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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둑방에서 /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잠시라도 노닥거리자며발끝을 붙잡는꽃 천지 함안 둑방에는간밤에 내린 비에 질척거리는 흙밭에서여름 같은 봄볕을 긁어모았나 보다이 끝에서 저 끝까지걸어가며 뛰어가며한들대는 안개꽃 양귀비 큰금계국게다가 사람 꽃꽃꽃한바탕 게걸스레 놀았어도사그라지지 않는 여흥은여인의 치맛자락에 매달린 채넓은 둑방 내 안방처럼저리도 발라당 드러누워하늘과 꽃 바람을 일으킨다기분 좋은 일탈에안개꽃이 되었다가양귀비도 되었다가큰금계국도 되었다가나도 너도모두가 꽃 난리에 파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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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1.06.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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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주님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시대마다 주님이 역사를 심판하십니다 방송에서, 거리에서 예수님을 평가한다고 난리를 떱니다교회를 자기들 입맛대로 요리한다고 시끄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후, 교회는 물결처럼 세상에 퍼졌지요 위기를 느낀 세상이 다각도로 교회를 흔들었습니다 수천 년을 지배한 지중해 연안의 신들은 화려한 신전에서 세상을 유혹했습니다 군단을 업은 로마는 칼로 교회를 포위했지요 교회를 떠나 홀로 밧모섬에 갇힌 요한은 답이 없는 현실을 부여잡고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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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1.06.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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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여! 선지자여! / 천헌옥 재앙이로다.비상한 재앙이로다볼지어다 그것이 왔도다.끝이 왔도다.끝이 왔도다.끝이 너에게 왔도다(겔7:5-6)인자여!에스겔이여!망해가는 이스라엘을 안타까워 외치고 외쳤던 그 말씀들을오늘 이 시대를 사는 오늘의 사람들에게차용하여 외쳐도 되겠습니까?선지자여!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슬피 울어도 가슴을 치지 않으며함께 울지 않는 세상입니다.거리엔 선지자가 없고주의 집엔 백성이 없나이다.끝이 보입니다.끝이 왔습니다.끝이 우리에게 임하였나이다.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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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6.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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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 김윤하 누군가 나에게 교회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죽는다는 것의 실체와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그런데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왔습니다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온몸의 전율로 느껴졌습니다.이 아픔이 죽음이요 십자가의 못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모두 다 내려놓으라고 말했습니다.내려놓고 편안하게 자유하며 살라고 위로의 말을 합니다.그래서 나의 위치도 권한도 사역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그렇게 내려놓았지만, 가슴이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실족하고 상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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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5.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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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잠언 31:13 최근 내 손에 변화가 생겼다. 손톱 주변뿐 아니라 손끝에 굳은살이 생긴 것이다이런 내 손을 보노라면 내 어머니의 굳은살 박인 손과 거친 시골 어머님들의 손이 생각난다.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만 그분들의 손이 그렇게 될까….지난 4월 14일부터 시작한 이웃교회 목사님 사택 개보수 작업을 꼬박 한 달이 걸린 5월 15일, 그러니까 어제서야 마무리 지었다.공사를 하는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하던 목회자 탁구도 중단했고, 일체의 모든 행사도 할 수가 없었다.한 달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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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1.05.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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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에마 ποίημα /poiema 엡 2:10 포이에마는 뼈 중의 뼈태초에 지은 노래 중의 노래이다 완벽은 더 뺄 것이 없을 때뼈의 언어로써 거듭나는 것여섯째 날 창조된 것은 사람이라 불리는 솜씨였다 솜씨는 집을 짓고집은 시를 짓는다 시는 오곡백과로 밥을 짓고 흙으로 요람과 수의를 짓는다 言+寺는성전temple 안에서탄생하는 그분의 말씀이었다 글 / 윤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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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1.05.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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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창조의 결론이자 완성이며가족은 복의 통로로 세워주셨습니다 부모의 축복은 자녀의 복의 시작이며남편의 축복은 가족이 누리는 복의 모든 것입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던 그날, 사람들은가정의 행복이 성벽의 높이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왕의 위대한 만큼 행복할 거라 말했습니다그러나 다윗은 성막부터 세우고 언약궤를 모셔 와서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너희 집으로 가서 가족을 축복하라’우리의 축복이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지 아니하면축복이 복이 아님을 알았던 것이지요다윗과 백성들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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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1.05.