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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회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독기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은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한 동안 계속된 교회를 향한 따갑고 거친 지적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는 고백은 단지 한 사람만의 고백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방송이 나오다보면 신앙생활 하지 않는 남편을 둔 여 집사님들의 고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불신남편을 둔 여 집사님들뿐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 가운데서도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신뢰가 또 다시 무너진다는 소리가 나올 만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믿음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특히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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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두 목사 /울산교회
200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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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의사 존 조웨트는 식사 때마다 감사기도를 드린 뒤 식사하는 사람들의 체내엔 여느 사람과 다른 특이한 3가지 물질이 분비됨을 발견했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특이한 백신과 항독소(antitoxin), 일종의 방부제인 antiseptin이라는 물질들이다. 겸손히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셈이다. 겸손은 이토록 우리 영혼과 육신을 윤택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교만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스스로 파국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교만은 그 스스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죄의 모체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파괴적이다. 그래서 혹자는 교만과 이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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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목사 /서문교회
200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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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은 공천파동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 중에는 억울해서 견딜 수 없다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유는 "내가 그 사람보다 결코 부족하거나 모자라지 않는데도 탈락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것을 보지만, 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인간의 눈은 그렇게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 스피처 미국 뉴욕 주지사는 매춘 조직을 청소하고 월가의 부패 관행을 뿌리뽑는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비쳐졌고 사람들은 그를 '미스터 클린'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최근에 그가 성매매에 깊이 연루된 것이 발각되면서 하루 아침에 '미스터 더티'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뉴욕에는 수백만의 눈들이 있었지만 낮에 정의의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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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200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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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에 유난히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이름이 좋은 위치에 기록되어 있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모임이나 단체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헌신할 것인지 보다 자신의 업적을 남기는 것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는 그런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주지 않는다. 또 그런 사람들에 의해 역사가 발전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역사는 이름 없는 사람으로 살면서도 자기소임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에 의해 발전하고 진보하는 법이다.1873년 5월1일 아프리카 선교사로 일생을 바친 리빙스턴이 평소 엎드려 기도하던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그의 사랑에 감동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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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목사 /서문교회
2008.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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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를 삼으실 때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시고 그들의 언어로 말씀하셨다. 그래서 시몬과 안드레가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고 하셨던 것이다. 만일 오늘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예수님께서는 그때처럼 우리들의 삶을 살펴보시고, 우리의 언어를 가지고 말씀하실 것이다.생각해보자. 지금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면 무어라 말씀하실까. 아마도 내 생각에는 "로그온(log-on)하라"고 하실 것 같다. "클릭하라"가 아니다. "로그온하라"이다. 다시 말해 약관에 동의하고, 회원에 가입하고, 필요하다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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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2008.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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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라 불리는 풋볼은 미국인들에게 최대의 관심사다. 매년 2월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 열리면 미국 전역은 거의 마비상태일 정도이다. 2007년에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콜츠 팀이 제61회 슈퍼볼에서 우승했다. 우승이 결정되자 감동적인 장면 하나가 펼쳐졌다. 감독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그리스도인인 내게 더욱 감격스러웠던 것은 우승컵을 받아든 감독 토니 던지가 우승소감으로 남긴 말이었다. "세상을 목적으로 살지 마십시오. 슈퍼볼 챔피언십, 우승 반지, 명예, 재산도 그리스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성공을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신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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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2008.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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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회는 사순절을 맞아 '지벤 보켄 오네(Sieben Wochen Ohne)'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4반세기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이 운동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7주 간 자신이 선호하는 그 무엇을 절제하는 것이다. 