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도해는 미국 Westminster 신학대학원의 클라우니 박사가 창안하였는데, 일명 클라우니 사각형[Clowney Rectangle]으로 알려졌다. 다소 수정되어 최근에는 Redemptive-Historical Hermeneutical "Map" [구원 역사적 성경해석 도해]라고 한다. 이 사각형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또는 구속사적 설교의 길을 보여준다.

먼저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해주기 바란다.
첫째, 다음 도해의 실례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러 분의 조언을 기다린다.
둘째, 여러 가지 논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서 예표론[Typology]에 대하여는 각도기 상에서 설명하자면 전적으로 반대하는 분 [0도]부터, 반반 정도 수긍하는 분 [90도], 전적으로 수용하는 분[180도]까지 다양하다.
셋째, 주님 부활 이전의 신약의 사건 중 특히 '옛 것'에 속한 것은 포함될 수도 있겠다. 이것은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원형[prototype]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 이 도해에서 ‘흰색 화살표’는
  우리가 따라가야 할 방법이나, ‘검은 화살표(도덕주의, 풍유)’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따르지 말아야 할 방법을 나타낸다.

2. 위의 두 종류의 화살표 차이점은
  흰색화살표 해석법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십자가)’를 통해서 성경본문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두운 화살표 해석법 [풍유, 도덕주의]은 그리스도[의 탄생, 십자가, 부활,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를 제외[무시]하고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되었다.
  
(눅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여기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란 구약 여러 책에 언급된 몇몇 메시야 예언만 아니라 구약 전체를 가리킨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는 성경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요 5: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구약 성경에는 아래와 같이 메시야에 대한 언급들이 있다. 그러나 아래 구절들만 아니라 성경 전체가 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록하고 증언한다. 따라서 모든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려 해야 한다. 이 때 주님의 ‘부활’이 만물의 ‘충만 또는 완결’[따라서 ‘성경해석’도 포함]로 이해하고, ‘부활’이란 렌즈로 되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 참고 -----------
  모세의 율법 -== 창 3:15; 12:3; 22:18; 민 21:9; 24:17;  신 18:15  
  선지자의 글 -== 삼하 7:12-16 사 7:14; 9:6 50:6; 52:13-53:12; 61:1; 렘23:5,6 단 7:13,14; 단 9:24-27 호 6:2; 미 5:2; 슥 6:12; 9:9; 12:10 13:7; 말 3:1; 4:2
  시편 2편 -== 16:8-10; 22편; 69편; 72편 110편 118편[22-26절]  
-------------------------------------------------------
*** 그리스도 [십자가]를 제외한 성경이해 및 설교는 유대인 회당에도 통할 수 있다. 이것은 설교가 아니고 연설에 불과하다.

3. 구약의 실례  
[이 도표에 나오는 모든 요소를 다 설명할 수 있는 실례는 드물다. 그래서 한두 가지씩 설명이 가능한 실례를 들어보겠다.여기서 '구속사적 의의'란 사각형에서 왼쪽 '상징'에서,'구속사적 전진'을 거치고, '그리스도 [십자가]안의 성취'를 돌아, 오른 쪽의'의의'를 거쳐 도달하는 설교까지의 외곽 루트를 말한다.


3.1 다윗이 골리앗에 승리한 사건 [삼상 17:41-54]
  [풍유] 이스라엘이 6일 전쟁 승리와 같이 작은 나라지만 큰 나라에게 이기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
  [상징]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을 쳐부숨
  [도덕, 모범] “우리도 다윗의 애국심과 그 용맹을 배우자”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
  [모형, 예표] 다윗과 그의 전쟁은 예수님과 그의 승리를 내다보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
  [구원사적 의의] 뱀과 여자의 후손의 싸움에서 예수님이 사단을 이기심. 따라서 그 ‘의의’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나도 세상 [죄, 사망, 어두움, 사단]을 이기는 승리자 [1요 5:4-10]로 이해하는 것
  
3.2 아브람과 롯이 서로 떠나는 사건 [창 13:1-18]
  [풍유] 기독교와 이슬람이 함께 살지 못한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
  [상징] 가족의 나누어지는 차원을 넘어 약속의 자녀로부터 롯이 분리식 함을 의미
  [도덕.모범] 이 본문 8절-10절을 근거로 ‘아브람의 관대함, 사내다움...’식으로 이해하는 것
  [예표] 땅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준 땅 = 약 속의 땅 =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안식’[히3-4장]이요, 그러므로 롯의 분리는 -- 하나님의 나라 밖으로 나옴
  [구원사적 의의] 오직 아브라함과 그 자손이 아닌 롯과는 서로 나누어져야! 그 후에야 주님은 땅의 약속을 다시 하신다.[15절]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데 필요 없는 것을 제거하고 ‘오직 그리스도로만’ 즐기도록 한다! 특히 ‘그리스도 + 무엇(A)’으로 구원받는다고 하면 이단적 주장이나, (현재적) 하늘나라의 삶이 ‘세상’에도 한 발 딛고, 교회에도 한 발 걸치는 어중간한 자세는 금물이다.

