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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글 천헌옥 휘장 찢어지고 속죄소 드러나 갈보리로 걸어가셨네. 예수, 피 흘려 속죄소 시은소 되었네. 죽음에 내려갔으나 생명의 성령이 붙드시니 죽음이 가둘 수 없어 삼일 만에 부활하셨네. 제자들 눈이 휘둥그레 하늘만 바라보았네. 구름타고 승천하시던 날 당부하신 한 마디 복음을 전파하라 온 천하 만민에게 그 말씀 순종하매 천하 만민이 복음 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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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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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영상 제작: 김경근 장로(부산 자성대교회 장로)낭송: 권은랑 권사(하늘샘교회, 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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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9.04.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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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나무였을 때의 추억은멀리 두고얇은 종이로 내 수첩에 끼워진 펄프성의 없는 낙서도기꺼이 받아준다 예쁜 꽃을 싸서어여쁜 처녀에게전해지는 선물이 되고격조 있는 상자로머나먼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날마다 천대 받는 일상에서도변함없는 결의쓰레기로 남기보다는시뻘건 불길 속에재가 되리라아니면 보드란 화장지로 부활하리라 창조 이래우리 삶 속에깊숙이 자리한 펄프근년에 들어 플라스틱에 밀려난 자리를되찾아야 한다그래서 엔트로피를 능가하는오염된 지구를 재생할 유일한 대안세계 곳곳에서날마다 자라가는 숲 속에서지구의 희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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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4.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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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소피아(고전어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동로마제국 건축의 최고 걸작이자 정교회의 총본산이었던 곳인데,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한 후 마호메트 2세가 모스크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터키 공화국 수립 후 아타튀르크의 지시로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5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명칭인 'Αγία Σοφία'는 '성스러운 지혜'(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형태로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이나 지혜)를 라는 뜻으로, 동방 교회에서는 말씀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기아 소피아( Ἁγία Σοφία), 아야 소피아(Αγία Σοφία), 성 소피아(Sancta 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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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4.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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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햇빛 속에하얀 목련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속살 같은 꽃잎을 마구 만들어 내고 있는 4월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잎 속 어디선가사월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선일여고 2학년어디쯤이었을까 그 음악실나른한 봄 날선생님과 창 밖 풍경을 번갈아 바라보며사월의 노래를 꿈에 젖어 불렀던 그 시절사십여년 전그때 함께 했던 그 친구들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그 시절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이순의 나이를 앞에 두고쫓기듯 살아온 지난날의 아쉬움 속에뭉게뭉게 피어나는 목련을 바라보며어느 봄 날 음악실에서의 아련한 아픔과 추억이나에게 그대로 다가옴이차라리 내겐 기쁨이어라 행복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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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숙
2019.04.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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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그리운 날은 바람을 봅니다가슴으로 파고드는민트같은 그대 향쪽빛 그리움 실은그대보고픈 날은바람의 시를읽습니다고계/2019.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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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2019.04.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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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라는 테살리아 북서부, 동쪽으로는 핀두스 산맥을 배경 삼아 비옥한 평원이 흐릿하게 보이는 푸른 하늘에 닿도록 멀리 펼쳐져 있으며, 그 땅을 가르며 피니오스 강이 흘러갑니다. 산 중턱에는 마치 돌로 된 숲처럼 울퉁불퉁한 회색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 절경입니다. 그 솟아오른 바위산 꼭대기에 수도원들이 서 있는데, 이를 메테오라 수도원이라 부릅니다. 수도사들이 바위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에 처음으로 살러 온 것은 9세기였으나, 수도원 건물이 건축된 것은 14세기에 이르러서였습니다. 이 무렵에 비잔틴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적대 세력인 튀르크 족은 계속해서 수도원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고립되어 있고 안전한 곳을 찾아 한 무리의 수도사들이 칼람바카 근처의 바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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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4.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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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법정에 송사하지 말라(고전 6:1-5)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코린트(Corinth)라고도 하는 고린도는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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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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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여! * /천헌옥 님이여 당신이 내 곁으로 오면 나는 노래가 된다 님이여 당신의 얼굴을 보는 나는 시인이 된다. 님이여 당신은 마술사 나는 당신 눈빛 하나에도 움직인다 오! 