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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목회자 자녀들과 기독 청년들을 위한 선교 영어 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아이들의 숙식 문제였다. 아무리 장학금을 줘도 홈스테이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특별히 어려운 목회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었다. 하루속히 아이들이 최소 비용으로 체류할 수 있는 장학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한인교회 목회자들도 유학 온 어려운 청년들에게 숙소로 제공할 집을 하나 가지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교회 중에 이런 숙소를 가진 교회는 하나도 없었다. 아무리 규모가 있는
일반칼럼
이은태
2022.05.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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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톡바람
김경근
2022.05.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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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묵시록 / 정태호 사랑을 깨뜨릴라 사랑을 깨뜨릴라눈물의 씨앗인들 눈물의 씨앗인들테레비 탁자 위 놓인 수석 한 점 사랑 꿈 묵직한 오석 하나 속마음 들킬까봐혼돈의 침묵 속에 욕망을 눌러 잡아가만히 씨 맺는 열매 광명체로 비추네 창조의 어두웠던 그날 밤, 그날 너는우주로 도망쳐서 외롭게 머물다가돌아와 복음 전하는 뉘우침의 속삭임 사랑이 믿음 되어 사랑이 소망되어향기로 빈 틈 메워 내 삶을 완성하면아버지 부르는 기도 가슴 속에 머무네 글쓴이
사진에세이
정태호
2022.05.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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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로마 가톨릭 시대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도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것을 신 존재증명(proof of existence of a god)이라 한다. 기독교인 대부분은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면 믿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해서 믿음을 갖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설혹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굳이 기독교인이 될 당위성은 없다. 왜냐하면 신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을 섬기는 종교는 기
일반칼럼
코닷
2022.05.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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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울산에 있는 친구 이석배 목사의 서재 옥상 방수공사를 했습니다.일반적인 우레탄 방수는 표면을 씌우는 것이기에 바늘만 한 물구멍이라도 있으면 결국 몇 년 못 가서 바닥에 부풀어 오름 현상이 일어나고 맙니다.이번에 한 방수공사는 ‘침투방수’로 방수액을 3시간 정도 계속 쓸어가며 마른 곳을 적셔주면 스며들어 시멘트 바닥 깊숙이 들어가 기포를 형성하여 물구멍들을 완전히 차단해 주지요.1997년 무렵부터 진주노회 농어촌부에서 사남중앙교회에 계신 우문석 목사님께 이 방수액(가사리방수)과 공사방법을 함께 배웠답니다.우 목사님과 10여 년
코톡바람
박영수
2022.05.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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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사회에 10억 모으기 신드롬이 있었다. 너도나도 10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계획을 짜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방송국에서도 10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방영하곤 했다. 아직도 한 방송이 눈에 선하다. 젊은 부부가 10억을 만들기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세수한 물은 절대 버리지 않고 변기에 사용하거나 빨래를 할 때 재사용 했다. 그리고 슈퍼에서 물건을 살 때는 꼭 쿠폰을 모아서 공짜 물건을 얻고 심지어 백화점 식품부에서 시식용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10억이 도대체
일반칼럼
이은태
2022.05.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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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 하늘에서 / 천헌옥 먼데하늘에서한줄기 빛 내려와눈 먼자의 소망이 되었네먼데하늘에서 한덩이 떡 내려와주린 자 살리는 생명 되었네먼데 하늘에서 비둘기 하나 내려와생명의 성령의 역사를 써가네먼데 하늘에서방주 하나 내려와사해에 빠진 자들의 구원선 되었네 사진/글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5.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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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톡바람
서윤화
2022.04.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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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신앙인조차도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떠나기도 한다. 신앙인들 중에 하나님을 그저 나의 수호천사 정도로 생각하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루어 보려는 이런 기복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믿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믿어야 한다.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쓸모없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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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년 전부터 지구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 바위나 동굴에 흔적을 남겼으니역사의 시작이요 기록과 언어의 기원이 되었으리라.주위의 민족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의 글자가 있어 기록을 남겼으나단군 조선 일반 백성의 글자 생활은 극도로 빈곤 상태에 있었다. 기원전 2세기경 문자가 없어 빌려 쓴 한문은고조선을 거처 삼국 정립 시대에 한문의 사용이 본격화되었고광개토대왕-백제 근초고왕-신라 내물왕 때 한문 사용이 널리 사용되어한국 고유의 문자가 없던 시대에는 이 한자가 사상·감정의 표현 도구로 이용되었다.언어 계통이 전혀 다른 한자를 빌려서
코톡바람
코닷
