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을 옹호하는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송후 계열사 태영건설은 본격적으로 중동에 진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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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을 믿는다고 하면 큰 공사를 한국 업체에 주겠소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삶을 조명한 책 정주영은 살아있다에 나오는 바하인드 스토리 한토막이다.

공사 입찰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정주영은 주위의 이슬람교도들과 함께 땅에 엎드려 절을 드린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사우디의 파이잘 국왕이 그 이유를 묻자 비록 제가 믿는 신은 아니지만 남들이 모두 그 신을 향해 경배를 하고 있는데 한자리에 있으면서 그것을 보고만 있다는 것은 신에 대해 인간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남의 종교를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덕성높은 정주영에게 파이잘 국왕은 무려 12억 불(12백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공사를 선물로 안겨주었다.’

역시 현대건설 해외담당 사장을 지낸 장우주(장순흥 한동대 총장의 부친)의 평전인 국격의 그림들(글마당)에도 또 다른 흥미로운 글이 있다.

어느 날 사우디 체신성 타우피크 장관은 나에게 만약 장장군이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약속한다면 큰 공사 하나를 한국 업체에 주겠습니다라는 제의를 해왔다. 나는 가볍게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한국은 종교 자유의 나라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 교회도 있고 또 가까운 곳에 성당도 있습니다. 물론 서울에는 모스크도 있는 것을 장관께서도 확인하시지 않았습니까?”라고 재치있게 받아넘겼다는 회고이다.

▲ 초기 태영건설과 SBS

 

SBS ‘신의 길방송후, 계열사인 태영건설 중동서 승승장구는 우연?

그러나 무슬림으로 개종 권유를 완곡하게 뿌리친 장우주 사장과는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인 기업이 있다. 바로 현재 중동에서 승승장구중인 SBS 계열사인 태영건설이다. 태영건설은 언제부터 중동에 본격 진출하게 되었을까?

태영건설 홈페이지의 공사수주실적표에는 2008년 하반기부터 중동 요르단에 본격 진출한 걸로 나와 있다. 계열사 SBS-TV가 이슬람을 본격 미화한 다큐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방송한게 그해 6월이었다. 이런걸 오비일락이라고 하던가. 언젠가 태영건설 중역 분에게 국정원 책임자를 지낸 모 인사가 이런 사실을 따져 물었더니 극구 부인하더란 대답이다. 그러나 태영건설이 그동안 걸어온 수상한 여러 행보들, 특히 계열사 SBS-TV를 앞세워 어떤 장사속내를 드러내었고 마케팅을 해왔는지를 잘 알 수가 있다.

태영그룹의 주력사인 SBS은 노태우 정권 때인 지난 1990년 방송국 허가를 따내었다. 윤세영 태영 회장은 5공 실세들과 친밀한 정경유착을 해온 탓에 방송국허가라는 사상 최대의 특혜를 얻었다. 한동안 5공 개국공신격인 허삼수 씨가 서울방송 고문으로 버티고 있을 정도였으니.

YS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조선일보는 YS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신이였으니 방송국 허가를 해달라고 끈질긴 압력과 로비를 하였지만 그 꿈은 끝내 이루지 못한채 겨우 MB정부에 들어와서 종편채널을 허가받는데 만족하여야 했다.

SBS는 개국하자마자 물은 생명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4년 동안 무려 160회 넘게 방송하면서 그룹 계열사인 태영건설은 수도권의 정수장 공사는 물론 주요 지방의 정수시설 관급공사를 싹쓸이하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죽하면 같은 공중파방송인 MBC‘PD수첩에서 이런 불공정한 거래를 방송으로 폭로하였고, 한겨레 등 여러 진보성향의 일간지에서도 비난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지금도 태영건설은 전국에 38개가 넘는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SBS는 기독교계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도 왜 이런 반기독적인 폐륜방송을 내보냈을까. 4부작인 이 다큐는 1예수는 신의 아들인가에서는 예수는 신화다란 예수를 부정하는 책을 근거로 하여 예수의 행적과 부활은 다양한 신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식으로 기독교의 근본 교리부터 공격하였다. 2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는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신이라는 엉터리로 사실을 왜곡, 전개하였다. 1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편에서는 술집, 샤머니즘으로 전락한 변질된 오늘의 기독교 모습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겼으며, 4길 위의 인간에서는 같은 아브라함을 믿는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 세 종교는 왜 대립을 하고 있는지, 한국교회는 왜 종교다원주의라는 세계적인 조류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지를 중심으로 노골적인 이슬람을 홍보하는 선전방송을 각각 내보냈다.

이런 이슬람을 미화하는 방송에 힘입어 태영건설은 200710월 중동 UAE에 진출한 이래, 이 다큐 방송 다음해인 2009년에는 1천억이 넘는 두바이 호텔건설 수주에 성공하였다. 그 당시만 해도 모든 해외건설사들을 철수를 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유독 태영건설만 승승장구를 해나갔다.

