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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자연 재앙에 대한 뉴스가 신문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호주는 6개월 넘도록 엄청난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해 수준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거기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과 홍수로 사람들의 고통은 가중된다. 뿐만 아니다. 얼마 전엔 1.5m 크기의 박쥐 30만 마리가 지역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재앙의 문제는 호주만이 아니다. 중국발 우환 폐렴도 만만치 않다.이런 재앙 문제는 과연 어떻게 진단하는 것이 정당할까? 어떤 사람들은 자연에 의해 우연히 일어난 현상이라 한다. 인간이 조금만 조심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문제라고 본다. 과학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면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진노라고 주장 한다. 동성애와 기독교 박해와 같은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본다. 종교적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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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2020.0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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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억압적인 기독교의 성도덕으로부터 해방시켜라. 너의 성적 충동을 만족시켜라. 그래서 모든 지배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라는 낙원을 창조하라.” 이 구호는 1968년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68혁명’의 모토였는데, 누가 보더라도 기독교를 집중 공략했음이 명약관화하다. 당시 68혁명 세력이 기독교를 향해 도발했을 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서구세계의 교회와 신도들은 방관하거나 침묵했었다. 그로 말미암아 기독교 신앙과 가치체계의 전복이 심각하게 가속화되었다. 당시 교회와 신도들이 기독교의 성도덕을 포기한 것이 결국 50여 년 지난 오늘날 글로벌 성혁명(global sexual revolution)을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인류문명사를 연구하면서 성혁명 세력이 최소한 200년 동안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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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원
2020.02.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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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려주거나 재정보증을 섰다가 어려움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보도됩니다. 비슷한 일이 교회 안에서도 생깁니다.목사님들은 소그룹 리더(목자나 구역장 혹은 순장 등)들로부터 이런 전화를 종종 받습니다. “목원(구역원, 순원)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재정 보증을 서달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소그룹 리더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고는 아무개는 사랑 없는 리더라고 말을 퍼뜨려 소그룹 리더 직분을 사임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서 소그룹 리더 되기를 주저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소그룹 리더가 소그룹에 속해 있는 성도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 하거나 보증을 서달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성도들 마음이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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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춘
2020.0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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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였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공산화가 될 것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하세요.”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리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내가 그를 지지하지는 않았어도 나는 그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아무리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는 대통령이라 해도 지난 보수정권의 대통령들보다는 정직하고 더 공평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얼른 보기에는 문 대통령이 겸손하고 정직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의 취임연설도 좋았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기회는 공평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나의 기대감이 더해졌었다. 나는 정말 멍청하고 더디 깨닫는 사람이다.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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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2020.0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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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반환하라는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참 이상한 소송입니다. 이미 빼앗긴 청춘을 어떻게 반환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이 소송을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재판 기간 1년 1개월, 재판장소는 충남 대전지법 서산지원으로 원고는 신천지 탈퇴자 A씨를 비롯한 3명, 피고는 신천지 서산교회, 소송제목은 ‘청춘반환소송’입니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모략 전도', 즉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사기 포교에 속아 허비한 세월과 돈을 보상해 달라며 신천지 서산교회에 위자료를 청구한 소송입니다.재판부는 피고 신천지 측이 원고 측 피해자 일부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최종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신천지 서산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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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0.01.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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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CBS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즐겨 듣는 편입니다. DJ 강석우 씨는 언제나 “들리나요? 선물 받은 하루의 시작,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입니다.”라고 오프닝 멘트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뜻이겠지요.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선물’이란 뜻을 가진 영어 present는 현재, 오늘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멘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선물 같은 하루임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2020년이라는 선물을 또 받았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선물을 받고 삽니다.내게는 특별한 펜(pen)들이 있습니다. 모두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4년 전에 어느 분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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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욱
