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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억류된 북한 이탈주민(탈북민)의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국회와 종교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탈북민을 사지에 몰아넣는 일만은 예방해야 하고, 중국은 1951년 유엔 난민 협약과 1967년 난민의정서 및 고문 방지 협약의 당사국으로서 국제 의무를 충실이 이행해야 한다.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강제로 송환되었을 때, 여성들의 인권 유린, 고문과 처형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중국은 자국에 남아 있는 탈북민들마저 북송하려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나의 주장
이기영
2023.11.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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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이 불안하다. 부천 어느 지역의 학교는 전교생이 12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6학년이 1명이란다. 서울 중심에 있는 화양초등학교가 올 1월에 폐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결혼을 기피하고 자녀 낳기를 주저하는 지극히 개인주의적 시대의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 뿐이다.그런데 그렇다 치자. 그런데 어쩌다 자식을 하나 낳으면 정말 금이야 옥이야 하는 정도가 지나칠 정도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모두 왕자로 자라 왕처럼 행세한다. 실제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기
나의 주장
천헌옥
2023.11.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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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성전 정화 행위의 종말론적 성격성전 정화 행위가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 직후에 일어났다는 것은 예수 정화 행위의 종말론적 성격을 드러낸다. 예수의 성전 정화 행위는 유대교 정결법을 수호하려 한 단순한 개혁 행위로 이해하는 것은 이 행위가 갖는 종말론적 성격을 놓치는 것이다. 그것은 세 가지 종말론적 의미를 갖는다. 1. 제도적 성전 제사 시대 종언: 예수 안에서 종말론적 예배 시대 도래첫째, 제도적 성전 제사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이다. 제도적인 성전은 모세가 준 율법에 의하여 생긴 제도다. 율법은 신성한 하나님의 법이긴 하나
나의 주장
김영한
2023.11.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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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처벌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입니다.” 어떤 방송국에서 흘러나온 발언입니다. 참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문장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고 세상을 무너뜨릴 함정이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사랑과 용서가 효과 있다 하더라도 이 말은 자칫 처벌 무용론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에는 범죄자를 변화시키는 것만이 아닌 다른 중요한 목적도 있습니다. 처벌의 목적은 우선 죄지은 사람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당연하게 여겼고 처벌에 대한 두
나의 주장
최광희
2023.11.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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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이사회는 두 차례 공모 끝에 단독 후보임에도 두 차례나 투표하여 어렵게 신임 고신대 총장을 선출하였습니다. 총장 선임 절차 전후로 끊임없이 악성 문자로 총장 선임을 막으려는 시비가 있었습니다. 고신 총회 운영위원회의 인준을 받고 11월 9일 취임식을 갖게 될 신임 이정기 총장에게 축하의 인사에 앞서 고통스러운 말부터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1년간 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고려학원 사태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려 한 사람으로서, 부르심을 받은 고신대학교 총장의 사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고
나의 주장
이성구
2023.11.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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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우리에게 사색과 낭만의 감정을 일깨워 주고, 무르익은 오곡백과를 수확하여 넘치는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온 국토와 산하가 하늘이 내린 물감으로 형형색색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감격하게 된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다시 앙상한 가지만 남고 땅바닥에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과 메마른 잎과 줄기들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無常)함을 깨닫게 되는 가장 철학적인 계절로 다가오는 것이다.하늘은 높고 청명하여 사람들은 가을의 계절을 좋아하여 야외놀이와 여행을 즐긴다. 유명한 여행지와 경치가 좋은 지역에는 행락객으로 넘쳐 북
나의 주장
김형원
2023.11.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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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루터가 1517년에 시작했던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당시 교황청이 로마에 거대한 성 베드로 성당을 지으면서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 대량의 면벌부를 판매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당시에 교황청은 베드로 성당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경에 아무 근거도 없는 면벌부를 유럽 전역에 걸쳐 판매하고 있었다. 당시 독일 면벌부 판매위원장직을 담당하고 있던 테첼 신부는 연옥 불의 고통으로 사람들의 두려움을 조성하면서 면벌부 구입을 독려하였다. 루터는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로서 가르치면서 성경연구를 통해 이러한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3.11.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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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년 전 아무런 희망도 없는 땅, 미신과 가난과 무지의 어두운 땅에 복음이 전해졌다. 수많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수고로 복음을 받은 이 나라가 축복을 받아 대한민국에서 2024년 9월 제 4 차 로잔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로잔대회는 종교다원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에 맞서 복음을 지키려는 복음주의에 기초하여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모인 조직이다. 제4차 로잔대회가 다시 성경으로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는 축복의 성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를 위해 많은 한국 성도가 매일 아침마다 로잔대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나의 주장
이명진
2023.10.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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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 30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전쟁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8천30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이 약 1천4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양측에서 일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었고 또 죽어가고 있다.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이라는 시나리오를 쓰며 그로 인한 정치 경제적 결과들을 예측하느라
나의 주장
김대진
2023.10.3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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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우리만 잘하면 됩니다.”어느 교육학자의 강의 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성경적이고 모범적으로 살아서 그 영향력이 온 사회를 덮게 하자고 강조하는 취지에서 나온 말입니다. 좋은 말이며 우리가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오해를 불러올 여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선한 영향력이 미치도록 잘하자는 이 말은 좋은 말이지만 자칫하면 말로 하는 것은 필요 없다는 소리로 전달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 말은 열심히 현장에서 행동하고 노력하는 분들의 수고를 폄하(貶下)
나의 주장
최광희
