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

불안과 두려움은 종종 사건의 실상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길 때가 많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떠나심과 십자가 지심을 두고 하나님 나라 의 꿈이 좌절된다는 절망, 닥쳐올 환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우 낙심했습니다. 실상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은 실상을 알려주시는 일이었습니 다. 하나님 나라는 그들이 생각했던 유대독립국이 아니라, ‘거할 곳이 많은 아버지의 집이며, 예수님의 떠나심은 사실상 보혜사 성령님의 오심으로 새 로운 방식으로 그들과 함께 거하심이란 실상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펼치는 그릇된 논리의 실상도 알게 해 주 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를 믿는 것이 죄라고 선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신성모독 죄와 대역죄를 지은 죄인 이기에 그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것은 죄라는 것입 니다. 하지만 실상은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지은 죄가 많은 분이 아니라, 우리 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 구세주 이십니다. 죄의 실상은 예수님을 믿는 것 이 아니라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인 것이 의라고 선전했습니다. 예수님이 거짓예언 자이니 그를 죽이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 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거짓 선지자로 몰았던 것은 자신들 의 잘못을 지적하는 예수님을 제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은 도리어 하나님께로 가심으로 죄인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하셨습니다. 참된 의는 유대지도자의 행동이 아니라 예수 님의 행하신 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저주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선전했습니다.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란 구약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삼 았습니다. 만약 그들의 말처럼 예수님이 저주의 심판을 받았다면 하나님께 서 예수님을 부활 시키실리가 없습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옳다 고 인정하시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만든 유대지도자들과 사탄이 불 의하다고 심판 하셨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예수님이 아닌 사탄 에게 내려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와 성령, 그리고 죄, , 심판의 실상을 바로 알게 하심으로 제자들이 실족하지 않게 도우셨는데, 우리들에 대해서도 하나님 과 세상의 종말의 실상을 바로 알게 하심으로 낙심하지 않도록 도우십니다. 그래서 실상을 바로 알게 해주시는 말씀 알기에 더욱 힘쓰고, 실상에 눈 뜨 도록 기도하라고 강조하십니다. “(에베소서 1:18-19).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히브리서 11:1)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에 대한 실상을 바로 알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담대함을 갖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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