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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근교 하이위콤(High Wycombe)의 몰 앞을 지나는데 어느 전도자가 설교를 하고 있다.설교 내용이 복음적이라 잠시 멈추어서 듣는다. 영국을 집 나간 탕자로 비유하며 이제 아버지 집으로 두 손 들고 들어와야 한다고 외친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디모데전서1:15)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3:10)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이라고 쓰인 팻말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팻말에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영국에서 매우 민감한 내용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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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3.0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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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공부하고 또 취업도 하여 한국에서 사는 것이 꿈인 평범한 학생입니다. 유학생활이라는 것이 몇 배로 고되고, 외롭고, 어려운 일임에도 ○○양은 씩씩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며 힘든 내색 없이 밝게 생활하는 학생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을 몇 년 동안 뵙지 못하여 더욱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대학교를 거쳐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 보고자 친구의 권유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탄원서 일부)윗글은 어느 어머님이 아들의 중국인 여자
일반칼럼
김양홍
2023.02.1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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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H00. 남자 75세. 어제 시행한 간기능검사와 고지방혈증 검사 결과 보러 오셨다. 술을 많이 잡수셔서 걱정스럽다고 했는데, 결과가 정상이라서 투약 필요 없고, 그냥 잘 지내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마침 대기 환자도 없고, 어제 교인인 내 지인과 같이 왔기 때문에, 친근감이 들어서(하나님 역사의 시작!), 여러 이야기 중, 교회 이야기도 나왔다. 본인은 오래전부터 교회에 중간중간 다닌 적이 있고, 교회 다니는 분도 많이 알고 있고, 부인은 현재 열심히 교회에 다닌다고 하였다. 질문을 했다. “오늘이라도 이 세상 떠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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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2023.02.1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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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인간관계 거리의 유형을 4종류로 분류하였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친밀한 거리는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약 45.7cm(50cm) 정도”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개인적인 거리는 46cm~120cm, 사회적 거리는 120cm~360cm, 그리고 공적인 거리는 360cm 이상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오늘날 직장의 사무실이나 학교 교실, 공공장소의 좌석 배열 등은 에드워드 홀이 분류한 사회적 거리와 아주 유사합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을 통해 사회적 거리에 대한 인식이 아주 높아진 편입니다. 사람은 의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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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3.02.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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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조용한 진료실. 식곤증이 밀려와서 자불자불하고 있는데, 15살 때 감기로 처음 와서 진료받았던 여학생이 속이 안 좋고 소화가 안 되어 왔다. 대학생인 줄 알았더니 19살, 고3이 되어 수능 시험치고 결과 기다리고 있단다. 아픈 것을 들어 보니 위장염 같았다. J00이 “수능시험은 잘 쳤나?” “아니요 잘 못 친 것 같아요.” “어느 대학 가려 하나?” “부산대학” “와 좋은 대학 가려 하네. 무슨 과 하려 하나?” “통계학과” “통계학과 좋지! 현대의 모든 과학은 수학을 기본으로 하니까, 수학을 기본으로 다루는 통계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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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2023.02.1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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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은 영국 런던 코번트 가든에 있는 광장으로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을 기념하여 만든 곳이다. 트라팔가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넬슨 제독 기념비와 당시 전리품을 녹여서 만들었다는 사자상 등이 유명하다. 주말마다 정치 집회가 열리기로도 유명한 데 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영국에 사는 이란 사람들이 이란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였다.2022년 9월 16일 이란 여성 마하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이후 의문사하자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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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3.02.