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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짓밟혀도... / 김복음‘명품녀’가 하루아침에 ‘개똥녀’가 되고 ‘된장녀’가 어느 날 ‘쩍벌남’(지하철에 쩍 벌리고 앉은 남자)를 짝사랑 하다가 무덤에 상사화가 피었대요인생은 돈이 아니라 관심이고 사랑이다. 사랑은 남의 신발을 신고 남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사랑은 봄비처럼 따스한 창가에 커피향이 흐르고 그리움이 물든 꽃구름 사이로 봄이 무르익으면 외로움이 끼어들고 어느새 가을비처럼 이별을 노래한다.아무리 사랑의 꽃이 붉게 물들어도 '화무 십일 홍이요’ 채 십일을 못 채운다는 말이라 사랑은 누릴 것, 버리고도 상대를 지키려는 의지이다. 고통이 길어지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사랑 하나 때문에 관심 둘 곳 모두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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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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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각 /김만우 목사 초록색 바탕에노란 물감 부어 놓은 듯그리운 얼굴민들레 피어나는 때어머니선산에 묻고 내려오던 그날시린 마음달래주던 동그란 얼굴 종달새는뭐가 즐거워 하늘을 나를까찬가인가 애가인가 종알 종알 종지리지리지리 종지리 쭁쭁마른 갈대 간질이며언덕 너머 불어오는 봄소식이 나의 창가에 닿으면그리운 얼굴 개나리처럼진달래처럼백합처럼세월이 한참 흘렀어도봄이면 언제나 선명해지는어머니내 마음 한구석에가랑비 뿌리시고 무지개 띄우시고언제나 저만치서 미소만 지으시고밤새우며한 걸음 다가서면 한 걸음 물러나시고한 걸음 물러서면 한 걸음 다가서시고새벽 미명에 들새 소리에이슬방울처럼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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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우
2016.05.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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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의 미학 /김윤하 목사체코 프리하성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올라 갔습니다. 봄의 교향악과 함께 봄꽃 동산이 향기를 발하고 있었으며, 먼 하늘은 구름을 불러 저녁 노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전경앞에 어울림의 은총을 보았습니다. 자연과 건축물의 어울림, 그리고 내 마음도 하나가 되고, 창조시에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하나님의 어울림... 순간 태초에 어울림의 미학이 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나는 자연속에 묻히고, 그리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김윤하의 예그리나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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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4.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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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음 자리표 /천헌옥높은음자리표는오선의 두번째 줄(솔)에서 시작합니다.그래서 높은음 자리표의 기준음은 솔입니다.그 솔에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이 정해 집니다. 귀를 기울이면 모든 소리가 어우러져 있습니다.바람소리, 철새소리, 배통통 소리, 사람 소리 등등이 모든 다른 소리들이 세상이라는 오선지에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도 들여다 보면각양각색의 주장과 소리들이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아름답지만틀리다고 주장하면 싸움이 납니다.인정하는 아름다움이, 주장하는 싸움보다는아름다운 음악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높은음 자리표는늘 예수 그리스도가 기준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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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4.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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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상의 춤] -지형은 물상(物象)이 아무 소리 없이그러나 말할 수 없는 희열로써 춤추는 것을 보지 못하면서무엇을 본다 할 수 있으랴 존재가 보이는 것 하나 말고도여러 겹인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무슨 깨달음을 말하랴 존재의 끝그 숨골이 움직거리는 곳을 누가 짐작하랴 물상의 춤이 얼마나 존재에 겨운지는존재를 벗고서야 알 수 있을까 지금 이 한 점에 서서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무한의 기쁨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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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4.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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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대비할 시대 /김경근3년을 훈련받은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이후 그래도 뿔뿔이 흩어져 제자리에 돌아가 사명을 다했다. 허탈감에 빠져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마음에 뜨겁도록 불을 붙여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십 년의 훈련을 쌓은 자로서 생각하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남달리 선택받은 백성이요, 대가를 치루고 훈련받은 자들이다.경기장에 준비~ 땅! 하면 달려가야 하는 제자의 길을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숱한 세월 이미 주께로부터 은혜도 많이 받고 교육도 많이 받은 수료생이 아닌가? 그렇다면 배운 만큼 실습도 해야 하는데, 손 놓고 탕치고 있으니 이게 큰 문제다. 일해야 할 때 안하고 안 할 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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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4.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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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사진 /김윤하성산 일출봉이 바라다 보이는 광치기 해안을 들렀는데 모래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서 다가가기가 여려웠습니다. 그런데 바람에 휘날리는 파도가 그림같아서 우직하게 카메라를 들이 대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바람에 춤을 추는 파도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바람과 파도의 음표가 만나 멋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문득, 내 인생의 파도와 바람이 밀려올 때 사진을 찍는다면... 