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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제가 우리 교회의 후원으로 미국의 유학을 갔을 때 여러가지 문화적 충격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교통질서를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멈춤(Stop) 표식이었습니다. 저는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갔고, 가자마자 중고차를 샀기 때문에 현지 면허증을 따기 전에 운전을 했습니다. 한번은 신호등이 없는 주택가의 사거리를 지나려고 하는데, 사거리에서 제 오른편 길에 차가 한대 서 있었습니다. 저는 차가 멈춰서있기에 우리나라에서 하던 대로 사거리에서 멈추지 않고 얼른 먼저 지나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거리에는 멈춤 표식이 있었고 그 차는 멈춰서 제가 멈추기를 기다렸던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멈춤 표식이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일단 멈추고 그 다음 다른 편에서 오는 차가 와서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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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4.06.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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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지형은 목사유월이 지날 즈음 어떤 꽃이 아름다운 것은찬사 받던 곳에서 스스로 저 떨어져열매 맺을 자리를 내어주기 때문입니다아름다움이 그로써만은 무슨 소용이겠어요저를 이어 살아갈 무엇이 있어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찬란해지는 것이지요누구라서 언제까지나 살겠어요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도저 있던 자리에 저보다 더 멋진 사람 세우고흐뭇한 눈길 주고서 떠나기 때문이겠지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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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4.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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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언론과 정치난리가 벌어졌습니다. 극단적인 언어들이 다시 신문 방송, 정치권을 장악합니다. 그렇잖아도 유병언이 때문에 시끄러운 데, 문창극 장로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때를 만난 듯 온갖인물들이 왈가왈부합니다. 극우파라며 총리불가론에 불을 지핍니다. 야당의 내노라하는 인사들도 마구잡이 비난에 동참합니다. 심지어 여당 국회의원까지 대통령을 향하여 빨리 후보를 교체하라고 소리칩니다. 한 사람 죽어나가는 것 일도 아닙니다.과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인가? 처음 언론에서 부각시키는 문제를 대하면서 나도 무슨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논의가 진행되면서, 소위 문제 발언이 교회에서 행한 간증이라 하고, 상식적으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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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4.06.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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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 그리고 마음으로 보는 것 /최홍종 장로 세상은 거짓투성이고 그 거짓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 같다작금에 와서 기독교 거짓 사이비 교주가 전국에 온 국민의분통을 터뜨리며 야단법석들이다. 온갖 거짓으로 교인들을 꼬여서 얼마나 혼자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는지...그 거짓을 끝은 과연 어디일까?그런데 왜 인간은 이 거짓에 그렇게 쉽게 현혹되어 같이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손뼉을 쳐주며 어울려 야단들일까? 농악연주가 절정에 올라 한참 신이 오르고 나면 잠간 쉬는 사이에상쇠가 꽹과리를 잡고서 신나게 다시 박자를 맞추어 치면상모 돌리는 놀이꾼이 앞으로 나와 멋지게 상모를 돌리며길다란 줄을 연신 휘젓고 땅 집고 돌리는 재주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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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6.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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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마지막 평가전을 보면서 실망한 국민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마지막 평가전이니까 기대감을 가지고 텔레비전 앞에 앉았으나 결과는 대실망이었습니다. 상대팀이 지난 번 월드컵 때 8강까지 올랐던 강팀이라고 해도 너무 속절없이 지는 경기였기에 시청한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라고 말하는데 더욱 화가 났습니다. 월드컵 첫 경기를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허무한 패배라니!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2002년 우리를 즐겁게 했던 그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월드컵 1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를 때 체코와 프랑스에 연이어 5대0으로 져서 감독의 별명은 오대영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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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주
2014.06.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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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빛 공해’에 관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도시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 수면 장애와 건강 문제까지 야기 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낮에는 불이 켜지고 밤에는 꺼져야 되는데, 밤낮을 모르고 켜져 있는 도시의빛은 켜져 있습니다. 이 빛 때문에 하늘의 별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을 때 비로소 보이는 내면의 빛도 역시 보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그런가 하면 ‘소리 공해’도 있습니다. 자연의 물 소리, 새 소리, 바람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사람이 대화하는 소리도 삶을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만 TV를 켜면 연결되는 수백 개의 채널을 통해서 24시간 그치지 않고 쏟아지는 소리들은 심각한 공해가 됩니다. 게다가 요즘은 각종 매체를 통해 퍼지는 유언비어들과 악성 댓글들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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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4.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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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2 *글․사진 : 이강순 문득,
