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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가슴앓이 /김윤하 목사조상의 얼이 서린 백두산 천지를 그리워한지 수십년... 그 동안 그 얼굴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움만 가슴에 안은 채, 몇번이고 빈 걸음하며 나이만 먹어왔나 봅니다. 그런데 그 숨겨 두었던 속살의 신비로운 색채를 송두리채 다 보이면서 나를 덥썩 안아 주었습니다. 그리움의 몸부림은 나만 가슴앓이 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남의 땅에 얹혀있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내 보이기 싫어서, 천지 역시 그 깊은 민족의 한을 수면속에 숨겼나 봅니다. 분단 민족을 향한 애달픔이 넘 속상해서 감추었나 봅니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나의 그리움이 전해졌는지 천지는 얼굴을 열고 말하기를 "어쩔거냐 이 민족의 분단을..." 쿵,쿵, 거리는 심장에,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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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10.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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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 내게도 주어] /천헌옥물을 딛고 섰는가별을 딛고 섰는가무슨 재주 있어빠지지 않는가그 발 내게도 주어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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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9.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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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조심 /김경근부산 성지곡 수원지를 한 바퀴 돌아오면 적당한 운동코스요 언제 찾아도 아늑한 휴식공간이라 경관이 아름다워 춘하추동 많은 등산객⦁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어떤 풍수지관이 전국 명산을 찾던 중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이 바로 성지곡(聖知谷)이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수원지는 1907년에 일본인들에 의해 착공되어 1909년 9월에 완공(면적7,920㎡)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상수도 수원지로서 제방의 높이가 27m에 이르는 거대한 철근 콘크리트로 축조되었다. 그 당시로서 힘든 토목공사였고 서면에서 동광동까지 생활급수를 담당했다. 지금 성지곡에는 어린이 대공원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 동물원도 생겼다. 가을이 익어가는 호수 둘레길 따라 가노라면, 동동배 노저어가는 오리 1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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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9.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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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어찌 잡으랴] -지형은 아침 산책길에서 작은 장미 하나 보았네하루 만에 불쑥 찾아온 가을바람에 흔들리는빨간 작은 장미에게 잠깐 눈길 주면서 만났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그 꽃 생각했네아까 사진을 찍을 걸 그랬나다시 돌아갈까 집에 와서 깨달았네순간을 어찌 잡을 수 있으랴순간에 깃든 영원을 어찌 내 것으로 가두랴 하루 사이에 가버린 늦여름 무더위처럼오늘 아침 스치며 만난 작고 붉은 꽃도느낌은 탈색된 채 기억으로만 남을까 아니면 못내 잊지 못하고겨울을 나고 해가 바뀌어도 마음에 남아진한 그리움으로 내 삶에서 영원을 노래할까 잡아 가두지 않아도 더 좋은 만남이여사랑으로 삶을 살림하며 늘 누리는 복이여가을 문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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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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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사이프러스 /김윤하 목사비오는날, 토스카니지방을 지나면서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을 걸었습니다. 문득 반고흐의 "사이프러스나무" 라는 그림이 얼룩진 색채와 함께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1889년 반고흐는 정신적 발작이 계속되면서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고흐는 병원에서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렸습니다. "영원한생명" 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사리프러스... 고흐는 이 나무를 바라보면서 혼란스러운 자신의 삶에 대한 절망을 느끼며 생명에 대한 애착과 갈망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나는 내게 다가오는 수많은 고난속에서 영혼의 창가에 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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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9.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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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아! 백두산아! /천헌옥산도 하나요 물도 하나인데어찌 건너편은 백두산이며이 쪽은 장백산이더란 말인가?우리말로 정담 나누며오순도순 손잡을 수 있는 백두산은언제 한 번 오를 수 있을런지?몇시간을 흔들어 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내린 정상 턱밑, 코위 천지를 향해 말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1442 계단을 숨이 차게 오르는우리는 우리 산에서 이방인인가?우리 땅을 두고 돌고 돈다. 중국 민항도 북한을 에둘러 간다.연변, 연길시에서 이도백화로 차를 달려 숙박하고아침 일찍 몇 시간을 달려 오른 백두가 장백이라니백두산아! 백두산아!소리쳐 불러보지 못하는 이 설움을 너는 알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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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8.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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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가? /천헌옥새벽 미명두 귀를 세우고아침이 오는 소리에귀 기울인다.여명의 아침쫑긋이 세운 귀는햇살이 오는 소리에민감한다.