2020.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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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을 지켜온 총신대학교에 수년간 여러 가지 힘든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그동안 많은 복음주의 목회자를 양성하고 바른 신앙관을 정립한 지성인을 배출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수의 강의 내용을 두고 성희롱, 성차별이라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가 살펴보는 일이다.첫째, 총신대학교가 신학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청교도들의 눈물과 기도와 희생으로 세워진 프린스턴 대학의 세속화 과정을 살펴보면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은 1746년 장로교도들이 목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신학교에서 시작된 학교다. 미국의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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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2019.12.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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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텍스트는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들의 주관이다. 텍스트가 어떤 것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은 것이고 나쁘게 받았으면 나쁜 것이라고 한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선한 의도로 ‘아름답다’고 해도 그 여자가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으면 의도(중심)와 관계없이 성희롱으로 곤욕을 치르게 된다. 이것을 철학적으로 ‘해체주의’라고 한다.최근 전광훈 목사의 발언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입장에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심각한 신성모독이라고 침을 튀긴다. 반대쪽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해체주의자들처럼 “텍스트의 흐름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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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2019.12.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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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성경은 구약 신약 합쳐서 총 66권, 1,189장이며, 약 31,173절로 이루어져 있고, 78만 단어 정도로 이루어져있다. 이 성경을 단 하나의 단어로 정리하면 '입양'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까지 희생하신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임을 인식하면, 성경 말씀을 한 단어로 ‘입양’이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왜 우리가 하나님께 입양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자녀 관계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죄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입양해야만 했다.죄를 범했거나, 죄를 당했거나,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신한 여인(미혼모)들이 있다. 그분들을 향해 세상은 비난하지만, 생모들과 똑같이 죄인인 우리는 그들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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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화
2019.1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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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아브라함 카이퍼는 ‘세속 정부는 하나님에 대한 자연적 지식만 있다’고 했다.1) 반면 “하나님의 나라는 초자연적 지식이 어둡지 않게 비치는 곳”이라 했다.2)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정치는 일반계시(자연을 통해 계시된 법칙)의 영역 안에 있고, 하나님의 나라로 대표되는 교회는 특별계시(성경)의 영역까지 지식의 빛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카이퍼는 세속 정부가 비록 종교의 영역이 아닐지라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 그리고 이 모든 통치의 섭리는 정의(正義)를 갈망하고 부정의(不正義)의 원수라는 것을 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속 정치는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을 정치에서 제거하려 한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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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2019.12.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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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 마치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용이다. 신용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돈 버는 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큰 자본은 바로 ‘정직과 신용’이다. 정직하고 신용만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모을 수 있고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 말씀을 단지 영적인 말씀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모든 삶에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살려면, 그리고 잘 살려면, 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신실함이 있어야 한다. 즉 신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정운찬 총리는 자서전 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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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2019.12.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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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군주인 위무자에게 애첩이 있었습니다. 그 애첩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나이 많아 병석에 눕게 된 위무자는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애첩을 집으로 돌려보내 시집갈 기회를 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위무자는 자신이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고 하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뒤 아버지께서 남기신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애첩을 순장(殉葬)하는 대신 친정으로 돌려보내면서 “나는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이 옳은 줄 알고 순종하겠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한편 세월이 흐른 후 이웃 진(秦)나라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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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9.12.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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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감돌았던 대한민국긴장감이 흐르는 며칠이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기어이 일본 정부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韓日軍事情報保護協定)을 중단하겠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거세졌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충돌범위를 넓혀왔습니다. 양자 간 논의에 전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22일 자정이면 협정시효가 끝나는 데 오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발끈하였습니다. 