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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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내는 직장이 천안에 있기에 매일 서울-천안을 출퇴근합니다. 오늘 아침도 영하의 날씨인데, 아내는 05:47에 집을 나섰습니다. 아내가 안방을 나서면서 이불 밖으로 저의 오른발이 보이자 이불을 덮어주고 갔습니다. 아내가 출근할 때 일어나서 배웅을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저도 한 때는 아내가 출근할 때 문 앞까지 배웅하기도 했었는데, 아내가 “침대에 꼼짝 말고 누워있으라”고 해서 누워있는 것입니다. 저는 잘 때 저도 모르게 다리를 걷고 자고, 이불도 잘 덮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제가 아침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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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2023.02.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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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자의 길 / 천헌옥 정처가 없었다.그냥 떠돌아다니고 싶었다.세월은 쏜살같이 날아가고내 영혼도 그리 날아다녔다. 발록구니 영혼발록구니 인생어느 날 과녁에 꽂혔다.발록구니가 과녁에…. 내 영혼을 꽂히게 만든 과녁이 땅의 사람이며 아닌 사람하늘의 신비를 가진 그 이름사람으로 오신 그분이 스스로 꽂힌 게 아니다.그분이 잡아 주신 것이다.방황은 끝났다.새로운 길을 걷는다. 돌아보니 그렇게 살았다.모두가 모험의 길이었다.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발록구니가 룻이 되는 길을 ※발록구니: 하는 일이 없이 놀면서 돌아다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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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2.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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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다. 축구계에서 그를 월드클래스라 칭송한다. 그런데 아버지 손정웅 씨는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아직도 아들 실력에 만족하지 못한다.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만큼 아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도 그러신 것 같다. 우리에게 높은 수준을 바라신다. 우리를 최고로 만들기 바라신다.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기를 바라신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일반칼럼
오병욱
2023.01.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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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의자, 눈이 내린 마음/ 김윤하 목사 눈은 은근히 기다리는 중에 내려오는 손님입니다.설레이는 마음으로 눈 내린 공원을 거닐었습니다.산책길 모퉁이에 여러 번 앉았던 의자 위에도 스스럼없이 내려앉아 하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뒤돌아보면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 쌓여 있고홀로인 늙은이의 고독한 아픔도 새겨져 있습니다.언젠가는 눈물로 뒤범벅이 된 여인의 흐느낌도그리고 철없는 아이의 뜀박질도 남아 있습니다.어느 날은 휘몰아치는 비바람이 그 위를 흘러내리고가을 늦은 날, 낙엽의 아픔 소리도 남아 있습니다.언젠가는 시 한 구절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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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1.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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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 천헌옥(2023 설날에) 꽃이 핀다.눈보라 날리는 엄동인데식탁엔 꽃들이 만발하다. 활짝 함박꽃이 피고향기짙은 장미도 핀다.和氣靄靄가 花起愛愛하다. 피를 나눈 분신들이라먹는 모습도 꽃이 되고말하는 것도 꽃이 된다. 그래그래삼백육십오일이 오늘만 같아라. 우리 겨레여! 동포여!오늘 같은 명절로 살면남북이 어디 있고 동서가 따로 있으랴 주의 살과 피를 나눈 교회여!세상 끝 날까지 명절로 살자!和氣靄靄이든 花起愛愛이든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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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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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어머니는 항상 단술을 빚으셨다.한 봉지의 질금(엿기름이라고 도 한다)을 망사 보자기에 넣고 따뜻한 물에 빨아내면 뽀오얀 국물이 나온다.이 물에 갓 지은 밥과 설탕을 추가하여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상태로 하루, 저녁만 두면 삭은 밥알이 동동 떠오른다.이것을 한소끔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내어 식히면 단술이 된다.몇 번의 실패 끝에 요즘 나는 단술을 꽤나 잘 빚는다.10여 년 전부터 빚기 시작한 나의 실력은 이제 결코 실패 없이 단술을 끓여낸다.치자꽃물을 우려내어 노오란 단술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다 삭힌 후 생강을 넣어 생강단
일반칼럼
박영수
