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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림 그리는 것은 잘 못하지만 그림 감상과 그림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좋아한다. 영국 유학 시절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와 빅토리아&앨버트홀은 필자의 단골 방문지였다.오랫동안 내셔널갤러리에 있던 그림 한 작품이 빅토리아&앨버트홀로 옮겨졌는데, 그것은 바로 베네치아의 화가 젠타일 벨리니가 1480년에 그린 술탄 메메트 2세의 초상화이다. 술탄 메메트 2세는 터키 수도인 이스탄불을 만든 사람이다.원래 이스탄불의 이름은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콘스탄티노플이었다. 술탄 메메트 2세의 침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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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호 한시미션 대표·목사
200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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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에 모두들 반색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급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보인다. 호재와 악재를 운운하며 전문가들의 분석과 진단, 전망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 무엇도 명확한 사인(sign)을 주기엔 역부족인 듯싶다. 사실 무슨 일을 하든지 예견과 예시, 예보 등 일의 향방을 가늠하는 징조와 사인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미리 아는 것에 대한 요구가 지나칠 경우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고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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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년 서초성결교회 목사
200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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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농아인들은 예수를 수화(手話)로 표현할 때, 오른손 중지(中指)로 왼쪽 손바닥 가운데를 콕 찍는다. 왜 그렇게 하는가. 예수의 가장 강렬한 이미지로 '못 박힌 손'을 생각한 것이다. 아주 적합한 표현이다. 기독교는 못 박힌 손의 종교다. 십자가의 종교다. 보혈의 종교다. 희생의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이 존경받는 종교다. 예수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시작돼 무덤에서 완성됐다. 기독교는 절망의 상징인 무덤에서 희망을 보는 종교다.부활하신 예수의 첫 말씀은 '왜 울고 있느냐'였다. 그것은 질문이나 책망이 아니다. 인류를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였다. 이제 더 이상 슬퍼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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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창 국민일보 교부장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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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좋다. 말은 인격을 나타낸다. 말 때문에 화를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 때문에 득을 보는 사람도 있다. 말은 신중하고 진실 되고 유익하게 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 국가대항전에서 바로 상대방에 대한 도발적 발언을 한 팀이 반드시 진다는 공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야구 연륜이 앞선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 수 아래로 보고 선수건 감독이건 오만한 발언을 수시로 내뱉으면서 도리어 대표 팀 단결을 도모하여 더 좋은 성적을 내었다. 언어도발하면 국민 및 대표선수들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일본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인데 그는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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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굉호 남천교회 담임목사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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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의미와 재미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교회 생활에는 의미와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어떤 모임이든 프로그램이든 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느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기업 경영에 관한 책인데 거기에 의미와 재미를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에는 의미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가 없으면 회사도 그만 둔다는 신세대 직장인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그 책에 의하면, 2005년 인쿠르트에서 정규 직장인 172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그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2년 11개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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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 담임목사
2009.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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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경이로운 성적으로 우승한 김연아 선수가 갈라쇼에서도 관중의 큰 성원으로 앙코르까지 받았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정말 멋진 걸. 다시 한번!'이라는 요청을 받는 것은 참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정말 원하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다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겠는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프랑스 선수 캔디스 디디에는 22위에 랭크됐다. 평상시 같으면 관객들의 호응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부진한 성적이다. 그런데 그녀는 김연아 선수 못지않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디디에는 공중회전을 하고 내려오다 그만 오른쪽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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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년 서초성결교회 목사
2009.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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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종려주일을 바라보는 사순절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고난의 절기를 맞이해 매년 각 교회들은 많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별히 작정 기도와 금식, 기념 공연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한다. 필자는 수난 절기가 다가올 때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느 누구보다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마티아스 그뤼네발트(1480∼1528)의 '십자가상의 그리스도'를 떠올린다. 이 그림은 미술사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중세로부터 내려오는 평면적인 기독교미술의 장르를 깨뜨리고 표현주의라는 새 장르를 창조한 기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프랑스 엘사스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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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목포예원교회목사
