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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한 학생이 교회를 방문해서 편지 한 통을 전해주고 갔습니다. 이 학생은 4년 전 교회에 가까운 언북중학교를 다녔던 김시원이란 학생입니다. 현재 일본 교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병역 건으로 입국했다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편지를 전해주고 갔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영동교회 모든 분들께안녕하세요? 저는 4년 전 중 3때 서울영동교회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았던 김시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장학금을 통해 더욱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희망하는 고등학교 입시에 성공하여 더욱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움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 환경의 토대를 만들어주신 서울영동교회의 모든 분들께 저 나름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편지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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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5.10.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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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존경할만한 목사님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할 뿐만 아니라 왠만한 목사님들도 한결같이 따르고 싶어하는 귀한 분들이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일상의 나눔을 하는 중에 귀한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한 분의 목사님은 자신의 아내가 설교하는 자리에 있으면 힘이 난다고 말씀하시고, 또 다른 한 분은 자신이 설교할 때에 아내가 거기에 있으면 엄청 신경이 쓰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평범한 분들이라면 강의나 설교의 내용이 둘쭉 날쭉 할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 두 분은 탁월하신 분들이어서 어떤 주제이든지 강의와 설교를 잘 하실 분들이기에 그 차이가 무엇일까?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알고 겪어 본 바로는 목사님만 유능하신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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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15.09.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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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목표가 있어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른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나중에 후회합니다.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입니다. 과정이 옳아야 합니다. 흔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이야 어떠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표가 옳다면 과정도 옳아야 합니다. 잘못된 과정을 통해 달성한 목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안한 것만 못합니다. 하나님이 마지막에 상을 주실 때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상주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과정에 충실했느냐에 따라 상주십니다.나아가 과정 속에 인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인생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더 큰 의미와 보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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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5.09.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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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에 빠진 지도자들요즘 우리 사회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지난 4일 일어난 DMZ 지뢰폭발 사고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군대의 지휘관들에 대한 불신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휴전선 355마일을 빠짐없이 지켜볼 재간도 없고, 우거진 수풀 사이에 나 있는, 날마다 다니는 길을 일일이 지뢰탐지까지 해가며 오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명을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변명의 내용도 틀렸습니다. 우리 군대는 물 샐틈 없는 경계태세,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해왔고, 북한의 공격이 있으면 항상 원점 타격한다고 큰 소리를 되풀이 해 왔습니다. 이제 와서 그런 변명을 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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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5.08.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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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새로운 사회적 주제들이 생겨납니다. 이전과 달리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최근의 사회적 주제들은 쉽게 풀기 어렵습니다. 고차방정식 같습니다.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입장을 취하면 이에 대한 반론이 금방 제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 아예 무관심한 채로 넘어가는 편을 택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주제들과 무관하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 어떤 입장이든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회적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입장은 주로 자신들이 즐겨 보는 미디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주제들을 성경적 관점으로 검토해 보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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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5.08.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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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더위가, 아이들 말대로,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해매다 유난히 덥게 느껴는 것은 기후 변화 탓이기도 하지만, 생활환경도 한 몫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가정과 사무실에,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마트를 가도 시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속에 살다보니 문 밖에만 나서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욱 높게 작용하는 듯합니다.현대인들은 누구나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도한 양의 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어쩌면 예방주사와도 같습니다. 예방주사는 병에 걸리지 않으면 괜히 맞았나 싶기도 하지만,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는데 덜컥 독감에라도 걸리면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그런 면에서 휴가는 예방접종기간입니다.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을 잠시 멈추어 서서 숨고르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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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환
