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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일꾼을 고용하고 이상하게 품삯을 지불하는 포도원 주인이 있다(마 20:1∼16). 대개 관리인을 시켜 일꾼을 쓰는데 주인이 직접 인력 시장에 나간다. 포도원 일이 다급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실업자라도 더 건지려는 심정으로 그런다. 은전 1데나리온의 일용직으로 간신히 하루하루 입에 풀칠을 하고 사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알기에 주인은 다섯 차례에 걸쳐 일꾼들을 불러들인다. 오전 6시와 9시, 낮 12시, 오후 3시와 5시, 주로 3시간 간격으로 고용한다. 해질 무렵, 6시가 되어 품삯을 지불할 때 맨 나중에 온 이부터 시작한다. 1시간만 일하고도 일당 1데나리온을 받는다. 당연히 맨 처음 와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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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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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산노회파송선교사동경성서교회 담임 재일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동경성서통신대학 학장 동경재일본한국YMCA이사장 동경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명예회장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뜻으로 사계절에 신제(神祭)를 드리는데 특별히 7월17일에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독톡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창세기8:4 “칠월 곧 그 달 십칠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하는 성서적인 바탕을 근거로 하고 있다. 노아의 홍수에 대한 창세기의 기록을 보면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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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길 선교사 /동경성서교회
2008.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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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 살구 색 재킷에 헐렁한 바지를 입은 할머니가 연세대학교에 찾아와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기부하고는 총총히 사라졌다고 한다. 이름도, 주소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고, 끝내 자신을 숨겼다고 한다. “나는 이름이 없는 사람이에요.”기어이 이름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그가 남긴 한마디 말이었다. 우리 시대에 보기 드믄 무명에의 의지에 감명을 받은 대학 당국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자기를 숨기는 가 싶어 수소문을 했으나 할머니는 끝내 자기를 숨겼다고 한다. 도리어 아들이라도 알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화를 냈다고 한다. 신원추적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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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고신대학교 교수
200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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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심기가 편할 날이 없는 듯 보인다. 촛불집회로 큰 시름을 앓더니 이제는 부인 친척 되는 사람의 공천 뇌물 비리로 또 마음이 괴롭게 되었다. 멀리 있는, 또는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돕고 희생해줘야 할 사람들이 치명적 상처를 입힌 것이어서 더욱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늘 의외의 반대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수님을 괴롭힌 무리도 이방인들이나 로마의 권력자들이 아니라 자칭 하나님의 사람들로 행세하던 당대 최고의 종교인들이었고 그를 결정적으로 배반한 것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였다. 다윗을 가장 괴롭고 부끄럽게 만든 것도 사랑하는 아들 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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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서문교회 목사
2008.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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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란 감정적인 침체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자발적으로 노력해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감정이 붕괴되고, 의욕상실이 지속된다. 육체적인 원인이냐, 영적인 원인이냐를 두고 논쟁도 많다. 그러나 목회적인 차원에서 우울증을 바라본다면, 우울증의 최대원인은 분노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자꾸 분노한다. 지구에는 많은 물이 있다. 지구의 70%가 바다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물덩어리로 보인다. 이 많은 바닷물이 지구 표면의 온도를 조절한다. 급격한 온도의 상승과 하강을 막는다. 바다가 없다면, 밤낮의 온도차이가 달 표면과 같을 것이다. 높을 때는 탈 정도일 것이고, 낮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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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8.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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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발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수술 후 치료 부위가 병균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결국 인근 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이 과정의 상당 부분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필자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보다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경험을 통해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낸다는 야고보의 통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2005년은 ‘고난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아시아의 쓰나미, 걸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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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포스터(국제 레노바레 대표)