200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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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평생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값이 얼마예요"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보다 훨씬 더 '값'을 말한다. 출산비부터 장례비에 이르기까지, 머리 손질 비용에서 신발 가격까지 우리는 평생 '값'에 대해 묻고 산다. 슈퍼마켓에서 수많은 물건들의 값을 묻는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값'의 결정 문제를 놓고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그렇다.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 수입 가격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 한국 역시 우리 농산물 가격에 비해 매우 낮은 미국의 농산물 가격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 국민들의 이익을 가장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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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호 한시미션 대표·목사
200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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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키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처음부터 완성된 지도자는 없다. 누구나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식당 주인이 말했다. 주문하자마자 음식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음식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패스트푸드 이상의 음식을 접할 수 없다. 조급하기에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매사에 빠른 것을 원하니 인스턴트 사역자가 나오는 것이다. 급하니 깊어지지 않는다. 항상 피상적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정해 놓은 시간 안에 얻으려고 한다. 조급함은 가짜라도 붙들게 만든다. 매사에 조급하면, 인생의 상당 부분을 가짜로 채우게 된다. 살다 보면, 외로울 때가 있다. 그냥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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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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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게 건강한 드라마가 아니면서도 미디어 특유 흥행성의 광고술로 '꽃보다'라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세태의 영향으로 꽃미남들이 뜨고 있고 사람들은 분별 없이 꽃의 미학에 빠져들고 있다. 더욱 봄의 계절이 던지는 꽃의 유혹은 강렬하기만 하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의 가슴 속에 꽃의 환상은 성공과 쾌락, 인기와 권력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꽃의 이미지가 그렇게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 꽃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허영의 가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간 실존의 허무를 상징하고 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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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200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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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들로부터 세 개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강가에 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는 삶의 경험을 통해 물이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평생 동안 물이 충분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댐을 쌓고 호수를 만들어 가능한 한 많은 물을 저장해둡니다. 그는 댐의 물이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항상 물을 조심스럽게 아껴 씁니다. 그 강 하류에 사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댐의 물이 넘쳐흐를 때나 겨우 물 구경을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곳에서 물을 구하느라 애를 쓰면서 살아갑니다. 두 번째 강가에도 한 사람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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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 목사
200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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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이다. 워싱턴의 한 친구에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할 거라고 말하자, 그 친구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칼뱅주의자가 되는 것에 관해 글 좀 써보라"고 내게 권유하는 것이었다(필자의 저서 중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가 있다).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다음날 아침 난 그의 제의를 가슴에 담고 워싱턴 힐튼호텔의 거대한 연회실에 앉아 있었다. 기도와 성경봉독, 특히 두 사람의 주 연사, 토니 블레어와 오바마 대통령의 감동적인 연설은 공적인 자리에서 신앙을 아주 근사하고 다채롭게 다루었다. 그들 두 사람이 단순한 마음의 '시민 종교' 노선을 따르는 데 대해 나무랄 자는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은 독실한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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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마우 풀러신학교 총장
2009.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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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몇 년 전에 타계한 프리드리히 빌헬름 마르크바르트라는 신학자가 있다. 그는 카를 바르트 신학의 창조적인 해석을 통하여 20세기 세계 신학의 담론을 선도해왔던 학자이다. 그는 800만명이 가스실에서 사라져간 아우슈비츠 대참사 이후에 서구 유럽신학은 더 이상 세계 신학을 선도할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20세기 서구신학이 발전시켜온 기독론을 중심으로 한 신학의 패러다임을 해체하고 새로운 신학을 정초하기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유대인 예수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고백'이라는 책으로 펴낸 바 있다.그의 바로 전 세대인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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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목포예원교회목사