이 기간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부활절 전에 단식과 절제의 기간으로 보내는 시간이다. 1983년 몇몇 신학자와 언론인들이 모여 이 교회적 전통에 따라 7주간 자신들이 선호하는 것을 한번 단절해 보자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받게 되었고, 요즘은 200만명이 참여하는 전통 행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이 기간에 술이나 담배를 끊기도 하고, 초콜렛이나 TV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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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돈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008.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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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요리노부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의 어린 시절에 오사카 진영에서 겨울 전투가 있었다. 어린 아들이었지만 무사의 아들이었던 그는 선봉에 배치되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그러나 후진에 배치되었다. 몹시 울며 분개하자 한 늙은 신하가 "오늘 전투에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그리 서두를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전투는 많을테니까요"라고 위로했다. 그 말을 들은 요리노부는 분노에 찬 눈초리로 "저에게 열세 살 시절이 다시 올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했다. 13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이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13살 시절을 전투 없는 편안함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돌아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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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200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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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다니엘, 여호수아 등은 눈에 띄는 허물을 발견할 수 없다. 허물 없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성경은 그들의 허물에 대해 침묵한다. 이들에게서 큰 허물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두 광야의 연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요셉은 노예와 감옥이라는 광야를 통과했다. 다니엘은 풀무불과 사자굴의 위협을 통과했다. 여호수아는 오랜 기다림의 광야를 통과했다. 광야는 지나기에는 힘든 곳이지만 인생의 유혹과 시험에 대한 백신 역할을 감당한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 다 시작할 때의 배경은 비슷하다. 둘 다 겸손했고, 둘 다 출중한 외모가 있었고, 둘 다 리더십 감각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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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200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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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으랴. 인사청문회에 서는 것은 정말 두렵다. 숨겨져 있던 치부가 일시에 발가벗겨져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에 기대를 건 이들이 한둘이 아니던 차에 두 여자가 김을 새게 했다. '고소영'과 '강부자'다. 고소영은 학연과 교회연, 지연을 꼬집은 말이고 강부자는 '강남 부동산 부자' 귀족계급을 비꼰 말이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인사 파동으로 치부하기에 상처는 깊다. 왜 좀더 신중하게 저울질을 못했을까. 낙마한 당사자들은 왜 미리 고사해서 새 정부의 출범을 도와주지 못했을까. 새삼 인간의 어리석음과 욕심이 남의 일이 아닌 듯싶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 자리를 찾을 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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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목사 /내리교회
200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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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에 대한 다양한 희망들이 분출하고 있다. 새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국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품격 높은 국가라는 희망의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할 것을 호소했다. 다 옳은 이야기이고 마땅한 담론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요구와 희망사항들을 실현하여 이상사회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고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임을 알고 있고, 또는 어느 정도의 시도와 초기 성과로만 자위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품격 높은 모습을 갖추어야 함은 누구나 절실히 느끼고 있다. 품격 높은 사회는 모두가 느끼기에 좋은 사회여야 한다. 히브리어로 좋다는 뜻을 지닌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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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목사 /서문교회
200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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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리의 수난시대다. 사람들은 더 이상 진리를 환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리를 독선이라는 동전의 뒷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왜곡된 관용주의의 영향으로 '너도 옳고 나도 옳다' 식으로 진리의 남발이 성행하고 있다. 산(진리)을 오르는 길은 인구 수 만큼이나 많다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생각이다. 오늘날 교회는 진리를 독선의 아류로 생각해 닿는 즉시 손가락으로 튕겨 내거나 혹은 푼돈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상점의 껌처럼 씹다가 아무데나 뱉어버리는 세상에 포위되어 있다. 진리 부재 혹은 진리 남발의 시대는 위험하다. 그 어느 편이든 간에 결과적으로 진리에 대한 치명적인 무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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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200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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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최고의 교양인이자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니토베 이나조'다. 일본 5000엔권 화폐에 초상이 실려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일본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때의 마음가짐을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은 훌륭한 분이므로 아무리 훌륭한 물건도 당신에 대한 선물로는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물건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저의 정성을 보아서 받아 주십시오. 아무리 훌륭한 물건이라도 당신에게 꼭 맞는 선물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을 모욕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만일 일본인들이 정말 이런 마음으로 선물을 주고받는다면 선물을 통해 너무도 아름다운 향기가 번져가겠다. 아무리 멋진 선물을 드린다 해도 상대방의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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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목사
