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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인격의 가면들 /김윤하 목사베네치아에서는 매년 "가면 축제(카르네발레)" 가 사순절 전날까지 열흘동안 열립니다. 그래서 베네치아 거리에는 가면 파는 상점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태만상의 가면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기의 진면목을 감추고 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속에는 내가 아닌 가면들을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제는 주님 앞에 설 날을 바라 보면서, 거짓된 가면을 벗어 버리고 진실하게 살아야 하는데... 벗어던져야 할 모조인격의 가면들, 의식조차 않은 채로 쓰고 있는 가짜 가면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 글은 김윤하 목사의 홈피 예그리나(www.kyh.tv)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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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9.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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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없는 종 앞에서 바람소리와 새의노래를 듣다. /임정숙강원도 산골 한옥마을 근처에홍송으로 지으진 자그마한 교회당정겨운 종이 한켠에 서있네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앞에서니어머줄이없는종섭섭한 맘에오봉지기 그녀에게뎅그랑이 어디갔냐 물으니주위숲과 밭두덩으로 눈길을 옮긴다이미 여러종류의 새들은 노래하고있었고초가을을 불러줄것같은 선선한 바람은 이마의 땀을 씻기고있는데델피노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며20대의 암남동산으로 2박3일을 스친다40년전부터매일 생각한건 아니지만다잊은건 아니더라뎅그렁아까부터 울렸던내마음의 종소리뎅그렁 뎅그렁줄이없는 종소리또 뎅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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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숙
2015.08.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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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노래 /김만우 목사 할렐루야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 하여라우주공간 속 유일한 지구 한 모퉁이 태평양 거센 파도쳐 오는 곳대롱대롱 매달린 아세아대륙 방파제 같은 한반도 권총 같고 토끼 같고 지구의 손잡이 같아 보이는 삼천리금수강산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약속의 땅 주변에서설원의 이리 코알라 곰 섬 승냥이 바다건너 흰머리독수리와 울타리 참새 떼마저 집적거리는 영욕의 반만년 역사 수레바퀴 지금까지 굴러오게 하신 주권자 하나님 베풀어주신 일반은총 만만감사 찬송 하여라 그 땅에 하늘 큰 뜻 깨치도록 주신 특별은총 영적 대 각성 부흥운동 있었어도 다가서는 고난시대 표적분별 못해 안면수심(顔面獸心) 족속 야욕 대비 아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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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우
2015.08.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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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영원의 정원에서] -지형은어떤 일이 평생의 얘깃거리가 되어그 일을 고마운 마음으로 추억하는 게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때 실바람이 불고 있었고바다 저 건너 어디로 노을이 깊어졌습니다일찍 나온 별 몇이 다른 별들을 불러내고 살아온 날들의 얘기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날 영혼에 다가온 고마움은더는 더하거나 뺄 수 없이고이 찬란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사는 내내 그 일이 걸음걸음 감사로 수놓이며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그런 일 그런 사람이 있어사는 게 비로소 사는 것이겠지요. 삶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은데감동과 기쁨이 나를 덮치는 어떤 때시간은 내면으로 깊어지며 영원으로 흐릅니다. 시간이 멈춘 그때 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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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8.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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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등나무 쉼터 /김경근 장로(자성대교회 원로) 교회를 섬기는 자는 손 등날이 아니라 손바닥이 되어야하고,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한다. 이웃에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교회는 화장실 비대와 같고, 마치 사람들이 비올 때 다급해서 막 찾아 쓰고는 햇볕이 나면 구석에 처박아두는 그 우산대 같아도 좋다.교회마다 똑같은 Time란이 있는데 각자 재능과, 시간과, 물질의 edit line를 어떤 기준에 따라 세우느냐,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 따라서 교회 부흥의 성패가 달려있다. 교회는 동동 뱃놀이하는 유람선이 아니라 물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구조선이 되어야한다. 풍요한 가을 들판에 오케스트라에 빠져있지 말고 산기슭에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한다.때론 교회는 길가의 등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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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8.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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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는 소년 /김윤하 목사 바르셀로나 항구를 거닐면서반통형 위에 소년 조형물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가끔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그의 얼굴에,어깨와 머리에 앉아서 소근거리곤 했습니다.그래도 소년은 하늘을 향한 시선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변함없이 서 있었습니다.소년을 따라 머리를 들고 하늘을 보았습니다.파란 하늘이 좋았습니다.그리고 강열한 여름 햇살이따갑게 내 얼굴에 사정없이 내려왔습니다.소년과 함께 하고픈 마음은 2분도 견디지 못하고그곳을 떠나야 했습니다.우리는 지금 하늘을 보아야 하는절박한 시대속에 살아갑니다.하늘을 향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며우리의 얼굴을 고정해야 할 시간입니다.이대로 소년처럼 하늘을 보면서기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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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8.