2015.08.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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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를 지나고 있는 때 겨울의 얼음을 생각하면서 더위를 식혀볼까 한다. 얼음을 물에 넣으면 위로 떠오른다. 이는 부피가 같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지구상 물질 중에 같은 부피에서 고체가 액체보다 가벼운 것은 규소(실리콘)와 티타늄 등 극소수가 있지만 얼음이 대표적이다. 물이 발견된 곳은 아직도 지구뿐이지만 얼음은 지구뿐이지만 달의 극지나 화성표면 등 우주 속에 행성들에 발견되었다.지구상에는 남극과 북극에 엄청난 얼음산들이 있다. 이 지구상의 얼음이 다 녹으면 어떻게 되는가? 북극의 얼음은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다 녹아도 해수면 상승에는 별 영향이 없다. 그러나 남극의 얼음은 육지 위에 있기 때문에 녹으면 지구 해수면이 65m 이상 높아진다. 왠만한 바닷가의 도시들은 다 잠기게 된다. 그린란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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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2015.08.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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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은 늘 믿음이 약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이 겸손에서 우러나온 말이면 좋으련만 겸손을 가장한 응석부리기와 같습니다. 응석이라는 말의 사전적인 뜻은 ‘어른이 귀여워해 주는 것을 믿고 일부러 어리광을 부리거나 버릇없이 구는 일’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평생토록 응석받이처럼 교회를 출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나온지 꽤 오래 되었고, 사회적으로 연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는 이상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나이가 들 만큼 든 사람이 아직도 어린아이들이 물고 다니는 젖병을 들고 다니면서 엄마, 나는 밥보다는 젖이 더 좋아 엄마 젖을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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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15.08.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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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에로스에 의해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해서 양육되고 필리아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로 완성된다.’ 인간의 본질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두를 전부 ‘사랑’이라는 같은 말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헬라사람들은 다른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이성간의 사랑을 ‘에로스’라고 했습니다. ‘에로틱’, ‘에로티시즘’이라는 말들이 여기서 왔습니다. ‘스토르게’ 사랑이 있습니다. 이것은 혈연적인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피로 연결된 사랑입니다. 친구간의 사랑, 혹은 나라를 사랑하고, 음악이나 미술을 사랑하는 사랑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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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5.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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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대한민국해방 70주년인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요즈음 어째 나라가 조용해지지를 않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대한민국은 격정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백 수십명이 되고 사망자가 삼 십명 가깝습니다. 한국최고의 병원이 일부 폐쇄를 단행할 정도로 심각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에서 최근에 독감으로 죽은 사람이 40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홍콩의 독감보다 많지 않다면, 우리 정부나 민간 할 것 없이 위기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40명이 독감으로 죽은 홍콩에 독감이 돌았는지 일반 국민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메르스는 온 세계에 다 알려졌고, 관광객 13만 명이 한국여행을 취소해버릴 정도로 영향이 엄청나고 손해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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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5.07.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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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순례길입니다. 그 길은 프랑스 생 자크(Saint. Jacques) 피드포르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대성당까지 이르는 820㎞의 긴 순례 길입니다. ‘산 티아고’란 원래 성 야고보(Saint James)의 스페인 말입니다. 꼼뽀스텔라는 ‘별들의 들판’이란 뜻입니다. 별들이 많이 보이는 이곳에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의 유골이 발견되었던 곳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대성당이 지어졌고, 중세시대 예루살렘 성지순례가 힘들어지자 이곳이 종교적 순례의 길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런 종교적 의미보다 자신과 인생을 찾는 의미로 그 길을 찾습니다.820Km는 서울 부산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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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5.07.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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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엄연히 죄악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자녀를 생산하라고 결혼으로 인도하셨다. 모든 동물은 암수를 지으시고 번성을 명령하셨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트리는 것일 뿐 아니라 율법에 도전하는 행위이다.그런데 인간은 이제 하나님의 창조질서나 율법은 안중에도 없다. 인문학의 경지는 인권으로 대변된다. 모든 것을 인간중심으로 해석한다. 하나님은 인간 중심주의에서 추방되었고 끼어들 수도 없게 만들었다.청교도 정신으로 건국을 했던 미국은 지난 달 26일 최고 의결기구인 대법원이 5대4로 동성결혼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해서 동성결혼이 미국 전 지역에서 허용되도록 해버렸다.우리나라도 이제 이 문제가 퀴어 축제의 강행과 반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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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5.07.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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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중동에서 전파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로 말미암아 한국 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각양 행사들이 취소되고 그에 따라 경제가 위축되고 인간관계도 두절되고 있다. 눈에 안 보이는 병균과 전쟁하고 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끊임없이 전염병과의 전쟁이 있었다. 천연두, 페스트(흑사병), 콜레라, 결핵,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은 독감과는 달리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사는 오늘날에는 전과 다르게 전염병의 확산속도가 너무 빠르고 공포도 크다.16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누리던 곳은 멕시코 고원에 있는 아스텍이었다. 일찍부터 쇠를 다루는 철기문화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이웃과의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거나 이웃 나라와 연합하여 제국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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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2015.07.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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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회가 강도를 만나 상처 투성이가 된 이웃을 보고도 레위인도 외면하고 제사장 마져 스쳐 지나가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이웃을 돌봐주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 아닐까?