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2일 부터 26일까지 신대원 35회 동기들은 더 늙어 힘이 달려 오를 수 없게 되기 전에 백두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연길에서 이도백하로 이동하여 숙박하고 23일 서파 등정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백두산아! 백두산아!  /천헌옥


산도 하나요 물도 하나인데
어찌 건너편은 백두산이며
이 쪽은 장백산이더란 말인가?

우리말로 정담 나누며
오순도순 손잡을 수 있는 백두산은
언제 한 번 오를 수 있을런지?

몇시간을 흔들어 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내린 정상 턱밑, 코위 천지를 향해 말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1442 계단을 숨이 차게 오르는
우리는 우리 산에서 이방인인가?

우리 땅을 두고 돌고 돈다.
중국 민항도 북한을 에둘러 간다.
연변, 연길시에서 이도백화로 차를 달려 숙박하고
아침 일찍 몇 시간을 달려 오른 백두가 장백이라니
백두산아! 백두산아!
소리쳐 불러보지 못하는 이 설움을 너는 알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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