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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학교장을 상대로 소송장을 내다?
   
▲ 천헌옥 목사 /편집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모 초등학교 학생 A(12등 2명이 학교장을 상대로 기독교 동아리 개설불허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 한다지난달 29일 춘천지법에서 1차 변론이 열렸고 오는 25일에는 2차 변론이 있을 예정이다.

학생들은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학교 내 기독동아리(종교동아리)는 할 수 없다는 것은 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소송을 냈고 학교 측은 종교 중립적 입장에서 종교동아리로 인한 불필요한 민원이 발생하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허락하지 않았다고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교육부가 지침으로 내려보낸 것인지 교장 독단의 결정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전국 학교에서 불교동아리기독동아리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과연 재판이 어떻게 결론 맺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은 하늘이었고 학생은 그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아서도 안 되는 존재였다그리고 실제로 그때의 선생님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이었다그러나 지금은 교사라고 해도 상식 밖의 사람들이 많고 학생들에게 존경의 대상에서 멀어진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은 꼭 그래서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소송을 낸 학생들은 여느 집안의 딸들인지 어느 교회에서 배운 학생들인지 궁금하기가 짝이 없다어떻게 기독동아리를 위해 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할 생각을 했을까과히 그 용기에 감탄과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왜냐하면 나라면 그리했을까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갔고 그렇게들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 꼬맹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 이 사회이 교회이 총회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가고 또 그렇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누군가 바른 소리를 하면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화합을 깨트리는 자로 낙인을 찍고 몹쓸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는가?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든지 돈을 벌면 그만이고부자 되면 그만이고권력을 잡으면 그것이 승리라고 하는 세상이 아닌가교회는 그런 자를 축복받은 사람으로 봐주기에 교회 안에서도 온전한 믿음을 구하기 어렵고 비스무레한 교인들로 넘쳐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18:8) 했는데어린 학생들이지만 저들에게서 작은 용기와 믿음을 본다저들이 그렇게 자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간다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오늘 참된 기독정신저항정신을 본다.

 

천헌옥  choug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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