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에서 만나자 천헌옥 목사 35동기 이창배 목사님이 주의 부르심을 받았다.35회 49명이 졸업해 벌써 10명의 친구들이 천국으로 이사갔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故라는 서식어가 붙을 것이다.그러나 땅에서만 故이지 천국에서는 新(나는) 백성이 아니겠는가?땅에서는 보내는 이별의 눈물 흘리지만새로 오는 백성을 맞는 천국은 잔치리라.수많은 상사화 위로 쏟아지는 햇살처럼수많은 천국백성 위로 쏟아지는 주의 빛나는 은총 누리리라.은퇴할 때까지 작은 교회를 맡아 주의 백성을 돌보며기도하며 흘린 눈물과 땀방울은 천국에서 보석되어 빛나리라.친구여!천국에서 만나자...
사진에세이
천헌옥 목사
2012.10.07 00:00
-
제가 어릴 때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체육시험에는 달리기, 넓이뛰기, 공던지기, 턱걸이 네 종목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1차 시험을 칠 때였습니다. 6개가 만점인데 세 번은 완전히 걸었고 세 번은 대충 걸었습니다. 턱을 치켜 올리고 거는 흉내만 낸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내려오니 시험관 선생님이 너, 다시 해라고 하시더군요. 힘이 다 빠졌는데 어떻게 제대로 하겠습니까? 배치기도 하면 안 되고.. 아무리 용을 써도 3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턱걸이를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많이 했을 텐데 오직 그때의 턱걸이만 기억이 납니다. 여섯 개의 턱걸이, 제게는 실현불가능했던 목표였던 셈입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그때는 상당히 쓰라린 사건이었습니다. 오래전 제자훈련을 받는데 공교롭게도 거기에도 실천사항 여섯
일반칼럼
전원호 목사
2012.10.05 00:00
-
습관은 제2의 천성(天性)’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갖는 성질을 제1의 천성이라고 한다면 내가 성장하면서 만드는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할 것입니다. 같은 행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하나의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습관은 일정한 한 방향으로 계속된 행동의 결과입니다. 한 번 습관이 형성되면 인간은 그 습관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좋은 습관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것에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교육가 는 “좋은 습관은 사람의 사고방식 속에 존재하는 도덕적인 자본이다. 이 자본은 계속 늘어나며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 ‘이자’를 얻는다. 반대로 나쁜 습관은 도덕적으로 갚지 못한 빚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빚은 계속 이자가 불어 사람을 괴롭
일반칼럼
김상수 목사
2012.10.02 00:00
-
추석절 천헌옥 목사 오늘은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중추(仲秋)로 불려지는 추석이다. 신라 유리왕이 왕녀 두 사람을 시켜 6부의 여자들을 반으로 나누어 7월 보름달부터 6부의 뜰에 모여 베를 짜는데, 을야(乙夜)에 이르러서야 헤어지곤 했다. 이렇게 하길 8월 보름날까지 하여 그 성적을 평가하여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을 대접했다. 이 때 노래하고 춤추며 온갖 놀이를 다 했는데 이를 "가배"라 했다. "가배"는 「한가위」라는 뜻의 「가위」에 해당하는 그 당시 한자의 음차표기로,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가는 가을의 가운데 즉 "중추"의 우리말 표기이다. 「한가위」는 한"이라는 "크다"라는
사진에세이
천헌옥 목사
2012.09.30 00:00
-
따라쟁이 세은이 천헌옥 목사 세은이는 손녀다.세은이는 18개월이 되었다.세은이는 따라쟁이다.무엇이든지 따라한다. 할머니가 성경을 읽으니 세은이도 성경을 읽는다.다른 책은 집어던지고 성경만 읽는다.대인방언도 대신방언도 아닌 방언으로 읽는다.양반다리가 뻗은다리 될 때까지 읽는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다.부모는 아이들의 본보기다.성도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세상을 탓할 게 없다.교회가 본을 보이면 된다.
사진에세이
천헌옥 목사
2012.09.23 00:00
-
김동호 목사님에게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포항에 자유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일반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탁받아 교육을 하는 학교입니다. 한동대의 교수이신 김윤규 교수가 십여 년 전에 설립한 학교인데 전국에 있는 대안학교 중 가장 성적이 좋은 모범학교로 평가받았습니다. 포항에서 제일가는 청소년 주먹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매일 학교를 쓸고 닦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위탁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주로 학교에서 사고를 치거나 그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담임선생님 책상을 엎어버리고 교무실 문을 이단 옆차기로 부숴버리는 스타일의 아이들이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이 학교에 와서 변화되는 모습을 동네 주민들이 보시고 감동하
일반칼럼
황영익 목사
2012.09.19 00:00
-
호기심 천헌옥 목사 그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다른 어떤 세계가 있을까?이 세상 너머엔 또 어떤 세계가 있을까?파라다이스를 바라는 것은 공통의 이상바라볼 수 있다면 그는 행운아!그러나 그 길은 오직 하나.내가 곧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분에게 있으니....