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오른편 사람에게 가로되 창조 때부터 준비한 그 나라를 차지하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 헐벗을 때에, 병들었을 때에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와 주었다.“(마25;34-36)복음적 신앙생활은 현실의 삶 속에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을 펴고 더불어 사는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초대교회는 자원하여 공동생활, 진짜 공산주의와 같은 생활을 살았다. 그리고 구제에 힘썼다.얼마 전 송파 3모녀의 자살은 우리 사회를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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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2015.06.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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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찾아온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중증급성호흡기질환이라는 명칭부터가 불안을 야기했고, 이에 대한 보도는 더욱 큰 불안을 조장했으며, 이 질환에 잘 대처하지 못한 정부는 불안을 막을 능력조차 없는 정부로 평가 받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교회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대처했는지 돌아보면서 우리 자신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다양한 교파가 모이는 연합 모임에서 메르스에 대한 목사들의 인식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연합체육대회를 준비하는데 메르스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어 보였다. 어떤 목사님은 메르스는 국무총리를 만들려고 화제를 전환시키는 용도라고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서 국무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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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주
2015.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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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서 짜 낼 수 있는 액체가 땀과 눈물과 피라고 할 때 물보다 진한 것이 어찌 피뿐일까? 근본적인 원소를 따지자면 물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그냥 물이 아니다. 물과 피 사이의 액체는 땀과 눈물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물보다 진한 것은 땀이며, 땀보다 진한 것은 눈물이고, 눈물보다 진한 것이 피라고 해야 순서가 맞는 듯하다.물은 네 가지 액체 중에서 가장 그 농도가 묽은 것이다. 인간관계로 따지자면 그냥 맨송맨송한 관계, 즉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우리가 보통 ‘남’이라고 부르는 무관심의 관계다. 관계다. 물이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듯이 다른 사람들은 필요한 이웃이긴 하지만 그렇게 살뜰하지 않다. 맛도, 냄새도, 색채도, 끈적거림도 없는 물은 아무런 감동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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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택
2015.06.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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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시절 우리에게 선생님은 하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노동자로 전락해 버렸다. 대학생 시절 교수는 감히 넘보지 못할 태산 같은 존재였다.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그 입의 말은 진리와 같았다.그런데 박사가 넘쳐나고 인격미달의 인간들이 교수가 되는 세상이다 보니 교수, 니나 나나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옛 어른으로 존경했던 어느 노교수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보고 적이 실망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진보성향이라지만 대학생 수준의 저급한 용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그런 와중에 막말로 유명해진 교수가 있다.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양학부 교수이다. 그런데 교양학부 교수인 그가 그의 트위트에서 내뱉은 기독교에 대한 발언은 참으로 가관이다. 차마 눈뜨고 읽어줄 가치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마저 들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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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5.06.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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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각 교단총회는 한 단체의 사상에 이상이 있을 때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 ‘이단’, ‘이단성 있음’, ‘사이비성 있음’, ‘불건전함’ 등으로 분류하여 규정해 왔다. 교회는 ‘이단’이라는 수위로 규정한 단체를 해제해 준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하여 참여금지(혹은 교류금지)해 오던 단체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회개 귀정한 것에 대하여는 해제해 주기도 했다. 또 꼭 같은 단체를 두고 어느 교단은 규정했다가 해제해주는가 하면 어떤 교단은 해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것은 각 교단의 연구의 방향이 다른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정통교회는 이단을 멀리해야 한다. 어느 개인이 자신을 신격화해 왔다면 당연히 배격하여야 한다. 그러나 불건전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가 그것을 지적받고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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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2015.06.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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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개역개정 성경”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은 “개역 성경”이 너무 어려워서 어려운 부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번역된 성경입니다. 하지만 막상 “개역 성경”의 문장은 그대로 두고 어려운 단어들만 쉬운 말로 바꾼 것으로 끝났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그렇다면 왜 한국교회는 이 어려운 “개역개정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지, 지금 시중에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왜 그 번역본을 사용하지 않는지, 이유를 알고 싶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축자영감설” 때문입니다. 축자영감설이란 성경 원문은 단어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신앙입니다. 사실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말은 성경의 단어 하나하
일반칼럼
박삼우
2015.06.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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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가 지난 해 9월 메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경제학자들과 통계학자들 모임에서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경제행복(Economic Well-Being)에 관한 보다 좋고 좀 더 직접적인 측정방법을 추구해야 한다”며 철학자처럼 경제 행복의 중요성을 피력하였습니다.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지금까지의 방식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기는커녕 불평등과 불안만 낳았습니다. 많은 학자가 경제적 이익보다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행복은 사회와 개인이 균형을 이뤄야 가능합니다. 개인들은 행복을 위해 기본적 경제수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경제성장을 통해 음식·건강·교육·고용 등 기본적 생활이 보장돼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수익 추구가 가족·친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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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굉호
2015.06.03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