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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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더라 / 천헌옥 꽃은 어디에서 피어도 꽃이어서 좋더라웃음꽃이어서 좋더라 깊은 산골 바위 틈에 피었어도돌단풍이어서 좋더라인동초여서 좋더라 진흙에서 피었어도 수수한 연꽃이어서 좋더라쓰레기 더미에 피었어도청초한 코스모스라서 좋더라 입으로 핀 꽃도 좋더라마음에서 피워내는 꽃은 더 좋더라이쁜 그릇에 피어난 꽃은 더욱 좋더라 사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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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5.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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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어야만 / 김윤하 목사 스위스 바덴 근교 작은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새벽 이른 시간에 마을을 거닐면서 봄꽃 동산을 만났습니다.개양귀비, 붓꽃, 작약 등 여러 종류의 꽃이 한데 어울려 피었습니다.여명이 조금씩 밝아오면서 꽃들의 윤곽이 색깔과 함께 드러났습니다.그런데 빛이 진하게 임한 개양귀비꽃은 분명하게 드러나고빛이 연하게 임한 작약은 색깔만 하얗게 내 눈에 보였습니다.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빛이 없으면 아름다움을 발할 수가 없습니다.빛이 있어서 꽃으로 다가가고 느끼고 감동하며 바라보게 됩니다.빛이 임해야 성장하고 꽃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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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4.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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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 박영수이번 주 노회를 마치고 나면 수요일부터 열흘간 이웃교회 목사님이 거주하시는 사택 수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한 주 전에 일부분만 수리하려고 했었는데 집안 곳곳에 개미들이 집을 지어 집단 서식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특이한 것은 이 개미들은 집안의 도배지를 먹이로 삼고 거주하기에 무한정 불어날 수 있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습니다.결국 집 전체를 뜯어내고 골격만 남긴 채 다시 작업을 하기로 했답니다.제가 본업은 목회인데 이렇게 집수리에 취미(?)를 들이게 된 지는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1997년도, 진주노회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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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1.04.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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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흘러온 보혈이내 인생을 춤추게 합니다 장자의 붉은 피가 통곡의 강이 되어 나일에 흐르던 밤어린 양의 붉은 피는 숨죽인 노예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정녕 죽으리라’- 죽도록 살아도결국 죽는 인생의 굴레십자가의 보배로운 당신의 피가죽음의 굴레 속에 흘러왔습니다 당신이 주시는 은혜의 만찬살과 피를 나누며 다시 하나 되는 우리당신의 죽음 위에 핀 한 송이 붉은 꽃시들어도 죽지 않음을 이제 압니다지옥의 고통 넘어 시작된 영광이기에어떤 눈물도 슬픔일 수 없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보혈은 내 자랑이며 기쁨이며 사랑이며골짜기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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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1.04.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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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 천헌옥 나무에 못 박아 매달아육신의 숨을 끊어놓았지만죽음의 감옥도 부활을 막지 못하더이다.바위굴에 안장하고 돌문으로 막고군병들이 지켜 서있었지만예수 다시 사심을 못 막더이다.스스로 옥에 가셔서 선포하셨지만그 옥 마져도 부활의 주님을 감당치 못하고몸도 영도 변화된 부활체로 나오더이다.부활의 주님은 예루살렘에 갇혀 계시지 않고언어의 장벽에 갇히지도 않더이다.부활의 주님은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세대를만나시고 뛰어 넘어 오시더이다. 부활의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오늘까지베드로에게 보이시듯 우리에게도 보이시나이다.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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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4.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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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죄악의 때깔/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섭지코지 해변을 거닐면서유난히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비누 거품처럼 하얀 물결이 밀려와 바위를 빨래하였지만바위는 전혀 그 검은 색깔의 때를 씻어내지 않았습니다.수백 년, 수천 년 계속해서 씻으려 했지만 그대로 검었습니다.어쩌면 인간의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스도인조차도 말씀과 성령이 끊임없이 정결케 했어도여전히 타락한 죄악의 본성은 검은 때깔로 붙어 있습니다.미움과 거짓과 시기와 욕심과 이기심….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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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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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차를 마시면서.../ 박영수 해마다 봄이 오면 늘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연초록빛의 투명한 맑은 빛에 설명하기 어려운 은은한 허브향을 품은 한잔의 차 때문이다.새하얀 잎 속에 어찌 그리 푸른빛이 담기어 있는지 모르겠다.10여 년쯤 전이었을까, 어린이집을 지금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 옆에서 함께 운영할 때였다.