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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강순 집사의 작품이다. 이강순 집사는 시인이며 서울시민교회의 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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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2014.05.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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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천헌옥 목사 우산을 쓰는 것도우산 없이 그냥 비를 맞는 것도때에 따라서는 얼마나 낭만이며운치 있는 것인가 따끈한 구들막에 누워또닥또닥 빗소리를 듣는 것도내 상상의 나래를 먼 나라로 옮길 수 있어나는 더욱 비 오는 날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친구를마지막 떠나 보내는 날의 비는어찌도 사람을 슬프게 하는지그렇게도 야속할 수 없었다. 봄비 내리고온 밤을 아리며 지낸 아침거실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 아아 그랬다.봄비는 요 며칠간 태양을 씻고 있었던 것이다.오늘 같이 더욱 밝은 햇살로우리를 보듬기 위하여 아아 그랬다.봄비는 잠자는 땅속의 씨들을 깨워봄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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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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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축사 /천헌옥 목사봄이 되면 들판에 노란꽃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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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4.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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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첫날] -지형은 목사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뒤숭숭한 날이었습니다 시신 실종 소식이 퍼진 날 말입니다 새벽부터 온통 그랬습니다 먼저, 누구도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다는 게 맞겠지요 태초 이후 전혀 없던 일이었으니까요 빈 무덤 사건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건가, 누구나 얼른 생각이 꽂힌 곳이 여기입니다 추종자들을 잡아들이려 꾸민 종교 권력자들의 정치적 음모일 수 있었고, 아니면 극단적 종말론자들이 저지른 정치 종교적인 광신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회적 소요가 일어나리란 것과 그로써 피바람이 불리란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눈앞에 보였는데도 제자들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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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4.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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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등장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에 난데없이 ‘황제’가 나타났습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이 아니라 교도소에 나타난 황제 때문에 나라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빙상 여제(女帝)도 나타나고 빙상 퀸(queen)도 등장했지만, 교도소에 황제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었습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72세의 기업인으로 얼마나 승승장구했으면, 지난 2010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중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을 내도록 명받았으나 최근까지 버티다 교도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놀란 것은 그가 벌금대신 노역장에서 하루 일하면 5억을 탕감 받도록 되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허재호씨의 하루 일당은 자그마치 5억인 셈입니다. 일반인
일반칼럼
이성구
2014.04.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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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한 구원의 완성과 기쁨이 있기 전에 걸어가셨던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깊이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씨앗이 싹을 트기 전에 먼저 자기의 껍질을 깨뜨리는 고통의 과정이 있어야 하듯, 우리의 삶에도 부활의 영광이 있기 전에 고통의 과정이 필요함을 마음에 새기는 절기입니다.십자가 속에는 죄인인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과 인내가 담겨 있습니다.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으시고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며 참고 기다리십니다.노아의 시대, 하나님은 백이십 년 동안 기다리셨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인내하며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죄는 죄를 재생산하면서 악과 고통이 급속히
일반칼럼
정현구
2014.04.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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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자 글 사진 : 최홍종( 부산 환희 교회 장로)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 사랑하자 옛날에는 사랑하고 사는 지미워하고 사는지그냥 먹고 살기에 너무나 절박하여뭐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는지 모른다굳이 사랑한다고 소리 질러 말하지 않아도우선 내 배가 부르고 서로의 배를 채워 주기만 해도 그것이면 만족했다그것이 바로 사랑이었다.남을 시기와 질투로 그리고 증오심으로 따돌리고요새 애들 말처럼 서로 패를 갈라서 왕따를 시키는그런 아주 억울한 일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그런데 먹고 살만하니어디든 패를 가르고서로 옳다고 서로 잘났다고 소리소리 지른다그러다가 필요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손으로 팔로 억지 손짓 몸짓을 하며 서로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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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4.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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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은 세상을 살아가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고 하면 과연 어떤 답을 할지 매우 궁금하다. 물론 그 답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 제각각의 답이 나올 것이다. 만약 여러분에게 세상을 사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만약 누가 나에게 “당신은 사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무엇 때문에 삽니까?” 라고 묻는다면 스스럼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삽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세상에서는 보통 사람을 2분하여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육신적인 사람과 이성적인사람으로 구분한다. 육신적인 사람은 단순히 삶의 목적을 육신적인 필요를 채우고 만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
