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회 전국장로부부 하기 수련회 1700여 명 참석하여 은혜롭게 진행

816일 부터 경주 The-K호텔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장로부부 하기수련회 마지막 날 폐회예배는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었다. 물론 저녁과 새벽 시간에 말씀을 전한 조서구 목사의 호소력 있는 말씀은 이슬비같이 참석자들의 폐부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대충대충 끝날 줄 알았던 폐회예배는 큰 울림이 있는 말씀으로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 등록은 1600여명이었으나 점점 참가한 인원수가 많아져 1700여명이 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성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폐회예배는 석대중 부회장이 기도한 후 성경 사도행전 16:11-16절의 본문으로 숨어 있는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김윤하 목사(참빛교회)가 설교했다.

▲ 폐회예배 설교를 하는 김윤하 목사

김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세상드라마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심판날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영웅들이다. 그 영웅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드러난 사람들, 무슨 장(총회장, 총장, 이사장 등등)을 하여 드러난 사람들이나 유명하게 되어 이름을 떨친 사람이 아니라 교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지체들이다. 면류관을 쓰는 사람은 지도자로 드러나 인사 받고 칭찬 받고 영광을 다 받아버린 사람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사람, 은밀히 선을 행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루디아가 그와 같은 사람이다. 빌립보 지방에 도착한 바울 일행이 그들을 만나 말씀을 전하는데 루디아의 마음이 열려 바울의 말을 따르고 그 집이 다 세례를 받은 후 빌립보교회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여인이야말로 숨어있는 영웅이다. 이 여인에게서 오늘 우리 목사 장로들이 본받아야할 모습을 발견한다.

(1)루디아는 종교성이 특별한 여인이었다. 한마디로 착한 사람이었다. 영성이 뛰어나지만 착하지 않은 사람과 영성은 좀 약하지만 착한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장로로 선택하랴고 묻는다면 단연 착한 사람이다. 착한 사람은 영성이 발전할 수 있고 그는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지만 착하지 않은 사람이 영성이 뛰어나면 그는 많은 사람을 판단하면서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된다.

(2)루디아는 사회성이 뛰어났다. 장로는 가정에서 존경받아야 한다. (3)루디아는 헌신성이 뛰어났다. 15절에 보면 그는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고 했다. 그 루디아의 집을 중심으로 빌립보교회가 세워지게 된다. 지도자는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밟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하도록 그에게 직분을 준 것이다. 그런데 밟히려 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은 주어, 나는 동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주어가 되고 교인을 동사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장로 권사들의 표정들이 한 결 같이 밝은 표정들이었다. 그들 마음속에는 숨어 있는 영웅이 되리라는 결심에 찬 듯 보였다.

 

인생사계

그런데 이렇게 은혜를 받도록 밭갈이를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앞 시간 70분 동안 인생 사계를 간증하고 작은 음악회를 연 권숙희 사모이다. 그는 여름과 겨울 그리고 봄과 가을을 간증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 간증음악회를 인도하는 권숙희 사모

여름은 남편과 결혼하는 계절이었다. 그리고 나 어느날 꿈속을 헤매며를 연주한 뒤 참빛교회 양경희 자매(소프라노)그대 있음에를 노래했다.

겨울은 자신에게 찾아온 질병의 고난의 시간이었다. 부산에서 부천으로 올라온 후 10년 동안 부산으로 왕복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지만 하나 둘, 떨어지면서 10년째는 모든 것이 다 떨어져 방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자궁적출수술을 하고 난 뒤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 새벽시간 높은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고 세탁기에 올라가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자신을 낚아챈 남편에 이끌려 병원으로 갔더니 바로 입원시켰고 한달 동안 입원신세를 졌다. 하루에 악을 한웅 큼씩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고 예배 시간에는 그냥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 2년의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그 세월이 나의 겨울 이야기다.

그리고 권숙희 사모는 겨울에 해당하는 Noturne CM을 연주했고 김예아 자매와는 You raise me up을 바이얼린 연주와 협연하였다.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하루는 남편이 의사와 나누는 이야기를 옅 듣게 되었는데, 한웅 큼의 약을 조금씩 줄이는 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순간, 아 저 의사는 나를 못 고친다는 확신이 들었다. 성경을 쓰기 시작했다. 창세기를 쓰고 출애굽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그리 오래 묶어 두지는 않았다. 출애굽기 1241절을 쓰면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땅에서 나왔은즉우울증은 우는 사람이 있고 울지 않는 사람이 있다. 우는 사람은 울음을 멈추는 그날이 고침을 받는 날이고 울지 않는 사람은 우는 그날이 고침을 받는 날이라 한다. 나는 눈물이 메말라 있다가 그날에 터진 것이다. 그런데 그냥 울음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대적한 죄, 남편에게 대항한 죄, 등등 수많은 죄가 생각나 회개하기 시작했다. 주님은 내가 십자가에서 다 너를 용서했다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봄을 노래하기 위해 Amor dei(하나님의 사랑)를 양경희 자매가 노래하고 Impromtus opgo.n4를 연주했다.

이제는 가을이다. 수확의 계절이다. 간증을 들은 많은 성도들이 우울증을 상담하고 치유를 경험한다. 딱 열 번만 간증하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지금 20번이나 더 간증했다. 그리고 다시 아멘 사모가 되었다.

그리고 가을노래를 시작했다. Banjo and fiddle을 김예아 자매가 바이얼린으로, Impromtus Fantasy를 권사모의 피아노로 연주했다.

수련회가 모두 마친 뒤 회장 조대형 장로에게 많은 문자가 왔다고 한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 본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아서 이니셜로 처리한다.

사랑하는 장로님 너무 은혜롭고 즐거운 수련회였어요. 저가 오던 길로 바로 위로와 감사의 글을 드리려 했는데 좌우간 감사합니다. 특히 권사모님의 찬양과 간증은 대미를 장식하는 홈런이었습니다.

회장님의 피곤을 싹 가시게 하는 청량음료였고 우리 모두에게도 예기치 못한 하늘의 은혜의 폭탄이요 은혜의 폭포수였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그리고 분에 넘치는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로 돕겠습니다. 강건하세요. 샬롬! ㅇㅇ드림. 참 목사님의 허를 찌르는 설교두 압권이었습니다.“

수련회 이모저모

▲ 2박 3일의 저녁과 새벽에 은혜로운 말씀을 전한 조서구 목사

 

▲ "더 나은 세대 만들기" 특강을 한 신응종 목사(학복협다음세대연구소 소장)

 

▲ "고려파 장로교회 정신"을 특강한 장희종 목사

 

▲ "건강한 콩팥 만들기"를 특강한 임학 장로( 복음병원 원장)

 

▲ 늘소리 국악선교단의 특강

 

▲ "동북아 안보정세와 우리의 준비"를 특강한 김은기 장로(전 공군참모총장, 매일교회)

 

▲ 이성만 수석부회장이 권숙희 사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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