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지난 9월 12일에 선포한 이단관련 특별사면을 취소하기로 결심하고, 21일 오후 3시 총회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제는 지난 9월 12일 100회기 특별사면 선포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단관련자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사랑하는교회), 김기동(김성현목사와 성락교회), 고 박윤식(이승현목사와 평강제일교회),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교회연합신문에 대한 사면이 선포되면서 시작되었다.

 

특별사면 선언문

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기 총회장으로 총회 창립 100주년이 지니는 역사적 희년 정신을 바탕으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 동안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책벌 받은 자들 가운데 회개하고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100회기에서 한시적으로 사면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의한 제100회 총회의 특별사면 결의에 따라 사면신청자들 중 회개와 개전의 정이 뚜렷하고 총회의 지도와 인도를 받기로 약속한 권징관련자 이성실백호성김형식이병부박병민안금남박상진표정학송귀남박무현김용선석 홍문병철박병문김광기유은석이단관련자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사랑하는교회), 김기동(김성연목사와 성락교회), 고 박윤식(이승현목사와 평강제일교회),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교회연합신문을 사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맞이함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후 2016년 9월 12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

 

 

결코 번복할 수 없도록 모든 문을 꼭꼭 걸어 잠귀는 조치까지 했지만 언론들의 비판통합 소속 대학의 교수들과 전국 신학대학 교수들의 사면 반대 성명그리고 한교연 등 단체들과 무엇보다도 예장통합 증경총회장단에서 취소를 권유하는 것을 뿌리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일은 바쁘게 일정이 돌아가고 있었는데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하여 예장통합 총회 산하 전국의 신학대학교 교수 114명이 서명한 특별사면 반대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9월 20일 오후 4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있었다.

채영남 총회장 측은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허호익 교수는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이성희 부총회장이 채영남 총회장이 사면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면서 오늘 교수님들의 기자회견을 취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교수들이 다시 성명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져야할 이유가 분명해지면 언제든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임원회의 특별사면결의 반대 성명서에 참여한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 임원회의 특별사면결의 반대 성명서 참여 교수 명단(총 114 )

장로회신대학교 강아람 고원석 고재길 권영숙 김경은 김경진 김도일 김도훈 김민정 김석주 김성중 김영동 김운용 김은성 김은혜 김 정 김정민 김진명 김철홍 김태형 김효숙 낙운해 류은정 박상진 박성규 박경수 박보경 박소인 박재필 배정훈 백승남 백충현 변창욱 서원모 소기천 손은실 신옥수 신형섭 안교성 안윤기 양금희 오방식 유선희 유해룡 이규민 이미숙 이만식 이병옥 이상억 이상일 이수연 이은우 이지현 이창규 이창호 이치만 장신근 장흥길 정경은 정기묵 조성환 하경택 현요한 홍인종 최윤배 최진봉 (66)

호남신학대학교 강성열 김병모 김금용 김선권 김충환 박용범 신재식 오현선 조해룡 최광선 최상도 홍지훈 (12)

한일장신대학교 강정희 김은주 박영호 박형국 이현웅 채은하 최영헌 (7)

영남신학대학교 권용근 김한성 신문궤 오택현 (4)

대전신학대학교 공성철 이승현 정원범 허호익 (4)

부산장신대학교 김형동 박 만 배현주 손영진 장보철 최무열 탁지일 (8)

서울장신대학교 김세광 김호경 류호경 성창환 송인설 안명숙 안택윤 이상은 윤동녕 장남혁 장우형 정병준 최경순 (13총 114

 

한편 전국의 신학대학교 교수들 79명도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의 이단특별사면을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에 동참했다

▲ 성명서에 서명한 전국 신학대학교 교수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왼쪽부터 이승구 박용규 권호덕 허호익 정병준 소기천 탁지일 교수)

 

예장 통합 임원회의 “4개 이단 사면에 대한 전국 신학교수 성명서

지금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너무나도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지난 기독교 역사는 잘못된 이단 사상에 맞서 성경적 바른 신앙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정통의 역사입니다종교개혁은 주지하듯이 바른 신앙과 진리에 근거한 교리적 개혁으로부터 시작한 전포괄적인 개혁 운동입니다한국교회는 지난 30년 동안 이단으로 인한 교리적 왜곡과 사회적 역기능 현상이 지속되어 한국교회와 사회가 혼란을 경험했습니다이런 중요한 시점에 2016년 9월 9일 예장 통합 총회 임원회에서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이단이라고 결정하고 교류를 금지해온 김기동(성락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큰믿음교회), 박윤식(평강제일교회등 4개 이단에 대해 사면을 결정하고, 9월 12일에 총회장의 이름으로 이들 4개 이단에 대한 사면을 공표한 것은 전체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에 여러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 교수들은 다음 같은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첫째김기동이명범변승우박윤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한결같이 명확한 이단으로 평가해 왔습니다그동안 오랜 연구와 엄격한 논의를 거쳐 교단적인 차원에서 이들 집단들을 이단이라고 선언하고 경계하며 교류를 금해 왔습니다따라서 다른 교단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없이 예장 통합 임원회가 일방적으로 이단을 사면하는 결정과 선언을 한 것은 한국의 다른 교단들과의 일치와 연합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둘째이들 이단들은 한 번도 자신들이 견지해 온 잘못된 이단 사상을 취소하지도 철회하지도 않았습니다이단 해제는 충분한 논의와 심사그리고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신중한 문제입니다이는 어느 한 교단의 총회 임원회에서 졸속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각 교단의 신학위원회와 이대위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소속 전체 교회의 총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셋째예장 통합 임원회의 갑작스런 이단 사면” 결정은 이단 해제를 통해 거대한 연합 기구를 만들려는 일종의 준비 작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우리는 이단 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되는 그 어떤 형태의 거대 연합기구의 결성도 반대합니다그것은 한국교회에 유익보다는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기 때문입니다.

