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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재래시장을 좋아한다. 구경거리도 많고 싸고 질 좋은 식료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아내로서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재래시장을 갔다 오는 날은 꼭 검은 봉지 하나를 들고 온다. 그 검은 봉지 안에는 반드시 통닭이 들어 있다. 우리는 통닭을 나눠 먹으면서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옛날을 추억한다.나의 둘째 아들은 창녕에서 태어났다. 교회당을 짓는 과정에 우선 사택 쪽만 마무리하였는데 그래서 한 동네에서 세 번이나 이사해야 했던 것을 끝낼 수 있었다. 교회당은 아직 가마니를 깔고 사과 상자를 강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7.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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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신학과 실천 72호, 715-741p에 수록된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 본질 회복을 위한 멘토링 목회 연구”(김성진, 유연우 공저)을 요약 및 정리해서 쓴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급변하는 가운데, 교회 역시 이러한 급변하는 세태에 예외일 수는 없다. 급변하는 현상에 발맞추어 가기 위한 목회적 전략과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다양한 목회적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 멘토링 목회라는 대안을 선택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포스트 코로
기획기사
김삼열
2022.06.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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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18년 전 어느 날 저녁 우리 집 가정 예배가 떠오른다. “에스라서”를 읽고 말씀을 나눌 때였다. 우리 집 큰 얘가 갑자기 “ 아빠, 김선일 씨가 누군지 알아?” “물론 알지” “죽었대” 하였다. 나는 선교사가 꿈이었던 그가 이라크에서 참살(2004.6.22)당한 뉴스의 스토리를 쭉 이야기해주었다. 그러자 우리 아이는 다시, “우리나라는 구약의 이스라엘이 70여 년간 바벨론 포로의 시련을 통과하고 큰 소리로 찬양하는 백성이 된 것처럼 우리나라도 뭔가 있어” “그게 뭔데?” “ 잘 모르지만, 하나님이 직접 간섭하
나의 주장
정양호
2022.06.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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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들어서 지난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태들이 하나둘씩 정상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저자세 일변도 대북정책과 중국 눈치 보기 재중 탈북자 외면 정책, 여권 담당 외무부 직원들의 무책임한 사무 처리가 획기적으로 수정되고 달라지기를 기대해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로서 알려져 왔고 현 정부 또한 국내외적으로 인권을 강조하는 정부임을 내세웠다. 그런데 2021년 11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한 탈북자 구출지원 사업가의 여권 무효화 소식은 그동안 인권을 강조해 온 전 정부와 문 전 대통령의 인권에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2.06.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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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5일은 6·25 전쟁 발발 72주년이다.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넘었다. 성경에서 문자적으로 70년은 포로 회복이 종결된 시기인데, 아직도 남북은 분단된 채로 남아있다. 우상숭배와 회개성경에서 남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의 분단은 우상숭배 결과였다. 1938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조선과 만주 27개 노회의 총대 193명(목사 86명, 장로 85명, 선교사 22명)이 모여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27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신사참배를 의결하였고 성명서를 발표한다: “아등(我等)은 신사(
나의 주장
홍성철
2022.06.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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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시원하게 비가 내렸다. 장대 같은 빗줄기는 아스팔트며 유리창이며 얼마나 세게 두들기는지 그야말로 난타 공연장 같았다. 정말 시원하다 못해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흘러가는 물은 온갖 더러움을 안고 하수구로 향해 누가 볼까 봐 재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고 그들은 아마 얼마 후엔 그들을 정결케 해줄 바다의 품에 안기리라.아침,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상쾌한 아침을 깨운다. 나는 한없이 좋은 기분으로 뒷산에 오른다. 아! 멀리 더 멀리 어찌 그리도 깨끗하고 선명하며 원색 그대로의 아름다움인지 몇십 리 밖의 산들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6.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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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두 기둥인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예언을 요약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모세의 율법이 각종 규례를 제시하면서 의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율법 그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신성하다.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이 명하는 것을 지킬 수밖에 없다. 선지자들의 예언은 모세의 율법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정착한 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의(祭儀)가 점차 형식적이 되면서 그들 가운데 율법이 해이(解弛)해지고
나의 주장
김영한
2022.06.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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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4일~3월 4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코로나 기간 중이지만 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의 주목적은 태국 전역-중부(방콕), 남부(수랏타니), 동북부(콘깬), 북부(치앙마이)-을 돌면서 태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을 지역별로 모아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함이었다. 세미나의 내용은 불교 이해와 어떻게 상좌부불교권에 있는 영혼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나누는 것이었다. 2년 이상 진행된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많이 바꾸어놓았던지 혹자는 역사의 중심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나누
나의 주장
손승호
2022.06.1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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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 눈은 외눈이다. 외눈은 하나만 알고 한쪽만 고집하는 편견이다.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을 사시(斜視)로 본다고 말한다. 육신적으로 한눈은 외눈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편견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두 눈을 가지고서도 한쪽만을 본다면 편견이라 할 것이다.평생 시골을 벗어나 보지 못한 노부부가 있었다. 서울 가면 눈뜨고 있는데도 코 베어 간다고 하는 말을 명심하고 살았다. 서울이 살벌한 곳이라는 것쯤은 안다는 것이다. 그의 딸이 서울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코 베어 가는 서울이 싫어서 딸의 집에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딸이 죽기 전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6.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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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반 동안 코비드19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손해, 산업과 일상생활의 붕괴, 국제 사회의 교역과 인적 왕래 등이 제한되는 등 엄청난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어, 제2의 코비드19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그런데 특이한 것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끼리의 성관계를 가진 남
나의 주장
한국교회언론회
