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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이 예루살렘 성묘교회의 발굴을 시작했을 때, 교회의 지하 벽에서 붉고 검은색의 배 문양 그림과 그 밑에 'DOMINE IVIMUS'라고 쓰인 라틴어 문장을 발견했다. 이 문장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인 시편 122편의 시작 부분으로 "주여, 우리가 갔습니다"라는 뜻이다. 신앙의 출발지인 하나님의 성전을 향해 올라간 후,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곳으로 떠나야 한다. 즉 과거를 향해 발길을 옮기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과거로부터 전통을 되살려 미래의 환경에 적합하도록 다시 최적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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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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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은 사랑의 표현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다섯 가지의 형태로 사랑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도식화하고 싶어한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조금은 다른, 사랑의 경험체계를 인식하게 해 주고, 관계를 아름답게 맺어가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 관계는 누구나 갖고 있는 '사랑의 탱크(Love tank)'가 어느 정도 채워져 있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을 최고의 사랑으로 인식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으면서, 또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애정 어린 '신체의 접촉'으로 상대방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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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강북제일교회 목사)
200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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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 김정희의 마지막 필체를 본 적이 있다. 봉은사에 걸린 현판 ‘板殿’(판전)이라는 글씨다. 71세 때 병중에 쓴 작품이다. 추사는 이 글씨를 쓰고 난 사흘 뒤에 세상을 떠났다. 이 현판은 조선 최고의 명필 추사의 서체라고 믿기 어렵다. 치졸해 보일 정도다. 영락없는 어린애 글씨인 것이다. 글자 하나가 어린애 몸통만한 큰 글씨를 꼭 어린애가 쓰듯이 썼다. 신필(神筆) 김정희도 죽기 전 어린애로 되돌아 간 것은 아닐까.영국의 계관시인 워즈워드는 ‘무지개’라는 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노래한다. 어린이도 언젠가 어른이 될 날이 오기에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일까? 아마 어린이의 해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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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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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오스 교회가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75년 베트남전 종전과 함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오스도 자연스럽게(?) 공산화됐다. 지식인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이 이어졌고 교회는 극심한 박해로 신음했다. 처형과 투옥이 계속됐고 신앙 포기 각서를 강요당했으며 국외 추방으로 난민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3년 헌법이 개정돼 형식적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주어졌고 교회도 다시 공식화돼 활동을 재개했다. 공산화 이전 50만여명을 헤아리던 교세는 2만여명으로 줄었고 조건은 열악했다.그러나 죽음의 골짜기를 통과한 교회는 부활했고 매년 6%의 성장을 기록해 지금은 400여 교회와 15만 신자가 됐다. 아직도 여전히 정부의 통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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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서문교회 목사
2008.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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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매헌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이다. 권총과 수류탄, 던지지도 못한 도시락 폭탄 하나로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한두 명의 상급 군인을 살해한다고 하여 독립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사건과 같은 것도 독립에 직접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매헌의 이야기도 그렇다. 별 도움이 안 될지 모른다.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거의 필요성에 대한 매헌 윤봉길의 언급을 보겠는가?"단지 목적으로 하는 것은 이것이 계기가 되어 조선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또한 세계로 하여금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는 데에 있다. 현재 세계지도에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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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목사
2008.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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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른한 오후, 조용한 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책을 읽는 사람, 짧은 수면을 즐기는 사람, 아무런 생각 없이 건너편 좌석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사람…. 갑자기 한 사람이 일어나서 외쳤다. "주 예수를 믿으세요. 그러면 당신들과 당신들의 집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지하철 안의 적막은 깨어졌다. 앉아있던 승객 가운데서는 크리스천도 있었다. 그들은 딱한 표정으로 외치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속으로 '참으로 교양 없는 사람이네. 이 조용한 지하철 안에서 꼭 저렇게 전도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주님은 저 외치는 사람과 나 가운데 누구를 보고 더 기뻐하실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마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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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마우 /미국 풀러신학대학교 총장
