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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 너머에 /노상규 저 길 너머에 누구 있기에 오르고 또 오르나 저 길 너머에 무엇 있기에 온 몸 흠뻑 적시나 저 길 너머에 주님 계시니 오르고 또 오를 뿐 저 길 너머에 은혜 넘치니 저 길 위에 땀방울 뚝뚝뚝 드리워진 해 그림자 짙어지기 전 부지런이 저 길 끝 향하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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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규
2017.08.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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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 이종남 바다속에 스며든 고운햇살 따라나와 잔잔한 물결따라 어디로 가니 거북아 천년고요의 완성이 되어준 산자락 떠나 멈춰선듯 느린거름으로 또 어딜가려고 바람을 만나면 파도와 함께 춤추는 거북이 바람 자면 잔잔한 바다위에 그림이 되고 칠흑같은 밤이 와도 거기 그렇게 앉아서 지친 사람들 휴식이 되어주는 거북이 산은 바다를 만나 드리워 그림이 되고 바다는 거북이를 만나 세월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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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7.07.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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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비단과 향신료를 실어 나르던 실크로드, 사막의 배라 불리던 낙타 등 위에는 태양광 패드와 친환경 냉장고가 실렸다. 예방백신과 의약품을 지고 왕진을 떠나는 Dr. 낙타, 상상만으로 즐겁다. 미래는 그렇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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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2017.07.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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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심장이 되었으면 /김윤하 칼빈의 종교개혁지인 제네바로 가는 도중에 마테호른을 오르기 위해 체르마트에 갔습니다. 다음 날 새벽, 묵상을 하던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마테호른 위에 붉은 햇살이 머물고 있어요." 얼른 카메라를 챙겨서 그 장면을 찍었습니다. 하얀 눈으로 감쌌던 봉오리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새벽마다 마테호른이 해를 만나면 불이 붙듯이 하나님을 만난 내 심장도 불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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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7.07.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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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망국현상-2 /김경근‘인생칠십고래희’란 말이 퇴색되어 가는 세대에, 성경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오, 강건하면 팔십이라(시90:10)” 고 했다.세상 사람들은 이 말씀을 비웃듯이 ‘인생 팔순은 청춘이요 구순은 회춘이라’ 면서 모두 백수를 향해 달음질한다. 어떤 이는 모세나이(120살)에 도전한다고 떵떵거리는 사람도 보았다.며칠 전에 성균관대학교 강당에서 실버들의 잔치(축제)가 있었는데(사진) 제주도⋅부산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된 합창단원(40명)이다. 무보수 재능기부 하는 멤버로 대단한 열성분자들이다.필자가 그 축제에 참석해 간밤에 꾼 꿈 얘기다. -큰 축제가 있어 온 동네가 떠들썩해 나가 봤는데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했다.탐탁지 않은 행사라 그래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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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7.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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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김기호 사랑한다면 빈손으로 남겨지는 것 사랑한다면 가진 것 하나도 없는 빈손으로 살아가는 것 모든 것을 이미 사랑하는 그대에게 모두 주었기에 나는 없는 것 사랑한다면 두 손 가득하게 되는 것 사랑한다면 더 이상 쌓을 곳 없을 만큼 두 손 가득하게 채워지는 것 사랑하는 그대에게 모든 것을 이미 다 받았기에 너로 충만한 것 사랑한다면 우리 서로 평균케 되는 것 사랑한다면 둘이 서로 아낌없이 나누어 나는 너 되고 너는 나 되어 끝내는 서로가 모질게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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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2017.07.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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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비움 -지형은 오늘 바다로 갑니다 바다가 떠오르지 않아서요 떠오르는 햇살에 새벽 물안개가 스러지듯이 그렇게 또렷하게 춤추며 앞서 생을 이끌던 동화와 전설의 파편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파도에 밀려 어느 바닷가에 이른 다시마며 미역에 배인 수없이 바닷물에 씻긴 조개나 작은 돌에 깊이 새겨진 태곳적 바다의 그 신비로운 내음을 맡을 수 없어서 오늘 바다로 갑니다 사랑으로 하늘 땅 바다를 빚으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요 바다로 깊이 걸어들어야만 보이는 그 안으로 난 고향 집 골목길처럼 정겨운 나팔꽃 같은 어머니 목소리 들으려 찬란한 한여름 날에 빈자리마저 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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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7.06.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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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은총 /최병규 진관사 뒷산 오솔길 그곳엔 상처입은 영혼이 있었네 비바람에 시달리고 거칠어진, 마지막 길에선 초로의 나그네 어둠 내리기 전 찾아준 한 줄기 빛은 고요 속의 장엄! 