2023.01.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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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군대가, 그리고 백성들의 지지가 필요한데80난 모세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 석 자를 주셨습니다 가시떨기 내 인생에 불을 붙여 주시며‘여호와’ 이름을 부르게 하신 하나님그 이름 속에 내 모든 삶이 담겨 있음을 이제 압니다 스스로 계신 당신이 내 오늘의 주소이니내가 가는 곳은 어디나 반석이며, 요새이며, 산성입니다강하신 만큼 나를 강하게 하시고능하신 만큼 나를 능하게 하시는 나의 하나님이제 족하오니, 더 시험하지 않게 하시고아브라함처럼, 이삭처럼, 야곱처럼하늘과 땅을 호령하는 당신의 하루를 매일 걸어가게 하소서 아버지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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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3.01.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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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행/조윤희쏜살같이 달려오는또 하나의 시간 앞에서밀물처럼 밀려와요란하게 연주하며풀어 헤쳐진 시간들이그대 앞을재빨리 훑고 지나간다내민 가슴속으로쥐락펴락하며 파고든농밀한 몸짓에겨울 바다에 새겨진 파도제 한 몸요란하게 비벼대며부딪힐 때마다그리움을 토해낸다저 모습이 마치나 같을 텐데어쩌면그대 같았을 텐데두 심장의 진동처럼격렬하게 울려대는바다의 흐느낌 앞에서함께 하는 걸음이정겹기 그지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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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3.01.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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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에서 담임목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이 왔다. 미국에서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는 후배 목사를 추천했다. 필자가 설교학을 가르쳤었고 함께 일도 했던 후배 목사였기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이 제한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45세는 넘어야 담임목사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또한 요즘 공공연히 “55세 미만”이라는 나이 제한이 붙어있는 목사 청빙 공고를 종종 보게 된다. 하한, 상한 나이 제한 과연 바른 일인가? 공무원, 18세 이상 누구나 나이 제한 없이“오는 2024년부터 7급 이상 국가공무원 공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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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3.01.1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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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철이 들려면 군대 생활을 해야 하고, 여자가 철이 들려면 아이를 키워 보아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을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경험해 보았느냐로 판가름 난다는 뜻입니다. 군대는 몸으로 때워야 하는 부분이 많기에 지식적으로는 나보다 못하지만 선임자가 가진 노하우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며, 아이를 키우는 일 역시 육아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발견하는 것은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내 어머니의 수고가 너무나 많았구나!’ 하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됩
일반칼럼
천석길
2023.01.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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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찬양이내 삶의 처소를 하늘 높이 올립니다 외롭고 깜깜한 밧모 섬의 주일 아침요한의 찬송은 버려진 그 섬을 천국의 처소로 만들었습니다 어둡고 곤고한 세기 초의 교회는밧모 섬에서 울려 퍼진 할렐루야 찬양으로로마를 천국의 땅으로 만들어 갔습니다계시록의 천국은 할렐루야 찬송이 울려 퍼지던 밧모 섬에서아시아 일곱 교회로, 그리고 로마로 퍼져 갔지요 찬양으로 시작하는 내 하루는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은총으로 가득 채우며하나님의 궁창에 까지 내 인생을 흐르게 합니다어디에서든 천국을 마시게 하는 샘물의 근원이며어떤 시련과 곤고함도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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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3.01.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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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24일 이전까지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태아에 대한 법적 보호가 전혀 없는 단 6개의 나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6월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례(Roe v. Wade)를 뒤집은 돕스(Dobbs v. Jackson) 판결로 인해 현재는 미국의 50개 주 중 절반 이상이 태중 생명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이번 사례는 낙태와 같은 ‘죽음의 문화’를 거스르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한국도 미국의 사례를 따라, 북한, 중국과 같이 태아 생명을 침해하는 최악의 나라 명
일반칼럼
코닷
2023.01.0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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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3.01.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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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하며 /천헌옥 어릴적에는일상의 잘못을 반복하다 한 해 마지막날은 잘못하지 말자고 결심했다.청년의 때에는직업적 실수를 반복하다새해는 새로워지자고 결심하였다. 장년의 때에는인간관계의 잘못을 반복하다올해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였다.노년에 와서는이전 일을 돌아보며또 한 장의 추억을 송구영신한다.육의 사람일 때는 희망으로 살고영의 사람일 때는 소망으로 산다새해가 반갑고 나이듦이 즐겁다.그때가 가깝다새 하늘 새 땅도 멀지 않다.한 해 한 해 점점 가까와지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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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1.01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