바로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가 견디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래도... 그 깊은 고난의 내면은 신비로운 앙상블의 환영이 되고 고난이 만들어 낸 내 영혼의 노래는 멋진 사진 한장으로 찍힐 것입니다. 고난의 실체는 하나님의 은혜의 파노라마로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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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4.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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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목 /윤지원 목사이 어설픈 산장온 겨울을 발가벗고 견뎌낸당신을 찍는 것이 부끄럽습니다.자세히 또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하나인지 둘인지가하나된 둘인 당신죽기를 반복하여 이루어낸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아직도 나만을 더 생각하여나이를 얼마나 더 먹어야너도나도 아닌 우리가 될 것인지가 부끄럽습니다.한사코 당신 곁에 서서봄이 오는 속도와 함께그 비밀을 배우도록부끄러워 하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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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2016.03.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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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기도] -지형은오늘 맞은 아침이 태초 이래 누구도 밟지 않아이토록 가슴 저리게 찬란한데온몸 깊이 낙인처럼 찍혀있는우리 시대의 야만과 부끄러움은어떻게 안고 걸어야 하나접힌 시공간에서나사렛 사람이 아침 길을 걷는다저만치에 뒷모습이 보인다교회당 십자가는 ……슬픔에 잠겨 기도의 언어를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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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3.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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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 /김경근젖먹이의 눈동자로 아이처럼 안으시고연인처럼 품으시는 사랑,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언어조차도 그분에게는 부족하여 책망조차도 없으신 카운셀라의 손길로좁은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초안을 만들고 기획안으로 다듬어서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져가고자웃자란 보리를 밟듯나를 밟고 한 걸음 한걸음 힘들어도 고달파도 넉넉히 힘주셔서 오늘도 걸어간다. 보이는 대로가 아닌들리는 대로가 아닌성경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면서옅은 얼음장 같은 세상 깨어 근신하며지혜로 세상을 읽으며 감사의 삶이다. 뜨거운 가슴과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대적들과 부딪혀 실족하여곁길로 가지 않도록 십자가 권능 주셔서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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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3.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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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실체 /김윤하 목사기다림은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 행복입니다. 스위스 쉬니케 플라테에서 저 만치 먼저 가서 나를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속에는 기다림이 언제나 목마름입니다. 엄마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 친구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아내를 기다리던 시간들... 그래도 끊임없이 기다림이, 그리움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나도 모르는 그리움이 자꾸만 밀려와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주님 생각하며 고개를 끄떡이면서 그리움의 실체를 재림하실 주님에게 고정시켰습니다. 예그리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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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3.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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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은 온다. 꽃은 핀다.매촌 김영수 광안리 바다는 풍랑이 많이 인다.대교 너머 먼 발취에서 밀려온 영향 탓이다.물살을 타고 윈드서핑을 즐기는 청년들이 의외로 눈에 많이 들어온다.바다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자들이 유난히 눈에띤다.어제만 해도, 온통 천지는 캄캄하고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더니 아침엔 햇살이 해맑게 솟아나고,강풍은 조용히 살아지고,언제 그랬는냥 천지가 조용하다.아침 찬공기는 봄을 가로 막으려고, 안간 힘을 쓰는것 같아 보인다.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파릇파릇 나뭇줄기에는 새파란 잎이 돋아나고 새 움이 쑥쑥자란다.얼었던, 땅에 베인 냉음함이나,냉기가 이제 서서히 걷힌다.정오 쯤이면, 훈훈한 바람이 사방을 맴 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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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2016.02.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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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쉼] -지형은누가 저기에누구와 함께 앉아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삶의 길을 걸었을까 길게 이어진다고만 아니라앉아 쉴 곳 있어야 길이지 길과 쉼이 함께인 것처럼우리도 더불어만 사람이다 아카오라만 해변의저 소박한 긴 벤치에는 얼마나 많은 삶의 이야기가고이 깊게 배어 있을까 누가 누구와 함께 앉아같은 곳을 바라보았을까 지금 저기에영원을 그리는 시간들이목을 빼고 가득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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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2.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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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가 되어봐야 부모마음을 읽는다. /김경근 장로엄동설한 차가운 날씨처럼 쓸쓸한 할아버지 방에 아무도 찾지 않은데, 그래도 작은손자가 가끔 둘러보고 가니 마음이 위로가 된다.