정녕 그것은 은총이었네 사진에세이 작가로 최병규 목사님이 합류했습니다. 최병규 목사님은 현재 CFI 기독교미래연구원의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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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2017.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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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찢어내며] /천헌옥 안방은 7월의 해수욕장이다 작은방은 8월의 계곡이다. 거실은 9월의 벌어진 알밤들이다. 하릴없이 1에서 8까지의 숫자만 세고 한장 한장 뜯어내다 벌써 달력은 앏아지??nbsp; 하루 세끼 뭐하고 먹었는지 모르겠다. 새천년, 밀레니엄, 그런 말들이 가물가물하고 2000에 벌써 5라는 숫자가 달렸으니 이공일공, 이공오공 할 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다. 그 수많은 날들, 시간들을 꼭 같은 창문으로만 보고 살았으니 어느듯 외곬수가 되고 저 잘난척 착각속에 홀로 가는 길 오늘도 간다. 나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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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7.06.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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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미완성이 아름답다 사랑도 미완성이 아름답더라 너무 완벽하여 부담 되는 화가의 그림보다 삐딱 빼딱 오물 조물 아이 그림에서 감동받듯 사랑도 삐뚤 빼뚤 울퉁 불퉁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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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2017.06.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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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같은 마음 /김윤하 할슈타트의 맑은 호수같은 마음을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눈이 내리면 내게도 눈이 내리고 당신에게 초록빛이 시작되면 내게도 봄이 오고 당신이 나를 기다리는 나루터라면 나도 당신을 기다리는 나루터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루터에 앉아서 행여 나룻배가 오지는 않을까? 그리움의 눈길로 당신을 불러 봅니다 내 마음에는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 그리고 많은 그리운 사람들이 새겨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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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7.05.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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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오르겔 /송길원허파(바람조절 장치)와 심장(바람상자), 실핏줄... 인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 숨을 불어 넣었던 것처럼 숨(바람)을 불어 넣어야 소리를 내는 오르겔은 신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오르겔을 연주하기 위해 연주자는 세속을 벗어 던져야 한다. 신을 벗는다. 사제들이 제단에 오를 때 신발을 벗는 것과 진배없다. 그래서 신발을 벗고 새 신을 신는 연주자의 손은 언제나 떨고 있다. 자세히 보라. 거룩한 의식을 치르고야 누를 수 악기가 오르겔 말고 또 있겠는가? 오르겔의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말한다.Do : Dominus(주님)Re : Resonance(반향, 울림, 여운)Mi : Miracle(기적)Fa : famille(가족,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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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2017.05.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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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세상이 거꾸로 돌아갈까? /김경근 피자 한 판 같은 세상을 기웃거려 들여다보면 좋은 일이 있어 웃음도 자아내지만 속상한 일도 많다. 필자는 서예 글을 쓰면서 ‘ㅇ’을 쓰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대다수 사람이 붓을 잡고 ㅇ을 쓴다면 반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릴 것이다. 잠시 붓을 놓고, 평상시 보고 느꼈든 우주의 법칙을 깨달았다.(1), 어느 날 목욕탕의 물을 뺄 때도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배수가 되는 것을 보았다.(2), 밀양(密陽)에 고기잡이 갔다가 농지구역 보에서 물이 빙빙 반시계방향을 그리며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했다.(3), 손자들을 데리고 신세화백화점 빙상경기장을 찾았다. 연습경기장에 많은 아이가 모두 한 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역시 반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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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7.05.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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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 /천헌옥 찹쌀밥에 미역국으로 오늘 저녁 꿀맛같이 먹으려는데 너는 왜 틱틱 거리며 불평을 늘어놓는가? 열불 나고 속이 탄다고 거세게 불평을 쏟아놓는 압력 밥솥에게는 머리맡 소리통에서 흐르는 그 유명한 베토벤도 슈베르트도 소용없다 한다. 참아라 그래야 익는다. 참아라 그래야 성숙해 진다. 옆에 냄비를 보아라 보글보글 노래하지 않는가 허나 아무리 그래도 5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 고난이 너무 오래면 속이 시커멓게 타버려서 내쉬는 숨결마저도 부고를 이르리니 ........ 내 오늘 저녁 지휘자가 되어 적당히 섭리한다. 노래하는 냄비는 기뻐 눈물을 흘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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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7.05.