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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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이지 않는, 삶의 보석 같은 단면들] -지형은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밤의 인식은 팽팽하게 깨어있다어떤 검도 발보다 먼저 나가지 못한다발의 움직임을 보면 검이 보인다공격의 시작은 어깨다어깨가 움직여야 팔이 나온다반쯤은 죽어야 하고가까이서 전체를 얻어야 한다호랑이가 사냥을 할 때 바람을 안는다호랑이 냄새가 바람을 타면 사냥을 망치기 때문이다스스로 삶의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은진짜로는 거의가 바닥이 아니다마음의 눈이 보지 못할 뿐, 열린 문이 아직 많다끝내 포기와 체념의 종점에 이르지만거기에 평화가 기다리고 있다역설과 모순이 지성의 길에서 만나고은유와 신비가 일상에서 춤추는 날이면삶은 늘 그렇게 아름다웠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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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7.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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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마음 고운마음 /김경근 장로곱게 늙어 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 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다릅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와 절망 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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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7.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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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잃은 사람들에게 /정찬수 목사태초에 하나님이 어둠을 향하여“빛이 있으라” 명하시므로 빛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빛에 살기를 거부하고 어둠 속에 헤매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영원 불변하신 사랑으로 마지막 빛을 보내셨습니다. 곧 영생의 빛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누구든지 빛 안에 들어오면 빛 가운데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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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수
2015.07.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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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나의 어머니" /김윤하몬세라트 수도원 안에는 신도들이 기증한 수백점의 귀중한 미술품과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수도원 성당 안, 왼쪽편으로 작은 경당에 피에타 그림이 한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마리아의 얼굴은 예수님 탄생 때에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나 똑 같습니다. 젊은 20-30대의 부인으로 아름답게 그렸거나, 때로는 귀 부인으로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그림에는 적어도 50세 중반이 넘은 노년의 어머니로 마리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마리아의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그린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그림을 자세하게 바라보면서 그 얼굴에 나타난 비애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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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7.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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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지형은무어 까닭도 없는데어떻게도 숨길 수 없이깊은 숲 시내처럼 마음 맑은 날은,뭐 짚이는 것 전혀 없는데도파란 하늘처럼 모두에게 열린 채어디서 솟는지 기쁨 넘치는 날은,그런 어떤 날은태곳적 사랑의 정원에 머물렀을 터,오래 갈망했던 아름다운 노래를거기서 들었던 게지.사랑의 그 품에 아무 감출 것 없이그저 온 몸을 던진 날은.“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행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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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6.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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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윤지원 한 차에 타고 가면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생각했지그런데 그런 게 아닌가 봐뒤돌아보니 벌써 너는 네 길로 나는 내 길로 가고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는 당신 곁에는눈물 젖어 함께 한 연주가 혹 아픈 기억이 집을 지을까봐얼른 지우기라도 할양인지목 메여 밥 삼키는 힘든 설렘이었지 같이 웃자고 한 차에 탄 것도 아닌데말이 안 되는 말이 허물이 안 되는 의자에 앉아꼭 이해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줄기를 따라삼삼오오 함께 또 함께 천년의 뗏목이 되었네. 이렇게 알기 까지 왜 그토록 오래 걸렸을까신이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봉우리 사이로뒷모습이 허전해 가는 서로의 곁에 앉아바람을 즐기며 이만오천봉까지 세워 보았구나.얼마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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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2015.06.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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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지금 싸울 것이 너무 많습니다. /천헌옥 이전에는 자연재해와 싸우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불신앙의 가족들이 핍박하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초대교회는 엄청난 핍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대적이 하나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메르스와 싸워야 합니다.주일 교회출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단들과 싸우고 성소수합법화 자들과 싸우고 기독교를 허무는 안티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물론 육탄전이 아니라 영적 싸움입니다.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이 너무도 많습니다./ 지혜를 주시옵소서!