산 넘어넘어붉은 군대의 함성을홀로 전율을 느끼며경청한다.삼라만상모두가 잠들었어도깨어 있는 귀는그 소리를 듣는다.지금은 새벽영원한 태양이 다시 오는발자국 소리듣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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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8.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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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은 종말을 예고한다. /김경근 장로 예부터 바다와 구름이 맞닿아 바람이 놀다간 자리에 해운대(海雲臺)라 신라 최치원(857~ ) “해운대(海雲臺)는 바다의 찬 기운이 따뜻한 공기를 만나 생긴 운무(雲霧)가 끼인 대(臺)란 뜻이다“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해운대는 몸살을 앓는다.전국에서 내노라 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 두툼한 지갑을 들고 설치는 졸부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사람냄새가 묻어난 것은 짐승도 외면한다는데, 간 데마다 사람냄새가 넘쳐난다 졸부들아~ 멀리 열린바다를 보고 교훈을 얻으라!‘세상을 품은 바다는 가진 게 많아도 뽐내지 않고 나눌게 많아도 우쭐대지 않는다‘움켜쥐고 헐떡이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시원한 세상이 될 건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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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8.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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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드는 창가에서] -지형은어제 사람들이 앉아삶을 나눈 거기에 아직도사람들이 못 다한 얘기가 잠들지 못해 지새운 밤을 지나아쉽게 또는 그리움으로 깊이아침 창가에 배어있다조금 전 아침 기도를 마친어느 숫기 없는 소년의 눈길이아침이 드는 창가에 떨어진다지금 열린 이 빛의 아침은어제가 다시 온 것이 아니다헤아리지 못할 시공간을 건너어떤 때는 공간을 시간으로 접으며 사랑의 그리움 안고 설레며 날아온 빛이끝나지 않을 것 같던 그 긴 여행에서 끝내 도착하여 탄생한 오늘이니창가에 드는 아침은 태초 이후 첫 날이다사랑만으로 살림한 그 사람이삶으로 너를 초대하고 있다아침이 드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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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8.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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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자화상 /김윤하 목사스트라스버그의 숙소 정원에 오래된 조각상들이 있었습니다. 걸음을 멈추어 자세히 쳐다 보며 사색에 잠겼습니다. 깨어진 곳도 있고, 이끼가 끼고 때도 묻어 있었습니다. 순간, 내 인생의 자화상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의 오랜 연륜속에서 깨어져 버린 상한 심령, 세월속에서 잃어버린 맑고 고운 순수함의 시체같은 이끼들, 아직도 깊은 곳에 남아서 꿈틀거리는 타락한 본성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깨끗히 씻어내지 못한 죄성들... 새로운 피조물이지만 아직은 불 완전한 모습에 한숨을 지으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라는 탄식의 소리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나의 부정적인 자화상을 보면서도 절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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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7.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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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천헌옥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주인공에게 집중됩니다.대부분 혼자만 받을 때가 많지만마지막엔 단체로 함께 받기도 합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이나 사물은참으로 돋보이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그러나 조명이 꺼진 다음에 보면 별다를 게 없습니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그리스도의 군사(교회)는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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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7.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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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로드맵을 그려라 / 詩人: 김경근 이 지구를 좀 붙들어 매어놓고 싶은 마음이다. 사람마다 마음이 왜 그리 바쁜지? 종횡무진 천방지축 시골뜨기가 상경하여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려니 알겠더라. 한해도 절반을 접고 반환점을 돌아 무상으로 주어진 선물 같은 소중한 날들을 잘 관리하며 피드백(feedback)인생이 아니기에, 하나님 앞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려고 한다. 내일일도 모르면서 아무리 위세를 떨쳐도 찰나에 부서지는 꿈결 같은 인생이다. 눈을 들어 노을 비낀 황혼을 보면서 본향에 이를 날을 계수하면 내 날이 과연 몇 날이 남았던가? 일출보다 일몰(日沒)이 더더욱 아름답다고 어느 시인이 노래하듯, 나 어릴 때 초근목피하며 돼지우리 같은 집에서 꿀꿀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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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7.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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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지금] -지형은태양의 길과 각도가 엉키는 어느 여름햇살이 유달리 일찍 사나운 날에그런 세상에 던져진 무화과는온몸으로 빛을 받아들이며사랑을 꿈꾸고 있다그토록 간절한 마음인데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채수없이 지새운 그리움의 밤과셀 수 없이 지난 기다림의 낮이안으로만 깊어져 보이지 않는 꽃을 피운다빛이 부서지며 생긴 찬란한 보석들이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어느 여름날에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손길을 기다리며갈수록 낯설어지는 세상에서 어느 이방인이사랑만을 위한 사랑을 꿈꾸고 있다시간의 길이 엇갈려익기도 전에 지나가신 임을못내 그리며 영원으로 사라져도 괜찮은지금 사랑하고 있으므로 행복한 무화과는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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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7.