그건 할아버지 방에 뭐 먹을 것이 없나? 알기 때문에 숨겨두었던 맛 나는 건 언제나 손자의 몫이다. 그래서 손자는 속담처럼 잿밥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른다.한번은 물었다 “나중에 우리 ‘유한’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면 할아버지에게 뭐 사줄래? 대뜸 그의 대답은 ”그때는 할아버지 죽고 없잖아요.“속으로 요놈 봐라! “아니 내가 그때까지 살고 있다면..” 그침 없이 머리 잘 돌리는 손자, “할아버지는 뭐든지 사는 것 싫어하잖아요?” 그래 저놈의 말이 맞다.손자는 키우는 정이지, 무슨 대가를 바라고 키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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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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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김윤하어릴때 내가 가질 수 있었던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유리로 만든 구슬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구슬치기를 해서 예쁜 구슬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제주에 있는 유리의 성에는 온통 유리로 만든 작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릴때 생각하면서 유리 구슬을 하나 하나씩 자세히 드려다 보았습니다. 본래 유리는 투명한 것인데 어떤 물체가 들어와서 저렇게 멋진 색상을 만든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속에 들어 오시면 저 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내 인생이 될 것입니다. 어느날 주님 앞에 섰을 때에 나의 변화된 모습이 예수님을 그대로 닮았을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에 뜨거운 벅참과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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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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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천헌옥 산에 올라 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때 묻지 않고거짓 없는 깨끗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홀연언덕에 올라 바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사람과 사람 사이담아 온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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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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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으면 없습니다. /천헌옥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치면정확히 그 집 앞으로 인도합니다. 구글 어스에 주소를 치면정확히 그 집 대문앞을 비쳐줍니다. 현대인들은 네비게이션으로 인해길을 찾지 못할 염려를 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을 떠났지만정확히 하나님이 지시한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네비게이션은 믿음이었습니다.믿음으로 나선 길은 갈바를 알지 못했지만하나님이 인도하실 거라는 믿음으로 길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네비게이션은 있지만 믿음은 없습니다.믿음이 없으면 그 길(the way)을 찾을 수 없습니다.그 길을 모르는 네비게이션은 네비이션이 아닙니다.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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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6.01.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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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창가에서] -지형은 창밖 고운 겨울이빛의 문으로 들어와따뜻한 겨울 궁전대리석 바닥에 잠긴다대기와 빛과 물상이색깔의 속살을 섞으며겨울 창가에서긴 그리움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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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6.01.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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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은 뱃고동, 서민들 삶은 팡파르 /김경근눈만 뜨면 쫑알거리는 처자식들의 저 새까만 눈동자를 쳐다보면, 내 코 밑이 석 자다,오늘날까지 꼼짝없이 빼도 박도 못하는 ‘짓고땡’ 일곱 끗발, 환경에옭아매어 맨발의 청춘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우리네 삶의 현주소다. 인생이란 얄팍한 일상에 부대껴 가면서 단 한 번 리허설도 없다. 세상은 패자부활전도 없고 그 흔한 라스트 러브신(last love scene)한 짝도 없다. 불경기와 인플레이션은 회색빛일까, 장밋빛일까?기업은 이 땅을 다 떠나가고, 공장마다 녹슨 자물통이 덩그렇게 대문을 지키고 대체로 시장은 파리채 두드리고, 고급 일손들은 거리로 내몰려 빈 가방 든 백수들이 넘쳐난다. 유가가 뛴다고 물가도 널뛰더니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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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6.0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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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 머무르라 /김윤하베네치아의 산 제레미아 성당위로 떠오르는 해를 기다렸습니다. 성당위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면서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내 사진속에는 언제나 그곳에 머물러 있는 해로 남아 있습니다. 2016년도 병신년 새해가 붉은 해와 함께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새롭거나 날이 새로워서 새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해는 내 마음의 생각이 새롭게 변해야 새해가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생각을 새롭게 하려면,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새롭게 하시는 주님이 내 위에서 빛으로 임하셔야 합니다. 새해에는 주님이 우리 위에서 빛으로 역사하시기를 갈망합니다. 모든 가정위에도 주님의 따뜻한 빛이 항상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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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6.01.02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