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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언식 씨에 대한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서 궁극적인 범행의 동기가 무엇일까? 생각하다 ‘'증오'’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방화를 저지를 당시 어떤 마음이었습니까?글세요. 당시 범행 동기가 “증오”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 당시 제 가정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이 더 컸지, 싶습니다. 장모님 권유로 여호와의 증인이 된 아내에게 왕국회관은 잘못된 종교 같으니 집 앞에 있는 천주교 성당을 다니면 같이 다니겠다고 했지만 싫다고 했습니다. 그럼 기독교 교회를 다니면 같이 다니겠다고 했지만 역시 싫다고 했습니다. 아내
기획기사
김대진
2021.03.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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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삶을 지탱해오던 굳건한 기반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으로 인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제공한 재난지원금은 일부 국민들에게는 유용한 자금이 되었겠지만, 화폐 유동성을 커져 주식에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은 매년 진행하던 공개채용을 줄이거나 폐지하고, 점차 수시채용의 형태로 전환해가고 있으며,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큰 부담과 좌절로
기획기사
정성호
2021.02.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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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건조물 방화치사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28년 3개월째 광주교도소에 갇혀있는 국내 최장수 사형수 원언식 씨가 회심했다는 소식을 듣고 옥중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면 교도소 측에서 출력해 원 씨에게 전달하고 원 씨의 손편지를 우편으로 받았다. 2월 8일자 소인이 찍힌 편지에서 원 씨는 그때가 생각나서 마음이 울적했다고 전했다. 원 씨는 사실 당시 상황을 잘 모른다고 했다. 술에 만취 되어 어떻게 들어갔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 중간중간 생각날 뿐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원 씨는 당시
기획기사
김대진
2021.02.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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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한지 만 1년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 된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확진자를 발생 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기획기사는 코로나 1년이 지난 대구의 모습을 조명해보았다면,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코로나 1년 동안 국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 블루를 가정과 연계해서 살펴보고자 한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8월 전국 만 20~65세의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건강 상태 조사’ 결과에 다르면
기획기사
정성호
2021.02.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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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영끌·빚투' 광풍, 교회는 안전지대인가?” 본사가 지난 1월 29일 자로 보도한 기사 말미에 기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교회 청년들의 '영끌·빚투'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급변하고 있고 구체적인 지침을 주기에는 이쪽 분야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한 것이 목회자들의 현실이다. 이에 본사는 투자 증권에서 다년간 애널리스트로 근무했고 현재 투자 컨설팅 회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또한 주식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곽민정 집사와 지난 몇일 동안 서면과 대면으로 인터뷰를
기획기사
김대진
2021.02.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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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의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44조에 근거하여 서울시교육청이 3년 주기로 수립・시행하는 학생인권 분야 정책계획을 의미한다. 1차 학생인권종합계획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였으며, 이번 2차 학생인권종합계획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문제가 제기되는 2차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 문제는 ‘성소수자(동성애)’ 인식 개선을 한다는데 있다. 청소년들을 교육을 통해 바른 길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동성애 청소년
기획기사
이재욱
2021.0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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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이 고도의 발달기를 거쳐 위기를 겪게 되고 퇴락의 조짐이 보일 때, 겪게 되는 것이 중우정치이다. 중우정치란 시민중심의 다수결 유형을 가진 민주주의가, 법치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종다수(從多數)에 의해 지배되는 유형을 의미한다. 이는 법률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지 못하는 국가에서 대중을 선동하는 선동정치가들에 의해 민중이 폭군이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소위 '독재적 민중'이 등장하게 되며, '다수의 난폭한 폭민'들이 이끄는 정치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플라톤은 민주정이 가지고 있는 문제
기획기사
정성호
2021.01.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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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아주 충격적인 통계결과를 내놓았다.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3-0.84명으로 추산된다는 보고이다. 출생자가 27만명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1.42명), 중국(1.69명)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것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대비 만 838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소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전망은 더욱 잿빛이다. '포스트코로나 인구 변화' 보고서를 낸 김민식 한
기획기사
정성호
2021.01.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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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어려운 상황한 해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에서 2020년은 모두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제한됨은 물론이요, 성도들은 교회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전국의 교회들이 비대면으로 성탄절과 2020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렸다. 역시 비대면으로 송구영신 예배와 새해 첫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교회 뿐 만 아니라 성도들의 삶도 위기에 놓여 있다. 신앙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획기사
정성호
2020.12.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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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한국교회언론회(이하, 한교언)는 8-9월 사이에 정치권에서 우후죽순 발의되고 있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감염병법)'의 핵심 내용을 언급하면서, "법률 개정안이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기독교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논평을 내었다.한교언에 따르면, 개정 법률안은 총 10개로 그 주제에 따라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는 격리위반이나 집합금지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징역형이나 보다 강화된 벌금을 매기는 법안들이다. 더불어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지난 8월 20일 대표발의(의안번호:
기획기사
정성호
