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데 하늘에서 / 천헌옥 먼데하늘에서한줄기 빛 내려와눈 먼자의 소망이 되었네먼데하늘에서 한덩이 떡 내려와주린 자 살리는 생명 되었네먼데 하늘에서 비둘기 하나 내려와생명의 성령의 역사를 써가네먼데 하늘에서방주 하나 내려와사해에 빠진 자들의 구원선 되었네 사진/글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5.01 09:28
-
코톡바람
서윤화
2022.04.29 06:03
-
우리 인간은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신앙인조차도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떠나기도 한다. 신앙인들 중에 하나님을 그저 나의 수호천사 정도로 생각하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루어 보려는 이런 기복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믿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믿어야 한다.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쓸모없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26 07:19
-
20만 년 전부터 지구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 바위나 동굴에 흔적을 남겼으니역사의 시작이요 기록과 언어의 기원이 되었으리라.주위의 민족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의 글자가 있어 기록을 남겼으나단군 조선 일반 백성의 글자 생활은 극도로 빈곤 상태에 있었다. 기원전 2세기경 문자가 없어 빌려 쓴 한문은고조선을 거처 삼국 정립 시대에 한문의 사용이 본격화되었고광개토대왕-백제 근초고왕-신라 내물왕 때 한문 사용이 널리 사용되어한국 고유의 문자가 없던 시대에는 이 한자가 사상·감정의 표현 도구로 이용되었다.언어 계통이 전혀 다른 한자를 빌려서
코톡바람
코닷
2022.04.26 06:59
-
제비꽃 / 김윤하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에 하나가 제비꽃입니다.지방에 따라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등으로 불립니다.보통 보랏빛인데 흰색, 노란색도 있어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제비꽃으로 불리는 것은 물 찬 제비와 같이 예쁘다는 것이고튀어나온 꽃 뿔의 모양이 제비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예쁘거나 제비처럼 보이지를 않습니다.그런데 제비꽃 위로 가녀린 봄 풀잎이 뒤덮었습니다.봄풀 사이로 비추어진 꽃이 제비처럼 날렵해 보였습니다.볼품 없는 봄풀이지만 제비꽃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줍니다.어릴 때 어머니는
사진에세이
김윤하
2022.04.24 07:30
-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인류역사상 최악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본 국가는 모두 12개.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소말리아에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사망자 숫자는 최대 30만 명에 이르고 이 중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방송에서는 온종일 처참한 피해 상황과 가족을 잃은 남은 자들의 울부짖음을 방영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과 가족을 잃은 이분들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매일매일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19 05:55
-
더불어민주당은 또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독재로 치달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횡포와 비상식적인 몇 가지 입법으로 국민들을 조롱하듯 하더니 이번엔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듯 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논할 필요도 없다. 민주주의를 악용하는 “합법적인” 독재를 눈도 한 번 깜박하지 않고 감행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법을 만들면서 야당의 반대를 숫자로 밀쳐버리는 건 물론 자당 안에서까지도 입 한 번 벙긋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들은 입법을 위한 당론을
일반칼럼
정주채
2022.04.18 07:30
-
삼광교회 강단 수리를 마치고/ 박영수 목사 몇 년 전 공사를 했던 사천의 삼광교회 목사님이 연락하셨습니다. 강단이 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 함께 공사를 했던 신봉용 목사님과 농어촌 사회부 서기이신 안호권 목사님과 함께 답사하러 갔습니다바닥을 뜯어 보니 외벽을 통해 흘러들어온 물기를 타고 나무가 젖어 개미들이 집을 지어 나무를 갉아 먹었습니다. 전체를 다 뜯어내고 다시 새롭게 공사를 했습니다. 뜯어낸 자리가 보기 싫어 예배당 전체 바닥을 다시 데코타일 시공을 했습니다목사님은 한 가지 부탁을 더 하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사진에세이
박영수
2022.04.17 07:10
-
뉴질랜드인이 경영하는 영어 학교에서 수년간 부학장이란 직함을 가지고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학교에는 전 세계 청년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몰려왔다. 청년들을 바라볼 때마다 해외영어연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졌으나 결코 이룰 수 없었던 나의 청년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소수 특권층의 자녀들이나 누릴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그래도 세월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웬만한 중산층 자녀이면 영어연수를 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상당수 한국 청년들이 왔다. 그들을 볼 때마다 어렵게 목회하시
일반칼럼
코닷
2022.04.13 10:59
-
지금도 작은 어항을 집안에 두고 관리를 하면서 물고기를 기르는 취미를 놓지 않고 있다. 겨울철 습도를 위하여서도 좋고 관상어가 평화롭게 노니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서 집엔 수족관을 언제나 두고 있다.부산으로 이사를 해서 인천에서 기르던 관상어는 샀던 집에 도로 주고 다시 물고기 몇 마리를 샀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같은 종류를 빨간 놈은 2천 원씩 파란 놈은 1천 원씩 모두 다섯 마리씩을 샀다. 그리고 투명한 물고기 두 마리를 샀는데 뼈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고기인데 신기했다.그리고 청소하는 물고기를 네 마리나 덤으로 받아서 모
코톡바람
천헌옥
2022.04.12 07:08
-