2008.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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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같은 나라에는 공구가 무척 발달해 있습니다. 공구만 갖추면 혼자서 집도 지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벽돌을 쌓든 페인트칠을 하든 농사를 짓든 낚시를 하든 자기 손에 익은 공구만 있으면 만사 오케입니다. 할일을 마치면 사용한 도구를 깨끗이 닦아서 정리를 해둡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번에 사용하기에 용이합니다. 그러고 보면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 선수들은 자기 배트, 자기 글러브가 있습니다. 볼링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 공을 갖고 다닙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짐자전거를 갖고는 절대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다닙니다. 준비 없이 산에 갔다가는 낭패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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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목사 /광주은광교회
200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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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놓는 사람이 있다. 인종간에 국가간에 남녀간에 노소간에 빈부간에 식자와 무식자간에 다리 놓는 이들이 있다. 쌍방간에 오갈 수 있고 화목하게 만든다. 다리 하나로 절벽과 절벽이 이어진다. 육지에서 섬으로 단박에 갈 수 있다. 다리 놓는 사람은 서로가 교통하고 하나되게 만든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셨다. 칠월칠석날 만들어진다는 오작교(烏鵲橋)와 같이 친히 다리가 되어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주셨다.벽을 쌓는 사람이 있다. 자기 것만 지키려는 욕심 때문에 담벼락을 쌓는다. 남이 넘보지 못하도록 장벽을 높이 친다. 베를린 장벽이 있었고 팔레스타인의 가자 장벽이 있다. 남북을 가로막은 휴전선이 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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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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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생각의 속도’라는 말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10년 전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가 동일한 제목의 책을 쓰면서 유행하게 되었는데, “다가올 10년이 지난 50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책의 첫 문장은 21세기의 미래상을 통찰한 명문(名文)이 되었다. 그만큼 세계는 오늘의 하루가 어제의 일주일에, 내일의 하루가 오늘의 일주일에 맞먹는 변화의 가속도를 밟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생각의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임에도 ‘이 사회는 정말 변화되어야 한다’는 이상한 역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내재되어 있는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산술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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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2008.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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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내리교회 목사
2008.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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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있는 이곳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히스파니올라 섬을, 아이티(서인도 제도의 공화국)와 공유하고 있다. 산토도밍고는 콜럼버스가 1492년 최초로 상륙했던 곳이다. 콜럼버스는 이곳에 스페인의 규범과 로마 가톨릭 신앙, 유럽의 질병을 들여놓았다. 그 결과 주민 절대다수가 스페인 침략자들과 프랑스인 이주자들, 아프리카 노예들의 후손으로 구성돼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는 식민주의 시대 이후의 역사를 거울처럼 보여주고 있다. 유명한 가톨릭 선교사 바돌로매 들라 카사스는 이곳 사람들의 노예생활을 목격하고 회심을 체험했다. 그는 교회의 원주민 학대에 항의했다. 그의 목소리는 악행에 대한 최초의 항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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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스나이더 /캐다다 틴데일신학교 특훈교수
2008.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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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된 이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신앙에 겉멋이 들었다. 현실적이지 않은 박제형 신앙생활을 한다. 이들은 자기 문제를 구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성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성도는 오직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마6:33)"고 외친다. 사소한 문제를 구하는 것은 미숙함의 특징이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사소한 것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 없이 염려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아픔을 놓고 기도하지 않는 것이 어찌 인간인가? 자기 문제를 놓고 부르짖지 않는 것이 어찌 믿음인가?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대적 브닌나의 핍박도 있었다. 그 괴로움을 안고 기도하여 아들 사무엘을 낳았다.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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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2008.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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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모양새가 흥미롭다. 칼날 같은 공천사정 바람에 줄기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들이 이름도 기괴하게 다시 뭉치더니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에 응답이라도 하듯 정치생명을 잃은 것 같았던 이들이 상당수 회생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던 우남(雩南)의 말과는 달리 흩어져도 사는 법은 있는가보다. 또한 항간에서는 물론 속셈은 서로 다르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화해와 통합을 열망하는 분위기이다. 사분오열되었던 정가는 다시 거대한 헤쳐모여를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렇게 뭉치고 흩어지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구약에는 하나됨과 흩어짐에 대한 좋은 타산지석이 있다.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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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목사 /내리교회