2022.06.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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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5일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이 주일은 하나님이 종말론적 선물인 성령 하나님을 부어주어 선교와 사역에 능력을 주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기여하도록 하신 위대한 사건을 기념한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그 현상이 교회 역사상 유일하고 그 강도는 현대의 것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런데 논의의 초점은 이것이다. 성령 하나님에 의한 표적과 기사가 주의 말씀을 거스르는가? 필자는 "표적과 기사"와 고린도전서 12:8-10의 모든 영적인 은사가 오늘날에도 교회의 복음 전파에 유효하다고 설교한 Martyn Lloyd-Jones의 말에
나의 주장
홍성철
2022.06.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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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되는 대통령들의 현실 인식연이어 치러진 대선과 지방선거로 온 나라가 들떠 있었다. 국민은 대통령을 바꾸고 이어서 지방의 리더들도 바꾸었다. 변화의 바람은 태풍처럼 정계를 뒤집어 놓았다. 언론은 ‘참패와 완승’이라는 단어로 정치 지형과 권력 이동에 관심을 둔다.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지방선거로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라고 말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십니까?"라며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고
나의 주장
김대진
2022.06.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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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서 연재되는 칼럼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제까지 우리는 예배의 대상과 세계관이 직결되어 있다는 일관적인 논리로 신앙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았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다음으로 생각해 볼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하나님은 다 성경적인 하나님인가와 관련된 세계관 이해다. 그리고 이 문제를 논한 후에 결론을 맺고자 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황금 송아지인가?일단 정상적인 기독교인들이라면 유신론적 세계관 입장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유신론 입장이 기독교인들만의 입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러 이단부
나의 주장
김민호
2022.06.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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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별세 전 6·25 전쟁 영웅 미국인 윌리엄 웨버 대령의 유언을 명심하자. 오늘의 선진국 대한민국 배후에는 한국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자유 세계인들의 희생이 있다. 2022년 현충일을 맞이하여 오늘날 선진국 위상에까지 오른 대한민국에 살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희생을 묵상해 본다. 특히 미국인 웨버 대령의 삶, 6.26 전쟁 시 한국인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으로 참전하여 팔과 다리를 잃고 여생을 한국의 자유 통일을 위해 헌신한 모습에 감동과 찬사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2.06.0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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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메타버스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언급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목회하고 전도를 하려는 전략은 결코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전략이 아니다. 병법으로 말한다면 적이 유도한 사지(死地/죽을 땅)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다. 세상 병법서를 보면 전쟁은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진 안으로 적을 끌어들여야 이긴다고 한다. 자기에게 불리한 진영에서 적들과 싸운다면 아무리 월등한 군사력과 병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순신 장군이 23번 전쟁을 해서 23번 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용기 때문
나의 주장
김민호
2022.06.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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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적 태도시라는 장르는 감정이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대신에 우회적으로 에둘러 표현합니다. 진의를 은유 속에 감추어 표현합니다. 모호하고 중의적인 표현으로 시인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라는 문학적 표현 방식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이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통의 차원에서 불통에 가까운 문학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시라는 표현 방식은 자신감 없는 태도라고 생
나의 주장
김삼열
2022.06.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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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잠정적 윤리가 아닌 항구적 윤리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가 산상설교에서 가르친 윤리는 이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까지 신자들이 행할 잠정적인 삶의 규범을 가르쳤다고 본다. 이들은 예수가 가르친 윤리는 하나님 나라의 항구적 윤리가 아니라 중간시기의 윤리였다고 본다. 이 윤리는 이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에 신자들이 잠정적으로 행해야할 삶의 지침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윤리는 영구적으로 타당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통용되는 일시적인 타당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윤리를 잠정(暫定) 윤리(an
나의 주장
김영한
2022.05.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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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는 2년이라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메타버스 세계로 진입하게 됐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아직 개념 잡지 못한 성도들은 전 세계 교회가 벌써 메타버스 시대로 진입했다는 말을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이러스 공포를 피해 행했던 비대면 예배가 메타버스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교회의 메타버스 교회는 다가올 미래의 고민 대상이 아니다. 이미 진입한 현재 교회가 신중하게 해야 할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상당수 교회들은 메타버스 시대에 대한 막연한 낭만에 빠져
나의 주장
김민호
2022.05.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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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광란의 파티를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고, 감염 확산은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장이며,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간의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3만 5천 명 회원의 이름으로 동성애(차별금지법) 법 폐기를 촉구한다.WHO에 따르면 최근 영국, 스페인, 호주 등 15개국에서 90건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천연두처럼 고열과 근육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온몸에 발진이 돋
나의 주장
이기영
2022.05.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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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 학살은 인류에 대한 범죄다. 푸틴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서야 한다.한국 정부는 자유세계와 공조하여 러시아의 만행을 규탄하고 한국교회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위로를 전해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냉전 체제 붕괴 후 인류평화를 깨뜨렸다. 더욱이 최근 드러나 러시아 군대의 민간인 집단 학살(부차 등 키이우 주변도시, 마리우폴)은 지구촌 시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수사 중인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2022년 3월 3일(현지 시각) 러시아군 퇴각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2.05.24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