바다는 여전히 오물을 정화하고 있는데오늘의 교회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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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5.06.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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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그리고 성령님 /김윤하 목사시탕의 이른 아침, 마을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지난 밤 쌓인 쓰레기들을 치우는 청소부들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거리의 쓰레기들을 손수레에 담아 운반하고 있었으며, 수로위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쓰레기들을 건져 내었습니다. 새벽마다 내 마음속에 쓰레기를 치우시는 성령님을 생각하며, 너무나 큰 감동이 밀려와 찬양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얼마나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인데... 하루도 거루지 아니하시고 63년을 청소하신 성령님... 오늘 63번째 생일 아침에 내 깊은 마음속을 휘저었습니다. 남아있는 쓰레기들을 손수 치우기로 하고 시간을 초월했습니다. 방치하고 쌓아 놓았던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결국은 성령님에게 부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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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6.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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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무장할 영적 시대 /김경근(자성대교회 장로) 서로 제 목소리를 크게 내고는 다들 제 목소리에 놀라서혼비백산 도망을 치는 세상이다.내 안에 내가 있다. 나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어미가 낳은 내가 아니라 내가 낳은 나 자신이기에‘참, 나’ 라고 하지 않던가? 내 자리에서 내려오는 순간 인생의 완성작이 된다.내란 존재가 인생길에 올무가 되고 걸림돌이 된다.한사람이 꿈을 꾸면 봄날에 일장춘몽이 되고열 사람이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한다.세상은 보이는 것만큼 내 것이 되고 생각하는 만큼 현실이란다. 따라서 기도하면 불가능의 성(城)도 여리고 성처럼 무너진다.합심해서 기도하면 불가능도 가능케 된다.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시대는 기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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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5.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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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천헌옥 구이린( Guilin)이라 불리는 桂林이다.계림은 계수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이다.27,809㎢ 면적에 흩뿌려진 봉오리는 산의 봉오리가 아니다.계수나무 꽃의 봉오리다.그런 풍경이 중국을 넘어 베트남 하롱베이로 이어진다. 금강산이 일만 이천 봉이라고 했던가?계림은 삼만 육천 봉이라니 그야말로 장관이다.아무리 인구가 많은 나라라도 이는 사람의 작품은 아니다.불가사이한 만리장성은 그들의 작품일지 모르지만계림은 분명히 하나님의 작품이다. 중국에는 계림만 아니라장가계, 원가계, 용경협, 구체구, 무지개산 등그야말로 천혜의 자연관광명소가 즐비하다.하여 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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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5.05.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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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5.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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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카페 '시마을' 에서 출처' 된 작품사진으로 김경근 장로가 제공하였다. 영도다리는 옛날 다리가 철거 되고 현대식으로 복원되었는데 예전엔 영도다리 자살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난간에 쓰여진 글귀가 "한번 참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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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5.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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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하여 /김윤하며칠전 만개했던 벗꽃이 어제 내린 비에 맥없이 떨어져 내렸습니다.나무에 활짝 피었던 꽃잎들이 이제는 화단에 수북하게 쌓였습니다.그 꽃잎들 사이로 수줍은 듯 새싹들이 하나 둘 자라고 있었습니다.꽃잎 향기를 맡으면서 세상에 나온 새싹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언젠가 내가 사역을 마칠 때 나는 그냥 떨어진 꽃잎이 아니라다음 세대들이 나 때문에 행복하게 사역을 시작하는 꽃잎이 되고 싶습니다.그리고 언젠가 내가 세상을 떠날 때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새로운 세대들이 나 때문에 기분좋게 시작하는 향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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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5.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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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단상 /천헌옥 4월이 지나간다.엘리엇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그런 그의 시가 예언이 되었다.잔인한 달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그 4월이 참으로 힘겹게 지나간다. 4.3제주 사건이 그랬다.남쪽만의 건국을 위한 선거를 인정하지 않던남로당과 불만 세력의 봉기, 그들을 불순세력의 폭동으로 규정무차별적인 진압의 틈바구니에서 죄없는 많은 민초들이 쓰러져갔다.4,19 역시 잔인한 4월의 슬픈 추억이다.부정부패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섰던 학생들총탄 앞에 힘없이 쓰러지던 날그들의 함성은 지금도 무덤을 넘어 들리는데우리는 아직도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4,16은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수많은 의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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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5.04.23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