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개교 70주년 맞아 기념식과 학생회 주최 BewhY 공연 성황리 개최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926()부터 29()까지 기념식을 비롯해 중국 남경예술대, 페로스합창단, BewhY 공연, 총학생회 축제, 웨일즈 유니온신학교 등 해외명사 초청강연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영도캠퍼스에서 가졌다. 특별히 총학생회는 술 없는 건전한 축제, 기독교연예인이 함께한 메시지축제, 복지단체를 초대한 지역사랑축제, 외국인유학생이 즐긴 글로벌축제로 함께 했다.

▲ 고신대학교 70주년 기념예배에서 설교하는 총회장 배굉호 목사

26330분부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감사예배, 100주년 비전선포,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과 자랑스런 고신동문상, 고신가족상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중국 남경예술대학 민속공연, 고신대학교 페로스합창단 공연, 학생축제 개막식 및 성경필사 선포식, 2016년 쇼미더머니 5 우승자 BewhY 공연을 했다.

개교 70주년 기념식 1부 감사예배는 조성국 교목실장의 사회로 황만선 목사(이사)의 기도, 페로스중창단 찬양, 배굉호 목사(총회장)가 설교, 황창기 목사(전 고신대학교 총장)가 축도했다.

▲ 기도하는 황만선 목사(고려학원 이사)

2부 기념식 및 100주년 비전선포에서는 정계은 교수, 김에녹 총학생회장 사회로 70주년 기념 타종, 축하 영상메시지, 전광식 총장의 인사, 강영안 이사장의 기념사, 김무성 국회의원, 손봉호 박사(석좌교수), 웨일즈 유니온신학교 Michael Reeves 총장, 김희택 총동문회장이 축사했다. 이어 “New Century, Kosin University” 100주년 비전선포와 자랑스런 고신동문상 및 고신가족상 시상,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발전기금 전달, 성경필사 선포식을 진행했다.

▲ 고신대학교 70 주년 기념사하는 강영안 이사장

자랑스런 고신동문상은 송길원 목사(신학과 76학번, 현 하이패밀리 대표), 이영희 동문(간호학과 68학번, 현 온누리교회 권사), 박영기 동문(신학과 75학번, 현 신삿포로성서교회), 서반석 동문(의예과 85학번, 현 천안충무병원 내과과장)이 각각 수상했다. 고신가족상은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 원로), 배굉호 목사(남천교회), 정은일 목사(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 가족이 수상, 고신출신의 직계로 5명이상으로 많은 동문을 배출한 가족을 선정해 진행됐다. 또한 학교 발전과 학과를 위해 이영희 권사 1억 원, 대양교회(담임목사 김상석) 1천만 원, 시온성교회 (담임목사 이성구) 1천만 원, 김상윤 교수 1천만 원, 이지현 학장(간호대) 1천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 인사말씀 전하는 전광식 총장

전광식 총장은 지난 70년 동안 세상의 많은 빛들을 배출해 왔다다가올 100주년을 바라보며 복음과 구원의 빛, 사랑과 섬김의 빛을 발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으로 성경적으로 가르치고 차세대 조국과 열방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오늘 울린 종소리처럼 재학생 졸업생 모두가 이 세상의 울림이 있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굉호 목사는 “70년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70, 100년을 내다보면서 고신대학교다운 교육목적을 이행하고 개혁에 응답해 나가는 믿음의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또한 고신대학교 100주년 BEST-K VISION 5-ing’ 비전 발표에서, ‘고신대학교는 신앙(Believing) 위에서 탁월한 교육(Excelling)을 수행하여, 전인적 봉사(Serving)를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직장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Tentmaking) 국내외 기관과 연계하여 교류를 강화한다(Knotting)’고 선포했다.

▲ 해외명사초청특강, 웨일즈 유니온신학교 총장 특강 모습

27일은 중국 남경예술대학교 음악대학 양희범 학장이 중국 민족음악의 발전’, 영국 웨일즈유니온신학교 Michael Reeves 총장이 The Good God’을 주제로 해외명사 초청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공연과 선물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재학생 K-MUSIC SURVIVAL, 연예인 강균성, 자두가 함께 했다. 축제 기간 동안 총학생회에서는 청춘사진관을 비롯한 다양한 부스 행사로 진행, 29일은 학생기구와 재학생이 다시 복음 앞에를 주제로 연합찬양집회를 했다.

▲ 중국 남경예술대학교 민속공연 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세상의 빛들을 배출해온 기독교 명문대학 고신대학교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대 지도자들의 비전과 이념을 계승하여 행복기숙사 건립, 고신대학교 경건훈련원 개원(무척산기도원), 해외학생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세계와 지역 사회에 사랑을 실천, 기독교 명문대학으로서 사명을 다 하며 BEST(Believer, Expert, Servant Leader, True Cosmopolitan) 인재 상을 실현하고 있다.

