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목회 추구할 때 영적 권세가 나타난다

종교개혁 499 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신앙강좌을 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함으로 하늘샘교회(담임 문찬경 목사종교개혁 신앙강좌가 10월 29(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하늘샘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한 지역교회가 종교개혁 499주년을 잊지 않고 기념집회를 열었다는 점이 특별하다.

웨스트민스터 총회종교개혁의 정점을 찍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신앙강좌의 강사는 특강 소요리문답의 저자 황희상 집사였다황 집사는 수백 년 전 영국의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한 회의의 결과를 왜 우리 교회가 받아들여야 합니까?”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그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의의와 중요성을 강의하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평신도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했다성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개혁신학의 직분론을 이야기할 때 교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하늘샘교회 성도들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세계사 특강 같은 종교개혁의 이야기들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들었다.

▲ 강의하는 황희상 집사

문찬경 목사를 만나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문 목사는 개혁주의 목회로 전환하게 된 사연들 들려주었다문 목사는 목회를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나면서 문득 제대로 목회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그는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목회를 스스로 돌아보니 성장주의 목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성장주의의 목회 모델을 생각 없이 받아들여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성장을 추구하며 달려가던 문 목사는 그 대안으로 개혁신학과 개혁신앙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늘샘교회 주보에는 모범적인 장로교회로의 성장이라는 표어가 들어있다문 목사는 말씀의 능력이 아닌 프로그램과 성장기술에 의존해 가는 교회들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의 능력으로 교회가 세워져 간다는 것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라고 말한다그는 복음이 가려지고 거짓복음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사도들이 전했던 복음종교개혁자들이 발견한 그 복음을 회복하고 복음의 유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한다. “우리가 다음세대에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우리의 다음세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문 목사는 복음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전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개혁주의 목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 하늘샘교회 담임 문찬경 목사

개혁주의 목회로 전환한 후에 일어난 변화가 무엇입니까?” 문 목사에게 물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말씀과 교리를 연구하게 됩니다시대의 유행처럼 왔다 갔다 하는 여러 가지 세미나에 쫓아다니지 않고 성경과 신앙고백서를 깊이 있게 공부함으로 목사가 회복됩니다교인들도 유행 따라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문 목사는 개혁주의 목회로 전환하고 일어난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하늘샘교회가 위치한 자리 바로 옆에 절간이 있었다고 한다이 절은 점도 보고 사이비 치유행위도 하는 절로 교회와 여러 가지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한다또 교회 뒤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오래된 암자가 2개나 있었다는 것이다새벽마다 목탁을 치고 북을 치며 영적으로 교회를 억누르려는 모습을 누구나 알 수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문 목사는 말씀과 교리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참된 복음을 전하며 기도하며 예배할 때 교회 바로 옆의 절간이 1년 전에 이사를 가고 암자들도 어느 순간 다 사라졌다고 한다문 목사의 고백대로 말씀의 능력으로 세워져가는 교회를 체험한 것이다.

▲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 집회가 열리고 있는 하늘샘교회당

하늘샘교회는 소위 전통적인 예배를 드린다주일 오전예배 설교는 강해설교를 하고 오후에는 교리 설교를 한다그 밖에 소그룹으로 모여 틈만 나며 교리교육을 한다얼마 전부터 전교인 통합예배를 드린다다음세대와 함께 드리는 예배이다찬송가와 더불어 시편 찬송가도 열심히 부른다모든 사역은 복음과 회심에 집중된다. 2016년 표제도 복음과 회심으로 든든히 서 가는 주님의 교회이다.

하늘샘교회 양육체계는 새가족 10주 과정 복음의 기초’, ‘12주 과정 복음이란 무엇인가?’, ‘10주 과정 여호와를 기뻐하라’, ‘23주 과정으로 기초교리공부(소요리문답)’ 시간이 있다이 과정들을 통해서 복음을 전인격적으로 아는 일대일복음양육자를 세우는 것이 양육체계의 궁극적 목적이다.

목회적 모멘텀을 잃었다고 하는 이 시대에 하늘샘교회는 목회의 분명한 초점을 가지고 있었다문 목사는 말씀과 교리를 추구할 때 주께서 세상을 이기는 영적 권세를 주신다고 말한다종교개혁 499 주년을 기념하며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애쓰는 하늘샘교회를 보면서 기자의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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