사진에세이
천헌옥 목사
2012.09.16 00:00
-
얼마 전 방송국에서 지하철 승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차 안에서 승객들을 짜증스럽게 하는 것 두 가지는 ‘술주정과 선교’라고 답했다 한다. 곧 술 취한 사람들의 행패와 전도자들의 소음이다. 이 보도를 듣는 순간 나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옛날 일제 강점기에 최봉석 목사님은 노방전도를 열심히 했고, 그의 전도 메시지도 매우 단순했는데 바로 “예수 천당”이었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말의 줄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단순한 메시지의 노방전도를 통해서도 최 목사님은 70여 개 처의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별호는 최권능이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최 목사님의 흉내를 내는지 종종 시장이나 열차 안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며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일반칼럼
정주채 목사
2012.09.14 00:00
-
나는 누구의 마음에 남아 있을까? /김윤하 목사베네치아에 있는 산마르코 대성당은 830년경 공사를 시작하여 106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비잔틴 양식 건축물입니다. 건물외관은 고딕양식, 로마네스크양식,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어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비잔틴 양식의 특징인 황금빛 모자이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산마르코 성당은 하나의 보물 창고인데, 황금의 선반이나 청동 말은 너무나 유명한 보물입니다.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사도 마가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본래 마가는 이집트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슬람인 들에게 살해를 당합니다. 그의 제자들이 그를 마가가 세운 알렉산드리아 성당에 묻어 주었습니다. 후에 이슬람 칼리프가 이 성
사진에세이
김윤하
2012.09.09 00:00
-
사람이 왜 그럴까? 할 만큼 해 주었는데 적어도 내게는 그러면 안되는데 나에게까지 이럴 수 있다니? 라는 배신감으로 허탈해 합니다. 최선을 다하고서도 정 반대의 결과를 맛보아야 하는 것은 상대의 마음을 잘못 읽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그에게 비싼 음식을 대접하면 그는 내게 무조건 고마워해야 하고 내 말이면 다 수긍해 주어야 한다는 착각을 합니다. 어디까지나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을 지나온 내 기준으로 보면 그게 어디냐?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싶지만 현대인들은 먹는 문제보다는 삶의 무게로 인한 외로움이 더 큽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함께 있어주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됩니다. 값비싼 음식을 대접했으니까 무조건 인사받기를 원하는 생각보다는 그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일반칼럼
천석길 목사
2012.09.07 00:00
-
예수로 인하여! 천헌옥 목사 어느 민족에게나 노래는 있다.모든 민족에게도 웃음은 있다.어느 사람에게나 감정은 있다. 노래하고 춤추고 흥겨워 한다.장구도 두들기며 마음을 모은다.그들이 진정 예수로 인하여흥겹고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사진에세이
천헌옥 목사
2012.09.02 00:00
-
그날 따라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곳곳에 집중 호우가 계속되었고 일기예보는 짙은 구름과 많은 비였습니다. 그렇게 구름이 무겁게 짓누른 하늘을 비행기가 날아 올랐습니다. 제가 신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되어, 모처럼 동기들이 제주도에서 함께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 모임에 여름 휴가를 사용하기로 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는 월요일 오후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여 있어도,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날아 오르면 곧 환한 하늘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비행기는 한참 동안 구름 속에 있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십 분도 훨씬 더 지난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창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창 밖으로 밖을 내다 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뿌연 구름뿐
일반칼럼
정현구 목사
2012.08.31 00:00
-
유혹을 이기라 /김윤경 목사 화려함으로 나그네를 유혹하는 독버섯처럼 마귀는 항상 우리 곁에서 화려함으로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늘 늘 주의하십시오. 원수 마귀가 배고파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벧전5:8, EASY BIBLE)무등산 헐몬기도원에서..
사진에세이
김윤경
2012.08.26 00:00
-
대단한 대한민국대한민국의 힘이 느껴지는 올림픽 기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불볕더위에 지친 몸으로 밤에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은데 들려오는 올림픽 소식은 스스로 ‘대단하다’는 말을 하게 하였습니다. 10-10을 목표로 떠난다고 했습니다. 금메달 열 개에 10위를 목표로 245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규모도 적고 금메달(13개)이나 순위(7위)에 대한 목표도 적습니다. 매우 겸손하게 떠난 셈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규모, 겸손한 모드의 선수단이 우리 국민들을 마구 들쑤셔놓았습니다. 낯익은 양궁 뿐 아니라 펜싱을 그렇게 잘하는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체조 도마 종목에 그런 엄청난 기술을 가진 작은 거인이 있는 줄은 전혀 눈치도 채지 못했습니다.
