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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은 만원이었다. 동대문에서 인천까지는 50분은 견디어야 하는 거리이다. 결코 만만찮은 거리이다. 창경궁을 관람하느라 몇 시간을 걷고 난 후에 전철을 타게 되니 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서 맨 앞칸이나 맨 뒤 칸이라도 올라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만원인 객차 안에서는 앉았다는 것은 대단한 기회를 얻음이었다.이리저리 시달리고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들의 부대낌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다행히도 서울역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는 눈을 감고 편안히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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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10.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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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일상이 일그러진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주일 예배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우리에게 거룩한 예배를 물려 주기 위해서 주일은 아무리 농번기여도 농사일을 하지 않았으며, 주일마다 교회에 간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학교에서의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주일에 면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과 취업을 포기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만큼 주일은 온전하고 거룩하게 예배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주일은 말씀을 묵상하고 연약한 자를 심방하는 날로 구별하여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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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22.10.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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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10.0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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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2022.09.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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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나는 하나님께서 세 아들을 주셔서 감사함으로 길렀다. 딸이 없어 서운한 점도 있었지만, 너희들은 아들로서 부모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아이들이었다.다만 아버지에게 딸이 없어 서운함보다 더 큰 서운함은 세 아들이 있음에도 한 아이도 내 뒤를 따라 목사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런데 장남인 네가 늦은 나이지만 이제라도 목사가 되겠다고 나서니 아버지로서는 대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너에게도 고맙고 우리 부부는 함께 기뻐했다. 네가 신학교에 가기 전 네 어머니는 이제 은퇴도 했으니 집만 가득 채우고 있는 책이라도 어디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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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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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2.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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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역사가 헤르도토스의 “역사”라는 책에서 이미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곱씹어 볼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헤로도토스는 “이솝은 기원전 6세기 살았던 노예였으나 뛰어난 학식과 지혜로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결국 델포이에서 누명을 쓰고 애석하게 살해되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거북이가 토끼에게 경주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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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9.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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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죽음이라는 것은 나와는 해당 사항이 없는 줄 알았다.있어도 저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다.몸속에 숨어 똬리를 틀고 자라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내가 꿈을 하나씩 키워 갈 때그놈은 내 안에서 세포를 하나씩 먹어 치우고 있었다.내 안에 죽음의 영토가 커지고 돌이킬 수 없게 되면난 영락없이 삼키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로 인해 두려움은 없다.살 만큼 살았고 먼저 간 친구들보다는 더 살았다.사명도 남아 있지 않다.이제 목회도 끝나 있다.지키고 싶은 명예는 더더욱 없다.하고 싶은 사랑놀이도 없다.자식도 다 자라 독립할 수 있다.이루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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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08.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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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작열하는 여름꽃, 해바라기를 떠올릴 때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기억하게 됩니다. 클로드 모네(1840-1926)에게 “수련”이 있다면, 고갱(1848-1903)에게는 모란이 있으며, 그리고 반 고흐에게는 해바라기가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반 고흐에게 “태양의 화가”란 이름과 함께 “해바라기 작가”란 호칭을 안겨주었습니다. 폴 세잔(1839-1906)이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정복하겠다.”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과를 그렸었듯이 고흐 또한 해바라기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화법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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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8.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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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에서「작가는 왜 쓰는가?」에서 발췌한 박경리 작가의 글을 접한다. "오늘날 작가는 총체적인 인식으로 부터 출발하여 왜 쓰는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삼스럽다.문학하는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이 잘 담겨있는 말이다. "문학이 잉여물이라면 인생 자체도 잉여물이 아닌가?"라는 말에서 '소설가의 글쓰기가 인생 그 자체가 아닌가?'라고 강변하는 듯하다.소설을 쓰는 작가의 정체성이 이러하다면 영원한 진리를 전하는 설교자의 정체성은 어떠해야 할까? 요한 실리에(Johan Cilliers)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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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8.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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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형제는 2남 2녀이고, 제가 장남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2019년 8월 8일 소천하셨는데, 그 이후 추석이나 설 명절 때마다 둘째 여동생이 내려올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 4형제 모두가 함께 아버지 산소에 간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아버지 기일 전에 4형제가 함께 저의 고향(전남 장흥군 유치면 조양리 상촌)에 모신 아버지 산소에서 모여 추모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4형제가 아버지 산소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먼저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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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2022.08.