.철이 한참 지났는데 진노랑색이 쇠하지 않았습니다.돌담 사이로 나온 꽃보다 그 뿌리의 정체가 궁금해서 무릎을 굻고 살폈더니 뿌리는 두 개의 돌을 휘감고 밑으로 내려가 땅속으로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꽃을 피우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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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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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고뇌 / 김윤하 바르셀로나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성당이 있습니다.가우디의 역작으로 150년 동안 계속 지어가고 있습니다.성당 뒤편으로 가면 돌에 새겨진 많은 조각들이 있습니다.사진은 베드로가 한 여종에게서 “예수와 함께 있었던 자라”라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의 조각상입니다.베드로의 얼굴 표정이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그의 거짓말의 고뇌가 양심에서 얼굴로 폭발하여 버렸습니다.거짓말 하나가 반석 같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다 무너트리고 오히려 돌에 갇힌 화석이 되어 천국열쇠까지 갇혀 버렸습니다.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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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8.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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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려서 자랐던 섬에는 염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방목으로 키웠는데 어느 분이 염소가 많아지자 일군을 채용해서 수십 마리의 염소를 키우도록 맡겼습니다. 염소를 키우다 보면 대략 염소의 증가하는 비율이 나오는데 일군을 채용한 후에는 이상하게 늘어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몰래 사람을 풀어서 알아보았더니 그 사람이 염소를 잡아먹기도 하고 염소를 몰래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목사님은 성경의 양과 목자를 설교하면서 그를 삯꾼 목자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삯꾼 목자는 양을 잡아먹는
나의 주장
김윤하
2022.08.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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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세대 연꽃 / 김윤하 시흥에 있는 관곡지에는 연꽃 축제가 한창입니다.그 동안 코로나로 멈추었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예쁜 연꽃보다 스토리를 찾아서 세심히 살피던 중에붉은 연봉오리와 연분홍 연꽃과 연밥이 공존하는삼 세대 가족 같은 연꽃체를 보며 환호를 질렀습니다.자신의 사명을 다 이룬 연밥, 열매를 위해 날개를짓고 있는 연꽃이나 아직 피지 않은 봉오리입니다.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면서 열매로 익어가는 중입니다.존재의 의미를 보여주는 연꽃 가족이 아름다웠습니다.교회라는 공동체의 3세대가 점점 무너져 내립니다.꽃봉오리 같은 MZ 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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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7.31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