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데반 황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담임)

욥기 18-9절은 이러한 내용이 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참 신자 욥을 칭찬하셨다. 하나님께서 욥을 사랑하심은 욥의 진심 때문이었다. , 정말로 욥은 아무런 조건 없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겪어 보면서 너무나 좋으시고 공평하시고 진실하시고 거룩하시며 거저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으로써 영원히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신 것을 확증해 왔다. 따라서 아무런 이유 없이 오직 하나님 그분을 경외한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그러한 욥을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욥을 비방한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만일 어떤 여자가 한 남자가 가진 재산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 척하며 사랑을 고백한다면 그 사랑이 진실한 사랑인가? 아니면 돈 때문에 그 상대를 사랑하는 척하는 더러운 사기인가?

 

사탄은 자기가 그런 존재이니 욥도 그럴 줄로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욥을 훨씬 더 잘 살게 하고 건강하게 하시니까 그가 하나님을 좋아하는 것이지, 당장 재산 잃고 가족 잃고 건강 잃어 봐라. 곧바로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다.’

, 사탄은 욥의 진정은 하나님 그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성경에서 욥은 참 신자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 그의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상태에서 오직 주만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경외하는 마음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욥을 칭찬하신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욥과 같은 진짜 믿음인가? 아니면 사탄이 도전한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떡고물이라도 얻어 보려고 하나님께 아부하며 눈치를 보는 간교한 믿음인가? 후자일 경우는 사탄이 하나님께 비방한 그러한 거짓 신자에 딱 맞는 경우가 된다. 정말로 사탄의 말처럼 재산과 건강을 잃게 되면 하나님을 저버리고 신앙을 버리는 신앙이라면 거짓 믿음인 것이다. 가룟 유다가 그러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때가 되면 장관 자리라도 얻든지 또는 큰 부자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왕은커녕 도리어 십자가에 죽게 되는 것이 분명하여지자 그는 오히려 배신감을 느끼면서 예수님을 망하게 하는데 앞장 선다. , 가룟 유다가 예수님의 제자로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 그분의 아름다움과 존귀함 때문이 아니라 그로 인해 자신이 얻게 될 떡고물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가짜 신자들은 가룟 유다와 같으며, 이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비방한 그 내용이 딱 맞는 자들이다.

마귀가 만들어내는 종교와 신앙은 하나님을 이용해 먹는 인간 중심의 종교이다. , 인간의 이기심과 정욕을 채우기 위해 전능한 신이 필요할 뿐이다. 이때 그 신을 사람이 조종하는 비결은 소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정성으로 신의 비위를 맞추어주는 것이다. 보통 우리 나라의 고사처럼 세속적인 제사를 통해 신이 좋아할 제물을 바치며 신을 향한 인간의 아부가 표현된다. 하지만 신에게 이렇게 공을 드리는 목적은 결국 인간이 유익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나 참 종교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랑은 역사 속에서 증거로 나타났다. 그 사랑의 증거는 하나님은 독생하신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고 그 아들은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자기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그들 대신 받으신 것이다. 이로써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심과 사랑을 알고, 그분의 거룩함을 알게 된다. 그 후 참 신자들은 환경이나 상황 또는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과 상관없이 오직 그분께 충성을 약속하며 호흡이 마칠 때까지 뜻을 다하여 온 마음과 삶을 바치게 된다. 이것이 참 종교이다.

욥기를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하나님은 참 신자인 우리를 믿으신다는 사실이다. 욥을 향한 하나님의 믿음을 보라! 주님은 우리가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참된 신자일 경우 처음부터 우리를 믿으신다. 행여 마귀에게 미혹을 받더라도 그 마음이 거듭난 진정한 신자이기에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을 것을 미리 아시기에 우리를 믿으신다. 우리 중에 혹시 하나님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떡고물이라도 챙기려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없는가?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중심을 아시기 때문에 절대로 속지 않으신다.

 

우리의 신앙이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왜곡하며 고자질한 그러한 부패한 신앙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러한 신앙이라면 사탄이 가장 기뻐하는 거짓 신자일 것이다.

보십시오. 하나님! 아무개는 정확하게 제가 말한 대로 되지 않았습니까? 돈과 건강과 가족을 잃으니 하나님을 저주하며 하나님을 버리지 않습니까?”

이때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신다.

그는 처음부터 내 자녀가 아니며 가짜로다. 왜 가짜 신자를 가지고서 내 앞에서 따지느냐. 그는 나와 원래부터 상관없는 자로다. 진짜 나를 믿는 자는 욥과 같은 신자들이다.”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주의 믿음을 보증하시기 위해 마침내 새언약의 주인공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어 주시고 그로 하여금 우리 대신 십자가의 형량을 감당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주의 성령을 보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심령이 언제나 하나님만을 최고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그토록 악하고 의심 많고 심지어 하나님을 대항하여 사탄의 편에 서서 반란을 일으켰던 아담의 후손인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이다. 그 구원은 하나님과의 회복이며, 오직 하나님을 최고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니게 된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앞에서 사탄의 비방을 거짓말로 드러내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믿음에 기쁨을 드리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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