사진에세이
이강순
2014.06.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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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치는 풍뎅이 /김윤하 목사풍뎅이가 하프를 연주한다. 슬픈 가락이 가슴마다 메아리친다. 하프로 듣는 트로이메라이가 이렇게 애절할 줄이야. 아우성치는 아이들의 부르짖음이 하프 줄을 뒤흔든다. 청보리의 가녀란 선위로 바람이 분다. 그래도 풍뎅이는 해가 뜨기까지 그곳을 지키며 작은 풀잎위로 그 눈물을 이슬처럼 쏟아낸다 풍뎅이의 존재가 흔들거린다. 오늘 나도 세월호를 떠나지 못하고 슬픈 노래를 부른다. 어제도 아프고 오늘도 슬프고 내일도 아리고... 그래도 청보리는 익어가고 해는 떠오르겠지..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하프곡이 애달프게 귀에 들린다. 한 마리 풍뎅이처럼 팽목항 언저리에 앉아 세월호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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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5.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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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국적으로 뉴스가 된 소위 칠곡계모 사건을 아실 것입니다. 재혼한 젊은 여자가 9살 난 어린 아이를 때려서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온몸이 퍼렇게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어린 아이의 몸으로는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난 슬픈 이야깁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 계모가 재판을 받을 때에 죄질에 비해서 너무 적은 형을 받았다고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을 즈음에 어떤 한 사람이 그 여자는 경북 구미의 구미남교회의 권사이며, 그 권사를 돕기 위해서 온 교인들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을 했고, 판사는 교회의 압력으로 형을 낮추어 주었다는 말도 안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황당한 댓글 하나 때문에 졸지에 구미남교회의 홈페이지가 링크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으며,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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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14.05.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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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서 말해보라고 한다면 과연 여러분은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모르긴 해도 아마 답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세상에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말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이 세상은 하나도 빠진 것 없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이기에 모두가 아름답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물로 채워져 있는 세상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말하라고 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답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아무거나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깊이 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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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현
2014.05.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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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에 목마른 날] -지형은 목사하루 내내 요한복음 팔 장 삼십이 절을 묵상했다.진리를 알지니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지금 자유롭지 않다는 말이다자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시니.지금 진리를 모른다는 말이다진리를 알지니 말씀하시니.너희를 나를 가리키는 말로 듣지 않으면이 말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두 가지 무지가 있다진리에 대한 무지요,자유롭지 못한 나에 대한 무지다.참 길을 살고파 하늘을 우러르고참 나를 알고파 목마르지 않고는이 말씀은 그저 죽은 문자다.종일 묵상하면서조금 열린 문틈으로 하늘의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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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4.05.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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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데교회는 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이단의 특별한 위협이나 외부의 핍박이 가장 적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교적 문화나 주변 환경과 타협해버렸습니다. 사데교회는 외적인 형식과 모습은 갖추었지만 영적 생명력을 상실했습니다. 이 교회를 향한 주님의 책망은 무섭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3:1).” 오래 전 알고 지내던 독일 성도 한 분은 종종 제게 말하곤 했습니다. 독일 교회는 죽은 교회라고. 독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된다고. 어느 수련원에 갔더니 특별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곳 주인은 남아프리카 줄루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선교사였는데 돌아가시면서 그 수련원을 줄루족에게 기증했습니다. 줄루족이 독일까지 와서 생활할 수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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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2014.05.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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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저들이 모르고... /글 최홍종 장로 “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 공원에 가면 특히 조각 공원에 가면 잘 꾸며진 정원에 좋은 조각 작품들을이곳저곳에 설치하고 전시하여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고예술적인 인식도 깨닫게 해주고 많은 깊은 의미도 일깨어주어 가만히 보고 있으면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기게 해 주니 참 좋다. 나는 시간이 있으면 즐겨 조각 공원을 찾는다.빛의 상황에 따라 지나가는 사람을 적당히 피사체로 응용하여사진작품화 시키면 그 또한 별다른 맛이다. 