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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복음으로 승화시켜 축복의 기회로 삼자기독교 정신으로 부모공경과 형제우애의 정신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 안병만 목사(열방교회 담임, 코닷 운영위원장)

올해도 변함없이 추석이 왔다. 추석은 구정과 함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중의 명절이다. 예부터 한해 농사의 풍년에 대한 고마움을 조상들과 신에게 감사하는 절기로 지켜왔다. 상당히 불교적이고 유교적인 관점에서 대대로 지켜오고 있었다. 140년 전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조금 바뀌었지만 명절의 의미는 큰 변화 없이 내려오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죽은 조상의 은덕으로 한해의 농사가 풍작을 이루고 풍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유교적인 사상이 기복 신앙인 샤머니즘과 혼합이 되어 명절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알지 못하던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우리는 말씀으로 이 명절을 승화시켜 축복된 절기로 삼아야 하겠다. 조상의 묘에 가서 절을 하고 차례를 차려 조상에게 예를 표하는 것은 사신우상을 섬기는 헛된 일이다. 아직도 믿지 아니하는 가정에서 신앙생활하거나 믿지 아니하는 가정에 시집을 가서 그 잘 못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가족들에게 조차 따돌림을 당하는 성도들이 있음을 알기에 마음이 심히 아프다.

그러나 믿음으로 신앙의 절개를 지키면 반드시 승리하게 되고 가정이 복음화 될 것을 확신한다. 기독교 전래 초기에는 조상 제사에 반대한다고 하여 많은 핍박이 있었고, 심지어 집안에서 쫓겨나고 전도자들이 순교를 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이러한 핍박과 고난 속에서 교회는 성장했고 동네마다 도심지 곳곳에 십자가가 우뚝 서서 온 나라가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여 복을 받았다. 또한 기독교 정신과 문화 덕택에 경제와 의식의 수준이 높아져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타협하거나 고난을 무서워하여 굴복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는 은혜와 복이 사라지게 된다.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것이 장래에 이 민족이 사는 길이다.

이번 추석에도 온 가족이 모여서 가정예배를 통해서 한 해 동안 복 주시고 함께 해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 명절 연휴는 길어서 가족들과 예배하며 소통하면서 신앙을 돈독하게 하는 계기로 삼을 충분한 시간이 있다. 또한 그동안 떨어져 소원했던 가족들과의 관계를 더 친숙하고 친밀하게 하는 교제의 시간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핵가족 제도가 정착 되면서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서 삶을 나누고 마음을 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데 이런 기회가 절호의 찬스가 된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도전하는 기회가 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혹 믿지 아니하는 식구들이 있으면 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잠깐 살다가 갈 인생길에 세상에서 지혜롭고 풍요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장래를 준비하는 삶은 너무나 중요하다. 미래의 운명은 이 땅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갖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길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가문에 내려오는 좋은 전통들을 서로 나누며 명품가문을 만들어 가는데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는 가문의 전통을 잘 알지 못한다. 그 책임은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부모세대에 있다. 말로 전하지 않으면 전수가 될 수 없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일 때 이런 전통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계승해 주어야 한다. 그 가운데 핵심 전통은 부모에 대한 효를 전승해 가는 것이다. 효에 대한 예절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 옛날 말로 하면 부모도 모르는 상놈들이 되었다. 예를 지키며 온 가정이 화목하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세상 가치에 함몰되어 오랫동안 내려오던 효와 부모 공경, 형제우애를 상실하므로 삭막한 광야와 같은 가정과 가문이 되었다. 이제 기독교 정신으로 부모공경과 형제우애의 정신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이런 가정의 아름다움을 지켜 갈 때 건강한 사회와 나라가 세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안병만  peterb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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