넷째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통합측 뿐만이 아니라그 어떤 교단의 총회라도 이단을 영입하거나 이단을 해제하거나 사면하는 등의 잘못된 정치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이런 일들은 한국교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전혀 시도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잘못된 이단 사상에 맞서서 교회의 바른 전통과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너무도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물론 다른 교단의 총회 역시 한국교회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그 어떤 행위도 하지 마시기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2016년 9월 20

무분별한 이단 해제를 우려하는 전국신학교수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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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이단 해제를 우려하는 성명서 참여 교수 명단(총 79)

강대훈(개신대강경림(안양대강정주(에스라성경신학대학원구병옥(개신대권해생(국제신대권호덕(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기동연(고신대길성남(고신대김광열(총신대김길성(총신대 명예교수김남준(총신대김동주(호서대김성규(웨스트민스터신대원김성봉(대신총회신학원김성욱(웨스트민스터신대원김승호(성서대김영호(합신대원김용국(침신대김은수(백석대김재진(전 계명대 교수김지훈(대신총회신학원김진규(백석대김희백(총신대김희석(총신대노영근(칼비니대노원석(개신대라영환(총신대박문수(전 서울신대박상봉(합신대원박영복(서울성경신학대학원박영환(서울신대박용규(총신대박응규(아신대박재은(총신대박형용(합신대전총장배본철(성결대배종렬(개신대서창원(총신대성주진(합신대원전총장소윤정(아신대송영목(고신대송태흔(개신대신현광(안양대유창형(칼빈대윤형철(개신대이광호(조에성경연구원이남규(합신대원이동영(서울성경신학대학원이복우(합신대원이상원(총신대이상일(총신대이신열(고신대이순근(합신대원이승구(합신대원이승진(합신대원이은선(안양대이태훈(국제신대임헌만(백석대장세훈(국제신대장호광(안양대전대경(평택대전정진(성결대전형준(백석대정요석(대신총회신학원정효제(전대신대총장전칼빈대조병하(백석대조성돈(실천신대조성재(대신총회신학원허주(아신대현창학(합신대원홍구화(합신대원)

 

한교연바수위(위원장 황인찬 목사)는 20일 성명서에서 확실한 신학적 규명과 검증도 없이 각서나 사과문 하나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특별사면을 선포한 예장 통합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목사를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간주한다고 천명했다.

 

성 명 서

한국교회는 선교 130여 년 동안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밑거름으로 선교적 차원에서 놀라운 부흥과 함께 사회의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러나 급격한 경제 발전과 함께 한국교회 안에도 성장 제일주의가 침투하고 이단 사이비집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본 한국교회연합의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 총회가 4개의 이단집단을 사면한 것은 한국교회의 혼란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4개 이단집단은 예장 통합총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신학적으로 이단또는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개인과 집단이다이들을 확실한 신학적 규명과 검증도 없이 각서나 사과문 하나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에 본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특별사면을 선포한 예장 통합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목사를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간주하며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 앞에 성명하는 바이다.

첫째본 한국교회연합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채영남목사)는 2016년 9월 12일 통합 총회본부에서 실시한 특별사면 선포식이 교단 총회의 공식 입장인지개인의 정치적 입장인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둘째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특별사면을 선포한 4개 이단 및 1개 언론에 대해 신학적이고신앙적인 면에서 이단 및 이단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셋째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이단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사면이 오히려 제100회 총회의 주제인화해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한국교회에 충격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또한 이로 인해 한국교회를 선도해 온 예장 통합 총회의 리더십 실추와 향후 한국교회 연합에 역행한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

넷째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모 연합기관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이단 및 사이비집단에 대해 옹호하고 변호를 일삼아 왔다이 목사는 그동안 숱하게 이단을 옹호하고 이번에 특별사면위원장으로서 이단을 사면하는데 앞장서 온 것에 대해 한국교회 앞에 본인의 신학과 신앙을 분명히 밝히고 자숙하기 바란다.

다섯째한국교회가 그동안 이단 및 사이비집단으로 인해 병들고 몸살을 앓고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이런 이단집단을 화해를 명분으로 집단적으로 특별사면을 실시한 것은 한국교회가 통탄할 일이요해 교단 뿐 아니라 이단사이비집단과 끊임없이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회 전체의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킨 부끄러운 행위가 아닐 수 없다이에 본회는 예장 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단호하게 이를 백지화 시키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하여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과 정통성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2016년 9월 19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원장 황인찬 목사

 

▲ 9월 20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회의 ⓒ<교회와신앙제공>

한편 9월20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예장통합 증경총회장(참석자 19명) 회의에서는 채영남 총회장에게 이단특별사면을 취소할 것을 의견수렴하고 이를 채영남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가장 강력한 압박이었다.

오늘 21일 오후 3시 총회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날 것인지 모든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보고 있다다행히 취소 결정이 난다면 천만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채영남 총회장 측이 취소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그는 그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것이고(이미 입었지만총회에서 어떤 질타를 받을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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