2009.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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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연예인의 자살 소식에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청년들을 목회하는 목회자로서 마음이 몹시 착잡하다.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웃어도 웃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표정에도 마음은 죽을 만큼 힘들고 괴로웠다니 인생을 연기하듯 살았을 그 모습에 가슴이 아리다. 젊은 시절 제대로 된 목회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한 적이 있다. "하나님, 저도 성경에 나오는 모세처럼, 다윗처럼, 베드로나 바울 같은 큰 인물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지만 기도 응답은 "너는 너가 돼라"였다. 하나님은 또 하나의 모세도 다윗도, 베드로나 바울도 아닌 '나다운 나'를 기대하신다는 것이었다. 과연 나답게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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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년 서초성결교회 목사
2009.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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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시절 런던에서 뮤지컬 한 편 보기가 만만치 않았다. 1년에 한 편 정도 큰 맘 먹고 몇 달 전부터 예약해서 관람했기 때문인지 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뮤지컬 작품들이 많이 공연되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영국에서 봤던 작품들을 우리나라 배우들이 우리말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친밀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기도 했다. 지난해 말 영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런던 피카디리서커스에 가서 평소 가장 좋아했던 뮤지컬 한 편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 느꼈던 점은 이전과는 달랐다. 영국 공연이 더 낯설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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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호 한시미션 대표·목사
200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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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키리히하임(Kirchheim)에서 열리는 유럽 코스타에 참석 중이다. 고단한 유학생활로 영적 갈급함에 굶주린 학생들이 장거리 여행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경제 형편에 주머니를 털면서까지 말씀의 자리로 속속 모여들었다. 1000여명의 한인 청년들이 낯선 땅에서 함께 부르짖고 찬양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요, 도전이다. 젊은 시절 10여년을 독일에서 유학 및 목회생활을 했기에 남다른 감회와 더불어 묻어둔 추억들이 하나 둘씩 스친다. 가난한 유학생들의 이삿짐을 함께 나르며 나누던 형제애, 모국에서 건너온 라면 한 봉지에 감격하던 소박한 마음, 환우의 아픔에 간절했던 눈물의 기도 등. 이민의 삶은 나의 성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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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년 서초성결교회 목사
200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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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 고 아주 잔잔하여 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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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종 명덕교회담임목사
200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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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사회도 국가도 교회도 기초를 잘 다져야 합니다. 기초 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신앙적인 면에서는 네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째, 설교를 집중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졸거나 딴 생각하지 말고요. 존 웨슬리의 일화입니다. 그가 어느 날 설교를 하는데 회중 가운데 몇몇이 졸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이 상해서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졸고 있던 교인들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습니다. “어디? 어디요?” 그들은 주위를 돌아보면서 소리치며 물었습니다. 웨슬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옥에요! 설교를 들으면서 조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도 단골 졸음 성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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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담임목사
200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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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중에는 듣기 좋은 소리도 있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도 있다. 아침에 제일먼저 소리를 내면서 사람을 깨우는 새소리는 듣기에도 좋고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소리이다. 자연의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안정시켜주는 것이 많다. 요한 산사에서 바람소리와 함께 들리는 풍경소리가 그러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도 그렇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나 계곡의 물소리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기운을 나게 한다. 요즈음은 듣기 어렵지만 교회당에서 울리는 새벽종 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소리이다. 거룩한 소리이며 새 힘을 솟게하는 소리이다. 그런데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이 좋은 소리를 좋지 않게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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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굉호 남천교회 담임목사
200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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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망 소식은 한국의 미디어를 한 번에 점령하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언제 우리나라가 천주교 국가였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방송과 신문의 기자들이 온통 천주교 신자로 채워졌나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아니면 정말 뉴스거리가 없던 차에 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망소식이 들리자 가십거리 하나라도 더 보도를 해서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팔아 보려는 경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일주일간 뉴스 보도, 특집 등을 통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우리는 천주교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소식을 들어야 했다. 심지어는 장례 후 장지에 추모하는 것까지 친절하게 취재해서 보도했다. 그래서 故字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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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목사
2009.0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