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는 지난 67일 무척산기도원을 고신대학교 경건훈련원으로 개원하고, 신임원장으로 노상규 목사를 청빙했다. 무척산기도원은 차가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기도원으로, 무척산 공영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의 급한 산길을 걸어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은 지게꾼들이 주·부식을 비롯하여 가스, 난방유, 공사자재 등 모든 것을 지게에 져서 운반했다. 예전에는 35천원에 40kg 짐을 지게로 한 번에 운반했는데 지금은 한 번에 십만 원을 준다고 해도 운반할 인력이 없는 실정이다.

▲ 정주채 목사부부 · 강봉식 장로부부, 고신대학교 경건훈련원을 위한 당나귀 구입헌금 1천만 원 전달_강봉식 장로 부부

물건도 날라야 하고, 장애우들과 무척산기도원에서 은혜 받았던 분들 중 연세가 드셔서 올라오지 못하는 분들이 올라와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신임원장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차마고도, 히말라야, 안데스 등을 다니며 짐을 나르는 당나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정주채 목사·유영화 사모(향상교회 은퇴)와 강봉식 장로·박미정 권사(창원소명교회)가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감동을 받아 기쁨으로 각각 5백만 원 씩을 당나귀 구입헌금으로 지난 825() 후원하였고. 전광식 총장과 의논을 하여 4년 생 십자당나귀 암컷 한 마리와 어린 당나귀 한 마리를 구입했다.

정주채 목사는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당나귀가 되기를 소망하며 적은 참여지만 기도원 사역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봉식 장로는 아내 박미정 권사가 소식을 듣고 감동하여 이 귀한 일에 동참함으로 기도원의 어려움 해결하는데 보탬이 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 노상규 목사와 당나귀

지금 당나귀는 산길을 익히는 훈련과 산길에서 사람을 태우고, 짐을 싣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산토리니의 당나귀처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도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태우거나 짐을 싣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명물 당나귀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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