일반칼럼
진민현
2014.04.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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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회자 세미나 강의 테이프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청중 목사님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여러분은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아니면 목사로 만들고 싶습니까?” 대부분 대통령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강사가 재미있는 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목사 쪽에 손을 들 때까지 계속 다시 손을 들게 했습니다. 결국 할 수 없이 다들 목사 쪽으로 만장일치를 만들었습니다. 평생을 복음을 위해 헌신한다는 목사들도 이 정도이니 일반인들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높은 곳을 향한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뱀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 같이 될 것이라고 속입니다.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은 사탄 자신의 목표였습니다. 사탄은 그것으로 인간을
일반칼럼
전원호
2014.04.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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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가시가 /김윤하 목사 터키 빌립보에서 만난 엉컹퀴 꽃 봉오리는 유난히도 크고 화려했습니다. 아름다운 자태 속에 붉은 꽃 망울은 편안하게 만개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창을 든 군인처럼 꽃망울 사방으로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도 주님을 향한 붉은 열망이 봄 꽃처럼 피어나기를 소망하면서, 내 붉은 주님의 사랑의 꽃이 피어날 때까지 지켜줄 가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유혹의 바람에도 넘어가지 않을 나의 가시였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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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4.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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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自由]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과 자기의 의도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전적인 의미대로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마음대로 하게 되면 참된 자유는 사라지고 만다. 이를 두고 ‘자유의 역설’이라고 일컫는다. 예를 들면 소를 제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면 그 소는 아무런 쓸모없는 동물이 되고 결국 스스로 망나니가 된다. 그래서 농부는 소를 잘 부리기 위하여 코를 뚫고 코뚜레를 끼운다. 또한 예로 개를 제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훈련시켜 개에게 목줄을 하여 끌고 다닌다. 그렇게 해야 좋은 개가 되고 사랑받는 애완견이 되고 집을 지켜주는 보완견이 된다. 그렇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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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2014.04.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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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삼봉 /천헌옥 목사 삼봉선생을 기리는 듯수천 년 물살과 싸우며 꿋꿋한 절개를 자랑코나. 기개 흔들리지 않고거의 잠길 만큼 물살 거세도떠내려가지 않고 용케 버텼고나. 삼봉이 있어 조선이 탄생하고나라가 오늘까지 이어지니모두가 삼봉정신을 가졌으면 좋으련만... 외쳐라 도담삼봉이여삼봉선생을 대신하여!썩어빠진 이 사회와 교회를 향하여! 도담삼봉을 휩쓸고 간 수많은 물들이여 외치라양심 속에 꺾이지 않는 절개 가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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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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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형은 목사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더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어느 날 기적처럼 다가온 선물,다시 시작하라는 따뜻한 음성다시 해보자며 내미시는 손길에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영영 떠나신 줄 알고아픈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종종 찾아드는 기억의 고통을 안고시간의 길을 걸어야지 했는데,어느 날 하늘이 열리고 내 삶에 가득히 내려온 은총이 있어나는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그리운 임이 주시는 말씀 가운데서단어 하나가 하늘에 가득합니다다시 ……아 그건, 태고의 이야기입니다오래된 새로움이 온몸으로 퍼집니다존재하고서 처음 맞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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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4.03.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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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칭 앞에 大자를 붙이기 좋아합니다. 조금만 크다 싶으면 大자를 붙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국호가 大韓民國(대한민국)입니다. 다리도 조금 긴 다리 앞에는 전부 大자가 붙어 大橋(대교)이고, 길도 조금 큰 길은 大路(대로)입니다. 공원도 큰 공원은 大公園(대공원)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가 원수는 大統領(대통령)입니다. 군대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大將(대장)이고 학교도 제일 마지막에 공부하는 학교는 大學校(대학교)입니다. 법원도 제일 높은 법원은 大法院(대법원)입니다. 그 외에도 아마 많은 명칭 앞에 大자를 부쳐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Golden Gate Bridge)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1937년에 세워진 다리로서 1964년까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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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4.03.