2023.10.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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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8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에서 그리고 2023년 9월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사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조작선동으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심지어 2023년 6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反)국가세력'이라고 발언하였다. 이는 국가 정체성 위기를 감지한 데서 나온 우국(憂國)적 발언으로 보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3.10.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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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은 유대교의 예배와 삶의 중심이었다. 성전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백성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제사를 드리는 처소였다. 그런데 예수 당시 성전은 율법주의에 빠진 이스라엘이 속죄를 위하여 타성적으로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제물을 사고파는 종교적 장사터로 변모하였다. 예수는 이 사실을 보고 진노하셨고 동물들을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테이블을 뒤엎으시면서 성전을 정화하신 것이다. I. 구약의 성전: 가시적 성전구약 출애굽 광야시절에서는 하나님은 이동식 성전인 성막(聖幕, tabernacle)에서 그의 백성들을
나의 주장
김영한
2023.10.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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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려신학대학원 은사님 한 분께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간의 전쟁을 "유대인들의 귀환이 분쟁의 불씨", "일개 국가의 과격테러 집단과의 전쟁", "종교 극단주의의 충돌"로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의 귀환은 과연 원주민들에 대한 침략일까? 아니면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예언의 성취일까? AD 70년에 멸망한 이스라엘과 현재의 이스라엘과는 어떤 연속성도 없는 것일까?우리는 그동안 신학교에서 신약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체했고 유대인과 이스라엘은 더 이상 선민도 선민국가도 아니라고 배웠다. 대부분 장로교 목사들은 그렇게 알고 설교했을 것
나의 주장
고명길
2023.10.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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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알고 다 함께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특정인의 문제도 아니고 특정 계층의 문제도 아니고 국가적인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간, 무려 200조 원의 돈을 쏟아부었으나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더욱 큰일입니다. 여러 기독교 연합 기관과 시민단체에서도 저출산 문제 대책을 위한 세미나를 하고 있지만, 좋은 내용에 비해 긍정적인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하는 중에
나의 주장
최광희
2023.10.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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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학교 신학교육을 계승한 고려신학교 신학교육에 관한 연구』논평전도서 10장 10절은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황권철 목사는 고희 가까운 때에 청년처럼 철 연장의 좌우의 날을 갈아온 롤 모델입니다. 이 글은 황권철 목사의 에반겔리아대학교(총장 김성수 목사)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2023)『평양신학교 신학교육을 계승한 고려신학교 신학교육에 관한 연구』에 대한 논평입니다. 지난 7월 9일 행한 학위취득 축하감사예배 때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사적으로 말하면 고려
나의 주장
윤춘식
2023.10.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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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0년 전 필자가 10대 때에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죽기까지 헌신했다거나 자식은 그 부모를 위해 머리털을 팔아서라도 지극정성 모셨다는 이야기가 보편적이었다. 가난한 집에 자식을 열 명이나 낳았더라도 못 키워 버렸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뼈가 부서지도록 일을 해서라도 키워냈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식을 죽이거나 버린다는 말은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그런데 마태복음 10장 21절에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는 말씀이 있다. 당시에는 목사님들도 이
나의 주장
천헌옥
2023.10.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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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모든 백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창제된 민주적 글자이자 문화발전의 원동력이다.한글은 한류(韓流)의 기반으로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여 세계인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1446년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577회를 맞이한다. 한글날의 기념은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 전신)가 주축이 되어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 처음으로 거행하였으며, 앞으로 한글을 반포한 날인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후 1928년 명칭을 ‘한글날’로 바꾸었다
나의 주장
샬롬나비
2023.10.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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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느닷없이 대한민국을 괴뢰(傀儡)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 치러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 남북 간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자막에 북한을 ‘조선’으로 대한민국을 ‘괴뢰’로 표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우리나라를 부를 때 주로 ‘남조선’이라고 했는데 금번에 갑자기 ‘괴뢰’라는 명칭을 쓴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아마 우리를 자극하거나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는 말로 뉴스는 마무리했습니다.옛날에는 우리나라가 북한을 ‘북한 괴뢰’, 줄여서 ‘북괴’라고 불렀습니
나의 주장
최광희
2023.10.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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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로 인해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홍범도의 사망시점은 80년 전이지만, 그가 우리의 뿌리인지 아닌지에 대해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다. 홍범도가 항일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현재 우리와 큰 갈등관계에 있는 공산권 소련과 함께 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홍범도 육사 동상 보존을 주장하는 이들은 홍범도가 항일운동을 함으로 우리의 국가 정체성의 뿌리가 닿았고, 육군의 정체성이라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한국의 시작은 해방 이후로 생각을 해야 한다며, 해방 이후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었던 공산권에 영향은 어떤 식으로도 용납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나의 주장
김정기
2023.10.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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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1908∼1937)의 「애기」라는 단편소설에 보면, 지금부터 100년 전만해도 거짓말이 예사롭게 여겨졌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특히 혼사에서 그러했다. 한 노인은 임신까지 한 딸을 숫처녀로 속이고, 거기다 결혼하면 벼도 50석이나 주겠다며 사윗감을 구한다. 여기에 혹한 사람이 생겼다. 필수라는 이름의 한 청년은 아내가 도망하고 혼자 산 지 5년이 지났으나 이를 숨기고 신랑감으로 나선다. 그리고 자신이 의사라며 속이고 결혼한다. 김유정이 살던 시대가 그러했던 것을 잘 보여준다. 내가 청년일 때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았다.
나의 주장
정주채
2023.09.29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