다음은 송길원 목사(신학과 76학번, 하이패밀리 대표)의 수상자 대표 인사말이다.

▲ 수상자 대표로 인사하는 송길원 목사

 

저는 요즘 경기도 양평의 숲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산을 오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달개비, 벌개미취, 애기똥풀, 금강초롱.... 풍성한 수풀 속에 보일 듯 말 듯 피어난 작은 꽃들을 봅니다. 모두들 자기 이름이 있습니다. 방가지 똥, 개구리발톱, 쥐꼬리망초, 큰 개불알꽃, 노루오줌... 그 이름들 하나하나가 웃음 짓게 합니다. 때로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이름을 갖춘 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매일 산을 오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떠오르는 아침햇살, 전쟁의 포화로 강토는 남북으로 허리가 잘렸어도 갈라놓지 못한 저 북한강의 통일을 향한 위용,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답게 아침마다 피어오르는 운무(雲霧)의 춤사위도 아닙니다.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는 산모퉁이에 피어난 야생화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고파서입니다. ‘참 아름답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기 위해서입니다.

고신대학교의 70, 그 웅장한 봉우리 앞에 고개 숙입니다. 역사의 무게가 제 나이보다 많아 감히 지고갈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1976년 신학교에 입학하여 채플 때 부르고 불렀던 찬송가를 떠올립니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 듯 막으리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경사스런 이 자리, 오늘처럼 복된 날 오늘은 그런 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고 싶습니다배고픔과 가난 속에 십자가 붙들고 피 묻은 복음 전하다 아골 골짝 빈들에서 스러져간 선배 동문들, 알아주는 이 없어도 섭섭해 하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자와 자녀로 향기롭게 살아가는 고신 가족들, 밀림과 정글의 땅도 마다않고 목숨 걸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있을 자랑스런 고신 선교사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자랑스럽다’ ‘고맙다고 하실 주님의 그 음성 들려주고 싶습니다. 동문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지역교회 담임목회의 길을 걸어 길 잃은 어린양의 길을 안내할 수 있겠지만 기독교 사회 운동가가 되면 길 잃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를 시작한지 25년이 되었습니다. 가족생태계를 바꾸고 가정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4반세기를 보내왔습니다. 긴 세월동안 저는 가끔 학교를 잊었지만 학교는 저를 잊지 않았습니다. 한 때 저를 내쫓은 학교를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했지만 학교는 여전히 또 다른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코람데오의 교훈이 천형처럼 가슴을 짓눌러 올 때도 있었지만 그 정신이 있었기에 곁눈질 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 않으며 정도(定道)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죽음도 두려워않던 순교자의 피와 개혁주의 신앙의 유산, 칼빈주의 문화관이란 지울 수 없는 DNA가 오늘을 있게한 삶과 사역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태양보다 달빛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태양은 자기 빛으로 주변을 가립니다. 달빛은 주변을 스타로 만들어 줍니다. 이 문 리더십(Moon leadership)이야말로 고신의 스피릿이었다고 여깁니다. 오늘은 이런 스피릿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문들을 하늘높이 헹가래치고 싶습니다.

<헹가래 서시(序詩)>

내게도 날개가 있는 천사라는 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벼랑 끝으로 부르시는 주여!

갈 길을 잃어 헤메일 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사

제 자리로 찾아오게 해 주시고

삶이 고달파 쓰러질 때면 독수리의 날개를 주사

다시 하늘로 솟아오르게 하소서.

슬픔에 잠겨 눈물 뿌릴 때는 어미닭의 날개를 주사

등을 토닥거려 쓰다듬게 하시고

마음의 갈등으로 힘들 때면 기러기의 날개를 주사

서로서로 격려하며 하늘을 나는 지혜로 이끄소서.

높이 오르는 새가 멀리 본다는 갈매기의 꿈을 주사

하늘높이 헹가래쳐 더 높이 더 머얼리 날아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달을 찾으려면 연못이 아니라 하늘을 보아야 하듯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게 하소서,

헹가래로 하늘 높이 오르게 하소서.

수상자를 대표해 모교와 총장님. 모든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상의 빛들을 배출해 온 기독교 명문대학 고신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926

송길원목사

고신대학교 70주년 기념행사 이모저모

▲ 김무성 국회의원이 고신대학교 70주년을 맞아 축사하고 있다.
▲ 대구 명덕교회 장희종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 중국 남경예술대학교 민속공연 모습
▲ 고신대학교_Bewh Y 공연 현장
▲ 고신대학교 페로스합창단(지휘 안민 교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시온성교회(담임목사 이성구)가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발전기금 전달하는 대양교회(담임목사 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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