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14년 1월6일 일명 붕어섬이라는 옥정호가 있는 국사봉을 등정하면서 마이산을 바라보면서 촬영한 것이다.


듣는가?   /천헌옥

새벽 미명
두 귀를 세우고
아침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여명의 아침
쫑긋이 세운 귀는
햇살이 오는 소리에
민감한다.


산 넘어넘어
붉은 군대의 함성을
홀로 전율을 느끼며
경청한다.


삼라만상
모두가 잠들었어도
깨어 있는 귀는
그 소리를 듣는다.


지금은 새벽
영원한 태양이 다시 오는
발자국 소리
듣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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