당시 롯데그룹의 롯데건설 자본금이 35천억인데 비해, 태영건설은 고작 5천억 수준이었음에도 롯데는 1120억 수주에 그쳤다. 그러나 태영은 롯데와 맞먹는 1100억을 수주한 걸로 봐서 이런 대단한 수주실력은 어떤 특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태영그룹의 SBS은 우리나라 인구의 1/3의 범기독교인(개신교 천주교 포함)의 반발을 깡그리 무시하고 신의 길, 인간의 길의 방송을 강행했다. 그 후 같은 계열사 태영건설은 중동지역 이슬람권 국가들로 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는지 눈부신 공사수주 실적을 쌓기 시작했고, 지금도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건설 시장을 종횡무진 질주중이다.

 

▲ 현 sbs 사옥

이슬람의 홍보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방송에 한국교회의 무능한 대응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한기총은 이때 이런 흐름이나 태영그룹의 속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고작 방송중지 촉구 성명서 발표와 방송국 앞에서 항의시위가 전부였다. 체계적인 대응전략은커녕 효과적인 강력 대처에 실패한 것이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해 겨우 마지막 4부편에서 SBS 사옥 앞에서 가진 한기총 기도회 장면과 한기총 대표회장의 인터뷰를 반론 형식으로 방송해주는데 만족해야 했다.

앞으로 기독교를 폄하하는 이런 방송을 내보내는 경우 방송시청 거부운동은 물론 메인광고주의 상품 불매운동, 정신적인 손해배상 청구인단 모집 같은 적극적이고 합법적인 저항운동을 벌여야 한다. SBS의 경우, 계열사 태영건설 아파트 입주거부, 그리고 공영방송의 책임을 무시하고 계열사 방송국인 SBS를 내세워 영리를 취하는 만행과 태영그룹의 2세들에게 변칙적인 재산상속과 탈세의혹 문제 제기와 고발 같은 보다 더 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과 감시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 다큐를 제작한 김모 피디는 모태신앙인이었다. 어려서부터 힘든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자라나 교회에서 일어난 내분을 지켜보면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좌파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의 반발로 절판된 예수는 신화다란 책에 심취하여 이런 다큐를 만들었다고 실토한바 있다. 그후 김모 피디는 나체로 출연하는 네덜란드 공영방송 프로를 소개하는 등 전형적인 안티기독교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대형화라는 성장 그늘에 가려진 상처받은 성도들이 안티성 기독교인화 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 뼈아픈 사례이다.

반면 일선 방송 현장에서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 신실한 크리스천 중견PD는 필자에게 얼마 전에도 무슬림 방송인을 추방시킨 사례를 언급하면서 언제까지 저들의 물량공세를 버틸지 자신이 없다고 토로한바 있다.

김모 피디는 신의 길, 인간의 길기획의도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당초 기획안을 올렸지만 아프간 피랍 사태가 발생하자 종교간 소통과 화해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안을 좀 수정하면서 제작 승인을 받았다.”면서 “12개 나라를 취재했는데, 6밀리 카메라로 내가 90% 이상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등 제작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해 외부지원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한바 있다.

 

이슬람의 홍보방송은 KBS 등 여러 공중파 방송에서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미 무역센터를 공격한 2001 9/11사건이후 이슬람권은 부정적인 그들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그동안의 폐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이슬람을 미화하는 적극적인 홍보대책의 일환으로 출판과 함께 방송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01MBC 창사 40주년 특집 4부작 이슬람을 시작으로 2004EBS에서 13부작 이슬람 문화기행’, 2006MBC 2부작 터키의 길’, 2007KBS 1TV 다큐멘터리3라마단’, 2008SBS에서는 가장 논란이 컸던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을 각각 방영하였다.

그 후에도 한국에서 무슬림으로 살아가기’(KBS2, 2009), 수요기획 이슬람 최대 축제, 라마단’(KBS1, 2010. 9.29.), ‘프랑스의 선택, 부르카를 벗기다’(KBS 1TV, 2011),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이슬람 문명의 흔적’(2014. 8.2.), EBS 세계테마기행- ‘공존의 땅, 말레이시아 1부 이슬람 명절, 하리라야’(2014. 9.8.).

지난해에는 SBS 스페셜 ‘IS 이슬람전사, 그리고 김군’(5. 31.) KBS2 세상의 모든 다큐 비잔티움- 한 도시 세 이야기, 3부 이슬람의 수도’(2015. 5.29.), KBS1 이웃집 찰스- ‘무슬림가족 마흐무드 한국 생존기’(7. 21.), EBS 글로벌 가족정착기 - ‘한국에 산다, 나는 무슬림 여자와 결혼했다’(6. 25.), ‘한국에 산다, 무슬림부부의 라마단생존기(8. 6.), 올해에도 mbn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 ’베일에 싸인 이슬람‘(3. 11.), KBS 다큐- ‘이슬람 전쟁, 수니 VS 시아’(1. 29.) 등이 각각 방영되었다.