님이여 당신이 나를 보는 동안에는 나는 세마포 입은 신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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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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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아덴에서 전도하다(행17:15-21)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 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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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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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루디라를 만나다(사도행전 16:12-15)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행16:/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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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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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밤입니다. /천헌옥 해는 비추고 새는 지저기지만 아직은 밤입니다 봄의 전령이 오고 새움 일어나지만 아직은 겨울입니다 건물은 화려하고 풍경은 이국적이지만 인민은 배가 고픕니다 주여! 임하소서 저 어두운 곳을 비추소서 저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소서 허허로운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소서 진정! 저들의 산하가 그립도록 보고 싶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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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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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마게도냐와 헬라를 다니다.(사도행전 20:1-6) 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빌립보?)에 이르러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하니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바울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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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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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그 어디선가포근한 숨결이 느껴진다문 꼭 지키고 있던 동장군이사뿐히 걸어오는 봄처녀에 반해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려 한다지금 어디선가엔햇빛에 졸리운 얼음이 녹아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있겠지기지개 켜는 나뭇가지에는터질듯 말듯 꽃눈이 눈 부빈다내 마음은 벌써 온통 꽃동산진달래 개나리 목련꽃 천지다 봄은 그렇게 오고 있나 보다겨울은 그렇게 가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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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3.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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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행1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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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3.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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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 지현아 애써 외면한다.허리까지 차오른 피바다 속에계속되는 웃음의 대화수백만의 피가소리치고 불러도외면하는 침묵과 무관심처럼나도 그들의 대화에 외면하련다.끓는 가슴 두 손 모은 기도 속에잠잠히 눈물로 달랜다. 2019. 2. 28.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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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3.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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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얼굴의 주름을 보면 내 얼굴이 보인다친구 웃음소리에 내 웃음이 보태지고 친구의 한숨에 내 한숨이 녹아난다친구의 기도에 내 기도가 들어있고나의 기도에 친구 기도 들어있다친구야 우리는 함께 가고 있구나복잡한 이 세상 함께 살아왔구나누가 먼저 저 나라 가게될지 모르지만우리 그때까지 외롭지 말자네 손 내 손 꼭잡고 놓치지 말자영원한 우리 본향 가게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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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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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 김기호그대빈자리바다도 흔들리는 저녁이 오면조용히손 모으는섬 하나사랑은멀미에도제 자리를 지키는우직한기다림 2019.2.10 다시 바쁨으로 돌아가면서 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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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2019.02.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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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골로새서 4:13) 현재는 파묵칼레라고 부르는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거룩한 성읍’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에라볼리스는 라오디게아에서 북동쪽 9㎞, 골로새에서는 북서쪽 18㎞ 지점에 위치한 소아시아의 남서부 브루기아 주(州)의 도시입니다. 성경에서 라오디게아, 골로새와 함께 언급되었는데(골 4:13), 바울의 에베소 체류 기간 중에, 혹은 바울에게 복음을 들은 골로새 출신 에바브라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후에 빌립의 사역지가 되었고 사도 요한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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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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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한 파샤바]카파도키아(Cappadocia)는 막막하리만치 너른 벌판에 솟아오른 기기묘묘한 기암괴석들이 사람들의 정신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길고 긴 시간 동안 자연이 공들여 만든 작품이지만 마치 계획을 가지고 누가 만들어 놓은 것처럼 신비한 골짜기입니다.수천 년 전 에르시예스 산(Erciyes 3,916m)에서 격렬한 화산 폭발이 있은 후, 두꺼운 화산재가 쌓여 굳어갔습니다. 그 후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모래와 용암이 쌓인 지층이 몇 차례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비와 바람에 쓸려 풍화되어 갔습니다. 노아 홍수 때 이 지역도 물이 들어찼다가 빠지면서 기기묘묘한 모양을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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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02.17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