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극단주의자들 정치적 목적으로 기독교 박해 조장

   
▲ 사진은 인도 칼빈신학교(교장 윤지원 선교사)의 졸업생 일동이다. 인도에서 선교하며 신학교를 통해 사명자를 길러내는 이 사역을 위해 특별한 기도와 관심이 요구된다.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힌두교 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에서 공권력을 동원한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선교소식은 최근 전인도가톨릭연합(All India Catholic Union)의 통계를 인용, 무장 테러, 성폭행, 린치 등 다양한 형태로 가해지는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건이 올 한 해 동안 현재까지 2백여 건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명백하게 종교적인 이유로 판명난 사건들만 포함한 것으로, 다른 이유로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 배경에 종교적인 이유가 깔려 있는 사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힌두교 원리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Bharatiya Janata)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공권력을 동원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및 교회에 대한 부당한 제재 사례도 셀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태를 조정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전인도가톨릭연합 존 다얄(John Dayal) 대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과 가을에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건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바라티야 자나타당이 집권하고 있는 라자스탄주, 크하티스가주, 오릿샤주, 푼잡주와 의회(Congress)당이 집권하고 있는 히마찰주, 하르야나주에서 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얄 대표는 이러한 사건들의 배후에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는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들이 개종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등 공권력을 동원해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기독교 세력과 사회적 갈등 관계를 만들어 기독교를 비롯한 외부 세력에 반감을 지닌 힌두교인들을 결집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