특히 박근혜정부에 들어와 뜨거운 논란이 되고있는 할랄산업을 띄우기 위해 명색 공영방송인 KBS는 특집다큐 3부작인 ‘18억 이슬람시장이 뜬다‘(2015. 12. 5.), 2할랄푸드 시장‘(12. 6.), 3무슬림관광객의한국유치전략’(12. 13.)을 각각 방송하여 기독교인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의 큰 분노를 샀다.

그러나 지난해 1221KBS 1TV책을 보다에서 세계적인 중동전문가인 로레타 나폴레오니의 저서 이슬람 불사조를 소개한 프로는 현대판 칼리프 국가 건설을 노리는 극단 이슬람테러집단인 IS 실체를 파헤친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이슬람 미화방송에 단골로 등장하는 무슬림 이희수 교수는

한국의 이슬람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IS전사인가

▲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

이처럼 KBS는 물론 MBC SBS, 심지어 교육방송인 EBS까지 앞 다투어 이슬람을 미화하는 방송을 수시로 내보내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의 체계적인 대책이 절실한 지금이다.

특히 이런 공중파방송들의 이슬람 미화방송에 약방의 감초 격으로 등장하는 위험인물이 문제이다. 바로 골수 무슬림인 자밀 이희수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특히 중동지역에서 이슬람테러가 발생하거나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같은 우리 사회에 이슬람에 대해 혐오감을 느낄만한 시기에 맞춰 이슬람은 평화와 평등의 종교’, ‘지구촌 1/4에 해당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언제까지 적대적 이해당사자로 오류와 편견에 내버려두고 갈수 없다라는 모순된 논리로 목소리를 높이는 주역이 바로 이희수와 연세대 문정인 교수 두 무슬림들이다.

이희수교수는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일 때 이슬람 문화회보지 인사말에서 이제 학계는 물론 대중들에게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의 욕구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공중파 방송인 교육방송 정규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이슬람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한 달간 대중강연이 실시되었을 때, 일반적인 반응은 이제 우리가 이슬람을 이해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것이었다며 이슬람을 미화하는 홍보 방송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친이슬람 학자들이 중심이된 한국아랍소사이티(KAS)의 로비와 사우디 제다에 있는 이슬람권 최대 학술복지재단인 IQRAA의 막강한 오일머니 지원으로 이뤄져 유력 공중파 방송사와 일간지 기자들의 중동지역 해외 취재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사례에서도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집요한지를 엿볼 수가 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을 소개하거나 할랄식품이 경제적 대박이니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명목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KBS의 특집다큐 3부작 ‘18억 이슬람시장이 뜬다프로에도 이희수는 매회 마다 등장하는걸 볼 때 마치 그는 한국의 이슬람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IS전사 같다.

무슬림 이희수는 터키는 6.25때 참전한 우리와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이다라고 늘상 주장한다. 그러나 몇 년 전 터키는 자국의 원전 건설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우리와 치열한 경쟁국인 일본 원전을 결국 선택하였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당연히 세계 원전 운영2위이고 원전 수출 4강 수준인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 원전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그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다.

서두에 언급한 장우주 현대건설 해외담당 사장은 덕수교회 손인웅목사의 신앙지도를 받았던 평범한 집사에 불과하였다. 아마도 태영건설 임원들 가운데에도 장로나 안수집사같은 중견 기독교인들이 상당할터인데도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가롯 유다같은 신앙인들이 우리 주위에는 숱하다.

하기야 장로대통령을 배출하였다고 한국교회가 자랑하던 이명박은 대통령 임기 내내 이슬람금융을 들어오기 위해 말레시아 수상을 초청하고 스쿠크법의 국회통과 시도도 모자라 중동 이슬람권 국가들의 건의를 받아 선교사들의 현지 선교활동을 막으려고 여권법을 제한하는 악법까지 만들려고 하였다.

지금 박근혜정부도 무슬림 산업이 미래의 돈줄이라고 연일 다양한 친이슬람 정책들을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또 다른 친이슬람 정책을 펴는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값비싼 한우로 만든 고가의 할랄식품이나 먼 한국 까지 와서 관광을 즐길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무슬림들이 과연 전 세계 17억 무슬림들 가운데 얼마나 되는가.

이처럼 한국교회는 국내 친 무슬림세력들이 할랄산업이 대박이라고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을 현혹시키고 각종 미디어까지 이용해 여론몰이 하는 걸 경계하고 그 속셈을 바로 알아야 한다. SBS같은 장사꾼 기질이 상당한 공중파방송들이 현 정부의 이런 친이슬람 정책에 발맞춰 향후 또 다른 신의 길같은 이슬람 미화 방송을 만들 것은 불을 보듯 하다.

최근 창원지역의 한 대형 병원이 중동 무슬림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말레시아 수쿠크자금으로 병원 확충을 준비하다가 지역 교회의 끊임없는 반대와 설득에 결국 포기한 사례는 한국교회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보여주는 희망적인 사례이다.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깨어 경성해야할 지금이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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