2020.12.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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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하여서 속칭 '교회 폐쇄법'이 시행되고 있고, 국회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상태에서 앞으로 교회는 더욱 탄압될 것이라는 내용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기독교 총연합회 총회 시간에, 주변 악성 민원으로 인하여 교회 폐쇄를 경험했던 운정참존교회 고병찬 목사의 발언이 발단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예수비전 성결교회 안의환 목사의 가세로 본격적으로 성도들 사이에 '교회 폐쇄법'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필자는 과연 '교회 폐쇄법'의 내용이
기획기사
정성호
2020.12.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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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에 기독노조(Christian Union, 위원장 엄태근)가 조직되었다. 21일 기독노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월 기독노조 설립신고증을 교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노조는 지난 6일 설립총회를 열고 엄태근 목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이튿날 설립 신고를 했다. 가입 대상은 부목사, 일반 교회직원 및 교회에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원래는 민주노총 산하에서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독립적으로 노조가 설립되었다.노조는 "교회 내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고 개신교계의 부조리함을 공론화 하여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
기획기사
정성호
2020.09.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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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근래에 새삼스럽게 생겨나지 않았다. 이미 2004년 6월에 개신교계 첫 노동조합인 '전국기독교회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각 교단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아서 힘들게 활동하다가 소속교단으로부터 출교당한 이래로 교회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공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어왔다. 그러던 중에 2020년 8월, 교회노조설립에 관한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그 시발점은 한 목사의 개인적인 경험이었다. 엄태근 목사는 세종시의 한 교회에서 3년 동안 교회에
기획기사
정성호
2020.08.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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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신교계 일각에서 교회 노조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최근 교계에서 해고를 당한 부목사와 법률가, 노동 운동가, 신학생 등 10명을 중심으로 '전국민주기독노동조합 추징위원회(가칭, 이하 추진위)라는 단체가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 위원장에는 엄태근 목사(43)(이하 엄 위원장)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이다. 엄 위원장은 "노조를 설립하면 민주노총 산하 조직에 가입할 계획"이라며, "부목사가 법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한 만큼 노조는 법외 노조가 되겠지만 다른 노조처럼 법내
기획기사
정성호
2020.08.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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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입법예고기간을 가진후 지난 15일 정식 법안으로 발의가 되었다. 포괄적차별금지법안이 발의 된 이후 우리사회는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진영과 차별금지법 찬성하는 진영으로 갈라져서 격려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개신교계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범 교단적으로 투쟁하고 있고,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도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굳이 반대를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
기획기사
정성호
2020.08.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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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성교육 어떻게 해야하나?(1) 에 이어..3)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치라. 이어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현대 가정은 위기를 겪고 있다. 세상이 급속히 변화하고 돌아가는 경쟁구도 속에서 가정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가정은 세상의 영향이 아닌 여전히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세상의 영향이 아닌 하나님의 영향 속에 거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적잖은 믿는 가정들도 하나님께서 본래 세우신 목적보단 세상이 흘러가는 것에 따라 흘러가는 모양새다. 교회에서의 성도의 삶과 가정에서의 삶, 가
기획기사
이재욱
2020.07.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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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이미 사전에 중국 및 소련과의 이야기를 끝낸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제공받은 전차를 앞세워 38도선을 넘어 침략을 감행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이 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남북이 분단된 상태로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에 다르면, 국군 사망자는 약 13만 8천명, 부상자는 약 45만 명, 포로는 8343명이고, UN군은 연인원 기준 약 195만 명이 참여하여 미군 3만 6940명, 영국군 1078명, 터키
기획기사
정성호
2020.06.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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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Stellenbosch 대학교에서 특별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석 목사를 지난 12일 경기도 어느 카페에서 만났다. 현재는 Stellenbosch 대학교 신학부와 The Beyers Naudé Centre for Public Theology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 박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공공신학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식사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논문은 뭐 썼어요?”라는 사적 질문을 받을 때 자세하게 설명할 수도 없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목사의 30분~40분 설교를 한마디 주제로 말할 수
기획기사
김대진
2020.06.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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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복음을 통해 성교육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성경적인 성 가치관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라고 하면 부모님들이 많은 경우 난감해 한다. 필요성을 알겠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연함 때문이다. 왜 막연할까? 필자는 ‘성교육’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 때문이라고 본다. 마치 ‘성교육’이라고 하면, ‘생식’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교육’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성교육이라는 것은,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과 영적인 측면도 말하고
기획기사
이재욱
2020.05.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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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리 손에 쥐어지는 사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 재화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서 우리에게는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의미의 돈 보다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버린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고대로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이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는 언제나 있어왔고, 성경을 넘어서 사회 구
기획기사
정성호
2020.05.28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