미 국방성 관료들이 교대로 한국정부 인사들을 찾아오고, 미국의 국회도 한일간 지소미아 파기를 막기 위해 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미군철수 이야기도 끄집어내는 등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도 순식간에 와해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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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9.1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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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논할 때 무엇보다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국가관’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누구나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한 국가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가에 대한 바른 기준을 잡아야 마땅하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논리의 귀결이다. 두려운 사실은 시민들이 국가관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국가관이 명확한 사람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성경적인 국가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렵다.이런 사회적, 교회적 흐름에 반하여 오늘날 젊거나 지적인 사람들의 국가관은 매우 위험한 수위에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장 자크 루소나 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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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2019.11.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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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가족끼리 ‘감사제목 이어가기 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에도 ‘감사제목 이어가기 게임’을 통해 하나님과 가족에게 감사를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중에 누가 감사한 것 한 가지를 말하면, 다음 가족이 또 다른 감사 거리 한 가지를 말하면 됩니다. 물론 감사 제목이 반복되면 안 됩니다(감사하는 이유가 다를 때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계속 감사 제목을 이어가다가 자신의 차례에 감사 제목을 말하지 못하면 게임에서 지는 것입니다. 지는 가족에게는 ‘감사’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벌칙(?)을 주면 좋습니다.가끔 중병에서 나았다고 감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중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 훨씬 더 감사한 일이지요. 암이 의심된다고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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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춘
2019.11.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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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는 아무리 탁월하더라도 보수와 진보의 기준이 될 수 없다.-보수와 진보의 기준은 종교나 철학에 의해 규정되어야 한다. 요즘 한국 사회는 상당수 사람들의 대화거리로 정치 담론이 회자된다. 정치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면 무엇보다 관심을 갖는 것은 대화의 상대가 정치적으로 어떤 입장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보수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진보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중도라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을 보수라거나 진보, 혹은 중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지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면 ‘보수’,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지지하면 ‘진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 둘 가운데 좀 더 객관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자부
일반칼럼
김민호
2019.1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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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새로운 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생명을 죽이는 낙태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지게 된다. 1년 반 정도 남은 기간 안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 세상 사조에 맞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보내신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성도들의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 세속화되어가는 세상 풍조를 바로잡고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먼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나온 배경을 알아보고 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계관 충돌 현상의 하나인 낙태 문제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칼럼
이명진
2019.10.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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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산하의 35개 노회 중에서 ‘충청서부노회’에 속해 있습니다. 하나교회가 2003년에 설립되었을 때는 충청노회에 소속하였습니다. 당시의 ‘충청노회’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에 있는 고신교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6년 전에 대전노회와 통합을 이루어 충청노회라는 이름으로 계속되었습니다. 그 후 고려 측과의 합병도 이루어져, 모두 109개 교회가 되었습니다. 제법 덩치가 커진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에 충청북도와 대전에 있는 60개 교회가 충청동부노회로, 충청남도와 세종시에 있는 49개 교회가 충청서부노회로 분립하게 된 것입니다.분립 노회가 지난 14일(월) 저녁에 처음 모였습니다. 노회가 분립되었으므로 그간의 노회규칙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노회 분립준비
일반칼럼
오병욱
2019.10.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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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조6002억 원도 저출산 앞에 무용지물2018년 한국은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가 0명대(0.98)가 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2006년 정부에서 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한 다음부터 12년간 153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1.13명에서 0.98명으로 감소했다." 2018년 한해에만 저출산 관련 예산을 30조6002억 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32만6900명이니 출생아 1인당 9360만 원을 쓴 셈이라고 한다. 153조를 쏟아부으면서도 합계출산율은 점점 줄어 드디어 0명이 되고 말았다.출산율과 낙태의 관계는?우리 사회는 출산율을 높이려고 연 30조6002억을 쓰면서 동시에 연 11
일반칼럼
김대진
2019.10.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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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잘 다녀 왔습니다. 이 길은 800여 킬로가 되는 거리를 40일 계획으로 많이 걷습니다. 나는 휴가를 대신해서 다녀오는 여행이어서 보름 일정이지만 실제로 걷는 날짜는 11일이 됩니다. 그래서 더 많이 걷기 위해서 매일 30여 킬로를 걸었습니다. 때로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사람의 몸이 극에 달할 정도로 힘이 들면 정신세계는 순수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들과 설교가들이 많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산티아고를 걸으면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 무엇이더냐고 물으신다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먼 거리로 이어지는 밀밭도 아니고, 마치 그림에나 나올 법한 평온한 언덕에 소들이 풀을 뜯는 풍경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
일반칼럼
천석길
2019.10.1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