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성 판단 모델저자들은 Leventhal의 공정성 판단 모델에 근거하여 일관성, 편향배제, 객관성, 형평성의 4요소로 기존의 담임목사 청빙 유형이 가진 절차 공정성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한다. 먼저 세습 승계 유형은 전임목사의 기득권과 그를 따르는 교회 중진들의 의합에 의해서 후임목사 청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청빙과정에서 교인들과 교감과정이 생략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후임 담임목사청빙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 청취라는 과정을 건너뛰기 때문에 담임목사와 소수가 가진 편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의 친인척
기획기사
김삼열
2022.04.14 06:45
-
2022년4월1일(금) KBS에서 방영된 ‘시사직격’ 프로에서 “차별금지법, 15년 표류기”라는 제목으로 차별금지법 찬성 어조의 방송을 하였다. 지난 기사에는 해당 방송에서 가장 먼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주장하는 장애인 이동권을 차별금지법과 묶어서 보도한 부분을 언급했다. 두번째로 프로볼링협회에서 선수의 체력과 그 체력으로 인한 잦은 기권 문제로 연령제한을 두었다. 자신이 차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나이로 인해 프로심사 자격응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원회는 협회의 나이제한으로 인한 차
기획기사
이재욱
2022.04.13 07:23
-
본고는 담임목사 유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논문을 소개하려고 한다. 김성진, 유연유, “담임목사 청빙유형에 따른 절차 공정성 연구,” 『신학과 실천(Theology and Praxis)』 69(2020)에서 저자들은 담임 목사직 세습이 한국교회의 신뢰성 하락을 재촉했음을 지적하면서, 담임목사 청빙 문제가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성의 하락의 중요한 원인임을 지적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담임목사 청빙 절차가 확립되어 한다. 세습 승계를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청빙절차의 변화를 도모할
기획기사
김삼열
2022.04.07 06:18
-
2022년4월1일(금) KBS에서 방영된 ‘시사직격’ 프로에서 “차별금지법, 15년 표류기”라는 제목으로 차별금지법 찬성 어조의 방송을 하였다. 최근 이 방송이 편파방송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본지 기자도 처음부터 끝까지 48분가량을 기록하며 시청하였다. KBS 시사직격은 차별이 만연한 사회로 인식되는 한국사회라며 도입부에 국내에 차별을 이루고 있다는 여러 실상을 나열했다(장애인, 여성들, 이슬람, 트랜스젠더 등).장애인이동권과 차별금지법의 상관관계는?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획기사
이재욱
2022.04.06 06:10
-
헌법재판소(유남석 소장/이하 헌재)는 지난달 31일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 시술을 할 경우 처벌하는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의료법 27조 1항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5조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문신사들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반대 의견을 낸 4인 재판관은 "문신 시술은 치료 목적 행위가 아닌 점에서 여타 무면허 의료행위와 구분된다"라며 "사회 인식의 변화로 그 수요가 증가해 선례와 달리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기획기사
김대진
2022.04.03 07:20
-
코닷 대표 김대진 목사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김종철 목사와 서면과 전화로 지난 23일, 24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고신총회가 설립한 고신대학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고신교회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한다. 1. 이사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코닷도 고신대 총장선출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었는데, 오는 4월 6일 이사회에서 총장선출 방식을 개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안이 상정되나요? 4월 6일에 개최되는 이사회는 총장선출 방식을 논의하기
기획기사
김대진
2022.03.27 08:15
-
좌담회 당시 국기배례 거부 사건에 대한 신학적 입장이 빈곤함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논의될 때에 언급되는 이름이 있었다. 당시 군종장교 후보생이자 동시에 신학대학원생이었던 전원호 라는 이름이었다. 당시 전원호 전도사가 기고했던 글은 교단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도 다시 꺼내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 광주 은광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전원호 목사에게 당시 기고한 글과 연관되어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글을 쓰게 된 배경과 동기는 무엇이
기획기사
김삼열
2022.03.25 05:36
-
2020년11월 당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간의 대선이 있었다. 이 대선을 앞두고 프리덤 센터(Freedom center)는 존 맥아더 목사를 초청하여 인터뷰를 한 일이 있다. 미국 대선에 있어서 존 맥아더 목사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한다.미국 프리덤 센터는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고 미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 센터는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자유, 제한된 정부 및 자유 시장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모든 미국인에게 신앙과 자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다음 이 충실한 남성과 여성을
기획기사
이재욱
2022.03.09 04:32
-
내 안에 내가 없다!타인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같은 존재입니다. 꽃가루처럼 보이지 않지만 떼어낼 수도, 지워낼 수도 없는 존재로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조종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미움 받지 않기 위해서는,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지배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이 부과한 도덕과 규율들은 우리를 통제합니다.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배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그러한 규범에 따르며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17 06:48
-
낯선 이의 침입 갈2:20-2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본문에서 바울은 이제 내 안에 사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선포합니다. 바꿔 말하면, 바울 안에 타자가 들어왔다는 거죠. 그리고 새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10 04:28
-