2008.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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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경주를 그리는 대가가 있다. 경주 남산, 탑, 소나무, 대나무, 황룡사, 분황사, 포석정, 불국사, 석굴암 등 무엇이든 경주의 것은 최고의 화법으로 그려낸다. 소산(소평) 박대성 화가다. 글씨도 최고 경지에 이른 분이다. 어릴 적 한쪽 팔을 잃었지만 남은 팔 하나로 놀라운 작품을 창조해 낸다. 그가 말했다. "몸을 엄혹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정신이 안일에 젖게 된다. 스스로 끊임 없이 유배하고 학대해 불편을 추구하겠다." 안일에 젖지 않기 위해 자신을 엄혹함에 내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끝까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생존 정도가 아니라 무언가 남기는 인생이 될 수 있다. 마침내 선거 열풍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총선 출마자에게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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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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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2월8일, 프란시스 클릭은 동료들 앞에 서서 외쳤다. "마침내 우리가 생명의 비밀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제임스 왓슨도 있었다.이들이 발견한 '생명의 비밀'은 DNA를 구성하는 화학 분자가 이중나선구조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두 개의 가닥이 번식 능력을 만들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간다는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이중나선구조는 직선과 곡선이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반대 방향에서 평행을 이루며 함께 나선을 형성하는 것이다(모형 참조). 즉 '생명의 비밀'은 그야말로 역설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중역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역설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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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
2008.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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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20여년간 목회하는 동안 집회를 위해 세계 곳곳을 찾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면서 진리처럼 확인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흩어져서 사는 민족이 우리나라이고, 둘째는 한인이 있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찍이 주전 8세기께부터 세계로 흩어져 살게 된 유대인 디아스포라와 그들이 가는 곳마다 세웠던 회당을 연상케 한다.'디아스포라(Diaspora)'는 흩어짐을 뜻하는 헬라어로 조국을 떠나 세계 각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숫자로는 5500만의 화교나 1000만의 유대인보다는 적지만 무려 세계 178개국에 700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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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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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에게 탁월한 조수 한 사람이 있었다. 시인 지망생이었던 에커만이란 사람이었다. 괴테의 작품에 매료된 후에 자신이 직접 쓴 글 하나를 괴테에게 보내면서 만남이 시작된 사람이었다. 괴테에게 완전히 매료된 에커만은 거의 3년간 곁에서 괴테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게 된다. 괴테를 만나고 그의 사상에 완전히 몰입하게 된 그는 시인의 길을 조금도 주저함 없이 접었다. 다면체처럼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라고 평가했던 괴테가 죽을 때까지 무보수 조수를 자처하면서 에커만은 괴테의 작업을 도왔다. 약 1000일에 이르는 일기가 책으로 편집되었다.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라는 책이다. 그 책에 기록된 한 에피소드에 눈길이 멈추었다. 어느 날 괴테가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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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200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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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의 역사가인 라바누스 마우루스(Rabanus Maurus)는 복음서의 내용과 초대교회 전승들을 토대로 하여 막달라 마리아의 전기를 기록했다. 그는 이 책에서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던 막달라 마리아의 첫 증언 ‘내가 주를 보았다’는 말을 전도자의 핵심 메시지로 여겼다. 그리고 이 첫 소식을 전했던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에게 보내진 사도’(Apostolos Apostolerum)가 되었다고 기록했다.‘사도들에게 보내진 사도’란 막달라 마리아에게 붙여진 최고의 칭호였고 그는 이 칭호에 어울리는 삶으로 초기 교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막달라 마리아가 ‘사도들에게 보내진 사도’라면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보내진 사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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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목사 /서문교회
200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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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 중에는 경영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가치 설정'을 '목표 설정'보다 우위에 두는 곳이 많다. 여기서 가치란 보통 환경, 인권, 평등, 봉사 따위의 덕목을 일컫는다. 하지만 스위스의 조직 컨설턴트인 피터 쾨닉은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이 큰 수익을 낼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얻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면 가치와 이윤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가치란 그 자체가 근본적 원리와 목표가 될 때 가치다운 가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퀴닉은 가치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도입된 이유는 기업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며, 또 그들이 '공공의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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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2008.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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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부터 필자는 삼일교회에 등록하여 한상동 목사님을 조금 가까운 곳에서 교제할 수 있었다. 그분의 설교는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아직도 뇌리에 쟁쟁히 남아 있는 것은 언제나 또 거의 모든 설교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만큼 그분은 확실한 투쟁신앙이 있었다. 1973년 고려신학대학에 입학원서를 낼 때 흔쾌히 나의 추천서를 써 주셨다. 1974년 1월 필자가 결혼을 하는 날 당시 한 목사님은 삼일교회를 은퇴하신 후였는데 주례를 해 주시면서 획기적인 선언을 하셨다."오늘 결혼은 내가 학장으로서 마지막이며 또 목사로서 은퇴이후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획기적으로 개혁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셨는데 그 획기적인 일은 바로 결혼
일반칼럼
천헌옥
2008.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