삼락체육공원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조각품이 입구에 우람하게 버티고 서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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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5.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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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1부 예배가 끝난 후 아내가 목양실에 와서 1부 예배 설교를 하면서 표정이 좀 굳어 있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2부 예배 설교를 하면서 아내의 말을 생각하고 좀 더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상하게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설교를 보니 역시 제 얼굴이 굳어 있었습니다. 밝지 않는 제 표정에 실망을 했습니다.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경건한 모습은 아무래도 웃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세상 떠난 지 제법 되셨지만, 목사님이셨고 기도를 많이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면 웃는 모습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설교하시는 모습도 그렇고 집에 계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떠오르는 아버지의 모습은 약간은 근엄한,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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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4.05.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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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7일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은 세월호의 구조율은 37.8%로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생존율은 32%로 보다 고작 5%포인트 높다. 승객 475명 중 179명이 탈출한 세월호의 구조율은100년 전 (북대서양 망망대해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 2224명 중 710명이 구조된 타이태닉호의 생존율과 같은 수준이라는 데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선진국을 바라다보고 있는 201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무능한 대한민국’, ‘여전히 후진국’이라는 한탄과 자조가 터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이번 참사가 전형적 '후진국형 인재(人災)'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선 네티즌 수백만
일반칼럼
배굉호
2014.05.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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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강순 집사의 작품이다. 이강순 집사는 시인이며 서울시민교회의 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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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2014.05.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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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천헌옥 목사 우산을 쓰는 것도우산 없이 그냥 비를 맞는 것도때에 따라서는 얼마나 낭만이며운치 있는 것인가 따끈한 구들막에 누워또닥또닥 빗소리를 듣는 것도내 상상의 나래를 먼 나라로 옮길 수 있어나는 더욱 비 오는 날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친구를마지막 떠나 보내는 날의 비는어찌도 사람을 슬프게 하는지그렇게도 야속할 수 없었다. 봄비 내리고온 밤을 아리며 지낸 아침거실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 아아 그랬다.봄비는 요 며칠간 태양을 씻고 있었던 것이다.오늘 같이 더욱 밝은 햇살로우리를 보듬기 위하여 아아 그랬다.봄비는 잠자는 땅속의 씨들을 깨워봄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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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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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축사 /천헌옥 목사봄이 되면 들판에 노란꽃이 피
사진에세이
천헌옥
2014.04.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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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첫날] -지형은 목사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뒤숭숭한 날이었습니다 시신 실종 소식이 퍼진 날 말입니다 새벽부터 온통 그랬습니다 먼저, 누구도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다는 게 맞겠지요 태초 이후 전혀 없던 일이었으니까요 빈 무덤 사건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건가, 누구나 얼른 생각이 꽂힌 곳이 여기입니다 추종자들을 잡아들이려 꾸민 종교 권력자들의 정치적 음모일 수 있었고, 아니면 극단적 종말론자들이 저지른 정치 종교적인 광신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회적 소요가 일어나리란 것과 그로써 피바람이 불리란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눈앞에 보였는데도 제자들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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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4.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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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등장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에 난데없이 ‘황제’가 나타났습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이 아니라 교도소에 나타난 황제 때문에 나라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빙상 여제(女帝)도 나타나고 빙상 퀸(queen)도 등장했지만, 교도소에 황제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었습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72세의 기업인으로 얼마나 승승장구했으면, 지난 2010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중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을 내도록 명받았으나 최근까지 버티다 교도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놀란 것은 그가 벌금대신 노역장에서 하루 일하면 5억을 탕감 받도록 되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허재호씨의 하루 일당은 자그마치 5억인 셈입니다. 일반인
일반칼럼
이성구
2014.04.1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