3.3  아브라함의 소돔을 위한 중보기도 [창 18:16-33]
  [풍유] 나도 중보 해야 하는 식
  [상징] 아브라함의 애원으로 소돔을 구원시키고자 함
  [도덕, 모범] ‘의인 한 사람으로 그 공동체가 복 받고 번영 한다’식으로 이해하는 것.
  [모형, 예표] 중보 기도하는 아브라함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구원사적 의의] 의인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 성도가 의롭게 되는 원리 [롬 5:12-21]강조

3.4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치는 사건 [창 22:1-19]
  [풍유] 가장 소중한 독자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과 같이, 자기의 소중한 재물을 바치도록 함
  [상징] 하나님께 아들을 제물로 제사 드림
  [도덕,모범] 아브라함이 순종; 이삭의 순종을 교인들에게 요구
      a]신앙생활에는 순종이 중요하나 이 본문에서 ‘주된 계시’가 아니라 부차적인 계시임.
      b]설교자는 부차적인 계시를 먼저 강조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움.
      c]물론 주된 계시를 밝혔으면, 부차적인 계시를 설교할 수 있음.
  [예표] 아브라함, 이삭, 수양 중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은?
     * 다음 5가지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함
      a]이삭 대신에 바쳐진 수양
      b]장자의 구속을 위하여 바쳐진 어린양[출3:13-15; 34:20]
      c]장자대신에 바쳐진 유월절 어린양[출 12:12-13]
      d]이스라엘 대신에 매일 성전에 바쳐진 어린양 [출29:38-42; 레 4-7장]
      e]자기백성 대신에 바쳐진 그리스도
  [구원사적 의의] 이 기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전달된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즉 이 본문의 요지 [주제 =theme]는 무엇일까?
    a]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하신다.[폰 라드]
    b] 아브라함의 순종과 그로부터 연유한 크나 큰 축복 [웬함]
    c] (실제로 대다수 해석자들은 ... 본문이 아브라함을 훌륭한 모범으로 격상시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베스터만]
    d] 이 이야기가 지닌 핵심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즉 ‘주님께서 이삭(이스라엘)을 요구하시고 또한 구속하심으로써 그의 주권적 은혜를 나타내신다.’라는 사상을 한 문장으로 만들면 되겠다.
      따라서 이 본문의 요지[주제= theme]:
       “여호와께서 번제할 어린양을 준비하사 이삭[이스라엘]을 살리신다.”
                 그레이다누스, [김진섭, 류호준, 유호영], 구약의 그리스도, 2002, p. 440
    
     --------------- 참고(설교 요지 작성 원리)  ---------------  
     이것은 간단한 한 문장으로 된 설교의 핵심사상의 표현으로
     그 특징은 주부 +현재동사로 이루어진 설교의 요점[gist]이다.
     학자에 따라서 이를 명제적 문장, 설교중심사상, 또는 원리화 등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황창기, 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 pp. 121-12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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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학개의 성전 건축
   [풍유]
   [상징] 단순한 건축을 넘어서 하나님의 처소를 지음; 하나님의 통[정]치의 회복
   [도덕, 모범] 우리도 교회당을 지어야 한다.-- 이런 류의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모형, 예표] 하나님나라와 교회 성장
   [구속사적 의의] 교회를 중심한 하나님 나라 건설 ; 즉 출애굽한 다음에 성막을 짓고, 출 불레셋 다음에 솔로몬 성전을 짓고 출 바벨론 한 다음에 제2 성전 짓고, 출 예루살렘 후에 신약 교회건설하고, 출 죄악[사망, 사탄, 암흑] 다음에 주님의 교회와 나라를 확장해야!  