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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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길 /김윤하단양은 삼봉선생 정도전의 고향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에 도담삼봉을 자주 드나들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키웠습니다. 새벽 일찍, 도담삼봉을 찾아 물 안개를 보며 삼봉위로 떠오르는 해를 기다렸습니다. 신비로운 도담삼봉의 모습이 나를 반겼습니다. 나는 정도전이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을 생각해 보면서 어떤 꿈을 꾸어야 할 것인지 사색하였습니다. 그 순간 해가 떠오르면서 그 신비한 빛속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내 마음을 따스하게 만져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 바로 그것만으로도 꿈의 성취이며 가슴 설레이는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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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7.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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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강릉에서 담은 것이다. 두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가의 흰 응가를 입으로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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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6.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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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교훈 /김경근 한번 웃기려고 100번 울었던 코미디언의 코 막힌 사연을 누가 들어봤던가? 김보화 씨에게 - 죽으면 비석에 어떤 말을 남기겠어요? 그녀의 대답은 “웃기고 자빠졌네” 코믹한 말 한마디! 그래 웃기고 자빠지겠죠. 어느 시인은 비석에는 ‘먹고⦁쓰고⦁죽다’ 6자 글을 남겼다고 한다. 엽전구멍 너머로 빈손 들고 갈 적에 우리는 무얼 세상에 남겨놓을 것인가, 리허설이 없는 인생인데... 할 일을 외면하고 무슨 자식들만 옭아매고 열 손가락으로 손톱 세워 긁어모아 봐! 모두 지나고 나면 부질없는 해아래 바람을 잡는 거와 같이 손에 움켜쥔 것도 없는 빈주먹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다.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영화를 보면 고기를 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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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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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오후] -지형은태양의 빛과 볕이 어우러져거의 옹글게 익은한 알 한 알의 우주가어느 오후에 꿈꾸고 있다열매가 익어 가면서존재의 기쁨을 더 크게 느꼈지만그리움이란 것이 그리 진한 것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숨쉬는 까닭을 알았다그저 거기 있는 외로움이얼마나 지독한 지 비로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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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6.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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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은총 /김윤하 목사 오스트리아 짤즈감마구트 지역에햘슈타트라고 하는 아름다운 호반 도시가 있습니다.도시명의 (할) 은 고대 캘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으로예전에 소금 광산이 있었던 곳입니다.예부터 광산이 있었던 곳은 열악한 곳으로사람들이 막장 인생을 사는 곳입니다. 우리 인생을 한번 둘러 보십시오.막장 인생이라는 절망 속에서, 비로소가장 아름다운 인생이 내 곁에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누구나 가장 멋진 인생이 될 수 있는 은총을하나님이 예비해 두셨음을 아시기 바랍니다.김윤하의 예그리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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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6.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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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천헌옥 몸은 몸으로 대화를 나눈다.마주보는 대화는 그보다 좋은 소통은 없다.손과 발로 하는 대화도 있다. 대화는 소통이다.사람끼리 소통하고 동물과도 소통한다.세대간에도 소통하면 위아래가 하나 된다.불신이 소통하면 신의를 쌓는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사람은 복되다.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더 복되다.하나님의 말씀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양심에 들리는 소리는 거절하지 않아야 한다.지옥이 따로 있다지만 소통이 없는 곳이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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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5.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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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어가] -지형은뭘 그리 바삐 가나좀 쉬어가마음에 그리 온통이것저것 끌어안고 어찌 가나좀 비워내우리 국수 한 그릇 먹으며잡담 좀 하지수다도 떨고싫든 좋든 사는 것내가 가든 말든 길이 가는 것시간이 흐르며 삶도 지나는데영원이 깃든 길가 벤치에 함께 앉아서잠시 쉬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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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5.2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