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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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론- 껍데기는 가라 - 정태호 장로 어떤 목사님의 설교가FM방송에서 도마를 폄하하고 있다예수님을 의심했다고 도마만큼 인간적인 인간이 누구냐감히 예수님을 의심할 수 있는 용기 가진 자 누구냐베드로도 요한도 감히 못한 일 예수님은 도마를 알기에질책도 않으시고 있는 대로 보여주신 거다우리 속에 모두 도마가 있다는 것을 인간 속에는가롯 유다도 도마도 다 있는 것을예수님은 아시기에 유다를 불쌍히 여겼거늘 설교는 다르게들 하고 있다무조건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껍데기다 껍데기, 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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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2014.03.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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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라 /최홍종 (부산 환희교회 장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봄이다하루하루가 쉴 사이 없이 봄으로 좇아간다.봄의 정령(精靈)은 아마도 매화꽃 일거다누가 뭐래도 매화를 부정하지는 못한다봄을 재촉하면가기 싫은 겨울은 또다시 마지막 시샘으로꽃샘추위로때 늦은 눈(雪)발로안간힘을 쓰 보지만도무지 밀리지 않고 설중매화(雪中梅花)달려든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봄은 역시 빛이다쌀쌀 맞은 겨울 빛이 이제는 훈훈한 빛으로 다가온다.그 빛은 눈빛이 살갑고 따스하다하나님이 빛이 있으라고선언하신 그 빛은 이런 빛 일거다무슨 말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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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3.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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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러시아로 귀화(歸化)한 안현수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 경기장에는 묘한 소리가 울러 퍼졌다. 이쪽에서는 “안현수”, 저쪽에서는 “빅토르 안”. 한 사람이지만 두 나라 사람들이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하였다. 마음으로 안현수를 응원한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 때 러시아국기가 올라가고 러시아국가가 울릴 때는 묘한 감정이었다. 안현수 선수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쇼트트랙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 그가 2014년 소치에서는 러시아 선수로서 올림픽에 참가하였다.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를 응원해야 할지, 비난해야 할지... 엉뚱하게 그 불똥은 빙상연맹과 대한체육회를 향하였다. 귀화 원인이 파벌싸움 때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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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굉호
2014.03.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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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주는 은총 /김윤하 목사 바다가 그리워 해운대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 미포 포구입니다. 해운대와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어릴 적 가난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미포에서 해운대의 야경을 보면 마치 꿈과 환상의 세계처럼 보입니다. 황홀과 화려함이 어울러진 야경 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날아가게 됩니다. 그 어느 날, 해가진 후에 아름다운 구름이 붉은 석양과 진하게 만났습니다. 그 구름이 만든 멋진 풍경으로 해운대는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착각 속에 숨겨져 있던 나의 자만감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성령의 은총이 나를 아름답게 한다는 자각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자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것으로 치장한 나의 모습에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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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3.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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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년 갖는 국가공휴일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설날과 추석과 같은 자연절기를 공휴일로 삼기도 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관련된 역사절기가 공휴일로 삼기도 합니다.그 중에서 삼일절과 광복절은 일제 강점 역사와 관계 되어 있는 절기입니다. 이런 절기를 지키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난 역사를 잘 알고, 그것을 교훈을 삼아 미래를 열어가기 위함입니다. 삼일절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더 삼일절과 관계된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금년은 삼일절이 9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부터 95년 전, 기독교는 전체 인구가1.5%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삼일 만세운동 중심에 기독교가 있었습니다.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고, 천도교가 15명이고 불교인이 2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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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4.02.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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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버지는 멀리 섬에 있는 학교에 교사로 가시고 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는 장독대에 물 한 사발 떠놓고 빌기를 자주 했다. 겨울이면 그것이 얼었다가 해가 나면 그릇에 뜬다. 나는 얼른 그것을 꺼내 가운데를 불어 구멍을 내고 실을 꿰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할머니의 장독대는 어린 나에게는 호기심의 천국이었다. 별별스런 게 다 있기 때문이었다.그런데 하루는 할머니가 넓죽한 돌을 가져다가 김치를 담근 독에 넣는 것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할머니께 물었더니 “야야 어린 것이 별것도 다 알고 싶구나. 누름돌이라고 하는 거야.” “누름돌이 뭐예요?” “그거는 김치가 잘 익으라고 눌러놓는 돌이란다.” 참으로 희한했다. 돌을 눌러야 김치가 잘 익는다니 당시는 이해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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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2.25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