2022년 고난 주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소장된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으로, 최후의 만찬은 모나리자와 함께 작가 다빈치보다 작품이 더 유명하게 알려진 그림입니다.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가로 880cm, 세로 460cm 작품으로, 레오나르도가 1495년부터 제작에 착수하여 1498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다빈치가 예수님께서 (마26:23)“보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코톡바람
김학우
2022.04.11 07:03
-
봄 / 김기호 그대 다녀갔구나 봄이 오는 문턱 홍매화 얼굴 붉히고 섰네 사순절 그분을 기다리며 사진/글
사진에세이
김기호
2022.04.09 21:58
-
'4월' 하면 TS 엘리엇의 시구(詩句)가 자꾸 떠오릅니다. 엘리엇이 1922년에 쓴 433행의 긴 시 의 1부 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 겨울은 따뜻했었다 /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렸다”1922년에도 4월이 어김없이 찾아와 대자연이 생기를 발하고 있는데 엘리엇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4년이 흘렀지만,
코톡바람
곽창대
2022.04.06 07:23
-
196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은 매우 어려웠다. 밥 세끼를 먹지 못하는 가정이 많았다. 우리 집은 그 당시 다른 집들보다 더욱 가난했다. 나의 어머니는 어려운 살림에 일곱 자녀를 키우시느라 여간 고생하신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 늘 배고픔에 시달렸다. 유일한 낙이 길거리에 쇠붙이를 주어다 엿을 바꿔 먹는 일이었다. 식사 시간에는 온 식구가 양푼에 꽁보리밥을 함께 퍼먹곤 했다. 반찬이라곤 김장 무를 젓가락에 꽂아 조금씩 뜯어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 당시 모두들 참 가난했다. 매일 아침 어려운 우리 가정에도 어김없이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06 07:02
-
산이라 이름하는 친구/ 천헌옥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사랑하니 우린 친구.그에게 가는 길은 열 두 길어서 늘상 새롭다. 첫 번째 길에서 난 재미지라고 과장법을 썼다.그는 나에게 부풀리지 말고 말하라고 했다. 두 번째 길에서 난 그에게 은유법으로 말했다.그는 나에게 그냥 있는 대로 말하라고 했다. 세 번째 길에서 난 그에게 비유법으로 말했다.그는 나에게 그냥 사실만을 말하라고 했다. 열두 번째 길에서 난 진실을 순수하게 말하게 되었다.그는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진달래 이야기, 들국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일 년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4.03 08:14
-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통하여 땅을 팔아주시고 500만 불을 주셨다. 돈을 주신 목적은 5년 전부터 약속하신 영어학교와 선교센터 빌딩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이 두 가지 목적에 맞는 빌딩을 찾아다녔으나 500만 불을 가지고는 어떤 빌딩도 살 수가 없었다. 몇 달을 찾아 헤매다 850만 불짜리 6층 빌딩을 보게 되었다. 시티 중심에 위치해 있고 옆에 공원이 있어 두 가지 목적에 너무 합당한 빌딩이었다. 이 빌딩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빌딩이라고 생각하니 세상을 다 얻은 것같이 기뻤다. 은행과 상의하여 융자를 얻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02 10:50
-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다. 하나님의 지혜는 너무 깊어서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도 없다. 허허벌판으로 인도하셔서 돈 없이 17만 평의 땅을 계약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이 좁은 머리로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겠나?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끌어 가셨다. 땅 계약 후 시간은 흘러갔다. 1달, 2달 시간이 흘러가면서 환율의 급등으로 12억 원의 땅값이 오히려 16억 원으로 빚이 불어났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보면 참담한 상황이었다. 만일 땅값을 제때 지불하지 못한다면 분명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일반칼럼
이은태
2022.03.29 06:13
-
봄이 오면 물소리가 들립니다/ 김윤하 남이섬에는 군데군데 얼음기둥이 겨울 풍경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하얗게 피어오르는 팽이버섯 군상 같아 보이기도 하고바닷가에 가끔씩 밀려오는 해파리 형상 같기도 했습니다.본래 물은 땅으로 스며들어 식물에게 생명을 공급해 줍니다.물이 빙점에서 얼음이 된 것은물이 잠들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초여름 스위스에 가면 눈이나 얼음 녹은 물이 흐릅니다.그와 같이 봄이 오기만 하면 얼음 기둥도 본래의 물로 변합니다.잠자던 물기둥이 깨어 일어나 대지에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그처럼 봄이 오면 우리의 잠자던 재능과 은
사진에세이
김윤하
2022.03.27 09:01
-
“자식을 타인처럼 대해야 한다.” 저의 군법무관 동기 형인 홍창식 변호사님이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자식을 나의 소유물이 아닌 타인처럼 대해야 자식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자식들은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 시부모가 된 것 같습니다.어느 숲 속에 어미 원숭이가 새끼 두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태어난 새끼 두 마리 중 유독 한 마리를 더욱 사랑하여 늘 안고 다녔습니다. 어미의 관심을 받지 못한 다른 새끼 원숭이는 혼자서 외롭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일반칼럼
김양홍
2022.03.27 08:43
-
IMF로 영어학교 일을 그만두고 신학 공부에 열중했다. 사실 신학을 공부하면서도 기쁨보다 늘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40이 넘은 나이에 신학대학을 졸업한들 나이 먹은 사람을 채용해줄 교회는 없었다. 그리고 온순하지 못한 내 성격상 목회와는 거리가 멀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선교단체나 선교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떤 선교단체도 나이 먹고 영어도 잘못하는 사람을 월급 주며 채용할 곳은 없었다.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두려운 마음뿐이었다. 매일 밤 나의 눈물의 기도는 이곳까지 나를 인도하셨으니 주의 일
일반칼럼
코닷
2022.03.24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