200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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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인의 늑대잡이는 특이하다. 사냥꾼이 시퍼런 칼날에 붉은 피를 묻혀 꽁꽁 얼게 한다. 늑대가 서식하는 곳으로 가서 칼날은 밖으로 나오게 한 채 땅바닥에 파묻는다. 이내 피냄새를 맡은 늑대들이 몰려와 칼날을 핥기 시작한다. 먹잇감을 구하지 못해 허기진 늑대는 피 묻은 칼날을 점점 더 세게 핥게 된다. 알래스카의 툰드라 기후는 얼마나 혹독한지 늑대는 자기가 핥고 있는 것이 예리한 칼날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혓바닥조차 얼어붙어 감각이 없다. 미친 듯이 칼날을 핥고 또 핥던 늑대는 자기가 흘린 피를 빨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마침내 늑대는 자기 피를 먹다가 탈진 상태에 빠져 죽고 만다. 칼날에 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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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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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나 무스쿠리'를 기억하시는가? 그렇지 않다면 송창식과 윤형주가 불러 아련한 감정에 빠져들게 했던 '하얀 손수건'이라는 노래는 기억나시는가? 그 노래가 바로 나나 무스쿠리가 불러서 세계적으로 히트한 곡이다. 그녀가 지금은 70세를 훌쩍 넘어버린 황혼의 여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한국 땅의 팬들에게 초청받는 멋진 현역 가수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지금까지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말한 적이 있었다."음악에는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마술이 있어요. 어렸을 적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저는 노래를 통해 그것을 견뎌냈어요…아무리 지치거나 슬퍼도 무대에만 나가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어요.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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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목사
200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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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 단둥을 다녀왔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는 도시인 관계로 대북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동시에 이곳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도 3000여명이나 있어 남북의 사람들이 만나고 교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국경도시답게 제법 외양이 화려하고 번듯하다. 고층 빌딩들과 밤의 야경은 강 건너편의 짓눌린 분위기의 불꺼진 도시 신의주와 확연한 대비를 보인다. 이 흥청거리는 도시 단둥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강 건너 북한의 이야기는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영혼을 고통스럽게 한다. 계속되는 식량난이 중국의 곡물금수조치로 더욱 심각해졌다거나, 어느 도시에서는 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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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서문교회목사
2008.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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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주의 회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화가가 있다. 세기의 천재 파블로 피카소다. 피카소는 13세에 이미 더 이상 잘 그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묘사 능력을 자랑했다. 평생 무려 1만6000여점에 달하는 회화 작품과 소묘, 650점의 조각- 우리는 그가 회화만 그린 줄 알지만- 2000여점의 판화를 제작한 탁월한 화가였다. 그렇게 탁월한 그에게도 화가의 정체성마저 위태로웠던 고통의 시기가 있었다. 청춘의 고통과 우울함, 복병처럼 찾아든 가난과 향수병, 미래의 불안으로 1901∼1904년 캔버스를 온통 어두운 듯한 청색으로 물들인 시기가 있었다. 영혼과 캔버스를 어둡고 우울해 보이는 청색으로만 염색했다. 피카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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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담임목사
200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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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공중파 TV의 교회에 대한 의도적 흠집 내기가 한국교회 전체를 매우 고통스럽게 하는 중에 SBS가 야심차게(?) 기획 제작한 '신의 길, 인간의 길' 프로그램이 기독교의 본질에 심각한 도전을 하고 있어 우리 모두를 분노케 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의 투명성, 도덕성을 사회적 공공성의 잣대로 평가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력히 부인하는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다. SBS측의 설명으로는 종교 간의 대화와 화해를 목적으로 기획 제작했다고 하지만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어떤 책임 있는 당국자와도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이, 그것도 '그리스도는 신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변하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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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서문교회목사
200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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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게 계급장이 있을까? 천주교의 경우 신부들에게는 주교나 대주교 등의 직급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는 그런 게 없다. 신부와는 달리 목사는 초년생이라도 바로 담임목사가 될 수 있고, 경력이 많은 목사라도 부목사로 사역하거나 개척교회를 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직급이 없다. 그러니 계급장도 물론 없다. 그러나 과연 그런 게 전혀 없는 것일까? “목사의 계급장은 교인수”라는 말이 있다. 성장주의를 빗댄 가벼운 농담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이게 가벼운 풍자가 아니다. 목사들에게는 가장 심각한 현실이고 엄청난 스트레스다. 군에서는 계급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장교들은 진급문제로 항상 긴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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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2008.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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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3명만 모여도 다수(majority)와 소수(minority)가 생긴다. 2명이 뭉치면 다수가 되고, 1명이 남으면 소수가 되는 것이다. 역사는 다수와 소수의 갈등 속에서 전개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수는 다수에 의해서 동화되거나 흡수되거나 멸절되어 버린다. 실제로 살아남는 소수는 거의 없다. 그런데 역사상 살아남은 대표적인 소수가 둘 있다. 유대인과 초기 그리스도인이다. 이 두 그룹의 공통점은 스스로를 '거룩한 공동체'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거룩이 무엇인가? 거룩을 뜻하는 히브리 말 '카도쉬'는 구별되었다, 다르다는 뜻이다. 이들은 소수지만, 자신들의 특징을 세상과는 다름에서 찾았다. 자신을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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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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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일으킨 사람은 이성계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조선을 창업한 공신은 삼봉 정도전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정도전은 탁월한 기획가였고 사상가였다. 역성혁명으로 새로운 왕조를 시작하게 된 1392년부터 이성계의 아들, 냉철하지만 비정하고 야비한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던 1398년까지 6년 동안 그의 탁월함은 조선왕조 500여년간 지속되면서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기록은 이러하다고 전해온다. 이방원이 이숙번과 무장한 군사 10여명을 이끌고 정도전이 나라를 걱정하며 담소하던 남은의 집을 포위한다. 변고는 순식간에 일어나 함께 하던 몇몇이 목숨을 잃고 남은과 정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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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담임목사