2022.04.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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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 김윤하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에 하나가 제비꽃입니다.지방에 따라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등으로 불립니다.보통 보랏빛인데 흰색, 노란색도 있어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제비꽃으로 불리는 것은 물 찬 제비와 같이 예쁘다는 것이고튀어나온 꽃 뿔의 모양이 제비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예쁘거나 제비처럼 보이지를 않습니다.그런데 제비꽃 위로 가녀린 봄 풀잎이 뒤덮었습니다.봄풀 사이로 비추어진 꽃이 제비처럼 날렵해 보였습니다.볼품 없는 봄풀이지만 제비꽃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줍니다.어릴 때 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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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4.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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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인류역사상 최악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본 국가는 모두 12개.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소말리아에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사망자 숫자는 최대 30만 명에 이르고 이 중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방송에서는 온종일 처참한 피해 상황과 가족을 잃은 남은 자들의 울부짖음을 방영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과 가족을 잃은 이분들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매일매일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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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또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독재로 치달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횡포와 비상식적인 몇 가지 입법으로 국민들을 조롱하듯 하더니 이번엔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듯 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논할 필요도 없다. 민주주의를 악용하는 “합법적인” 독재를 눈도 한 번 깜박하지 않고 감행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법을 만들면서 야당의 반대를 숫자로 밀쳐버리는 건 물론 자당 안에서까지도 입 한 번 벙긋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들은 입법을 위한 당론을
일반칼럼
정주채
2022.04.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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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교회 강단 수리를 마치고/ 박영수 목사 몇 년 전 공사를 했던 사천의 삼광교회 목사님이 연락하셨습니다. 강단이 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 함께 공사를 했던 신봉용 목사님과 농어촌 사회부 서기이신 안호권 목사님과 함께 답사하러 갔습니다바닥을 뜯어 보니 외벽을 통해 흘러들어온 물기를 타고 나무가 젖어 개미들이 집을 지어 나무를 갉아 먹었습니다. 전체를 다 뜯어내고 다시 새롭게 공사를 했습니다. 뜯어낸 자리가 보기 싫어 예배당 전체 바닥을 다시 데코타일 시공을 했습니다목사님은 한 가지 부탁을 더 하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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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2.04.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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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이 경영하는 영어 학교에서 수년간 부학장이란 직함을 가지고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학교에는 전 세계 청년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몰려왔다. 청년들을 바라볼 때마다 해외영어연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졌으나 결코 이룰 수 없었던 나의 청년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소수 특권층의 자녀들이나 누릴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그래도 세월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웬만한 중산층 자녀이면 영어연수를 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상당수 한국 청년들이 왔다. 그들을 볼 때마다 어렵게 목회하시
일반칼럼
코닷
2022.04.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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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작은 어항을 집안에 두고 관리를 하면서 물고기를 기르는 취미를 놓지 않고 있다. 겨울철 습도를 위하여서도 좋고 관상어가 평화롭게 노니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서 집엔 수족관을 언제나 두고 있다.부산으로 이사를 해서 인천에서 기르던 관상어는 샀던 집에 도로 주고 다시 물고기 몇 마리를 샀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같은 종류를 빨간 놈은 2천 원씩 파란 놈은 1천 원씩 모두 다섯 마리씩을 샀다. 그리고 투명한 물고기 두 마리를 샀는데 뼈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고기인데 신기했다.그리고 청소하는 물고기를 네 마리나 덤으로 받아서 모
코톡바람
천헌옥
2022.04.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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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고난 주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소장된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으로, 최후의 만찬은 모나리자와 함께 작가 다빈치보다 작품이 더 유명하게 알려진 그림입니다.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가로 880cm, 세로 460cm 작품으로, 레오나르도가 1495년부터 제작에 착수하여 1498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다빈치가 예수님께서 (마26:23)“보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코톡바람
김학우
2022.04.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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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김기호 그대 다녀갔구나 봄이 오는 문턱 홍매화 얼굴 붉히고 섰네 사순절 그분을 기다리며 사진/글
사진에세이
김기호
2022.04.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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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면 TS 엘리엇의 시구(詩句)가 자꾸 떠오릅니다. 엘리엇이 1922년에 쓴 433행의 긴 시 의 1부 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 겨울은 따뜻했었다 /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렸다”1922년에도 4월이 어김없이 찾아와 대자연이 생기를 발하고 있는데 엘리엇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4년이 흘렀지만,
코톡바람
곽창대
2022.04.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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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은 매우 어려웠다. 밥 세끼를 먹지 못하는 가정이 많았다. 우리 집은 그 당시 다른 집들보다 더욱 가난했다. 나의 어머니는 어려운 살림에 일곱 자녀를 키우시느라 여간 고생하신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 늘 배고픔에 시달렸다. 유일한 낙이 길거리에 쇠붙이를 주어다 엿을 바꿔 먹는 일이었다. 식사 시간에는 온 식구가 양푼에 꽁보리밥을 함께 퍼먹곤 했다. 반찬이라곤 김장 무를 젓가락에 꽂아 조금씩 뜯어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 당시 모두들 참 가난했다. 매일 아침 어려운 우리 가정에도 어김없이
일반칼럼
이은태
2022.04.06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