- (Ⅰ)● 비대면 시대의 교회, 문화개신교운동을 피하려면?우리는 앞서 1편에서 문화사역은 리츨학파의 문화개신교운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문화개신교운동은 가치판단 신학의 매커니즘으로 이루어지며, 그 핵심은 형이상학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비대면 시대에서 한국교회의 사역 제반을 보면 영상·소셜·메타버스 미디어 문화의 중요성을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세상 문화도 하나님께서 형성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인간이 형성한 세속 문화도 부분적으로 선하게 사
기획기사
신요한
2022.02.04 06:38
-
하나님의 침묵본고에서 함께 묵상해볼 본문은 욥기711:-21입니다. 성경을 펴고 글을 찬찬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본문은 욥이 까닭 모를 고난을 마주한 후에, 세 친구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눈 이후 욥이 내뱉는 탄식입니다. 여기서 주목해 보아야 할 점은 욥이 의문형으로 하나님께 탄식을 내뱉고 있다는 것이죠. 12절을 보십시오. “내가 도대체 어떤 괴물이길래 나를 이리도 괴롭게 하시는 것입니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17-20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03 06:58
-
소개: 목회 컨설팅이란 주제가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인터뷰 내용을 게제하고자 합니다. 목회 컨설팅이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만, 주된 사역은 교회의 상황 및 지역을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동원해서 조사한 후에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교회와 지역에 적합한 사역을 제안합니다. 나아가서 교회와 담임목회자의 욕구, 교회의 현재 상황, 지역정서와 현실에 적합한 교회로 모델링 해주는 사역입니다. 목회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심층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1. 처음 목회 컨설팅을 구상하고 시작하게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01 05:25
-
● 팬데믹이 앞당긴 미디어 사역 시대, 가치판단 신학의 흐름바야흐로 “비대면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시대를 지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로 하여금 영상미디어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사실 영상미디어 사역이 보편화 된 지는 팬데믹 이전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소셜미디어, 나아가 메타버스, 이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미디어 문화의 지각변동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명확한 것은 이제 교계에서도 영상미디어 사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시대와 비교할 때 영상미디어 시대의 이후 미디어 매체가 갖는
기획기사
신요한
2022.01.28 06:52
-
거룩의 기준: 균형, 대칭, 비율에스겔 40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회복된 성읍,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입니다. 그런데 그 장소의 규격과 비율, 그리고 대칭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임재의 회복을 상징하는 새로운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오직 설계에 대해서 보여주십니다. 대체 설계와 규격이 뭐가 그리 중요하길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러한 환상을 보여주시는 것일까요? 다시 한 번 설계를 꼼꼼하게 읽어보십시오. 그 설계가 아주 정밀하다는 것을
기획기사
김삼열
2022.01.27 06:42
-
거룩의 기준: 반복레위기에서 다양한 정결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결법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그 중에서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누는 기준은 생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굽이 갈라진 것과 되새김질 두 가지가 거룩과 부정을 나누는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정결한 짐승이며,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으면 부정한 짐승이라는 것이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두 가지 모두를 한 번에 다루기에는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오늘은 이 두 가지 기준 중에 되새김질 하나를 택
기획기사
김삼열
2022.01.20 00:06
-
서론: 시리즈의 의도앞으로 5-6번에 걸쳐서 신비와 일상이라는 시리즈로 신비에 대해서 묵상해보려고 합니다. 신비는 한국교회에서 상당히 훼손된 개념입니다. 한국교회에서 신비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 괴리된 더 높은 영적 차원, 소위 방언을 하거나 통변을 하는 것, 병을 고치는 은사, 환상을 본다든지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것과 연결되어 오해되어 왔습니다. 마치 신비란 우리의 익숙한 삶의 환경을 벗어나야 경험할 수 있는 것, 더 특별한 경건의 훈련과 열심이 있어야 우리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한 연유로 우리의 익숙
기획기사
김삼열
2022.01.13 06:58
-
● 동물신학 검토의 필요성성도들이 하나님과 동역자보다 동물에게서 더 큰 위로를 얻는 현상, 동물과 인간의 권리를 거의 동등하게 주장하는 행위, 이런 모습 속에 동물신학적 관점이 부분적으로나마 내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물을 향한 사랑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이것이 심화되어 신학과 세계관으로 고양될 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동물신학을 검토하는 이유이다. 사람이 동물에게서 위로를 느끼는 대표적인 이유는 인간중심주의적 가치관에 대한 반성 때문이다. 인간은 자본의 역학에 지배를 받기 때
기획기사
신요한
2021.12.26 07:18
-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애완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인구는 약 1,448만 명이다. 가구 수로 환산하면 604만 가구이다.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3명 꼴로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애완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는 원인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가 급격히 원자화 됨에 따라 외로움의 경제가 폭발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친구도 돈을 주고 사는 시대라고 하니 ‘외로움 경제’라는 용어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사람은 이웃과 대면할 때라야 외로움이 해소된다. 타인의 얼
기획기사
신요한
2021.12.20 07:07
-
서론: 그리스도의 젠더는 중요한가?Kwak Pui lan은 “그리스도의 젠더는 중요한가?”라는 질문은 다음의 질문으로 번역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위 주체(Subaltern)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신학적 담론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하위 주체에게 중요한 이슈는 신학적 담론에 반영될 수 있는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성, 양성애자, 동성애자, 트렌스젠더와 같은 젠더와 성 이슈에 있어서 소외되고 억압 받고 있는 하위 주체는 신학적 담론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이슈인
기획기사
김삼열
2021.12.16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