200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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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제네바의 주교 프란시스 드 살레에게 한 여인이 찾아와 물었다. "얼굴에 분을 바르는 것이 죄가 되나요?" 드 살레가 답했다. "글쎄요. 어떤 이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또 어떤 이들은 죄라고 하네요."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그 여인은 다시 명확한 답을 요청했다. 그러자 드 살레는 미소를 띤 채 이렇게 말했다. "중도 노선을 선택하시지요. 한쪽 볼에만 분을 칠하고 다니세요." 중도 노선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사실 중도라는 것은 난처한 선택의 상황에서는 매력적인 제안이 되기도 한다. 회색분자라는 비난을 받을지라도 '면피'를 위한 최선의 선택처럼 보이는 것이 중도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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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2008.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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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같은 나라에는 공구가 무척 발달해 있습니다. 공구만 갖추면 혼자서 집도 지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벽돌을 쌓든, 페인트칠을 하든, 농사를 짓든, 낚시를 하든, 자기 손에 익은 공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할일을 마치면 사용한 도구를 깨끗이 닦아서 정리를 해둡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번에 사용하기에 용이합니다. 그러고 보면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 선수들은 자기 배트, 자기 글러브가 있습니다. 볼링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 공을 갖고 다닙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짐자전거를 갖고는 절대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다닙니다. 준비 없이 산에 갔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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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목사 /광주은광교회
200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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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회, 여러 집회에 다니며 말씀을 전할 때마다 청중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한다. 누구 말대로 처삼촌 산소에 벌초하듯 쉽게 해도 마음문을 활짝 열고 잘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별별 기교를 총동원해 전해도 시큰둥한 이들도 있다. 왜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말씀을 듣는데 반응은 각양각색일까. 전도의 경우에도 수용하는 쪽과 거부하는 쪽으로 나뉘는 이유는 무엇일까.팔레스타인에서 농부가 파종할 때, 건기인 4∼9월까지 메마른 땅은 사람들이 열심히 다녀 생긴 지름길도 있고 밭 가에 길이 날 수도 있다. 석회석투성이의 자갈밭인 까닭에 옅은 흙과 잔돌이 뒤섞여 있다. 밭 주변에는 가시 돋친 잡초가 수북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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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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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항구에 예인선 한 척이 있었다. 예인선은 다른 배를 끌어서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하도록 도와주는 배이다. 예인선의 선장은 매우 난폭하게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악명 높았다. 다른 배를 예인할 때 함부로 들이받아서 배 안에 있는 선원들이 넘어지거나 물건들이 깨지는 일이 많았다. 선원들은 이 배에 '미친 배'라는 별명을 붙여서 다른 예인선을 구할 수 있으면 다들 이 배만큼은 피하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배 한 척이 예인선을 필요로 했는데 이 미친 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이 날은 미친 배가 예전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게 다가왔다. 난폭하게 접선하던 옛날과 달리 아주 매너 있게 운전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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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내리교회 목사)
200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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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드라마와 영화, 작품 속에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탁월한 주인공 한 사람만 있으면 작품이 산다. 주인공의 역할이 밋밋하면 흥미는 반감되고 만다. 반감 정도가 아니라 아예 눈을 돌리고 말 것이다. 반대로 주인공의 활약이 산뜻하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몰입의 현장으로 관객과 독자들을 이끌고 가게 된다. 그만큼 주인공의 역할은 작품의 성패에 절대적이다. 주인공은 하나여도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0%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 탁월한 주인공은 죽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퍼붓는 총탄세례에도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남들은 단칼에 목숨을 잃고 쓰러져도 주인공이 총알을 비켜가는 정도는 애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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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목사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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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수 목사푸른초장교회 담임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신학대학원연세대교육대학원, 풀러신학대학원군목 대위 예편. 서울노회장 역임 6.25 기념일을 한 주 반 앞둔 주일 오후 한 노인이 교회를 찾아왔다. 새벽부터 오전, 오후예배, 그리고 성경공부를 마친 후인지라, 지칠 대로 지친 몸으로 그 를 만났다. 노인은 약주를 했는지 약간 취해 있었다. 그런데 그 노인은 평범한 노인이 아니라, 노병(老兵)이었다. 조국을 위해 젊음을 다 바친 노병이었다. 조국을 지키려고 6.25 전쟁에 참전했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월남전에도 참전했고 18년 동안 군생활을 하다가 상사로 제대한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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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수 목사 /푸른초장교회
2008.06.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