그때 마당 한가운데 하얀 목련을 심었더랬다.2012년 무렵, 아이들이 없어 읍내로 어린이집을 옮기면서 마당도 정리하여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목련 나무를 캐내었다.그때 목련차에서 나는 그 향 내음을 똑같이 뿌리에서 맡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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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1.03.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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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피고 /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은근슬쩍 올라탄 봄바람이온 데 만 데 다니며가지에 매달린게으른 겨울을 몰아내니 등 돌리고 앉았던벌 나비들이봄볕 따라 핀 홍매화에엉겨붙어시공을 수놓는다 먼 데 계신 내 님은언제나 오시려나*삽작 밖에서 들리는봄 기척에어느새두 뺨에홍매화가 피었네 uni~☆ *삽작1."사립문"의 충청도 사투리2."대문"또는,"문"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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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1.03.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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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욥이 되어] /천헌옥 어떻게 살았을까 욥은! 재물과 자식들을 몽땅 잃고 맨 땅에 주저앉았을 때 어떻게 참았을까 욥은!썩어 문드러져 가는몸뚱아리의 몸서리치는 고통을 어떻게 견뎠을까 욥은!아내마져 떠나고 없는그 고독하고 적막한 밤을 어떻게 이겼을까 욥은 !그렇게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과 비난들을 욥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감사함으로 이겼었지창질의 고통과 아내의 배신 앞에복도 받았는데 재앙도 받지 않겠느냐며 침묵으로 견디었지 친구들의 몰이해와 비난 앞에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선악간에 심판하시리 라며오히려 그들을 위로했지 그러나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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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3.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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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깃발을 휘날리며 / 김윤하(참빛교회 원로목사) 스위스 루째른 호수에는 많은 유람선이 떠 있습니다.유람선 마다 스위스 국기가 선명하게 너풀거립니다.붉은 핏빛 속에 하얀 십자가가 내 눈을 부시게 만들면서은연중에 갈보리의 메시지가 바람결에 내게 다가왔습니다.고정된 십자가가 아니라 움직이는 십자가의 역동성입니다.그 순간 내 인생의 항해 길에 어떤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지...능력도 없이 상징성으로만 간직한 고정된 십자가는 아닐까?나의 뱃머리에 휘날리는 십자가의 깃발을 달고 싶었습니다.오늘도 영적 전투에 참여하면서 십자가의 깃발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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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2.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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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가득할 그 길을 꿈꾸며 /조윤희 끈적거리는 시간의 모퉁이에된바람 지나가되낯설지 않은 어제가오늘을 업고 내일을 향해달음박질한다. 그럼에도 숨 쉴 만한 공간에오가는 행인들의 간섭이 쌓이되그대 함께 있어주니수많은 진통을견디게 되는 이유된다. 1월이 지나가면서 남겨준살보드레한 꽃 숨 들이킨사랑의 눈길이서로를 안아줄 위로가 되어걸어온 만큼의 시간보다매화 가득할 2월의 길을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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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1.02.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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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람이냐? /천헌옥 며칠을 이도 안닦고 세수도 안하고면도도 하지 않고 잠만 잤다.거울은 나를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그래서 물었다. "네가 사람이냐?"내 안에서 당당히 대답했다."그래 사람이다"해가 쨍 났다. 공원엘 갔다.한바퀴 달리기를 하는데그만 소나기가 퍼부었다.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다.그래서 물었다. "네가 사람이냐?"내 안에서 당당히 대답했다."그래 사람이다"아차 약속 시간이 늦었다.무단횡단을 했다.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그래서 물었다. "네가 사람이냐?""네가 사람이냐?"그런데 호루라기는 고개숙인 나를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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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2.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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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지는 않아도 내 앞에 서성이는 곳이 있습니다.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담벼락이 선하게 나를 막아섭니다.귀에는 들리지 않아도 울부짖는 통곡 소리가 매일 들립니다.예루살렘 서편 벽에 있는 통곡의 벽! 과거 역사의 현장인데자꾸만 내게는 미래의 예언처럼 애절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진정한 예배를 잃어버리고 형식에 빠졌던 택한 받은 백성들뜨거운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를 상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인본주의와 물질주의가 들끓었던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외식과 거짓에 빠져 백성을 갈취한 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모든 것이 하나님이 없이 심판아래 놓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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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1.31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