일반칼럼
이성구 목사
2012.08.25 00:00
-
소통의 아름다움 /김윤하 목사 크로아티아 쟈다르 중심가에서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엄마를 만났습니다. 아내의 눈길이 어린아이의 눈길과 마주쳤습니다. 방긋 웃는 아이와 아내의 눈길이 마주치자 이방인을 개의치 않은 여인은 유머차를 잠시 세웠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몸을 낮춘 아내의 손짓과 사랑의 언어가 아이를 사로잡았습니다. 한 동안 둘은 깊은 교감을 누리는 듯 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 둘의 모습이 문득 소통이라는 단어를 연상시켰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사회가 이같이 소통할 수만 있다면 천국을 보게 될 것인데... 말은 없어도, 나와 같지는 않아도, 주고받는 것은 없어도 사랑만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사진에세이
김윤하
2012.08.19 00:00
-
삶의 무게 서정호 목사 우리의 삶의 무게도 저리도 무거울까요?살아온 시간의 무게도 무시 못할 만큼 무거운데요.주님이 말씀하십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주님 앞에 나가 십자가 앞에 나의 진 짐을 내려놓을 때 죄 된 삶의 무게는 가벼워 질꺼에요.과테말라 코방에서..
사진에세이
서정호
2012.08.12 00:00
-
올림픽 시즌입니다. 이번에는 유독 오심 논란이 많았습니다. 수영, 유도, 펜싱 등, 그 가운데 펜싱의 경우 정말 억울했습니다. 4년동안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때를 위해 살았는데 몇 초의 오심으로 눈물을 쏟아야 했습니다. 배구에서도 오심을 보았습니다. 브라질과의 여자 배구 3세트 때였습니다. 브라질 선수의 스파이크가 터치아웃을 했습니다. 심판은 그걸 보지 못했습니다. 점수는 브라질로 가야 했지만 우리 팀에게로 왔습니다. 그 장면을 다시 비디오로 보았더니 공은 분명히 우리 선수의 손가락을 스쳤습니다. 해설자도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상대팀은 항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점수 한 점이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후 그 오심에 대해 누구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수많은 종목에서도 수많은 오심
일반칼럼
전원호 목사
2012.08.10 00:00
-
순교자의 소리, 냄새, 핏 자국. 김윤하 목사어려서 부터 "순교 정신 계승하자." 라고 하는 말을 귀가 아프도록 들어 왔었습니다. 성장 하면서 어디에 가면 순교 정신을 뼈저리게 느낄 수가 있을까 하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양화진에 가서 선교사님들의 사연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순교 정신의 현장인 교회들을 찾아 아파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인가 순교 정신은 정신일 뿐이지 나에게 실제적으로 다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2011년에 교인들과 함께 터키 선교대회를 가면서 터키 동부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문화와 쿠르드족의 문제로 극도로 긴장이 되어 있는 곳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상 깊은 곳이 "마딘'
사진에세이
김윤하
2012.08.05 00:00
-
세상의 모든 일은 반드시 노력한 것만큼 발전하고 심은 것만큼 거두고 가꾼 만큼 좋은 열매를 얻게 됩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농부가 좋은 열매를 얻기까지 땅을 파고 풀뿌리 돌뿌리를 제거하며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고 김매어 주고 약을 쳐주고 가지치기 등 가꾸는 일련의 과정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든 반드시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한사람의 유명인사가 되기까지 거기에는 남보다 더 많은 피땀 나는 노력의 과정을 통과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개척하여 큰 교회가 되기까지 거쳐야할 많은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초기에 교역자는 배고픔과 인간적인 고독 그리고 초기에 다가오는 영적인 시험들을 눈물로 기도하면서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역자와 앞에 서 있는 평신도와의 관계에서 오는
일반칼럼
김상수 목사
2012.08.05 00:00
-
하나님은 우리의 그릇을 보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그릇을 준비할 때 은총을 담아 주십니다. 또 우리가 쓸만한 그릇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의 그릇, 인격의 그릇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사람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카이노오(돈주머니), 둘째는 코오노오(술잔), 셋째는 카아노오(분노)입니다. 사람의 됨됨이를 측정하는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살펴보아도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그릇을 측정하면 사람의 그릇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돈주머니입니다. 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돈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며 중요한 것입니다. 돈에 대해 욕심과 유혹은 떨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업습니다. 그만큼 돈은 소중하
일반칼럼
황영익 목사
2012.08.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