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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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4일 12시부터 사흘간 대만을 둘러싼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어떤 전문가들은 “사실상 대만 통일 군사 작전 시나리오를 수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한다.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이러한 무력 시위를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중국은 무력 시위에 그치지 않고 경제 보복 조치에도 나섰다는 보고이다. 홍콩 다음에는 대만이라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꼬투리 잡아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유학 시절 영어 작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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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8.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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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미녀를 쏙 빼닮았고, 색깔과 맛, 향기는 백과(百果)중 왕으로, 따라올 과일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질투와 매혹의 과일로, 때로 변혁과 도전의 상징으로 이해되곤 합니다. 우리가 사과라고 말할 때, 단순히 먹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을 불러일으킨 파리스의 사과를 비롯, 스피노자의 사과, 백설공주의 사과, 스위스 자유투쟁의 상징인 빌헬름 텔의 사과,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까지 이야기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근거로 사과는 과학의 아이콘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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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7.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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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지난 6일(현지시간) “원자력과 천연가스발전에 대한 투자를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방안을 가결했다”고 한다. 참여한 639명의 의원 중 328명이 찬성, 278명은 반대표를 던졌고, 33명은 기권을 했다.이번 유럽의회의 가결로 2023년부터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은 EU 택소노미 규정집에 포함돼 이에 대한 투자는 녹색으로 분류되게 된다고 한다. 녹색분류체계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분야를 정하는 분류체계로써 친환경 산업을 구분하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유럽은 이제 원자력을 친환경 산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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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7.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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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교회는 설립 117주년을 맞이한 시골교회입니다. 하지만,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가 여전히 신앙운동을 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에도 매주 평균 150여 명이 예배하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40년만에 예배당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기도 영상으로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리모델링추진위원회와 제직회에서 위임받은 본 교회 시무장로님 1분과 안수집사님 3분이 무보수로 공사하기로 헌신하여 시작한 공사가 7주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4-6주 정도 지나면 마칠 예정입니다. 리모델링이 완성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순적하게 인도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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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07.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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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테일(detail)이라는 말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듣습니다. 그만큼 이 시대가 요구하는 트렌드인것 같습니다. 디테일은 사전적인 용어로 세심한, 꼼꼼한 이라는 말로 쓰이는데 현대인에게는 필수적인 요구 사항인 듯합니다. 어렸을 적,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짚신 장사를 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답니다. 두 사람이 같은 방에서 밤이 늦도록 짚신을 만들어서 장날이 되면 장터 입구에서 짚신을 팔았는데 신기한 것은 아버지는 언제나 제때 짚신을 다 팔았으며, 때로는 가격도 비싸게 받았는데 아들은 같은 짚신을 들고 갔음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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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22.07.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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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밤하늘에 별이 보이질 않는다 /복음:김경근♦우한 코로나가 2년 8개월을 나의 발목을 묶어놓고 기자가 기사를 쓰고 영상을 제작하려면많은 사람을 만나 얼굴을 내밀고 인터뷰도 해야 하는데 입에 망을 씌워 놓았으니 얼마나 불편을 느꼈는지?복음시인: 김경근(방랑시인) 기자는 그간 방콕을 탈출해 “내 인생을 바꿀 이는 주님밖에 뉘 있으랴” 작심하고 부대를 방문해 통수권자 사단장을 만날 계획이다. 황금어장 부대 복음화를 위한 체크도 하고 미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게 나의 여생에 주어진 몫이다. 부대명 거명은 국가적으로 기밀이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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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2.06.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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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지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함으로써 “낙태권 보장”이 사라졌다. 이 판결로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낙태권 보장’이라는 말을 뒤집어 보면,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자녀를 죽일 수 있는 권리’라는 의미가 아닐까? 가장 안전해야 할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아기를 죽일 수 있다면 그 어떤 생명을 죽이지 못하겠는가?생명권이 이렇게 박탈되는데 다른 어떤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겠는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라는 하위 권리가 인류 최상의 권리인 생명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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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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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곧 국가이다.”라고 말하며, 절대군주로 불린, 프랑스 루이 14세는 자신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라고 말하며, “태양왕”이라 칭했습니다. 그는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베르사유 궁전을 50년 동안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화려하게 지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대혁명 때 절대 권력의 상징물인 베르사유 궁전이 가장 먼저 제거되어야 하는 대상물이 되었습니다. 궁전은 1682년부터 1789년, 루이 16세까지 약 107년 정도 사용되었습니다. 베르사유의 절대 권력이 무너지게 된 것은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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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우
2022.06.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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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서 소용돌이 불기둥 현상인 '파이어네이도'가 포착됐다.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용어인 파이어네이도(firenado)는 대형 산불로 뜨거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출애굽기 13:21)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광야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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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6.17 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