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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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문제이겠는가] -지형은 갈 생각이 없는 것이지, 길이 먼 것이 무어 문제인가 사랑하지 않는 것이지, 나이가 무어 문제인가 사명(使命)으로 받지 않아서지, 어찌 소명(召命)이 없다 하는가 순명(殉命)할 생각이 없어서지, 어찌 이루어질 수 있나 셈하는가 노래할 생각이 없는 게다 왜 악기가 어쩌네 탓하나 예배할 생각이 없는 게다 왜 사람이나 예배당 탓하나 잘 살려는 열망이 없는 게다 어수선하네 어쩌네 왜 시절 탓인가 제가 하지 않으려는 거다 하려는 마음이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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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7.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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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穀雨) / 김기호 잠꾸러기 곡물들 게으른 잠 깨우러 토닥이는 비 마른 땅도 자신의 때 된 줄 알고 물 길 여는 이 계절은 거칠어진 우리 심령 돌아보기 좋은 날 생명으로 생명을 열었기에 마른 볍씨 하나도 귀히 여긴 옛 손길이 또한 그리운 오늘 우리는 사람을 얼마나 귀히 여겼는지를 참회하기 좋은 날 갈 것 미련 없이 가야하고 올 것 필경 와야 하는 순리를 하늘이 가르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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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2017.04.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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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무덤과 부활 /김윤하 제네바에 있는 플랭팔레 묘지안에는 존 칼빈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의 유언대로 아무 표지도 없는 작고 초라한 무덤이었습니다. 그의 무덤을 찾아 헤메다가 안내인의 도움으로 그 앞에 섰을 때, 무덤위에 피어있는 수국이 마치 부활을 연상시켜 주었습니다. 칼빈은 사도신경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라는 고백은 우리의 행복이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우리가 나그네 인생으로 이 낯선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땅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을 사모하라는 진술이라고 했습니다. 칼빈의 무덤 앞에서 부활과 천국을 바라보며 수국 향기를 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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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7.04.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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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그리고 유언 /송길원유산스티브 잡스에 의해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불리었던 죽음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사인은 죽어야 할 것이 죽지 않아서 죽음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판명되었다.삶과 함께 일란성 쌍둥이(죽살이)로 태어난 고인(故人)은 인문학적 성찰 없는 경박한 삶을가장 안타까워했고 진정한 유산은 집문서, 땅문서가 아닌 추억의 유산, 관계의 유산,리더십의 유산, 습관의 유산 등이라고 가르쳐왔다. 유언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성수대교 붕괴,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태 등을 거치면서‘삶의 자리에서 죽음을 보지 말고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을 쉬 잊었고 철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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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2017.04.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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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줍는 사명자 /김경근청옥 빛 에메랄드같은 얼굴로 시간을 잘게 쪼개어보라!행복이 주님의 손안에 있다는 걸 이웃에 전해야한다. 그게 사명자가 아니더냐?인생은 돌이키면, 해아래 바람을 잡는 것이라(전1:14)말씀처럼 방황 속에 세월을 낭비하는 우매한 인생들아~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손아귀에 잡은 것이 무익함이로다.요즘, 어느 기관이던지 어느 모임이던지 전도에 대한 논의는 탕치고, 거의 손을 놓은 시대가 되었다. 어디에 누구의 맛집이 좋노? 주여 여기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콧노래 부르고 단합대회 준비에만 신경을 쓰고 봄놀이는 언제 갈꼬?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온통 마음 쏟아놓고 있다.꽃을 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함이요, 꽃이 피는 것은 열매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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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7.04.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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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아래서 /천헌옥 긴긴 겨울 지나 봄이 돌아왔다.목련이 핀다.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가 생각난다. "사월의 노래"(박목월)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빛나는 꿈의 계절아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교회에 나간지 얼마 안되던 어느해 겨울 성탄절 이브의 밤에난 이 노래를 불렀다.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는 아이였다.교회행사를 마치고 학생회가 함께 모여 밤샘을 했다.그러다가 한 두 시간을 자고 새벽송을 나가기 위해였다. 선물교환 순서에는 선물을 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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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7.03.25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