2008.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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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을 다시 찾았다. 기름유출 사고로 해안이 온통 검게 변했던 두 달 전에 비해 겉으로는 악몽 같은 사고를 상기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곳에 깊숙이 들어가면 아직까지도 검은 기름덩어리가 여기저기 상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었다.태안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한국교회봉사단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매스컴에서는 한국 교회의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교인들이 주축이 된 수고의 땀방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섬김의 본이신 예수님을 주(主)로 모신 기독교인들에게는 섬김의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기에 봉사와 섬김은 신앙인의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기독교의 대사회적인 봉사활동은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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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2008.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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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理念)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 말하면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관념,” 혹은 “모든 경험을 통제하는 최고의 정신적, 절대적 실재”이다. 그렇다면 이념은 개인이나 사회집단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최고의 혹은 절대적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이데올로기’라고 불리는 이념이 우리에게 만큼 치열하고 처절했던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 놈의 이념이란 문제 때문에 우리가 목도한 참학과 학살이 어떠했던가? 해방 정국에서 제기된 좌우대립과 6. 25 동란, 그리고 그 이후 오늘까지 이념이 뿌린 선혈(鮮血)과 폭력은 우리의 암울한 역사였다. 그것이 공산주의의 탈을 쓰고 있건 사회주의로 포장되었건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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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교수 /고신대학교
200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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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피해야 한다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생각인 것 같다.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해마다 천문학적 수치의 돈이 들어간다. 기독교는 고난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이다. 십자가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애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것은 '고난받는 종'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성경 인물들을 비롯해 동서고금을 통틀어 무수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했다. 오늘날에는 북한과 일부 이슬람 국가들의 그리스도인들이 핍박과 고난을 당하고 있다. 기독교는 고난을 거부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또한 고난은 우리가 수용해야 할 구원의 방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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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스나이더 /캐나다 틴데일신학교 특훈교수
200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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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목회세습은 ‘안’과 ‘밖’, ‘창업’과 ‘수성’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한국 사회는 자기 서클 안으로 들어온 이들에 대해서 특유의 패거리 의식이 발동해 정의보다는 온정과 특혜를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자기 모둠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협성과 배타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유독 핏줄과 배움줄과 땅줄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교회 역시 예외는 아닌 듯싶다. 특히 자수성가형 목회자들의 핏줄에 대한 집착과 교권을 가진 이들의 각종 연고에 대한 집착은 세인들 못지않다. 자기 권속 안에 들어와야만 특권과 지위가 보장되는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교회 안에서도 재연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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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목사 /내리교회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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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치솟고 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눈덩이처럼'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늘어만 간다. 한 경제 주간지는 올해도 오일 머니는 계속 위력을 떨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는 리비아를 예로 들었다. 오랫동안 반 서방의 길을 걷다가 최근 최고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개방정책으로 나라 자체를 바꾸고 있다. 수도인 트리폴리에서는 거의 매일 폭음으로 요란하다. 붉은 글씨로 '이잘라'라고 적힌 구호가 휘날린다. '모든 것을 남김 없이 파괴하라'는 뜻이란다. 완전히 오일머니의 힘으로 새롭게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이다.서방의 강력한 구매자로 떠오른 카다피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를 방문하고는 100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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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2008.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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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면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먼저 어른이 착용하라고 말한다. 그 다음에 아이나 노약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한다. 노약자를 먼저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상식을 깨는 제안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성인이 먼저 건강해야 약자를 제대로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산소마스크 이론이다. 관계를 온전히 누리는 길은 친밀감이다. 친밀감을 이루는 사람은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이다. 열등감, 낮은 자존감은 친밀감으로 가지 못한다. 건강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 종종 예수님을 영웅화하는 사람이 있다. 신앙의 위인들을 모두 영웅화해 버린다. 왜? 내가 싫기 때문이다.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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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2008.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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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ust have’라는 어구가 유행이다. “당신에게 자존심이 있다면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는 정체성의 위기라고 말하는데 정체성이란 ‘must be’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에게 자존감이 있다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체성의 상실은 존재의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정체성의 상실에서 오는 비참함은 “소금이 그 맛을 잃어버리면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처절하게 보여지고 있다. 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특집으로 다루자 순식간에 천 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다. 거의가 교회에 대한 비난과 비판 일색이었다.
일반칼럼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2008.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