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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일상이 일그러진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주일 예배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우리에게 거룩한 예배를 물려 주기 위해서 주일은 아무리 농번기여도 농사일을 하지 않았으며, 주일마다 교회에 간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학교에서의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주일에 면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과 취업을 포기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만큼 주일은 온전하고 거룩하게 예배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주일은 말씀을 묵상하고 연약한 자를 심방하는 날로 구별하여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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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22.10.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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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톡바람
코닷
2022.10.0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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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첩첩산중을 넘다 / 천헌옥 넘고 넘어도 산첩첩산중이다.올 여름은 첩첩산중을 헤맸다.그래도 살아남은 게 감사하다. 라는 산이 있었다.많은 이사를 경험하였기에아주 쉬우리라 생각했는데백두산을 오르듯 너무 힘들다.마무리하기까지 3개월 걸린다. 의 산을 넘어야 했다.마취 시작 6시간 만에 깨어났다.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가족 친구들의 기도로 산 것 같다.1차 완치까지 만 2개월이 걸린다. 들을 수 없는 의 산이 기다렸다.매일 병원을 오가며 먹먹함을 견딘다.약만 채워 넣으니 낫는 건지 알 수 없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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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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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톡바람
이재욱
2022.09.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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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나는 하나님께서 세 아들을 주셔서 감사함으로 길렀다. 딸이 없어 서운한 점도 있었지만, 너희들은 아들로서 부모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아이들이었다.다만 아버지에게 딸이 없어 서운함보다 더 큰 서운함은 세 아들이 있음에도 한 아이도 내 뒤를 따라 목사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런데 장남인 네가 늦은 나이지만 이제라도 목사가 되겠다고 나서니 아버지로서는 대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너에게도 고맙고 우리 부부는 함께 기뻐했다. 네가 신학교에 가기 전 네 어머니는 이제 은퇴도 했으니 집만 가득 채우고 있는 책이라도 어디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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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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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교회 / 김윤하 순천 낙안 읍성 민속촌 담벼락을 따라 걸었습니다.돌담 쌓았던 옛날을 회상하다가 문득 징과 망치를 손에 들고 돌을 깨며 땀 흘리던 아이를 보았습니다.돌 깨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 멈추면 돌담이 보이고.돌담 속으로 수많은 환상들과 소리들이 밀려왔습니다.그러다 현실을 본 것은 돌담 사이에 금계국이었습니다.철이 한참 지났는데 진노랑색이 쇠하지 않았습니다.돌담 사이로 나온 꽃보다 그 뿌리의 정체가 궁금해서 무릎을 굻고 살폈더니 뿌리는 두 개의 돌을 휘감고 밑으로 내려가 땅속으로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꽃을 피우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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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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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미혼모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전문위원으로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저녁에 사단법인의 전문위원으로 위촉받은 분들과의 첫 모임이 있었는데, 사단법인 오영나 대표님(법무사)과 유미숙 국장님, 지원사업담당 김지은 선생님, 돈병원 서경준 원장님, 한국수납정리개발원 정길홍 원장님, in교육연구소 은주희 소장님(교육공학박사, 청소년부모 최초 연구자)이 함께 해주셨습니다.저녁식사 후 사단법인 사무실에서 모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유튜브 개설하는 것과 청소년부
일반칼럼
코닷
2022.09.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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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2.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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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학교에 선교사분 몇 가정이 영어 공부를 했다. 어려운 형편이라 모두 장학금을 주어 무료로 공부하도록 했다. 한 번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본인들의 어려운 형편을 이야기했다. 어느 선교단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돈이 없어 치약도 이집 저집 빌려서 사용한다고 했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큰돈은 아니지만, 생활의 도움이 되도록 약간의 돈을 후원하곤 했다. 영어 과정을 마치고 각자 사역을 위해 떠나갔다. 몇 년이 흘러 우연히 어느 집사님으로부터 이곳에서 공부했던 한 선교사의 사정을 듣게 되었다. 이분들은 이곳에서
일반칼럼
이은태
2022.09.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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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역사가 헤르도토스의 “역사”라는 책에서 이미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곱씹어 볼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헤로도토스는 “이솝은 기원전 6세기 살았던 노예였으나 뛰어난 학식과 지혜로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결국 델포이에서 누명을 쓰고 애석하게 살해되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거북이가 토끼에게 경주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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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9.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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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1~3)다윗은 죄를 완전히 ‘지워 주시길’ 간구합니다. 말 그대로 문서에서 기록을 완전히 삭제한다는 뜻입니다. 죄는 (빚을 졌든 법을 어겼든) 객관적으로 기록되어 처벌로 이어집니다. 일단 죄가 드러나면 재판관은 그 기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벌을 다 받지 않는 한, 범죄 기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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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09.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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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입니다. 고향을 찾아 먼 길을 오갑니다. 그 길에서부터 아이들은 마냥 좋아하지만, 어른들은 그저 마음 편하게 좋아하기보다는 조심스러운 일이 더 많지 싶습니다. 실제로 옛날에는 듣지 못했던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명절 후에는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진다는 웃픈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단순히 몸이 힘들어서 오는 스트레스보다는 마음이 힘들어서 앓는 경우가 더 많지 않겠습니까? 그도 그럴 것이 옛날에는 몇 년 만에 만나도 변화가 별로 없었지만, 요즘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소식과 따라잡을 수