3.6 나오미/룻의 귀환
   [풍유] 외국 나가서 사는 것은 안 된다는 식
   [상징]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옴
   [도덕. 모범] 룻의 효도를 강조하는 본문으로 이해하는 것(어버이 주일 설교 본문으로 자주 이용됨)
   [모형.예표] 이방인이 믿고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내다 봄
   [구속사적 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는 것이 주님의 영원한 안식을 떠나는 것이요, 돌아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면서 안식을 얻는 것

3.7 출애굽 사건 -- 이스라엘 백성 홍해를 건넘
   [풍유] 우리나라 일제 통치에서 해방되는 것과 연관시켜 이해
   [상징]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바로에게서 구출[하시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도록]함
       인간의 능력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기적적 구출, 유월절 의식, 구름, 죽음[홍해의 물]에서 [통하여]구출, 바다의 깊음은 음부/무덤을 상징(cf. 욘2)
   [도덕, 모범]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된 정치적 사건으로 이해함 [해방신학] --구속 역사의 진전에 따른 출애굽의 의의를 무시함.
   [모형, 예표] 이 사건은 주님의 출애굽 즉 고난과 부활 [눅 9:31]을 예표함.  
   [구속사적 의의] 그리스도의 구원 즉 주님의 출애굽으로 우리의 출 사망[exodus from death], 출 죄악, 출 사탄, 출 암흑

3.8 바벨론 포로 귀환
   [풍유] 사할린 교포 / 중앙아시아 고려인 귀환
   [상징]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은 하나님의 죄 용서이며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심을 상징함.
   [도덕, 모범] 이스라엘 백성의 조국애, 고레스 왕, 아닥사스다 왕의 자비롭고 선한 정치를 본받자는 식의 이해
   [모형, 예표] 죄 사함의 회개, 주님께 돌아옴
   [구속사적, 의의] 주님의 고난과 부활로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함께 승천]하며 지금 새 생명(영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

3.9 아말렉과의 싸움 [출 18:8-16]
   [풍유] 일본 또는 중국과 싸움 [영토 분쟁]에 하나님은 우리가 이기게 하시는 식으로 이해
   [상징] 이스라엘 백성의 약속의 땅으로 진격 중에 하나님의 대적과 전쟁하는 것을 상징함
   [도덕, 모범] 기도 때 손을 들어야 하는 것으로 이해
   [모형, 예표] 여호수아는 앞서 싸우는 예수님을 예표
   [구속사적, 의의]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의 대결; 주님의 십자가에서 완승; 합력하여 천국확장 추진하는 제반 노력 [합심기도도 ‘모형론’차원에서 강조하지 말고, 구속사적 차원 또는 주님 나라 확장 차원에서 강조되어야]  


4.신약의 실례
  주님의 고난과 부활 [=천지개벽] 이전의 사건 --- 언약 중첩기적 이해

4.1 예수님의 성전청결 사건 [마 21:12-17]
   [풍유] 우리 교회당을 깨끗이; 교회당 리모델링 강조
   [상징] 옛 성전에 찾아오신 새 성전이신 예수님을 상징
   [도덕, 모범] 교회당 안에 상행위를 보고 못 참는 예수님의 단호하심; 과감하심을 배우자는 식
   [모형, 예표] 제사장, 제물, 돌 성전 이 각각 예수님[대제사장, 산 제물, 참 성전]을 예표
   [구속사적 의의]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로 영원한 산제사를 단번에 드리심으로 교회를 포함하는 하나님 나라 즉 새 시대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나타냄. 그리고 제사장과 충돌하고 짐승을 쫓아내는 것은 주님의 임박한 현재적 심판을 나타내고 재림도 내다본다.

4.2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요 4:19-26] -- 신령과 진정으로의 예배
   [풍유] 예수님이 이방인을 친히 찾아 가심 [인종 차별을 없애자 = 유익한 풍유?]
   [상징] 교회를 포함하는 하나님 나라, 새 시대의 도래
   [도덕, 모범] 예배시간에 옷을 깨끗이 입고, 예배자의 태도가 존절할 것을 강조하는 이해, 이는 얄팍한 이해이다.
   [모형, 예표] --
   [구원사적 의미] ‘참’, ‘참된 예배 자’ 의 구원사적 의미를 기억하자[23절에 나오는 ‘참으로’는 원문에는 ‘참’, 또 ‘참된’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참’은 구약 그림자에 대한 ‘실재’요, 구약 예언에 대한 ‘성취’를 나타낸다.] 신령과 진정의 구원사적 의미는 ‘신령과 진정’이란 ‘진리의 영’ 즉 보혜사 성령을 가리킨다. 따라서 오순절 성령을 받은 신약 교회 성도들이 ‘참된 예배자’로 구약의 성도들과 다르다는 말이다.

결어
설교자는 성경 본문의 구원사적 전진에 따른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한 성취와 그 현대적 의의[취지]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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