일반칼럼
천석길
2022.09.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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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인 까닭은 모이면 언제나, 감사 노래 부르기 때문입니다. 별빛만 총총 내리는 외로운 밤하늘 길을 걸어도뜨거운 태양만 내리쬐는 가시밭 광야를 걸어가도그들의 길에는 아침마다 저녁마다 찬송의 제사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맹세의 언약이 있었기 때문이죠율법 속에 담긴 영원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아직 아들이 없었지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릴 때마다 별보다 많은 자손들의 이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눈물은 곧 그들의 찬송이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큰 은혜에만 목매달지 않습니다내가 바라는 은혜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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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2.09.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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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 낫는다 / 천헌옥 잘못이 아프게한다질병이 아프게한다죄악이 아프게한다 술 향락 마약으로아픔을 지우려한다아픔은 또아리 틀고 비웃는다. 밤새 들리는 신음소리누가 아픔을 대신할까옆에서 듣는 것도 괴롭다. 십자가 고통은 세상의 신음이다.환부를 칼로 찢는 아픔의 소리다.죄없는 어린양의 부르짖음이다. 십자가의 고통 소리정녕 그 소리가 나의 고통으로 들리는가사죄함을 얻는 복을 누리게 되리니 ※최근 척추관협착증 수술로 9일간 입원한 동안 적었다. 수술은 아프지만 역시 아파야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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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09.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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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고뇌 / 김윤하 바르셀로나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성당이 있습니다.가우디의 역작으로 150년 동안 계속 지어가고 있습니다.성당 뒤편으로 가면 돌에 새겨진 많은 조각들이 있습니다.사진은 베드로가 한 여종에게서 “예수와 함께 있었던 자라”라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의 조각상입니다.베드로의 얼굴 표정이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그의 거짓말의 고뇌가 양심에서 얼굴로 폭발하여 버렸습니다.거짓말 하나가 반석 같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다 무너트리고 오히려 돌에 갇힌 화석이 되어 천국열쇠까지 갇혀 버렸습니다.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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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8.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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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죽음이라는 것은 나와는 해당 사항이 없는 줄 알았다.있어도 저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다.몸속에 숨어 똬리를 틀고 자라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내가 꿈을 하나씩 키워 갈 때그놈은 내 안에서 세포를 하나씩 먹어 치우고 있었다.내 안에 죽음의 영토가 커지고 돌이킬 수 없게 되면난 영락없이 삼키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로 인해 두려움은 없다.살 만큼 살았고 먼저 간 친구들보다는 더 살았다.사명도 남아 있지 않다.이제 목회도 끝나 있다.지키고 싶은 명예는 더더욱 없다.하고 싶은 사랑놀이도 없다.자식도 다 자라 독립할 수 있다.이루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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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08.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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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는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영어 공부를 한다. 다양한 국적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어가 필요한 분은 누구나 와서 공부한다. 어느 날 20대 후반의 한 젊은 여자분이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 미혼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교회에도 열심히 나오고 신앙생활도 충실히 했다. 몇 달의 시간이 흘러 인간적으로 많이 가까워졌을 때 조심스럽게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몇 년 전 결혼 해서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을 때 누군가 우리
일반칼럼
이은태
2022.08.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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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활동하는 조각가 30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조각 전시회가 8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는 데 막바지 더위를 식히며 요즘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는 코닷 독자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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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8.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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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계절 /천헌옥나는 항상 손이 따뜻하다. 나와 악수하기 위해 내 손을 잡아본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손이 따뜻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들이 손이 따뜻하다고 말하는 것은 내 손이 그들의 손보다는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말이 싫지 않다.마음을 대변하는 것의 제일은 입이고 다음은 눈이고 그다음은 손이라고 생각한다. 손이 따뜻하다는 것은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에 싫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손을 가지고 있다. 그 손들은 부지런한 손이다. 그래야
일반칼럼
천헌옥
2022.08.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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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작열하는 여름꽃, 해바라기를 떠올릴 때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기억하게 됩니다. 클로드 모네(1840-1926)에게 “수련”이 있다면, 고갱(1848-1903)에게는 모란이 있으며, 그리고 반 고흐에게는 해바라기가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반 고흐에게 “태양의 화가”란 이름과 함께 “해바라기 작가”란 호칭을 안겨주었습니다. 폴 세잔(1839-1906)이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정복하겠다.”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과를 그렸었듯이 고흐 또한 해바라기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화법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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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8.17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